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룩생크

91229.gif

Crookshanks.[1]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 고양이로 주인은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3편 아즈카반의 죄수에서부터 등장한다.

1 상세

헤르미온느가 13살 생일 선물을 직접 고르라며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으로 샀는데, 처음엔 해리처럼 부엉이를 살까 생각하다가 크룩생크를 보고는 한 눈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고. 헤르미온느는 얼굴을 붉히며 너무 멋지지 않냐고 할 정도로 그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헤르미온느가 데려가기 전엔 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안짱다리에 심술궂은 외모를 한 투박한 이미지의 고양이이긴 한데, 마법 생물 "크니즐"의 피가 섞여있다고 한다. 정말 고양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게 이 때문이라고. 하긴 주인이 그 정도니 처음에는 털이 적갈색이라고 했는데, 뒤로 가면 황갈색이라고 나온다.(...) 영어판에서의 실제 단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색이 진저(ginger)인 것으로 묘사된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상당한 역할을 수행한다. 검은 개로 변신한 시리우스 블랙와 우연히 만난 이후로는 그의 조력자가 된다. 호그와트 내부를 돌아다니며 시리우스를 안내해 준 건 물론, 그리핀도르 탑에서 네빌이 가지고 있던 기숙사 출입용 패스워드가 적힌 메모를 훔쳐다 주기까지 했다.[2] 시리우스 역시 크룩생크를 "자신이 평생 만나본 고양이 중 가장 똑똑하다"고 칭찬했다.

한 편으론 사람의 말을 못 하는 동물인지라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론 위즐리가 키우던 애완용 쥐 스캐버스를 집요하게 공격하여 론이 특히 미워했다.[3] 심지어 3권 중후반에는 이 녀석이 스캐버스를 잡아먹었다고 오해하여 헤르미온느와 론이 싸움을 하고 거의 절교 직전까지 갔을 정도였다.

그러나 크룩생크가 스캐버스를 쫓은 건 그게 진짜 쥐가 아닌 다른 것이었음을 알아챘기 때문으로, 수상한 걸 구별해내는 능력이 뛰어나 스캐버스를 집요하게 쫓은 것이었다.[4] 오해가 풀린 뒤엔 론과 사이가 좋아졌다.[5]

4권 이후의 크룩생크는 간간히 지나가는 배경으로 나오는 것 외에는 잘 등장하지 않는다.(...)[6]

2 그 외

여담으로, 시리우스 블랙이 해리에게 파이어볼트를 선물했을 때, 크룩생크가 직접 주문했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고양이의 지능이 아니다 크니즐은 대체 뭐길래
원문이 (Crookshanks took the order to the Owl Office for me.)인 것으로 보아 직접 주문한건 아니고 주문을 배달한 것으로 보인다.

주문은 해리의 이름을 쓰고 돈은 자기(시리우스) 금고에서 가져가게 했다고. 그린고트 고블린들은 범죄자를 딱히 문제삼지 않는 듯 하다.
  1. 본디 발음을 따르자면 크룩섕스 또는 크룩섕크스라고 표기해야 할 것이다. 본 문서에서는 한국어 정식 판본에 따라 크룩생크로 표기함.
  2. 그 때문에 네빌은 맥고나걸 교수에게 호그스미드 방문 금지를 당하고 모든 사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다른 아이들이 통과하고 나서야 기숙사 문을 통과할수 있는 신세가 되었고 심지어 할머니에게 호울러까지 받는 등 엄청 고통받는다(...)
  3. 론은 처음 볼 때부터 크룩생크를 괴물이라고 불렀고 크룩생크 역시 애당초 론과의 첫 만남부터 스캐버스를 보고는 냅다 그의 머리 위로 닥돌 했다.
  4. 검은 개로 변한 시리우스 블랙이 호그와트에서 목격된 이후로 스캐버스를 더욱 집요하게 노리는데, 시리우스에게 호의적인 것도 그렇고 이후에 시리우스 본인에게 전후사정을 들었던지, 아니면 그 비범한 머리로 대강의 상황을 추측한 듯 하다.
  5. 나중에는 아예 론이 피그위존을 크룩생크에게 보여주며 평범한 부엉이 맞는지 물어보고는(...) 긍정하는 듯한 반응을 본 후에야 자기 부엉이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스캐버스의 진짜 정체 때문에 받은 충격이 어지간히도 컷던듯.
  6. 다만 실사 영화 5편인 불사조 기사단에서 늘어나는 귀를 먹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