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툰

"죽음이 가깝다."

 

1 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중간 보스
오리지널불타는 성전리치 왕의 분노대격변
크툰캘타스 선스트라이더요그사론라그나로스
판다리아의 안개드레노어의 전쟁군주군단
레이 션파괴자 블랙핸드킬제덴



C'Thun.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장호비.

아제로스에 봉인된 고대 신으로, 이름의 유래는 크툴루 신화를 대표하는 그레이트 올드 원(邪神) 크툴루(Cthulhu).

고대 아제로스를 지배했던 고대 신들 중의 하나로, 이후 티탄이 아제로스에 강림했을 때 충돌을 빚었으나 티탄 관리인들에게 패배하여 봉인되었다.

일단 봉인된 위치는 칼림도어 최남부인데,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같은 고대 신인 요그사론느조스에 비하여 한 일이 별로 그리 많진 않다. 요그사론은 티탄 관리인들의 심장부이자 수많은 허브들이 위치한 노스렌드에 봉인된 덕분에 엄청나게 깽판을 쳐댔고, 느조스는 에메랄드의 악몽과 나가의 준동, 데스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등이 있었지만, 크툰은 퀴라지들을 광기로 몰아넣어 흐르는 모래의 전쟁을 일으킨 정도. 물론 용군단과 얼라&호드 연합이 이루어져 맞설만큼 크툰과 퀴라지 군대는 아제로스에 대단한 위협이었고, 후에 초갈에게 힘을 주어 황혼의 망치단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 팀과의 질답 중 흑요석 파괴자와 관련된 답변에서 크툰이 봉인된 장소가 사실 울둠의 일부인 티탄 연구시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퀴라지울둠 전 지역을 차지한 게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퀴라지가 제대로 풀려났다면 울둠 시초의 전당에 있던 시초 재개 장치가 크툰의 손아귀에 넘어갔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크툰이 퀴라지를 수족으로 부리면서, 다시 한번 아제로스를 지배하기 위해서 힘을 키우는 것을 알게 된 나이트 엘프들은 흐르는 모래의 전쟁으로 불리게 될 전투를 개시하여 퀴라지들을 물리치려 하였으나, 생각보다 강력했던 크툰과 퀴라지 군대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다. 나이트 엘프 군대의 지휘관 판드랄 스태그헬름이 전의를 상실하고 퇴각하려 하자 넬타리온을 제외한 용의 위상의 후계자들이 참전하여 간신히 퀴라지 군대를 본거지인 안퀴라즈로 다시 몰아넣는데 성공하였다.

위상의 후계자들이 시간을 벌기 위해 도시 안으로 돌진한 사이에 아나크로노스스카라베 성벽을 만들어 끔찍한 전쟁에 쉼표를 찍는다. 아나크로노스는 판드랄에게 다시 성벽을 열 수 있는 흐르는 모래의 홀을 건네나 이미 정신이 살짝 나간 판드랄은 홀을 집어던져 박살내고[1], 홀은 세 조각으로 쪼개지고 만다.

이후 퀴라지의 힘이 다시 강대해지자 아나크로노스는 흐르는 모래의 홀을 복원하여 전쟁에 영원히 마침표를 찍을 것을 결의하며 스카라베 성벽의 봉인을 풀었고, 그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많은 퀴라지 군대와 마주하지만, 호드얼라이언스의 연합군세로 인하여 그간 축적되었던 퀴라지 군대는 전멸하였고 크툰 또한 떡실신. 이후 2차 모래의 전쟁에서 육신을 잃고(일단은 불멸자라 죽지는 않는다) 나중에 초갈과 융합해 부활. 하지만 급히 부활한 후유증에 시달려서 결국에는 발레라, 메단, 메릴에게 패배.

많은 입이 달린 요그사론처럼 많은 눈이 달린게 외모적인 특징. 외형은 워크래프트 3에 나오는 망각의 괴물과 거의 판박이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오리지널 공격대 던전 안퀴라즈 사원최종보스로 등장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본래 이름이 '쑨'으로 번역됐지만 대격변 이후 크툰으로 바뀌었다. 애초에 이 양반 이름 자체가 크툴루의 패러디인 것을 감안하여 잘못된 음역을 고친 것이다. 좀 늦은 게 흠이지만.[2]

2 공략

대격변까지는 스펙과 무관하게 솔로잉이 상당히 힘들었다(후술). 시스템이 살짝 변경되면서 판다리아의 안개부터는 누구나 아주 쉽게 솔플이 가능해졌다.

크툰과의 전투는 총 2단계로 구성된다.

