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 더 펀치

트리오 더 펀치 Never For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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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작은 데이터 이스트
개발중의 타이틀은 『TVすごろく』(TV쌍륙).[1].

봉인된 마왕의 혼이 봉인을 뚫고 탈출하여 부활하려는 걸 저지하려는 3명의 전사의 이야기를 다룬 횡스크롤 아케이드 액션 게임.

...인데 3인의 전사의 모습이 그야말로 공사판 노가다에서 힘 좀 쓰다 온듯한 외모에[2] 높디높은 난이도와 처참할 정도로 맛간 센스를 보여주는 적들의 모습이 압권.

게임은 일반적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 가까우며 특정한 적을 쓰러뜨리면 나오는 하트를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그 스테이지의 보스가 나타나고, 그 보스를 쓰러뜨리면 클리어되는 평범한 게임… 이 전혀 아니다. 너무나 맛간 게임이다보니 맛간 부분 그 자체를 콕 찝어서 설명하기 힘들 정도. 그렇다고 해서 맛가지 않은 부분을 콕 찝어서 설명하라고 해도 뭐가 맛가지 않은 건지 찾기조차 힘들다. 일본에선 쿠소게, 바카게, 슈-르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한 때 엔타즈의 일본게임타운 서비스를 통해서 모바일 이식된 적이 있다.
적들중에는 왜인지 치킨을 만들고 있어야 할 전직 군인의 패러디로 보이는 할아버지도 있다. #

헌데, 일본의 몇몇 레트로게임 전문 코너가 있는 게임센터에서는 아직도 현역 가동중인듯 하다.

과거 게이머즈의 '사람 잡는 게임'[3] 리뷰 코너에 소개된 바가 있다. 약간의 리뷰는 이곳을 참고

2 3명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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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카마쿠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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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로 특이하게 사무라이 투구를 착용하고 있다.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이동속도가 빨라서 많이들 선택하지만 실은 상급자용 캐릭터. 수리검은 공중에서만 던질 수 있는데다 파워업을 3단계까지 해야 2발이 나가며 지상 공격은 단도라서 무지 짧다. 게다가 기본 자세가 앉은 자세라서 앉지도 못 하고 서지도 못 하는데 공격 높이는 미묘하게 높아서 기어다니는 적을 못 때린다!

무기 강화는 혼자만 3단계로 1단계에선 작은 수리검 1발, 2단계에선 수리검이 커지며 3단계에선 작은 수리검 두 발을 날릴 수 있다. 지상 공격용 단검은 무지 짧아서 제대로 싸우기도 힘드니 수리검 던지기를 잘 다뤄야 한다.

폭탄은 6종류인데 파워업 순서대로 바위 떨구기, 불꽃 4개, 분신, 자폭, 칼이 하단에서 튀어나오는 폭탄, 개구리 4마리 소환. 성능이 각자 달라서 뭘 써야할지 고민될 정도. 2단계인 불꽃 4개가 평범하게 좋다. 참고로 모든 캐릭터가 폭탄 최종단계에서 파워업을 하면 1단계로 넘어간다. 파워업이라기 보다는 그냥 교체.

별로 쓸데없지만 점프 그래픽은 공처럼 몸을 말아버려서(...)[4] 3인방중 가장 작은듯. 판정까지 작은지는 추가바람.

2.2 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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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가이로 보이는 청년으로 유일하게 레버를 위로 하고 공격하면 머리 위로 공격이 가능하다! 의외로 쓰기 편한 캐릭터. 이름과 일본판 엔딩의 대사(HEY! HEY! HEY! HEY!)로 보아 외국인일지도 모른다.

무기 강화는 4단계로 1단계는 주먹, 2단계는 샌드백을 들고 때리는데 판정이 약간 윗쪽까지 닿기 때문에 좋은 대신 머리 위 공격이 불가능하다. 3단계는 철손톱으로 좀 더 길어지고 4단계는 대시 펀치를 쓰는데 상단 공격은 승룡권. 대신 대시가 너무 빨라서 기어다니는 적과 부딪히기 쉽고 보스랑 싸울 땐 보스의 무적시간 중에 부딪히기도 쉽다.

