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천둥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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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토르 리미티드 시리즈. 2008년 나왔으며 작가는 맷 프랙션, 그림은 패트릭 저처가 그렸다. 프랙션이 마이티 토르 단독 시리즈를 맡기 직전에 쓴 스토리이기도 하다. 2012년 시공사에서 정식발매되었는데 이게 국내 처음 나온 토르 시리즈.

토르 시리즈 자체의 세계관에 집중하는 단편으로 토르가 미드가르드에 떨어져 슈퍼히어로가 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원전 북유럽 신화의 여러 일화들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가 전개되며, 서술 방식도 신화를 읽는 듯 . 신화에 등장하는 천둥의 으로서의 토르가 어떤 이미지인지 파악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토르'보다는 북유럽 신화 그 자체의 만화화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작품.

정발판에서는 이규원이 내레이션을 마치 성경을 읽는 듯하게 고어투로 번역해서 작품 분위기를 잘 살렸다.

시공사에서는 이런 특성이 토르라는 캐릭터가 어떤지 알려주는 작품이라 생각했는지 이걸 토르 첫 정발작으로 택했으나... 평가는 영 좋지 않다. 신화에 바탕을 둔 알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토르의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고 샀을 팬들의 뒤통수를 치는 작품으로 특히 히어로 갤러리에서는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제로 이어와 함께 삼대 지뢰작으로 꼽히는 굴욕을 당했다. 그래도 저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평가가 낫긴 하다만...

신화와의 차이

  • 본편에서 인챈트리스 '아모라'는 신화 기반이 아닌 오리지널 캐릭터이지만, 여기서는 이둔프레이야의 다른 이름으로 나온다.
  • 로키가 드베르그를 찾아가는 장면은 원전에서는 시프의 머리카락을 되찾기 위해서 간 것이었으나 여기서는 스카디를 모티브로 한 듯한 서리거인 딸의 방문으로 인한 것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