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센트 포인트

percent point, %p(%P)

1 개요

백분율 간의 산술적 차이를 나타낼 때 쓴다.

사실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은 개념인데,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의 논란 덕분에 그나마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2 사용 빈도

현실에는 쓰기는 커녕 존재 자체를 모르고 심지어 뉴스 기자들마저도 안 쓰거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이제 기자들의 지식 상황을 알아보려면 %P의 사용 여부를 조사하면 됩니다. 참 쉽죠? 사실 사용 빈도는 이렇게나 낮지만 실제로 사용을 안 하면 엄청난 차이를 야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점유율이 30%에서 15%로 감소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런 경우는 가끔씩 15% 감소하였다.로 잘못 쓰이기도 한다. 이렇게 표현하면 원래 감소된 양만큼 감소된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양만큼 감소가 되었다는 뜻이 된다(30%의 15%가 줄어든 것이니 30×(1-0.15)=25.5%로 되었다는 뜻). 따라서 제대로 표기하기 위해서는 50% 감소하였다. 혹은 15%P 감소하였다. 라고 써야, 30%에서 15%로 감소했다는 의미가 된다.

사실 뉴스 기자들도 어떤 면에서는 잘 쓴다. 예를 들어 점유율이 2%에서 1%로 1%p 감소하였다고 해보자. 그걸 그대로 쓰면 별로 강조가 안 되니까 "충격! 점유율 50% 감소!"라든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25번 문항에서도 %와 %p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출제 오류 논란이 발생했고, 결국 최종 정답 발표일에 복수 정답으로 인정했다. 이 논란으로 혼란은 있었지만, 덕분에 완전 무지에 가까웠던 일반인들이 퍼센트 포인트의 개념을 갖는 웃지 못할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성공 확률 90%짜리 주문서가 있을 때 이벤트로 성공 확률 10% 증가 이벤트를 하면 90+10=100%여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 아닌 90%에 90%의 10%인 9%를 합한 99%의 성공확률을 가져서 실패하는 실패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당신이 원하는 것은 성공 확률 10%p 증가 이벤트겠지만 그런 거 없다.

3 단리와 복리 / 합연산과 곱연산

위에 설명된대로, 공기 같은 존재감 덕분에 %P가 들어갈 자리에 %가 오용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게임 대미지 공식 같은 데서 특히 %로 전부 표기하지만 실제로는 %와 %P가 혼용되어 있을 경우 읽는 사람들도 어떻게든 구분을 해야겠으니 단리/복리 라던가 합연산/곱연산 같은 용어를 만들어서 이해 하고 있다.

가령 '대미지 30% 증가(옵션1)'와 '대미지 50% 증가(옵션2)' 라는 2가지 옵션을 동시에 적용 받을 때
공식 1: 100%(기본) x 130%(옵션1) x 150%(옵션2) = 195% 로 적용받는다.
공식 2: 100%(기본) + 30%(옵션1) + 50%(옵션2) = 180%로 적용받는다.
또는 이 두 가지가 혼재되어있는 혼파망 같은 사례가 있기도 하다. 망했어요

공식 1과 같은 계산법을 복리 또는 곱연산이라고 부르고, 공식 2와 같은 계산법을 단리 또는 합연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공식 2로 적용되는 경우 처음부터 30%P 증가, 50%P 증가라고 표기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허나 대다수의 게임에서는 %p 표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