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드라마)

1 개요

코엔 형제의 1996년작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와 동일한 내용은 아니지만 연관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영화와 비슷한 코드들이 작품 요소요소에 보인다.[1] 매편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2006년 미네소타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근거해 제작한 것이라는 자막이 나오는데 페이크다.[2]

전반적으로 코엔 형제가 손을 댔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스타일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품. 이해하기 힘든 정신세계를 지닌 악당, 우연과 우연이 겹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이어지는 전개, 엉뚱한 타이밍에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오는 블랙 유머, 거기에 휘말리는 소시민적이고 평범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 등등. 원래 코엔 형제 작품의 팬이었다면 더욱더 즐겁게 볼 수 있다.

시즌 1은 베미지라는, 미네소타 주에 속한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여기에 우연으로 얽히게 된 사람들이 겪는 일을 다룬다. 선량하기는 하지만, 보는 이가 답답할 정도로 고지식하고, 소심한 레스터는 어느 날 고교동창 샘 헤스와 맞부딪치게 된다. 하필 샘 헤스는 고등학교 때 레스터를 드럼통에 넣고 굴려버릴 정도로 성질나쁜 불량아였고, 나이를 먹고나서도 그의 이름을 비틀어 니그로(Nigger)라고 부를 정도로 개념없는 인간. 레스터는 그에게 심하게 놀림받고, 그의 아내가 고교생때 샘에게 대딸(!)을 해줬다는 얘기를 듣고도 아무것도 못하고 쫄아있다가, 겁을 주는 샘의 행동에 허둥대다 코까지 다치는 불운을 겪는다.

레스터는 그 뒤 다친 코를 치료하러 들린 병원에서, 우연히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와 마주친다. 그 남자는 바로 개인 의뢰를 받고 사람들을 처리해주는 일을 하는 냉혹한 킬러 론 말보였다. 그리고 얼결에 자신이 왜 코를 다쳤는지, 그를 이지경으로 만든 샘이 어떤 인간인지 털어놓게 되고, 론은 그 얘기를 듣고 샘을 죽여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크게 당황한 레스터는 진료실로 들어오라는 간호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려다 역시 얼결에 예(yes!)라고 말해버리고, 론은 타인은 이해하기 힘든 자신만의 이유로 샘을 죽여버린다.

다음날 사실을 알게 된 레스터는 론과 이야기하게 되고, 크게 당황하면서도 너무나 담담한 론의 태도에 휘말려 자신을 바꿔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그가 그런 마음으로 고장난 세탁기를 고치려다 세탁기가 망가지자, 그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게 되고, 평소에도 끝도 없이 레스터를 무시하던 그녀의 태도에 폭발해 망치로 그녀를 살해하고 만다. 그날 밤 역시 우연히 샘 헤스의 사건을 조사하다 레스터를 찾게 된 보안관서의 부서장 벤 써먼은 살인현장을 발견하고 레스터를 체포하려 하지만, 우연히 저지를 살인에 겁먹은 레스터가 부른 말보의 손에 살해되고, 졸지에 3건의 살인사건 때문에 마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삶이 겉잡을 수 없이 꼬여버리게 된다.

제목인 파고(Fargo)는 노스 다코타 주에 있는 실제 지명이기도 하지만 '일이 걷잡을 수 없이 꼬여가다'는 의미의 속어이기도 하다.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 2가 제작되었으며 시즌2는 시즌 1의 프리퀄 격으로 1979년의 시점에서 시즌1에서 루 솔버슨이 론 말보에게 털어놓았던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발생한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려냈다. 평화로운 미네소타의 한 마을 루벤에 살고 있던 정육점 직원 에드 블룸퀴스트와, 몹시 불안정한 성정의 소유자인 페기 블룸퀴스트가 뺑소니 사고 때문에 본의 아니게 거대한 두 범죄조직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에 휘말리고, 이를 수사하는 노련한 두 수사관인 루 솔버슨과 행크 라슨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시즌 1처럼 우연과 우연이 겹쳐서 일어난 파국, 거기에 휘말리는 소시민들과 같은 부분은 흡사하지만, 전반적으로 하드보일드 소설이나, 서부극과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특히 전편과 달리 뚜렷한 핵심 모티브로서 "가족"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준다. 컨저링 시리즈로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한 패트릭 윌슨이 젊은 시절의 루 솔버슨 역을,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메리 제인으로 잘 알려진 후 잠잠했다가, 멜랑콜리아로 무시무시한 연기력을 증명해보인 커스틴 던스트가 극도로 기괴하면서 뒤틀린 내면을 지닌 페기 블룸퀴스트 역을 맡았다. 그외에도 번 노티스의 제프리 도노반이나, CSI:LV의 테드 댄슨처럼 미드 팬들에게 익숙한 주연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등장한다.