  • 1단계
1단계에서는 거대한 크툰의 눈을 상대하게 되며, 눈은 그 유명한 튕기는 안광과 닿으면 죽는 암흑의 주시를 사용한다.
  • 안광
크툰의 눈이 대상의 영혼을 꿰뚫어 3000의 자연 피해를 입히고 주위 대상에게 전파됩니다.
이 기술은 튕길 때마다 피해가 2배씩 늘어나는데, 이 때문에 진을 잘못 치고 있거나 하면 맞은 사람 옆에 있는 사람들(정작 첫 대상이었던 사람은 안 죽는다!)이 우수수 쓰러져나가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사정거리가 굉장히 길어 방 입구까지 닿기 때문에 40명이 전투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부주의하게 입구에 얼굴을 내민 경우 차마 웃지 못할 장관이 매우 자주 연출되었다. 이 당시 유행하던 스크린샷이 '당신은 7억의 피해를 입었습니다(21억 저항)'. 판다리아의 안개까지 즉사기를 쓰면 쓸지언정 순수 피해량만으로 이 수치를 돌파한 우두머리는 하나도 없다.
  • 암흑의 주시
시전자의 전방에 있는 모든 적에게 50000의 암흑 피해를 입힙니다.
뭔 소리인지 잘 모르겠거나 늦게 시작한 사람을 위해 덧붙이면 심연의 잠복꾼의 분출이나 VX-001의 P3Wx2 레이저 탄막이나 잊혀진 두루무의 분해 광선 같은 공격 - 즉사기다. 소군단인 지금에서는 거의 흠집도 못 낼 수준이다. 초창기에는 발사 시작 위치가 랜덤이었으나 이후 패치를 통해 두 곳으로 고정되었다.
  • 전략
안광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연적으로 공격대의 진형은 크툰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게 되고 암흑 광선때 진형을 풀어 180도 이동을 했다가, 광선이 끝나면 바로 녹색 안광을 대비해 다시 원형의 대형을 이루어야 한다. 거기다 '눈 달린 촉수'와 '발톱 촉수'가 계속 튀어나와 공격대를 방해하기도 한다. 눈 달린 촉수는 암흑의 주시 시전 직전에 생성되는데 사제의 정신의 채찍을 거리에 상관 없이 시전한다. 리젠되는 즉시 처리하지 않으면 회전하는 광선에 푹찍. 발톱촉수는 주변의 대상을 마구잡이로 밀쳐내는데 무작위 플레이어의 발 아래에 생성되며 생성되는 즉시 해당 지역의 대상을 밀친다. 대처가 느리다면 3~4명이 녹광에 끔살.
이거야 원 매스게임이 따로 없다. 40명이 이렇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는 정말 쉽지 않다. 1단계는 공격대의 무빙을 극단적으로 시험한다고 볼 수 있다. 크툰과 본격적인 전투를 하기 전에 따로 모여서 며칠간 무빙만 연습한 공격대도 많았다.

  • 2단계
크툰의 눈이 소멸하면 크툰의 본체가 바닥으로부터 올라온다. 크툰은 어떠한 공격도 하지 않으며, 모든 공격에 최소의 피해를 받는다.[3] 다만 5종류의 촉수만을 계속 소환한다.
발톱 촉수(Claw Tentacle)눈 촉수(Eye Tentacle)식인 촉수
  • 거대한 발톱 촉수: 무작위 플레이어 위치에 소환되어 해당 위치의 플레이어를 튕겨낸다. 탱커조차 몇 대 패면 쓰러지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유하였으나 이동하지 않는다. 근처에 아무도 없으면 들어갔다가 다시 다른 플레이어 발밑에서 튀어나오며 소환된 후 1분이 지나면 2개로 늘어난다.
  • 거대한 눈 촉수: 소환되고 3초가 지나면 크툰의 눈이 썼던 안광을 발사한다. 차단하거나 침묵시킬 수 있으므로캐스팅을 끊자. 메즈기 점감효과를 받는데다가 주문저항력이 제법 되는편이라 마법사와 흑마법사를 3개조로 묶어서 마반을 시도해야 했다.
  • 발톱 촉수: 1단계의 양반과 동일촉수.
  • 눈 달린 촉수: 역시 1단계의 그것과 동일촉수.
  • 식인 촉수: 무작위 플레이어를 먹는다. 원래는 위 촉수 이미지들 중 세번째의 입 달린 촉수가 튀어나와 플레이어를 위로 던진 후 삼켰지만, 언젠가부터 이 촉수의 그래픽 데이터 자체가 말소되었는지 지금은 그냥 바닥만 까매진 후 잡아먹고 만다. 따로 대처법도 없고 처리해야 할 필요도 없으나 무작위 대상을 잡아먹기 때문에 40명 모두가 내부조 플레이에 익숙해야 했다.
생성되는 촉수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하고 자신이 할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2단계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촉수들을 계속 막다 보면 식인 촉수가 튀어나와 플레이어를 먹고, 먹힌 플레이어는 크툰의 뱃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 크툰의 뱃속
크툰의 뱃속에서는 계속 소화액이 흘러나와 플레이어를 소화시키려 하며 디버프가 중첩되면 될수록 받는 피해가 커진다. 뱃속 가운데쯤 있는 그 무언가(보통 스카이콩콩이라고 부르는 듯 싶다)에 올라서면 플레이어를 토해낸다. 완전히 소화돼 버리기 전에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탈출 위치를 잘못 잡으면 천장 - 콩콩 - 천장 - 콩콩을 반복하다가 끔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일을 겪지 않으려면 탈출구 중심으로 정확하게 점프를 뛰어서 안착해야 한다. 여기까진 조금 까다로운 택틱일 뿐이지만…. 크툰의 외부에 아무도 없으면 뱃속에 있는 플레이어는 모두 즉사했다. 바로 이 때문에 스펙상으로는 충분한 대격변 이후에도 솔로잉이 힘들었던 것. 당시 솔로 공략 영상을 보면 아우로를 끌고 와서 달고 있는 채로 크툰과 전투를 벌이다가, 잡아먹히면 자동으로 밖으로 순간이동되는 것을 이용해서 바로 뱃속에서 빠져나갔다.[4] 5.1때는 애완동물과 관련된 다른 여러 옛 레이드 보스들이 어느 정도 솔플 가능하게 조정되면서, 비록 펫을 주지는 않지만 함께 조정되어 밖에 아무도 없더라도 즉사하지 않게 되었으며 누구나 쉽게 솔플이 가능해졌다. 그나마도 초기에는 위액의 중첩 피해가 체력 퍼센트로 들어오는지 무식한 숫자가(3~4중첩만 쌓여도 수십만이 들어온다) 떴지만, 그것도 패치된 후로는 정상적인 피해(중첩당 150)가 들어오므로 뱃속에서 한숨 자도 상관없다(…).
뱃속에는 촉수가 두 개 있는데, 모두 파괴되면 크툰이 45초 동안 배탈약해지며, 이 때에만 크툰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크툰이 죽을 때까지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공략이 완료된 공격대라면 보통 약화를 3번 걸고 크툰을 쓰러뜨린다. 물론 1차에서 한명도 사망하지 않거나 전투부활, 영혼석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이 시점에서 15명 정도가 남아있으면 능숙한거다(...)

