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보안

1 사전적 정의

전기통신 수단에 의하여 발신되는 국가기밀 또는 산업정보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적성국 또는 불순분자에게 누설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정보의 획득을 지연시키기 위하여 취하여지는 각종 수단과 보호방책.

이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유/무선통신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자격증을 교부받기 전에, 반드시 통신보안에 대한 교육을 받거나 시험을 치뤄야 하며, 일정 기간마다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2 군 유선전화의 통화 머리말

B : 통신보안 @@사단 상병 XXX입니다.
A : 여보세요? 나 국방부 장관인데... 거기 사단장 이름이 뭐요?
B : 잘 못 들었습니다→?
A : 국방부 장관인데, 거기 사단장 이름이 뭐냐고?
B : ..통신보안?
A : 내가 국방부장관이라는 말이 안들려요?
B : ....통신보안?
A : 여보세요?
B : 뚜ㅡ뚜ㅡ뚜ㅡ

군대내에서 유선전화를 사용시 습관적으로 붙이는 머리말.

그 이름처럼 '통신보안을 유지하자'라는 말을 상기시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지만 대다수의 군인들에게는 '여보세요'를 대신하여 조건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말일 뿐이다.

종종 군인들이 휴가를 나가서 전화를 받을때 이 말을 하는 탓통신ㅂ...여보세요?에 전화 건 상대방을 뻘쭘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진다. 물론 전화를 받은 사람도 데면데면해진다. 하지만 군인이 부대에서 시간날 때 거는 전화를 자주 받는 친구의 경우 익숙해져서 덤덤해진다.

아래는 군부대에서 온 전화를 받는 친구의 반응 변화도.

- 초기: (뻘쭘)
- 중기: "어, 그래."
- 말기: "(상대가 말하기도 전)통신보안!"
(전화 건 군인이 안하면)"-야 임마 너 왜 통신보안 안해."
덤 - 받는 이가 예비군일 때 : "그래그래 이 생키 군기 좀 잡혔구먼."

행정병이나 당직부사관이라면 뒤에 덤이 붙는다. 예를 들면 '통신보안, 분대건제유지를 생활화합시다. 제 ㅇㅇㅇㅇ대대 ㅇㅇ과 병장 아, 무, 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1]로, 통신보안 + 구호[2] + 소속부대 + 소속처부 + 관등성명 식. 짬이 찰수록 속도와 정확도가 상승해서 병장이라면 상대방이 감탄할 속도로 말할 수 있게 된다(…). 툉ㅅ봔!

의무경찰-소방 등에서도 보안이 필요한 부서라거나, 특히 당직부관 근무시에는 소속대 및 관등성명 뒤에 이 말을 뒤에 붙인다. 물론 자대마다 다를 수 있다.

부대에 따라 「정보통신보안」이라고 쓰기도 한다. 인터넷 시대라서?
  1.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이 때만큼은 군대에서 공적으로 '~요'를 사용할 수 있다. 뭐 사실 병사들에게 나눠주는 홍보자료에서도 군인들이 해요체를 쓰는 모습이 당당하게 실려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부대에서는 외부에서 민간인이 전화를 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요'를 쓴다고 한다. 군대에서 민간인과 통화할 일이 뭐가 있겠나 싶겠지만 사/여단급 이상의 참모부에서는 업무적으로 외부와 통화할 일이 많다. 단, 100% 그런 것은 아니고 무엇을 도와드립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부대도 있다.
  2. '물을 아낍시다' '음주운전을 근절합시다' 같이 뜻은 참 좋은데 좀 뜬금없는 구호도 더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