시즌 3 가 확정되었다. 시즌 1의 시퀄 격으로 시즌 1로부터 4년 뒤인 2010년, 미네소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시즌 1의 주요 출연진들이 대부분 복귀할 것이며, 이번에는 이완 맥그리거가 타이틀 롤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하게 된다고.


2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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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시즌 1

본작의 주인공이자, 사실상 모든 사건의 시발점. 자그마한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영업사원으로, 키가 작고 왜소한 체구에 겁 많고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래도 고등학교때부터 짝사랑했던 아내 펄과 결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고, 자식은 없지만 엄연히 자기 집도 있고, 벌이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소시민. 그러나 성격과 고만고만한 직장 내 위치, 그리고 어리숙하고, 실수가 잦은 면모 탓에 아내와 친동생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무시를 당하고 있다. 우연히 고등학교 때 자신을 괴롭히던 동창생 샘과 아내가 육체적 관계를 가진적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들은 것으로도 모자라 몸싸움을 피하려다가 코까지 다친다. 다친 코를 치료하러 병원에 갔다가, 진료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옆에 있던 한 낯선 남자에게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털어놓는데 이 일로 인해 베미지에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버린다.
처음에는 소심하고, 겁이 많을 뿐, 선량하고 나름 배려심도 있었지만, 아내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점점 변해간다. 사회생활에서도 대담하고 유능한 성격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급기야는 자신을 사사건건 경멸하던 동생에게 교활하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씌우고도 뻔뻔하게 시치미를 떼는 등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결국 같은 회사 사무소에서 일하던 순종적인 성격의 직원 린다와 재혼하고, 올해의 영업상까지 타는 등 성공한 인생을 산다. 하지만 그 와중에 처음에 소시민적인 면모는 완전히 사라지고, 극도로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버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바뀐 성격 때문에 인생의 승리자가 된 듯 보였지만, 그런 자신을 믿고 멍청한 행동을 저지르고 그 결과 완전히 파멸해버리고 만다. 초반부에 공감할 수 있던 인물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 모습 탓에 여러모로 자업자득이란 생각도 들지만, 동시에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인물.
혼자서 일하는 살인청부업자이자, 이 작품의 사실상 만악의 근원. 이곳저곳을 떠돌며 중개업자로 부터 받은 의뢰를 처리해주고 다닌다. 주 업무는 납치와 살인으로 보이며, 여러모로 코엔 형제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재앙적인 캐릭터'들의 계보를 잇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얼핏보면 자기 자신만의 룰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또 반대로 그러한 규칙 자체를 파괴하는 것을 즐긴다. 특히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조차도 그런 그의 방식에 휘말리게 하여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가게 만드는 것이 취미인 듯.[3] 우연히 덜루스에 있는 레스토랑 체인의 사장의 의뢰를 위해 덜루스로 가다, 사슴 때문에 생긴 교통사고 탓에 베미지에 들리게 됨으로서, 이 모든 재앙을 불러들인다. 거기서 만난 레스터를 충동질한 뒤, 레스터를 괴롭힌 샘 헤스를 살해하고, 자신이 충동질한 레스터가 아내를 죽이고 그를 부르자, 때 마침 현장에 들린 벤 써먼 보안관서 서장을 살해한다. 가는 곳마다 피를 부르며, 만나는 인물들을 도구처럼 다루다가 쓸모없어 지거나, 방해가 되면 거침없이 죽여버리면서도, 때로는 어떤 인물은 그냥 내버려는 두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 흉기를 들지 않고 몇마디 말과 분위기 만으로 상대를 완전히 굴복시키는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그외에도 만렙의 무력을 지녔는지라, 범죄조직 아지트 한복판에 들어가 22명을 몰살시켜버리는 ㅎㄷㄷ한 위엄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최후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손에서, 어처구니 없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몰리 솔버슨(엘리슨 톨먼)