이렇듯 공략이 미칠듯이 어렵고 복잡해서 불타는 성전이 시작될 때까지 크툰을 공략해 본 유저는 10%도 되지 않았다. 근데 그 다음에 나온 던전은 더 심각했다

드러운 난이도에 대한 일화로, 크툰을 한번 잡고 '파밍몹이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다음번 크툰을 잡은 건 한 달 뒤였다던가…

3 그 밖의 이야기

불타는 성전이 되어도 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으나, 업적의 추가 이후 업적도 따고 평판도 올리고 촉수 장난감도 먹을 겸 해서 터는 사람이 많다.

가로나의 아들 메단을 제물로 바치면 부활할 수 있는 모양이다. 황혼의 망치단초갈은 메단을 납치해 크툰의 시체에 묶어놓고 고대 신의 속삭임에 세뇌시키려 했었다. 메단은 머지않아 발리라 생귀나르메릴 펠스톰에 의해 구출되지만 한동안 고대 신의 속삭임에 시달렸는데, 외종조부 구원자 마라아드로부터 성스러운 빛을 배운 후 서서히 회복했다.

'네 친구를 배신하게 될 것이다.'라는 발언이 유명하다. 레이드 진행 중 끊임없이 유저에게 속삭이는 명대사. 실제로 엄청난 크툰 헤딩을 경험한 공격대는 서로를 배신(…)하게 되었다.

이름이 "쑨"이었던 대격변 전 시절에는, 유저들에 의해 "순이" 라는 푸근한 이름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영판에선 도발하는 대사 중 "You are already dead"라는 대사가 있다. 한국판에서는 "너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로 번역. 패러디가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2011년 4월 경, 해외의 Jider라는 전투도적이 쌍둥이 군주와 쑨을 솔플로 잡은 영상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쌍둥이 군주는 버그를 이용해 한 쪽을 풀링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부터는 클래스를 불문하고 누구나 손쉽게 회칠 수 있다(...).

파일:Attachment/b0001678 11111659.jpg

참 쉽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직접 적인 등장은 없지만, 크툰의 추종자 초갈 중 초의 20레벨 특성 크툰의 선물로 이름이 언급된다.

4 크툰(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2016년 4월 27일에 발매된 하스스톤 새 확장팩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전설카드로 등장하게 되었다.

해당 확장팩의 주인공급 카드로 하스스톤에 접속하면 기본적으로 획득하게 되며 기본 능력치는 좋지 않지만 크툰의 추종자 카드들이 크툰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크툰의 강화능력에 따라 추가 능력을 얻기 때문에 전용덱을 꾸리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1. 아들인 발스탄 스태그헬름이 상, 하체가뼈와 살이 분리되어 죽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2. 사실 정작 원본인 크툴루의 이름의 경우 어차피 인간의 입으로는 제대로 발음할 수 없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쑬루라 불러도 별 상관없다. 하지만 와우의 고대 신들은 비록 크툴루 신화 패러디가 있긴 해도 이름을 제대로 발음할 수 없다는 점까지 닮은 건 아니므로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건 아니다.
  3. 치명타 피해가 8000이 넘어가는 흑마법사의 파멸의 저주가 8의 피해만을 입혔다
  4. 레이드 보스의 어그로를 먹은 상태에서 타격 불가능한 지점으로 움직이면 코앞으로 순간이동되는 것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