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Tampa Bay

올드탬파만(Old Tampa Bay)·힐스버러만(Hillsborough Bay)·매케이만(McKay Bay)·뉴탬파만(New Tampa Bay)을 포함하는 플로리다 서부 해안의 멕시코만을 따라 형성된 만이다.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삼각강으로서 면적이 1031㎢가 넘으며, 힐스버러·매너티(Manatee)·피넬라스(Pinellas) 카운티의 해안선을 이룬다. 수백 개의 작은 지류에서 담수가 흘러든다.

플로리다 주 서부, 탬파만을 중심으로 플로리다주 제3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도시권을 여러 개의 다리와 수로로 연결하여 탬파(Tampa)와 세인트피터즈버그(St. Petersburg), 클리어워터(Clearwater), 브랜든(Brandon)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다. 중심지는 탬파이며 주변 위성도시와 교외지역를 합쳐 인구가 약 430만명에 달하는 탬파 만(탬파베이) 대도시권을 이룬다.

미국환경보호국에서 지정한 전국 주요 삼각강 가운데 하나로서 200여 종 이상의 어류와 25종 이상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피넬라스와 에그먼트키(Egmont Key)에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이 있다. 템파만삼각강프로그램(Tampa Bay Estuary Program)이 진행되어 만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 만에 있는 작은 섬들은 갈색사다새·왜가리·큰해오라기·가마우지 등 조류의 서식지로서 대부분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한다.

항만의 많은 부분과 심해 항로의 120㎞ 이상이 준설된 곳으로서 역사적으로 해상운송업이 지역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탬파항은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클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10번째로 크다. 플로리다로 들어오는 화물의 절반을 수용하고, 대형 선박 수리 및 조선업도 시행하며, 근래에는 유람선 시설도 확장하였다. 매너티항은 멕시코만의 항구 가운데 냉동 선착장을 가장 많이 갖추고 있으며 템파만의 3대 심해 항구 가운데 파나마운하에서 가장 가깝다.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세인트피터스버그항도 이 만에 속하며, 미국해안경비소 본부가 있다.


탬파 시내 전경

탬파베이 국제공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