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드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에 등장하는 주요 NPC. 이름없는 자의 비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쥐고 있다.

매장된 마을 주변의 수집자들의 지도자이며, 안나의 양아버지이다. 굉장히 탐욕적이고 계산적이며, 돌아오자마자 정보를 주었어야 할 이름없는 자에게 없던 조건을 내거는 데서부터 그 성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안나가 자기 밥줄 중 하나였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나름대로 상냥했던 모양이다. 실제로 딸인 안나를 대할 때만 말투가 바뀐다. 안나 또한 파로드의 죽음을 알았을 때 진심으로 슬퍼했던 걸 보면 나름대로 아버지로서 할 도리는 다 한 듯.(어디까지나 막장 동네인 벌통을 기준으로 둔 이야기지만)

이름없는 자는 이자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청동 구체를 찾아 가져가야 한다.

불타는 시체 바의 켄드리언-일본, 시길 시장의 리크윈드의 말에 따르면 한때는 사무구의 상류층 날라리였다고 한다.(정확히는 법의 빈틈을 이용하는 사기꾼) 하지만 사기꾼들의 최후와 베이터의 해골 기둥을 알게 된 다음부터 죽음을 두려워하기 시작했으며, 지하로 숨어들었고, 청동 구체가 그를 지켜줄 것이란 실용적인 화신의 거짓말에 속아 그 구체를 찾는데 반평생을 바쳤다고.

물론 구체는 그런 물건이 아니었으므로, 그는 구체를 찾았음에도 초월자가 보낸 그림자들에게 죽고 만다. 안습.

안나가 파티에 합류한 채로 게임 후반부에 베이터에 가면, 해골들 중 하나가 된 모습으로 감격의 부녀상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