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인 젠토

東方院漸人(とうほういん ぜんと). 소녀왕국 표류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소베 츠토무/정재헌

토호인 이쿠토의 아버지. 근데 작중에서 이쿠토는 아버지보다는 할아버지인 토호인 겐토 쪽을 더 따르는 듯하다. 할아버지한테도 깨지고 아버지한테도 깨진 건 마찬가지인데, 어째 아버지한테는 별 좋은 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 스즈가 아버지에 대해서 묻자 이야기를 그냥 돌려버릴 정도. 125화에서 그가 아버지를 미워했던 이유가 나온다. 어머니 토호인 아키나가 행방불명 됐을 때 이와츠키 히이라기라는 사람과 아버지가 결혼 얘기를 하니까 '어머니가 사라지자마자 재혼이라니' 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결국 그것 때문에 아버지 곁을 피하고 어머니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가출을 하게 됐고 그러던 중에 아이란도에 표류하게 된 것.

그러다가 125화에서 토호인 미사키가 이쿠토에게 그건 오해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히이라기는 아버지와 결혼하려는 게 아니라 할아버지와 결혼하려고 했던 것. 상식적으로 할아버지가 히이라기처럼 젊은 사람과 결혼하리라고 생각할 리 없으니(..) 할아버지가 오해의 씨앗... 히이라기 씨와 결혼 얘기를 했던 것도 젠토 입장에선 자기보다도 어린 새엄마가 생기는 격이니 그 점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했던 것.

정말 그게 미워하는 원인이었는지 그 뒤 23권에서 이쿠토가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전할 때에는 "다음 번에 붙을 땐 이긴다! 준비하고 있으라고!" 정도로 승부욕만 보이고 딱히 미워하는 식으로 말하진 않게 되었다. 할아버지한테는 몰라도 아버지한테는 꼭 이기겠다는 걸로 봐서 묘하게 아버지가 이쿠토를 이기면서 속을 긁는 게 있긴 했던 듯. 이쿠토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원인일지도.

겐토에 비해서 작중에서 별 등장이 없다. 주로 이쿠토가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불태울 때 뒷모습 정도만 나오는 편. 심지어 23권에서 할아버지나 섬 남자들도 얼굴을 비추는 마당에 이 사람은 여전히 뒷모습밖에 안 나온다. 뭐... 이 사람의 존재로 이쿠토-스즈 남매설은 완벽히 깨지긴 했으니 그것만으로 다행(?)

다만 부인 아키나한테는 약한 편이어서, 이쿠토가 가출한 다음 분노한 아키나한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고(..)

등장이 굉장히 늦었던 탓에 스즈의 아버지인 타카토라가 실은 이쿠토의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떡밥도 있었다. 사실 등장하게 된 지금도 얼굴이나 이름은 거의 노출이 안 된다. '젠토(漸人)'라는 언급이 된 것도 128화에서 토호인네 가계도에서가 처음.

토호인가 남자들은 대대로 섬에서 인연을 얻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카헤탐정부에서 하나조노 시즈카가 언급을 하는데, 젠토가 이에 해당된다. 토호인 아키나가 오키나와 사람인데 젠토가 오키나와에 갔다가 인연을 얻게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