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가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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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和統一家庭堂 / Family Party For Peace & Unity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통일교 정당.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섭니다.”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07년 8월에 창당하였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출마자수 258명을 내보냈다. 지역구 출마자 수만으로는 선거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과 같은 수의 후보를 들이밀었다. 당시 전 지역구에 출마자를 넣은 당은 한나라당과 평화통일가정당 뿐이었다.[1] 비례대표 후보를 합친 기준으로는 제1야당이자 기호 1번인 통합민주당보다도 많은 후보 수였지만 현실은 망했어요. 18대 총선에서 지역구 245석 중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고 비례대표 역시 득표율이 의석 배분을 위한 최소 득표율인 3%는커녕 2%[2]에도 못 미쳐 깔끔하게 망했다. 한국은 종교인구가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자체의 정치정당화엔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자기가 믿지 않는 종교 출신이 정치에 나서면 광탈시키니…

여담이지만 네팔에 통일교 세력이 세운 네팔 가정당이라는 정당이 있는데 여기서는 국회 의석을 획득한 당당한 원내정당이다. 주요정당은 아니고 2석정도를 보유한 군소정당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장관직을 배출했기는 했다. [1]

비슷한 이유로 기독사랑실천당이라는 개신교 정당도 나란히 0석, 김길수 승려도 불교를 내세워서 호국당으로서 대선에 출마했지만 깨끗하게 낙선했다.[3] 그래도 저 수많은 후보의 선거자금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돈이 많긴 많은듯. 그게 서민층 신도들의 헌금이라면...?
  1. 위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사이비 종교인 행복의 과학 정당인 행복실현당이 있다. 사이비 종교 정당이라는 것과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넣는다는 점에서 큰 유사성을 보인다. 그러나 여기는 성공이라도 했는지 기초자치단체 의석을 일부 보유중이다.
  2. 지금은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인해 폐지되었지만 당시에는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이 2%에 못 미치면 정당등록이 취소되는 규정이 있었다.
  3. 덧붙여 독일의 경우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목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