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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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텍스트본은 엄연한 저작권법 위반이자, 출판업계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걸 명심하자.
착한 위키러라면 정발본을 이용하자

흔히 텍본이라고 줄여 부른다. TeX본이라고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한국의 대중소설의 양산화와 인터넷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생겨난 파일들로 라이트 노벨의 텍스트본도 다수 존재한다.

텍본의 시작은 PC통신 시절이다. 각종 통신 서비스의 동호회나 게시판에서 연재되는 소설들을 갈무리해서 텍본으로 만들고, 비슷한 주제를 가진 다른 서비스의 다른 동호회로 전파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출판을 하면서 개작을 거쳐서 상당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일종의 초판본(?)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인터넷 연재를 그대로 책으로 펴내는 막장(…) 행태가 늘어나면서 이런 의의는 줄어들게 된다.

현재는 보통 인터넷에 연재된 글을 두고두고 보기 위해 긁어다 저장하고, 완결난 뒤 인터넷 연재본이 삭제되면 그것을 찾는 사람에게 txt파일로 보내주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 연재를 하지 않은 소설도 일일이 손으로 쳐서 작성된 텍스트 본들이 떠다니고 있으며 월야환담 창월야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참고로 해당 텍스트 본을 공유하는 게시글에는 독자를 우롱하는 홍정훈에게 바친다.라는 문귀가 있었다. (월야환담 창월야 연재시 홍정훈은 프롤로그격인 초반만 인터넷에 연재하고 그 뒷부분은 일체 인터넷 연재를 하지 않고 출판으로만 작품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해리포터 등의 인기작품이 텍스트본으로 떠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도서관에서 행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자원봉사의 결과물들이다. 몇몇 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을 만들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책을 타이핑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 이렇게 만들어진 텍스트를 보이스 프로그램으로 돌려 오디오북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라이트 노벨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삽화가 있는 라이트 노벨 특성상 워드 파일로 그림까지 저장된 것들도 돌아다닌다. 아예 삽화를 포함에 PDF파일 형식으로 배포하는 경우도. 하지만 PSP등 텍스트 리딩 기능이 있는 휴대기기의 용이성 때문인지 보통 txt파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txt파일본의 경우 일러스트가 있는 위치에 일러스트라고 써놓고 일러스트는 jpg파일로 동봉해서 그때그때 하나씩 까보도록 하기도 한다. 쓸데없이 세심하다

인터넷 연재본을 긁는 것이 아닌 이상 걸리는 노력이나 시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캔본 형식으로 공유되는 경우가 더 많다.

출판되지 않은 소설의 텍본이 공유되는 경우도 있다. 갑각나비용검전기 같은 것.메이드 드래곤 전기

라이트 노벨의 경우 일본 현지에서 출간된 후 국내에 번역되어 정발되기까지가 꽤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러나 보통 현지 정발 한 달 이내에 비공식 번역본이 텍스트본으로 떠돌게 된다. 이미 나온 책을 국내에 정발되기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정품을 일일히 구매하는 사람도 기다리다 지쳐 텍스트본을 미리 보고 정발되면 또 사서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그나마 옹호의 여지가 있다. 물론 개중에는 텍스트본으로 완전히 갈아타버리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이러한 텍본을 공유하는 것은 저작권법을 위반하는 범죄이며 민법형법 등에서 규정하는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텍본을 만드는것 자체가 우리나라 문화컨텐츠산업,특히 출판관련사업에 엄청난 피해를 줌으로 만약 당신이 텍본을 만들거나 또는 배포를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만두는걸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렇게 말해도 또 볼 사람은 보는 씁쓸한 현실 해외 서버를 사용해서 적발조차 힘든 불법업로드가 성행하다 보니, 아예 다 포기하고 베껴서 홍보해주니 고맙다는 작가도 나왔다

가끔 변명이랍시고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에 넣어서 보면 휴대성이 좋아서 운운할 때가 있는데, 사실 이유야 어찌됐건 E북의 발전이 지지부진한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 스마트폰이나 기타 기기로 책을 읽으려면 텍본 밖에 없다시피하긴 하다.[1]E북으로 나오는 책은 얼마 없기도 하고 신간이 E북으로 나오는 건 별로 없으니.

심지어 엄연히 저작권이 있는 텍본을 판매한다거나 하는 막장인 경우도 존재하며 서로이웃 전용 게시글에 텍본을 올려서 서로이웃을 왕창 늘리거나 인기 텍본을 1:1로 교환해서 텍본을 모으거나 하는 경우가 다반사.

물론 저작권이 풀려있는 고전 소설들은 관계없다. 그렇다고 해도 금병매겐지모노가타리류는 조금 고려해봐야 한다

여담으로, 위키미디어 재단 계열에 위키문헌 프로젝트가 있다. 여기에는 저작권이 소멸된 고전 소설들이 많이 올라오므로 소설 전문(全文)이 필요한 교사라거나 공부가 필요한 학생들은 참고해보는 것도 괜찮다.

한 예시로, 한국의 츤데레 문학의 선구자 김유정 作 동백꽃은 여기로
  1. 그렇다고 해서 이게 텍본이 합법화될 이유는 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