크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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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hn's Disease[1][2]

1 개요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3] [4]다만 대부분의 케이스는 소장과 대장 경계 부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의사 크론이 1932년 발견해서 크론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낫기 힘든 난치성 질환으로, 병이 발견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체계의 과도한 면역반응이라고 보는 것이 중론이지만 확실한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완치법이 발견되지 않은 병.

원래 서양에서 시작되었지만 식단이 서구화 된 이후의 한국에서도 발병자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양의 식단에서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도 있다. 대체로 환자들 역시 식이요법으로 다스리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 대체로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 중에도 많은 발병률이 있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통계는 전문 지식을 갖춘 위키니트위키닥터님의 추가바람.

2 증상

발병 초기에는 복통, 설사, 식욕 감소, 장출혈, 혈변 등이 생기고, 이 때문에 빈혈과 영양부족, 극심한 체중 감소[5] 증상이 동반된다. 심해지면 여러 합병증이 찾아오기도 한다.[6] 특히 지속적인 염증으로 인해 장이 좁아지는 증상이 흔히 발생하는데, 심할 경우 장이 자주 막혀 식생활이나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장 절제 수술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소화기관에 만성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들이 1주에 kg단위로 빠지는 극심한 체중감소와 전신의 근손실을 경험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단백 식사가 권장되는데, 과다한 고단백식이는 간과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여러모로 환자 본인의 주의가 필요한 부분.

다만, 초기 발병 이후 '관해기'라 하여 장기간(길면 4~5년) 증상이 잠잠해져서 특별한 통증 또는 이상 징후 없이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그동안 방심하다가는 갑자기 견디기 힘든 복통에 엄청난 양의 혈변[7]을 볼 수 있고 또는 다발성 장기 부전이라는 파국적인 결말까지 이를 수 있다. 게다가 관해기가 끝나면 다시 헬게이트.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한다. 앞서 말했듯이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여 증세를 없애는 것에 주력한다. 가장 잘 듣는 약물로는 정맥주사제인 레미케이드와 자가주사제인 휴미라가 있다.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는 면역억제제가 있는데 한 번 맞으면 효과가 몇주 동안 간다. 다만 이 약을 맞으려면 결핵 음성 판정을 받아야하고, 투여 이후에도 결핵 검사를 해야하며 온 몸의 근육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다. 약이 상당히 비싼데다 류머티스 관절염에도 드는 약인데 처음에는 의료보험이 전혀 되지 않았으나 크론병 환자들의 의료보험 적용 요구 끝에 2010년 11월부터 회수나 기간 제한 없이 100% 적용되었다.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역시 레미케이드와 비슷하게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 약물로 쓰인다.

물론 이 약은 증세가 심한 환자에게 쓰고, 증세가 약할 경우에는 먹는 약으로도 충분하다. 먹는 약은 항염증제,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이 있다. 항염증제로는 주로 펜타사(성분명: 메살라진)가 사용되는데, 이 알약 크기가 꽤 커서[8] 목에 걸리는 느낌이 간혹 든다.[9] 면역억제제로는 아자치오정, 이뮤란정(성분명: 아자치오프린) 등이 사용된다. 스테로이드는 오래 복용해서 좋을게 없기때문에 염증 좀 줄어든다 싶으면 점차 양을 줄여서 끊는 편이고, 면역억제제 역시 담당 의사의 모니터링(백혈구 수치 등) 하에 복용하게 된다.

아무튼 예로부터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엄연한 난치병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내시경 검사를 자주 받는 것이 좋다. 증세가 나타나도 빨리 발견해서 치료해야 효과가 좋기 때문.

병이 꽤 호전되어 일반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을때도 살면서 꽤 불편한 일이 많은데 저 위에 언급된 약을 꼬박꼬박 먹어야하는건 둘째 치고 특히 애로사항이 꽃피는건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한다는것. 은 당연히 자제하는 편이 좋으며, 담배[10]는 절대 하지않는 편이 좋다. 술, 담배 처럼 익히 알려진 해로운것들 뿐 아니라 자신에게 안맞는 음식을 결코 먹으면 안된다. 옛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던 음식을 먹고 나서 장이 뒤틀리는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면 소량이라도 먹지말자. 음료수마저도 하나 하나 잘 따져야 한다.[11] 생과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등 못먹는게 상당히 많아진다.[12] 위에 언급한 대로 고단백 식품을 요구하니 육류를 권장하기도.[13] 하지만 특정 음식물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자세한 것은 의사와 상담할 것. 원래 난치성 질병에 이거 안 좋다더라, 하고 근거 없는 말이 붙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기본적으로 크론병으로 인해 장벽이 좁아져 음식물 섭취마다, 배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섭취 시 통증이 느껴진다고 가리는 것 역시 옳지 못 하다.

크론병이 악화되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약을 꼬박꼬박 먹도록 하자.