배미지 마을의 부보안관이자, 거스와 더불어 숨은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겉보기에는 통통하고, 사람좋아 보이는 처자지만, 실제로는 작중에서 가장 뛰어난 수사관이다.[4] 살인사건 초창기부터 그 진상 자체를 완벽히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레스터와 말보, 죽은 샘 헤스 사이의 관계를 추적해낼 정도로 유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사람들의 숨은 본성을 간파하는데 몹시 뛰어나다. 사건에 연루된 론 말보가 극도로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수사팀에서 가장 먼저 간파한 것도 몰리. 다만 그녀는 이 모든 것의 중심에 레스터를 염두해두고 있었고, 그와 항상 대립각을 세운다. 중간중간 주위 사람들의 방해와, 사고에 의해서 온갖 고난을 겪고, 지지부진한 수사를 거의 그만둬야할 지경에 이르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사건을 통해 만나게 된 거스와 그의 딸 그레타와 친해지고, 결국 거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여, 애까지 가지게 된다. 살인 사건 해결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아 보안관서의 서장이 된 것은 덤. 아이러니하게도 사건 해결에 가장 큰 공을 세웠음에도, 가장 위험한 악당이었던 론 말보와는 단 한번도 조우하지 않는다.
  • 거스 그림리(콜린 행크스)
배미지 인근 마을인 덜루스의 경찰. 아내를 잃은 홀아비이자, 12살짜리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이기도 하다. 과속을 단속하던 중 셔먼 보안관을 죽이고 레스터의 차를 훔쳐탄 채 도주중이던 론을 검문하지만 그의 범상치 않은 협박에 겁을 먹고 그냥 보내주고 만다. 살인사건의 진범을 놓아주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다가 몰리에게 연락을 취하고, 사건을 함께 조사하다가 정이 들어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레스터 못지 않게 심약하고, 어리숙한 성격의 소유자. 그 때문에 여러 차례 큰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레스터가 이기적으로 변했다가, 결국 그것 때문에 파멸한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거스는 별로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때문에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사건 해결에 큰 공을 세운다. 다만 소심한 성격이었을때도 오로지 자신밖에 몰랐던 레스터와 달리, 그 누구보다 가족과 주위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차이는 있다. 몰리와 재혼했을 무렵에는 몰리와 그를 연결시켜준 '사건' 때문에, 원래 꿈이었던 우편 배달부가 되었다. 장인인 루와도 사이가 좋은 듯. 작품 내내 다정다감하고, 정직한 성격을 보여주면서 훈훈한 장면을 종종 연출하기도 한다.
  • 펄 나이가드
레스터의 아내. 고등학교 시절 대단한 퀸카였던 듯 하나, 현재 모습은 아무리 봐도 그냥 뚱뚱한 아줌마. 자신을 짝사랑하던 레스터와 결혼했다. 그러나 남자답지 못하고 소심한데다 능력도 없는 레스터를 사사건건 무시하고 인격적인 모욕을 준다. 결국 레스터가, 고물 세탁기를 고치려다 실패하자, 그에게 폭언을 퍼부어댔고, 입을 잘못 놀린 대가로 레스터의 망치에 머리가 박살나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후반부에 완전히 변해버린 레스터가 겪는 결말도 그렇지만, 이 아줌마도 자업자득이라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무개념. 결국 나중에 레스터가 집을 팔아버리면서 그녀의 물건을 다 쓰레기통에 처박는 모습을 보여준다.
  • 채즈 나이가드(조슈아 클로즈)
레스터의 동생. 소심하고 무능한 형과는 달리 올해의 영업사원 상까지 받을 정도로 능력있고, 미안 아내와 외동 아들, 그리고 좋은 집과 비싼 취미 생활까지 누리는 잘난 사람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인 자기밖에 모르는 속물. 무슨 생각인지 불법으로 구매한 자동소총을 떡하니 총기함 뒤에 숨겨놓지를 않나, 일하는 척 차고 안에서 야동을 보질 않나, 직장에서는 일도 안하고 동료와 음담패설이나 하는 답없는 인간으로 나온다. 평소에도 자기 형을 챙기는 척하면서 개무시하고 있었고, 후에 레스터가 용의자로 몰려 병원에 구금 되어있을 때,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이자 의절선언까지 하는 이기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그 결과 그전까지는 자기보신 하는데 급급하던 레스터가 좀 나쁜 놈 수준에서 완전히 흑화해버렸고, 교활한 꾀를 써서 채즈에게 자신이 저지른 모든 죄를 뒤집어씌워 버렸고, 그 죄로 감옥까지 간다. 그럼에도 별로 동정심이 가지 않는 안습한 인물.
