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신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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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두 탑신병자 간의 대결이 보이는 게임이다. [1]

상대정글은 탑에사는데 우리정글은 뭐하냐아-??!! 나 던진다 ㅅㄱ

탑 + 정신병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탑 라인을 플레이하는 유저 중 감정적이거나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행동 또는 자신 위주의 플레이와 적반하장으로 남탓을 하는 유저를 말한다. 팀이 이기더라도 자신의 라인이 터지거나 한다면 서슴없이 던지거나 욕설을 한다. 그 특성 상 하위 티어에는 많고 상위 티어에는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상위 티어에서도 수는 적을 뿐이지 여전히 존재하는 편.

대표적인 탑신병자의 대사는

"아 적 정글은 계속 오는데 우리 정글은 안 옴?" (적 정글 한번 와도 하는 소리)
"우리 정글 뭐함?" (우.정.뭐.)
"탑 갱 안오면 던짐 ㅅㄱ" (솔킬 따였을때)
"하 걍 갱오지마라 ㅅㅂ" (아군 정글러가 갱왔는데 못따거나 오히려 갱승 당했을때)
"라인전은 이겼는데 팀이 못해서 게임 지네ㅡㅡ" (간신히 솔킬낸거 생색낼때)
"아 저게 사네" (한끝차이로 적챔프 못잡을때)
"아 이게 죽네" (한끝차이로 자기가 죽었을때)
"점화 걸었는데 왜 안죽어?" (자기가 딜 계산 잘못해놓고 무안할때)
"적 정글은 탑에서 사는데 우리 정글은 뭐하냐" (게임 시작한지 5분됨)
"적 다리우스 노궁 노점화요" (물론 본인은 회색화면에 플래시 빠진 상태)
"이걸 이기네" (난 쌌는데 아군이 캐리해서 버스탈 때)
"이걸 지네" (난 잘한거같은데 아군이 뭔가 못한거 같을때)

등이 있다. 바리에이션으로는 멀쩡히 라인전하다가 뜬금없이 "xxx(상대 탑 챔프의 이름을 대며)는 탑에 사는데 우리 정글은 뭐하냐???"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정글러 입장에서는 그저 황당할 따름.

2 탑신병자가 생기는 이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건 아래와 같다.

2.1 탑라인의 특성과 자존심

탑솔의 특성 상 라인이 길고 정글러의 손길이 미치기 힘든 상단부에 위치하다 보니 1:1 구도가 자주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주로 탑솔로 쓰이는 챔피언들은 한 번 라인에 가면 오랫동안 버틸 수 있게 어느 정도 튼튼하면서 딜도 어느 정도 되는 등의 딜탱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한 번 손해를 보면 따라잡기 힘들고 작은 이득을 큰 격차로 벌리는데 능한 경우가 많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들로 인해 한 번의 실수로 격차가 벌어지면 파밍조차 힘든 경우가 생기고 이런 눈덩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그 격차를 따라가는 게 너무 힘들다. 한마디로 한 번 실수하면 라인전 내내 고통받는다.

또한 지형적 특성도 한 몫하는데, 미드는 아무리 말린 상태라고 해도 cs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는 반면[2] 탑은 한번 디나이 당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게다가 긴 라인은 필연적으로 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같은 구조인 봇에는 시야를 담당하는 서포터가 있지만 탑에선 시야조차 자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당연히 템 뽑기 바쁜 탑라이너탑신병자에게 봇 수준의 철저한 와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똑같이 와딩을 안했을때 레드팀쪽이 더 갱당하기 쉽다 이처럼 갱에 취약하고, 한번 갱을 당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면 이를 막을 수단이 거의 전무한 라인이라는 점 때문에 탑라이너들이 라인전 내내 정글러 타령을 하고 살게 되는 것이다.상대 정글은 탑에서 사는 데 우리 정글은 뭐하나

결론적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의 개입이 적은 1:1 상황에서 패배를 하게 되면 동일한 상황에서 여러 종류의 대처법이 존재하는 다른 라인 [3]에 비해서 탑 라인은 복구 방법이 정말 어렵고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지도 않다 보니 멘탈이 순식간에 증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온갖 투정을 부리다 보니 탑신병자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순식간에 정착되었다.

심지어는 탑 라인이 멀쩡한 사람조차 정신병자로 만드는 마성의 라인인 건지, 아니면 애초에 정신병자들이 탑 라인을 주로 가는 건지 알 수가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2.2 탑 라인에 몰려있는 충 챔피언들

다른 라인에도 충 챔피언이 없는건 아니지만 유독 탑 라인에는 충 챔피언이 몰려있다. 피오라, 나서스, 티모부터 시작해서 잭스, 갱플랭크, 리븐 에다 심지어는 마이, 베인, 야스오로 탑라인을 서려고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러한 충들이 꼬이는 챔피언들 대다수의 특성은 흥해서 1:2도 썰어버리거나 완전 망해서 0.5인분도 못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4] 그런데 상대와 동등한 실력이라면 대부분 찢기기 쉬운 챔피언들이고 이 말은 흥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그나마 이런 탑신병자 챔프들 중 상당수는 저랭크에서는 유리할 때 못 끝내고 게임이 질질 끌리는 경우가 흔하다 보니 어찌어찌 왕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저랭크에서는 성장력만 뛰어나면 장땡이기 십상이고, 역으로 탑신병자를 낳는 악순환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제카y보고 트린으로 한타 안오는 녀석들도 허다하다. 갱승쉔 갱승쉔 제카는 다이아 니들은 브실골 하다못해 정글러들이 이런 놈들 만나면..잘들어! 넌 이제 탑갱이 없어!