3 한의학에서의 관점

한방에서는 양방의 치료법이 그저 증상만을 치료하는데 급급하다는 비판을 가하며, 한방 치료를 통해야만 병의 원인을 잡아내는, 즉 완치의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 중증의 환자들 역시 양방 치료에 지친 나머지 한방으로 향하는 경우가 있으며[14] 대체로 마음이 편안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양방과 한방의 견해차이야 예로부터 지겹게도 논의된 사항이고, 양방 전문의들 역시 한의원에 다녀도 되냐고 묻는 환자들은 양방에서 볼때 가망이 없는게 아닌 이상 권하는 편은 드물다. 환자들은 한방치료를 받을 경우 양방 주치의에게 조언이나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크론병 환자 동호회인 크론가족사랑회에서 활동하는 많은 크론병 환우들은 한방 치료를 추천하지 않는다.

4 기타

최근에는 크론병이 자가면역질환임을 이용하여 돼지편충의 알을 복용케 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15]

징병검사는 크론병 진단서(병사용), 대장 or 소장내시경 CD, 조직검사 슬라이드, 의무기록지(6개월 이상의 치료기록 필요) 등을 제출하면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국방부령 제851호, 염증성장질환)에 따라 전형적이진 않지만 임상을 고려하여 진단된 경우엔 4급, 전형적일경우 5급이다. 4급일 경우는 지방병무청에서도 줄 수 있지만, 5급의 여지가 있을 경우엔 지방병무청에서 대구에 있는 중앙신체검사소로 보낸다. [16] 10대 남성 환우들은 잘 알아보고 고딩 때부터 잘 준비할 것. 단, 병의 진전이나 형태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약을 그만 두었을 때 병의 징후가 나타나는가'의 여부에 따라 3급이 나올 수도 있다. 한때는 5~6급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20대 크론병 환자들이 늘면서 5급은 잘 안 주려고 한다.[17] 예비군의 경우 병사용 진단서는 필요없고 일반 진단서로도 5급이 가능하며, 바로 민방위로 넘어간다.

군대에서 본격적으로 발병하면 끔찍하다. 군대에서 발병하면 의병 제대까지도 시켜줄 정도로 지독한 병이다. 더욱 안습인 것은, 많은 남성 환자들이 이 병을 앓으면서도 병역면제인지 몰라서 그냥 끌려가는 경우도 많고, 군병원을 못 믿은 말년병장이 제대해서 병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선고 내린 다음에 "그래도 군대는 안 가셔도 되겠네요"라고 쓴웃음 짓는데 환자는 크론병 자체보다 더 괴로운 경우가 많다.(...) 농담이 아니다. 군필과 미필을 막론하고 많은 환자들은 이 병 앓느니 군대를 (다시) 끌려가는 게 낫다는 말을 한다. [18]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이 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의료용으로 처방된 대마초를 통한 증상의 완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2016년 4월, 장내 바이러스로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 하여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례가 발표되었다.
  1. 1932년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최초로 이 증상을 앓는 환자들에 대해 보고한 버릴 B. 크론 박사의 이름을 딴 병이다.
  2. 현재는 이런 고유명사를 가진 질환에서 's를 빼는 추세이며, Crohn Disease라는 명칭으로 바뀌는 추세이다. 보통 더 짧게 'CD'라고 많이들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UC(Ulcerative Colitis)
  3. 입에서 발병날 경우 음식 섭취가 힘들어진다고 한다.
  4. 후술한 가수 윤종신의 경우엔 항문 근처의 질환으로 치루, 치핵등의 증상이 발생했다
  5. 건장한 장정이 몇달 사이에 빼빼말라버리기도 한다.
  6. 항문으로 번지면 치루가 되는 경우
  7. 양이 장난 아닌건 장출혈이 꽤나 심한것이 맞으며 이걸로 빈혈이 더욱 심해져 자칫하면 기절한다! 어느날 변을 봤는데 혈변인것도 그렇고 혈변양이 장난 아니고 냄새도 장난 아니면 즉시 병원으로 가라. 무심코 넘기면 진짜 힘들어진다.
  8. 10원보다 작지만 좀 두껍다.
  9. 둘로 쪼개서 먹어도 되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
  10.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크론병이지만, 흡연이 염증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다.
  11. 개인차가 있지만 탄산음료에 안맞는 경우도 있다.
  12. 주스는 된다.
  13. 주의해야할 점은 오리고기는 결코 안 된다. 기름이 상당히 많기 때문. 그것 때문에 같은 돼지고기지만 삼겹살을 못 먹게 한다.
  14. 이는 대부분 난치병/불치병 환자들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대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다.
  15. 기생충이 생존을 위해 면역약화 물질을 내놓는 것에 착안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줄이는 방법이다.
  16. 사정상 숙박을 하게되면 숙박비까지, 숙박이 필요 없으면 이동경비+밥값만큼을 나라사랑카드에 검사 후 2달쯤 뒤에 넣어준다. 광주-대구의 경우 10만원.
  17. 관해기가 오래 유지되거나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는 4급 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18. 실제로 크론병이 악화되다 못해서 결국은 장을 들어내는 경우까지도 있다. 물론 그렇게까지 해도 치료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평생 동안 내장을 뽑아다 찢어버리고픈 충동이 들 정도의 고통에 시달리느니, 2년 동안 고생하고 내장기관이 존재하는 게 훨씬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