  • 스타브로스 밀로스(올리버 플랫)
덜루스에서 꽤 큰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중인 그리스인. '그 일'을 알고 있으니 돈을 내놓으라는 협박장을 받고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론 말보에게 의뢰를 한다. 젊은 시절 빚에 시달리다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해서 미네소타로 오는데, 기름이 떨어져 눈밭 한 복판에 차가 멈추고 도움을 청하러 내렸다가 누군가가 눈밭에 파묻어놓은 백만 달러를 발견해 그 돈으로 지금의 재산을 일구었다.[5] 알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리는 이 작품의 여러 인물들 중에서 가장 안습한 인물. 그의 재산을 노리던 론 말보의 계략에 휘말려 백만달러를 내놓으려 했다가, 이를 신의 계시로 생각하고 돈을 신께 돌려주려 하지만...
  • 루 솔버슨(키스 캐러딘)
영화에서도 등장했던 인물로 몰리의 아버지. 은퇴한 주 경찰로, 그의 말에 따르면 18년 근속의 베테랑이라고. 그러나 정작 과속단속 때 입은 엉덩이 부상으로 은퇴했다고 한다. 배미지 경찰서 근방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다리를 약간 저는데 경찰 업무 중 다친 영향이 아닌가 짐작된다. 경찰인 딸 몰리를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웬만하면 경찰 그만두고 같이 카페나 하자고 권하기도 한다. 딸 못지 않게 유능한 수사관이었던 탓인지, 종종 지나가는 척 좋은 조언을 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사건에 얽힐 때마다 날카로운 관찰력과 기억력을 보여주며 사건 해결을 돕기도 한다. 가게의 음식 맛은 무척이나 훌륭한 듯 하며, 남 칭찬하는 일이 잘 없는 론도 자기가 먹은 최고의 파이라며 칭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작중에서 유일하게 론의 협박에 굴하지 않은 인물. 오히려 담담하면서 냉철한 태도로 론의 본질을 간파하는 간지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연히 그를 쫓아내버린 뒤에, 찾아온 딸에게 "세상에 이상한 놈도 다있구나." 라고 말하는 모습은 압권. 후에 론이 심상치 않은 악당이라는 것을 깨닫고, 외손녀가 된 그레타를 지키기 위해서 집앞에서 샷건을 들고 집앞을 지키기도 한다. 시즌 2에 나오는 '수 폴스의 학살'에 대한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진저리 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 빌 오스왈트
몰리의 상관 벤이 죽고 나서 서장직을 이어 받은 인물. 인물의 바탕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고지식하고, 사람들을 좋게만 보려고 하는 물렁한 타입이다. 번번히 몰리의 수사를 가로막거나, 방해함으로서, 사건을 꼬이게 만드는 등, 수사관으로서의 능력은 완전히 바닥이다. 한마디로 심슨가족에 나오는 위검 서장급의 무능력 경찰관. 그리고 생긴건 한참 나이들어 보이는데 무려 레스터와는 고교동창이라고. 다만 벤 서장의 죽음 이후로 2년 동안 서장직을 맡는 동안 다른 일은 별 문제 없이 잘 처리한 것 보면, 그놈의 살인 사건만 아니었다면 무사히 평탄하게 보냈을지도 모른다. 극후반부에서 사건이 거의 해결될 타이밍에 몰리에게 너야말로 보안관서의 서장으로 더 걸맞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기는 이 일에 맞지 않으니 은퇴해야 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독 드라마 내내 몰리의 의견에 심하게 태클을 거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 서장이었던 벤이 몰리의 재능을 알아봤던 것처럼, 그도 그녀의 재능을 알았지만, 자존심과 열폭 때문에 방해한 면도 없지 않은 듯. 다만 사람 자체는 무척 선량해서, 아프리카 난민촌 출신의 청년을 양자로 삼거나, 레스터의 뻔히 보이는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등, 순박한 부분도 보여준다.