2.3 탑은 망하든 흥하든 딜템 일변도

"님들 ㅇㅇ 딜템 안 가면 잉여인거 아시죠?" 하고선 탑에서 얼마나 킬을 주고 cs파밍에서 밀려도 딜템을 두르고 탑을 민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나 상황에 관심이 없으며 킬이라도 하나씩 주워먹어서 왕귀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탱커 챔피언을 픽해도 AP 노틸러스, AP 람머스, AP 말파이트, AD 볼리베어, AP 쉔 등의 딜러 빌드를 올려 신 메타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처법을 모르는 낮은 티어에서는 유효한 전략일지도 모르지만[5] 높은 티어일 수록 잘 통하지 않는 것이 상식.[6]백도어의 효용성은 상위 티어로 올라갈수록 떨어지고, 곳곳에 와드로 시야가 되어있어 백도어하는 챔피언을 잡아내고 동시에 5:4 한타가 열려버릴 때도 있다.[7]

딜템을 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대 탑솔은 흥해서 딜템 가는데 나는 방템가면 정말로 상대 탑이 때리면 때리는 대로 다 맞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방템을 맞춰서 버티더라도 상대가 관통력 아이템을 맞추는 순간 피가 쫙쫙 까여서 거지같은 체력 재생량에 기대야하니 버틸 수가 없다![8] 더구나 라인푸쉬 또한 안 되어서 운영도 불가능해지고 딜템간 상대 탑솔은 라인도 빨리 밀고 로밍가서 킬을 딴다던가 하면 정말 답이 없고 이럴 경우 몸템만 가서 노딜이라며 정치 당하기 때문에 차라리 딜템을 가서 어떻게든 킬을 주워먹는게 더 이로울 수도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흥한 상대의 딜템에 맞아보고 혹은 자신이 흥했을 때 딜템을 가보고 챔프의 특성과 현재 메타에 가장 들어맞는 아이템이 아닌 경우에도 다른 경우와 같은 딜템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탑에 오는 캐릭터의 유행에는 당연하게도 특정 캐릭터의 성능 만이 아니라 그 캐릭터와 궁합이 맞는 타 미드/원딜 캐릭터의 메타들, 아이템간의 효율 밸런스, 심지어는 정글 몬스터의 강약에 따른 정글링 메타가 반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에서 이미 이긴뒤 상대적으로 남는 돈만큼 딜에 투자하는 방식이 유독 탑라이너들에게 심하다. 라인전 스노우볼링에 정말로 효율적인지 아닌지를 차치하더라도 팀 전체의 케미스트리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플레이 방식을 고수하는 방식이 나머지 4명의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1. 해당 영상은 15년 2월 3일 장인어른 올라프 편으로 탑신병자의 전형을 보여준다.
  2. 디나이를 하기에는 라인이 짧다. 게다가 미드에서 우위를 잡은 경우 라인을 밀고 로밍을 다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말린 미드라이너가 포탑을 끼고 산다면 cs는 챙길 수 있다. 또한 빼먹을 정급몹도 다른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3. 미드는 바텀이나 탑으로 로밍을 가서 이득을 챙기거나 정글몹을 빼먹는 더티파밍이라는 해법이 있고 바텀은 그래도 '서포터'라는 존재와 EU스타일 특성상 가장 중요한 라인이라 좀 생각있는 정글러라면 바텀을 많이 찌르기에 어느정도 버티는게 가능
  4. 롤을 못하는 사람들은 꼭 몇몇 강한 챔들만 캐리를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큰 오산이다. 캐리가 힘들다고 생각 되는 가렌도 탱템만 둘러도 딜이 심각하게 쌘데 극딜을가면... 지혼자 할건 다한다
  5. 상대 탑이 커서 내려가서 5:4로 용이나 한타를 하더라도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 경우가 생기고 그럴 경우 딜템을 간 탑솔러는 망하더라도 충분히 한번에 2차 타워, 두 번 정도면 억제기까지 노릴 수 있다.
  6. 요즘은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어 실버 2 언저리에서도 대처한다.
  7. LOL은 적군 타워 주변에 아군 미니언이 없으면 적군 타워의 방어력이 대폭 오르기 때문에 다른 AOS 게임에 비해서 테러가 매우 어려운 게임이다. 애당초 LOL이 출시된 지 몇 년이나 흘렀지만 테러메타가 등장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알 수 있다. 마스터 이, 티모, 쉔, 제드 등의 백도어는 어디까지나 스플릿이 중점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가 가능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LOL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참고로 도타 2는 미니언 없으면 체력도 거의 안 깎인다
  8.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높은 탱커라도 중후반에 접어들면 생각보다 쉽게 녹아내리는 이유도 관통력에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뭉텅뭉텅 까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공템과 방템의 밸런스가 나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요소도 관통력이다. 후반에 접어들면 탱커조차 한타에서 몇초 내로 삭제되니 맞는 말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