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슈

1 직물의 종류

티슈(tissue)는 반투명하고 무게가 가볍고 얇은 직물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견직물이나 양모로 짠 가제(거즈)나, 다마스커스 견직물 등이 여기에 많이 해당된다. 특히 가제는 상처 에 덧대는 의료용이나 손수건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2 일회용 화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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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 카더라

2.1 개요

킴벌리-클라크사가 나무 펄프를 가공한 셀루코튼으로 만든 일회용 화장지. 일반적으로 "티슈"라고 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이름의 유래는 1번.

2.2 역사

20세기 초반, 킴벌리-클라크사는 셀루코튼이라는 물질을 발명한다. 이것은 나무 섬유인 "펄프"를 이용하여 면직물처럼 만든 것으로, 면보다 1.5배 비쌌지만 흡수력은 5배나 좋았다. 이것의 원래 용도는 상처를 감싸는 것. 즉 붕대 대용이었다.

당시 미국1차 세계대전에 참전중이었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부상자 때문에 기존의 면으로 된 붕대나 거즈가 크게 부족했다. 이때 킴벌리-클라크사가 대체 용품으로 개발한 것이 셀루코튼이었다. 이 물건은 흡수력이 너무나도 좋았고, 한 번 쓰고 버리기에도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야전병원에서 대단히 많이 사용되었다.

이 셀루코튼은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독일이 이때 독가스를 개발하자 미군은 방독면을 썼는데, 방독면의 필터에 이 셀루코튼을 사용했다. 염소가스를 중화시키려면 암모니아가 필요했는데, 셀루코튼에 암모니아를 적셔서 정화 필터로 사용하는 방안이었다.

또 다른 용도는 다름 아닌 일회용 생리대. 흡수력이 워낙 좋다 보니 야전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들이 한 달에 한번 오는 매직 데이에 이걸 면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했다. 이것을 알게 된 킴벌리-클라크사는 1920년 "코텍스"라는 상표명으로 세계 최초의 일회용 생리대를 내놓는다. 자세한 것은 생리대 항목 참조.

1918년 전쟁이 끝나자 셀루코튼의 재고는 썩어넘치게 되고, 킴벌리-클라크사는 이것을 민수용으로 활용할 방안을 생각하게 된다. 그 중 하나의 경로는 위에도 설명했다시피 일회용 생리대였지만, 그것으로는 재고를 처리하는데 부족했다. 결국 생각해 낸 방법은 화장솜. 킴벌리-클라크사는 1924년 셀루코튼으로 만든 일회용 화장솜을 출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 화장솜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각광을 받았는데, 화장솜으로도 좋지만 코를 풀거나 땀을 닦는 등의 손수건 대용으로도 꽤 좋았던 것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 화장솜을 사서 손수건으로 쓰게 되었고, 이것을 안 킴벌리-클라크사는 1928년 손수건을 대체하는 1회용 화장지로 제품 컨셉을 변경하고, 손쉽게 뽑아 쓸 수 있는 팝업 박스도 추가하여 크리넥스 티슈(Kleenex Tissue)라는 상표명을 붙여 세상에 내놓는다. 이게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치면서 티슈라는 용어는 1회용 화장지를 가리키는 용어로 굳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