  • 킬러들
죽은 샘 헤스의 운송회사와 연관된, '파고'시의 범죄조직이 보내온 킬러 콤비. 작중에서는 이름이 한번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텁수룩한 수염을 한 다혈질스러운 사내와 독순술을 할줄 아는 귀머거리 사내로 이뤄져 있다. 종종 하는 짓이 좀 어벙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실력있고 유능한 인물들. 덜루스나 베미지의 수사관들이 하나같이 론 말보를 개무시한 반면, 초장부터 빠르게 레스터와 샘 헤스가 연루되어 있음을 간파하고, 론 말보를 찾아내기까지 이른다. 실제로 그들은 레스터를 협박하고, 정보를 모은 끝에 론을 습격하지만, 하필 그 날 그들이 있던 덜루스에 엄청난 눈보라가 몰려왔던 탓에 론을 죽이는데 실패. 결국 수염은 론의 손에 살해당하고, 귀머거리는 역시 그 날 우연히 그 장소에 있던 몰리의 손에 총을 맞고 중환자실에 실려간다. 론은 자신을 거의 죽일 뻔 했던 그들의 실력에 감탄했는지, 수염은 죽이지만, 귀머거리는 나중에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 오히려 죽이지 않고, 그에게 자신을 찾아오라며 풀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 킬러들을 보낸 덕분에 파고 시에 있던 범죄조직은 싸그리 몰살을 당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 FBI 요원 페퍼 & 버지
Key & Peele로 익하 알려진 키건 마이클 키와 조던 필이 맡은 역할. 파고 시의 FBI 본부에 속해있는 요원들로, 하필 론이 파고 시에 있던 조직을 쓸어버리는 현장에서 잠복을 하고 있다가, 사건에 연루된다.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기질을 보여준다. 아주 무능하기만 한건 아니지만, 바로 코 앞에서 론이 자동소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가는데도 몰랐고, 22명이 몰살당하는 동안에도 못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학살이 끝난 뒤에야 겨우 건물에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FBI 건물 지하의 서류보관실에 1년 가까이 좌천을 당한다. 그러다가 정말로 우연히 몰리가 보낸 자료요청 메모를 보고 베미지에 찾아온다. 몰리가 그동안 정리해낸 사건 조사를 보고 감탄하고, FBI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이번에야말로 좋은 껀수를 잡았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 샘 헤스 가족
레스터가 이 모든 사건을 일으키는데 원인을 제공한, 어떤 의미에서는 진짜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 가장인 샘부터 시작해서 마누라, 아들 두명까지 하나같이 개념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1화에서 샘이 자기 아들들 앞에서 괜시리 폼 잡는다고, 레스터를 괴롭히지만 않았어도 일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텐데 나이 들어 개념없는 짓을 한 댓가를 혹독하게 치루고 만다. 가장인 샘은 결국 창녀와 바람을 피우다가 론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마누라는 후에 레스터와 바람을 피우고, 보험금 납부도 안하고 보험을 타려다가 돈까지 날린다. 가장 압권은 아들들인데, 형이란 놈은 론이 재미삼아 저지른 장난전화를 듣고 동생을 하키채로 두들겨패서 병원에 입원 시키질 않나, 동생이란 놈은 형이랑 석궁을 가지고 놀다가 엄마가 레스터를 유혹하는 걸 구경한다고 멍때리다, 형의 엉덩이에 화살을 박아버리는 등, 등장부터 퇴장까지 나사빠지고, 개념없는 모습을 보인다. 죽은 샘을 두고 그의 부하가 그놈은 "Jerk"였지만, 그래도 친구였다..라고 본의아니게 고인드립을 칠 정도.

