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클 미러

Pellicle Mirror

1 개요

거울의 한 종류.

오래 된 SLR카메라들 중 일부에서 사용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 특징

기본적으로 매우 얇은 필름이며[1] 이 필름 위에 빛을 반사시킬 물질을 증착시켜 만든다. 하나의 빛을 두 방향으로 보낼 수 있는 매우 간단한 장치로써, 빛을 일부는 반사시키고 일부는 원래 방향으로 통과시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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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카메라에 사용되는 펠리클미러의 개념도.

초기의 SLR 카메라들의 과제 중 하나는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퀵리턴 미러의 설계 및 신뢰성 확보였다. 만약 펠리클미러를 이용하게 되면, 미러가 움직일 필요가 없으므로 셔터 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또한 사진이 찍히는 동안 미러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블랙아웃이라는 현상 자체가 발생할 수 없게 된다. 그 때문에 초기 SLR 카메라에서 꽤 이용되었고, 고속 연사기능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용 기종에도 종종 사용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인 미러박스 구조로도 초당 10연사 정도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펠리클 미러의 단점은 어떤 방식으로도 극복이 불가능한 부류의 것이었으므로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방식이 되었다.

그러나 감도 변경따위는 센서에 맡겨버리는 디지털 시대에 와서도 이 방식을 꽤 매력적으로 받아들이는 엔지니어들이 많은 모양이다. 미러리스 등으로 인해 카메라 시장의 저변이 격동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펠리클의 특성을 이용해 촬영과 동시에 위상차AF를 이용하는 등의 특허가 나오며 실제 제품으로도 출시되었다.

3 참고항목

  1. 그래야만 화질저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SLR 구조에서 펠리클 미러는 비스듬히 놓여지므로, 특히 얇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