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의 통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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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달러 | 피지 달러 | 사모아 탈라 |
파푸아뉴기니 키나 | 바누아투 바투 | 통가 파앙가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프랑 (타히티) |
1 개요
Tonga Pa'anga (통가어)
통가의 통화이다. 뭔가 말이 조화롭다? ISO 4217코드는 TOP, 기호는 $(달러와 구분시에는 T$)를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 달러계 통화와는 다소 무관하며, 통가에서 나는 콩처럼 생긴 씨앗에서 유래한 단위이다. 씨앗의 생김새가 대략 다소 큼지막한 동전처럼 생겼기에 (이걸로 원반던지기같은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후술할 약간 다른 사정도 있다. 발행은 국립준비은행(Pangikē Pule Fakafonua ʻo Tonga)으로 되어있다.
인플레는 약 10%대이고, 환율은 고정바스켓통화책(호주/뉴질랜드/미국달러 및 엔화)을 사용하여 2013년 현재 약 630원/T$을 기록중. 보조단위는 세니티(Seniti), 복수형은 통가어 특성상 없다. 그 외 특이하게도 상회단위가 존재하는데, 하우(Hau, =100파앙가)라고 한다.
첫 등장은 1967년 4월 3일. 당시 교환율은 GBP = TOP (영국 파운드 = 통가 파앙가)였다.
2 시리즈
모든 지폐 앞면에는 무조건 왕의 얼굴(단, 전왕 혹은 현재왕이어야 한다라는 규칙은 없다.)이 새겨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전의 경우는 한 자리수 세니티화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왕은 큰 돈을 좋아하니까요
2.1 초창기
뒷면 | ||
300px | $½ | 코코넛 농부들 |
300px | $1 | 흔한 섬마을 풍경 |
300px | $2 | 타파 직물(전통의상)을 짜는 여인들 |
300px | $5 | 하아몽가 석문(石門) |
300px | $10 | 왕궁[1] |
- 1967년부터 1973년까지는 살로테 투포우 3세 (여왕), 1989년까지는 타우파아하우 투포우 4세가 들어가 있다.
2.2 타우파아하우 투포우 4세 시리즈
뒷면 | ||
300px | $1 | |
300px | $2 | |
300px | $5 | |
300px | $10 | |
300px | $20 | TDB (통가개발은행, 누쿠알로파 본점) |
300px | $50 | 바바우 항만 |
- 20, 50파앙가의 경우는 신 고액권이라 비교적 일찍 등장하였고, 나머지는 교체과정을 거치느라 6년가량 늦게 출범하였다.
2.3 시아오시 투포우 5세 시리즈
2008년에 등장하였다.
뒷면 | ||
300px | $1 | 뒤집어 뛰고있는 고래 |
300px | $2 | 멀쩡한 학교 놔두고 앞마당에서 야외수업하는 선생과 아이들, 그리고 럭비선수 |
300px | $5 | 무아에 있는 랑이(왕실전용무덤) |
300px | $10 | 기념 동상들 |
300px | $20 | 국립통가준비은행 누쿠알로파 본점 |
300px | $50 | 왕궁 |
300px | $100 | 바바우 항구 |
3 이야깃거리
"파앙가"가 어떻게 통가의 통화단위가 되었는가, 여기에는 다소 황당한 사연이 있다.
1806년 12월, 자신들의 해역앞을 지나가는 배를 발견한 왕이 심기가 불편하여 약탈을 지시했었다. 몇 차례 실패를 겪은 끝에 일단 배를 나포하기는 했거늘, 안에는 무언가 반짝거리고 둥그스름한 파앙가(씨앗)과 비슷한 고철덩어리가 잔뜩 쌓여있는 걸 발견했다. 그런데 통가사람들은 그것이 도통 뭣에 쓰는 물건인지 모른채 "파앙가"인줄만 알아 집어던지고 놀았다. (몰론 그것이 은화와 금화임에는 말할것도 없다.) 그딴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 별다른 수확을 건지지 못해 결국 배를 불태워버렸다.
세월이 지나 19세기 중엽이 되어서야 통가에 십진법 화폐문물이 전수되었다. 이때 비로소 서구와의 교류가 되면서 외국인들 (특히 백인(파파랑기)) "그 파앙가처럼 생긴 반짝거리고 둥그런 것"을 요구하니 그제서야 그것이 자신들이 써온 돼지, 코코넛(통가인들은 이걸 "톨라"라고 불렀다(...))과 같은 돈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 그런데 얼핏보면 그냥 흔한 별장으로 밖에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