2.2 시즌 2

  • 루 솔버슨(패트릭 윌슨)
1979년 당시 33살.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온 베테랑. 그의 말에 의하면 강과 바다등을 오가던 초계정의 정장 출신으로, 대위였다고 한다. 시즌1과 달리 다리는 절지 않으며 7살난 딸 몰리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상당히 행복한 가정을 꾸린 듯 하다. 다만, 임파선 암 3기인 아내의 병을 뒤늦게 알아챈 것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가끔씩 드러낸다. 장인인 행크와 더불어 작중에서 가장 유능한 수사관. 이미 전쟁을 치루면서 죽을 고비를 수두룩하게 넘겼는지, 어지간한 일에는 눈알 한번 깜짝하지 않는 배짱과 침착함을 보여준다. 작품 안에서도 몇번이나 죽을 위기에 처한적이 많지만, 그때마다 냉철한 태도로 대응하며,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미 힘든 일을 많이 겪고, 또 겪고 있던 도중이라 작중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한 충고나 말 한마디를 건네줄 때가 많으며, 그의 예측이나 조언은 빗나가는 일이 극히 드물다. 원래는 주 경찰이지만, 집도 루벤이고, 루벤 소속 보안관인 행크와도 같은 동네 사람인지와 그와 콤비를 이룰 때가 많다. 사실 사위/장인 사이를 넘어서서 거의 절친 수준. 작중에서 일어나는 재앙과도 같은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가장 애쓰는 인물 중 하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예측이나 행동은 잘못된 점이 없었지만, 결국 그의 손을 넘어서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지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결국 이 모든 난장판을 간신히 수습해내면서 사건을 마무리한다.
  • 행크 라슨(테드 댄슨)
루벤 인근 지역을 관할하는 보안관. 루의 장인이자, 같은 지역 내에서 일할때가 많은 루와는 거의 파트너이자 절친 같은 존재이다. 딸이나, 손녀 앞에서는 다정하고 듬직한 호호백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미 1,2차 세계대전을 두루 겪은 참전용사. 사위인 루도 참전용사인지라 말이 잘 통하는 편이다. 이쪽도 루 못지않게 노련하고, 뛰어난 감각의 베테랑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총을 든 3명을 눈앞에 두고도 다른 사람의 목숨을 지키기위해 과감하게 총을 뽑으려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등, 문자 그대로 노익장이 뭔지 보여준다. 루 못지않게 사안이나, 상황을 꿰뚫어 보는 뛰어난 지혜와 통찰력을 발휘할 때가 많다. 수 폴스의 학살극이 일어났을 당시에,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지만 다행이도 목숨을 잃지 않았고, 늙은 보안관으로서의 모습 뿐만 아니라, 다른 모습을 통해서 깊이 있는 메세지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 베티 솔버슨(크리스틴 밀리오티)
루 솔버슨의 아내이자 행크 라슨의 딸. 매우 지혜로워 루 솔버슨의 일을 돕기도 한다. 암 투병중임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하는 강인한 여성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 상당히 사려깊은 성격이라 다른 사람을 항상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원래 루는 그녀의 언니와 사귀고 있었지만, 전장으로 떠난 그를 기다린 사람은 자신이어서 결혼했다고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오랫동안 그를 사랑해온 듯. 작중에서 사실 추리력과 관찰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보여진다. 루도 베티가 종종 자기 대신 일을 한다고 말할 정도고, 그녀의 딸인 몰리가 시즌 1에서 보여준 뛰어난 실력은 아무래도 아버지보다 어머니한테서 물려받았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 하다.