폭탄은 두 종류로 喝(꾸짖을 갈. 불교용어에서 유래하여 ''로 읽는다고 한다.)과 호밍 喝 두 종류가 있다. 喝은 화면 전체에 판정이 있지만 호밍 喝은 4개의 탄이 적을 쫓아다닌다. 각자 졸개 처리용, 보스용. 북미판에서는 OOF라는 글자로 나온다 [5]

2.3 로즈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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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로 3명 중 공격의 길이가 가장 길다. 이름이 상당히 괴악한데 영어로도 Rosesub다. 이름의 유래는 일본의 게이 잡지인 '로즈'와 '사부'를 붙인 것.ANG

무기 강화는 4단계로 1단계는 횃불, 2단계는 S.소드 라는 이름인데 사무라이 소드로 보이며 3단계는 L.소드. 장검으로 상당히 길어진다. 4단계는 모닝 스타.

폭탄은 지진, S 지진, 브라보(?!) 3가지인데 지진은 산토스의 喝과 마찬가지로 화면 전체판정, S 지진은 지진과 더불어 4개의 탄이 나가며 브라보는 지진효과는 없이 로즈서브를 중심으로 8개의 탄이 나간다.

3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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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아마 사부로 추정되는 '친'이란 이름의 인물이 등장해서 보너스를 주는데 확률에 따라서는 레벨업이 낮아지기도 한다. 보너스의 종류는 1. HP 회복, 2.무기 강화, 3. 레벨 다운, 4. 폭탄 강화, 5. 레벨 다운, 6. 캐릭터 교체[6] 총 6가지가 있는데 희한한 점은 3번과 5번이 같은 것이란 점도 있지만 2번과 4번은 2개씩 있다. 뭐하러 3번과 5번을 나눈거야.....? 레벨 다운이 걸리면 무기와 폭탄이 각각 1단계씩 후퇴한다.
참고로 친은 중간보스로도 상대할수있는데 산토스처럼 痛이라는 글자를 날려대기도 한다. 북미판에서 痛이라는 글자는 OUCH라고 나온다.

적으로 등장하는 건 각종 카르노브들, 슬라임, 거대 주먹, 거대 발, 이상한 토템상[7] 등 이 게임을 만든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의심하게 한다.

최종보스는 당연히 부활한 마왕, 이지만 부활과정에 뭐가 문제였는지 새, 나비, 동네 강아지. 동네 공원 비둘기로 나눠져서 부활. 이전까지의 극악한 난이도의 보스와는 다르게 한 방에 죽어버린다.

그러나 그 밑에는 무언가 검은것이 있었다...... 후속편 예고? 눈이 나온 후 폭삭 주저앉는 걸로 보아 이걸로 끝인 듯. 데이터 이스트가 망해서 진실은 알 수 없게 되었다.

게임중 유명한 상태이상으로는 양의 저주가 있다. 이외에 소인화, 중독이 있는데 소인화는 작아지면서 공격이 원거리 공격으로 바뀌며[8] 중독은 일정 시간마다 HP가 줄어든다. 모든 상태이상의 회복방법은 스테이지 클리어.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중 산토스는 더 그레이트 래그타임 쇼동상으로 출현한다. 정확히는 멀쩡한 동상을 공격하면 동상이 이런저런 형태로 변하는데(재질도 동상이 됐다가 석상이 됐다가 막 변한다) 최종형태가 산토스 전신상. 하필이면 포스터에도 나온 저 '喝 포즈'다. 던졌을 때 효과는 처음 달고 나오는 폭탄과 같은 대폭발.

  1. 쌍륙은 두 사람 또는 두 편이 15개씩의 말을 가지고 2개의 주사위를 굴려 사위대로 판 위에 말을 써서 먼저 나가면 이기는 놀이. 대체 무슨 게임을 만들려고 한거냐?
  2. 현세의 청년, 닌자, 검투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닌자만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이동속도가 빨라서 닌자를 선택할 확률은 무려 90%에 달했다.
  3. 바카게, 쿠소게를 다루는 꼭지.
  4. 그래픽을 보면 완전히 둥글둥글하다. # 너클즈 디 에키드나의 경지에 이를수 있는 신비한 인법
  5. 그런데 OO가 붙어써져서 ∞F처럼 보인다.
  6. 이 게임은 컨티뉴해도 캐릭터를 못 바꾼다. 캐릭터 잘못 골라서 특정 스테이지에서 막혔다면 코인 러시도 안 먹힐 정도.
  7. 여러가지 모양의 괴물들을 그냥 높이 쌓아올린 것.
  8. 당연히 잘 안 맞고 공격하기는 쉽다. 양의 저주도 그렇고 왜 이래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