  • 에드 블롬퀴스트(제시 플레먼스)
왠지 살찐 맷 데이먼같은 인상을 주는 사람 좋은 정육점 직원. 고지식하면서, 우직한, 그러면서도 평범한 소시민으로, 남들하고는 좀 많이 다른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 본인 입으로 말한 것처럼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고, 자신도 그런 삶을 누리기 위해 한눈팔지 않는 구석이 있다. 특히 아내인 페기의 말에 무척이나 약하고, 그녀의 부탁이나 행동을 거절하지 못하거나, 대놓고 속일 때도 그냥 속아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페기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인식하려 하지 않는 안쓰러운 인물. 그러나 그도 자신의 이런 기질을 알고 있는 듯 자신의 삶이 마치 시지프스와 같다는 얘기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아내를, 그리고 자신의 꿈을 지키기 위해서 거의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남자. 하지만, 그가 그렇게 행동하면 행동할수록 모든 일이 꼬여나가는 안습한 처지에 이른다. 페기가 라이 게른하르트를 차에다 매달고 집에 온 후, 차고 안에서 도망치려던 라이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였고, 실수로 그를 살해함으로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페기 블롬퀴스트(커스틴 던스트)
에드의 아내이자, 동네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는 미용사. 작 중 최고의 미치광이이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파멸로 인도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동네 미용실 주인인 헥 콘스탄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500달러나 되는 자기계발 세미나에 참여하려 하거나, 지하실을 온통 미용잡지와 여행잡지로 꽉꽉 채우며 현실을 도피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이 모든 재앙의 사실상 시발점. 물론 여기에는 또라이인 라이의 삽질이 한몫했지만 말이다. 길 위에 올라온 라이를 뺑소니한뒤, 차 유리창에 처박힌 라이를 달고 그대로 집에 들어와 태연하게 음식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아직 '덜 죽은' 라이가 에드 손에 죽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항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기 본위로 행동하다가 일을 자꾸만 키우고, 망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환각현상까지 겪는데 진짜 정신병 환자인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현실도피로 일을 자꾸 만드는 것도 보는 사람이 환장할 지경인데, 자기 때문에 발생한 재앙의 책임과 해결을 무한히 남에게 떠맡기는 발암행보를 보인다. 그러나 결국 그 때문에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편 에드마저 파멸하기에 이른다. 커스틴 던스트의 소름끼치는 연기력 때문에, 단순히 발암캐릭터로 보일 수 있는 인물이, 자기 자신조차 어찌 할 수 없는 기질 때문에 망가져가는 비극적인 면모를 보이며 이 캐릭터를 단순하지 않게 만든다.
  • 플로이드 게르하르트(진 스마트)
노스 다코다 주 일대의 가족 범죄조직인 게르하르트 가문의 수장. 남편의 투병으로 인해 공석이 된 수장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게르하르트 가문에서 가장 뛰어나고, 노련한 통찰력을 가진 인물. 무너져가는 가문과 사업, 가족을 지키기위해서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작 중 최고의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 중 한명으로, 자꾸만 꼬여만가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이 답안을 내놓는 지장의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녀를 제외한 집안 식구 모두가 X맨 같은 행동을 벌이는데다,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들을 내칠수도, 그렇다고 마냥 끌어앉을 수도 없는 처지라, 점점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게른하르트 가문의 기둥이었던 그녀가 종극에 무너지면서, 결국 조직도 무너지고 만다.
  • 도드 게르하르트(제프리 도노반)
게르하르트 가문 삼형제의 맏형. 사이먼이라는 딸이 있다. 전형적인 폭력배 기질로 충만한 양아치. 어릴적부터 아버지의 암살을 도왔던 터라, 폭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참으로 마초스러운 해법을 신봉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한 수 앞도 내보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나쁜데, 집안 말아먹기 좋은 잔꾀만 부리면서 일을 자꾸 키움으로서, 게른하르트 가문이 파멸하는데 크게 일조한다. 가문을 중시한다고 지껄이고 다니는 주제에 동생들을 멸시하고, 조카를 함정 속에 밀어넣고, 어머니 말을 무시하고, 딸을 사실상 버리고, 가장 믿을 수 있는 부하에게 모욕을 주는등, 최악의 행동만 골라서 저지르고, 그 결과 참으로 그에게 어울리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 베어 게르하르트
게르하르트 가문 삼형제의 둘째. 찰리라고 하는 소아마비로 한팔을 못쓰는 아들을 두고 있다. 겉보기에는 무식해보이는 촌사람 같지만,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깊고, 생각이나 행동도 주의 깊고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는 인물. 폭력배질이 제격이라 믿는 형과 달리, 자신의 아들은 다른 사람이 되길 바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제멋대로 굴면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형에 대한 증오심이 엄청났고,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폭력배였는지라 자꾸만 꼬여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간에 아들 찰리가 형의 꼬드김을 받고 암살시도를 했다가 보안관서에 끌려가자, 그를 구하기 위해 게른하르트 일가를 이끌고 거기를 털러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수 폴스의 학살에 연루되어 결국 사망한다.
  • 라이 게르하르트
게르하르트 가문 삼형제의 막내. 맏이인 도드의 말에 따르면 '풍선껌 속에 들어있는 만화같은 놈'이라고. 항상 거물이 되고 싶어하지만, 머리가 심각하게 나쁜데다, 답도 없는 뽕쟁이라 하는 일마다 삽질이다. 결국 동결당한 계좌를 해금하기 위해 판사를 뒤쫒다가 그와의 협상이 틀어지자 총질을 함으로서 작중의 모든 피비린내 나는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목격자를 없앤답시고 도망친 웨이트리스를 쫓다가 차량에 치인다. 그리고 차주인 에드와 페기 부부에 의해 저승행(...). 그의 죽음은 게르하르트 가문과 캔자스시티 조직의 전쟁을 초래하게 된다. 죽어서까지 민폐인 인물.
  • 마이크 밀리건(보킴 우드하인)
캔자스시티 조직의 하급 행동대장으로 치킨 형제라는 실력있는 킬러들을 항상 데리고 다닌다. 백인들 투성이인 캔자스시티 조직에서, 흑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상 말할 때마다 명언이나, 있어보이는 개념을 인용하는 습관이 있다. 원래 상관인 루 볼보를 보좌하며 그의 일처리를 도왔지만, 라이 게르하르트가 죽고나서 벌어진 유혈극 때문에 그가 사망하자 뒷수습을 맡아, 동분서주하면서 출세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교활하고 잔꾀가 많은 타입이며, 당연히 배신이나 거짓말에도 일체의 망설임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과 같이 자는 사이였던 도드의 딸 사이먼을 이용만 하다가 쓸모가 없어지자 죽여버리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중간에 게른하르트 가문의 거센 반격에 조직이 흔들리자,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기회로 만들고자 했고, 어부지리로 큰 공적을 세워, 캔자스 시티 조직에서 승진한다. 그러나...
  • 오한지 덴트
일면 한지. 작중 최강의 인간사냥꾼. 게른하르트 가문에 8살때쯤 들어온 인디언으로, 그냥 칼 한자루만으로,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여줬던 치킨 형제들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는 가문의 맏이인 도드의 직속수하로, 어디에나 나올 법한 직속수하 A쯤으로 보였지만, 점점 사건들이 진행됨으로서 그의 진면목이 들어난다. 무려 베트남전에서 최악의 전투를 치룬 부대 중 하나인 '터널 랫츠'[6]출신으로 무려 3번이나 파병되서 전투를 치루고 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라고. 시즌1에서는 론 말보가 맡았던, 속내를 알기 힘든 재앙같은 캐릭터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작중에서 사람 찾는 일을 시켜서 못찾아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유능하기로 작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루나, 행크보다 한발 앞서서 찾아낸다.자신을 모욕하는 상대를 절대로 봐주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단지 묵묵히 시키는 일만 하는 것 같았지만, 점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사건의 방향을 전혀 다른 곳으로 인도함으로서, 급기야는 수 폴스의 학살이라 불리우는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시즌2 막바지에 캔자스 시티 마피아를 박살내겠다고 공언한 뒤 사라지는데, 20년 후를 다룬 시즌1에서 파고 거대조직의 보스로 나오는 모지스 트리폴리가 바로 이 사람이다. 때문에 한지가 자기 공언대로 캔자스 시티 마피아를 박살낸 뒤 파고 조직을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게 잘 먹고 잘 사는 듯 했지만 시즌1에서 론 말보에게 사망.
  1. 작중 계속되는 엄청난 폭설, 사건을 파헤치는 만삭의 여경찰관, 어딘가 살짝 모자란 듯한 악역 등
  2. 같은 자막이 영화에도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1987년 미네소타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3. 작 중 자신이 그런 식으로 꼬드겨 파멸시킨 사람들과의 통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듣는 소름끼치는 취미가 있는데, 이것이 결말부의 복선이 된다.
  4. 원래 서장이었던 벤도, 그녀의 판단력을 매우 신뢰하고 있었으며, 아버지나 써먼의 아내 아이다, 거스, 심지어는 추적당하던 레스터도 그녀의 추리력과 근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5. 이 백만달러는 영화 파고에서 납치범 칼이 죽기 전 눈 속 어딘가에 파묻어두었다던 그 백만달러다. 즉 영화와 드라마의 연결고리인 셈.
  6.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들이 쓰던 땅굴 통로를 수색하고, 적 요인을 암살하는 역할을 맡았던 특수부대. 사망자 비율이 높기로 악명 높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