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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가 흐르는 정보의 숲에서 기다리는 무인탐욕의 자계권《마그넷 그리드》
그것은 푸른 뇌정에게 내세우는 탐욕으로 얼룩진 강권
1 브리핑
400px지노 : "이번 의뢰는 황신《스메라기》의 데이터 뱅크 시설 습격이야. 그 시설에 황신《스메라기》이 연구해온 능력자들의 임상 데이터가 보관되어 있대. ...아마, 너랑 시안의 데이터도 그곳에 있을지 몰라..."
건볼트 : "...능력자의 연구 데이터...라. 더 이상 나와 시안처럼 희생자가 나와서는 안 돼... OK, 그 의뢰 받아주지."
지노 : "잘 됐다! 너라면 분명 맡아줄 거라 생각했거든!"
2 AREA─1
400px지노 : "목표는 중심부에 있는 메인 서버야. 거기만 파괴하면 그 시설은 끝장이라는 말이지."
건볼트 : "알았어... 살펴보도록 하지."
400px건볼트 : "이건... 리니어 리프트인가."
지노 : " 전기《리니어》라... 그러니까 뇌격린으로 끌어올 수 있는 거네. 찌릿찌릿 중학생의 본령 발휘잖아!"
건볼트 : "...찌릿찌릿? ...확실히 나는 중학생이긴 한데..."
400px건볼트 : "그러고 보니 '파괴'라고 한 것 같은데... 데이터는 회수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지노 : "어차피 페더로서는 황신《스메라기》의 시큐리티를 돌파하지 못하니까, 파괴하는 게 훨씬 더 빠르겠지."
건볼트 : "그렇겠군..."
400px건볼트 : "여기서도 뇌격린으로 발판을 끌어올 수 있을 것 같네..."
지노 : "가시는 조심하라고! 뭐, 즉사는 아니지만."
건볼트 : "즉사...? 무슨 소리야?"
지노 : "옛날에는 그런 것도 있었거든."
400pxMonologue : 멀리 보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데이터 서버── 이 서버에는 전 세계에 점재하고 있는 황신《스메라기》과 관련된 시설에서... 우리 능력자들의 연구 데이터를 비롯하여 다양한 데이터가 모아지고 있는 듯하다. 그중에는 나와 시안의 데이터도 있을지 모른다. ... 황신《스메라기》의 실험체로 만들어진 나의 과거── 그 임상 데이터로 인해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 따위가... 일어나선 안 된다. 슬픔의 연쇄는... 내가 끊고 말겠어...!
지노 : "...의욕은 좋은데 너무 무리하지 마, GV."
건볼트 : "알고 있어..."
400px건볼트 : "...갇힌 건가."
지노 : "GV, 천장으로 올라가봐. 아마 경보 장치《사이렌》가 있을 거야. 그 녀석을 파괴하면 셔터의 로크를 해제할 수 있어."
400px지노 : "무사히 빠져나온 모양이네. 게이트 모노리스를 파괴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3 AREA─2
400px지노 : "잠깐, GV. 천장에서 엄청나게 강력한 자력이 나오고 있어."
건볼트 : "뇌격린을 사용하니... 천장에 끌려가는 것 같군."
지노 : "그 장치를 이용하여 앞으로 진행해볼래? 일명 마그넷 파워!"
400px지노 : "이 아래도 가시로 되어 있나 봐.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가자고."
400px지노 : "어이쿠... 이거 또 성가신 방어 장치구만."
Monologue : 리니어 리프트를 능숙하게 다루면 탄환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400px지노 : "뭐지, 이건? 마치 퍼즐 같네... 퍼즐 타임의 시작인가?"
건볼트 : "......?"
400px지노 : "그건 그렇고 되게 엄중한 경비잖아."
건볼트 : " 황신《스메라기》은 이 나라의 정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 그런 기밀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이곳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수하고 싶은 거겠지."
400px지노 : "근데... 데이터 뱅크라면서 이렇게 전자장이 가득해도 되나 모르겠네."
건볼트 : "...? 무슨 의미지?"
지노 : "...아아, 넌 잘 모르겠지... 옛날 기록 매체는 자력에 약했었거든. 레트로 컬렉터인 나로서는 이런 곳에 데이터를 보존한다고 생각하니... 무심코라 해야 하나..."
건볼트 : "지노는 대체 몇 살인 건데..."
지노 : "너보다 두 살 위... 까보니 생기발랄한 열여섯 살인 게 당연하잖아?"
건볼트 : "까...?"
지노 : "우물우물!"
400px지노 : "게이트 모노리스다! 얼른 파괴해버려."
3.1 기타
400px건볼트 : "이건..."
Monologue : 작은 보석을 주웠다──
건볼트 : "이런 곳에 보석이... 시안에게 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군..."
해당 스크립트는 작은 보석을 습득했을 시 나온다.
4 AREA─3
400px지노 : "메인 서버가 있는 방은 그 앞이야! 한바탕 날뛰어줘!"
400px카레라 : "귀하가 건볼트인가."
건볼트 : "너는..."
카레라 : "소생은 '자계권(磁界拳)'의 카레라, 이 시설을 지키는 파수꾼이라 하오. 소생은 임무니 정의니... 장황한 말 따위는 늘어놓을 생각이 없소이다... 그저, 강자라 칭송받고 있는 귀하와의 싸움을... 고대하고 있었을 뿐..."카레라 : "자, 덤비시오!! 귀하의 번개, 이 자력의 주먹으로 짓뭉개줄 테니까!!"
400px지노 : "뭐야? 전투광인가...? 또 심각한 녀석이 나왔구만."
건볼트 : "어울려줄 생각은 없지만... 저항하는 이상 나도 봐주지 않겠어...!"
카레라 : "더는 봐줄 필요 없소!! 진심으로 나선 귀하와 싸우지 못한다면, 무인으로서 아무런 의의가 없으니까!! '푸른 뇌정'이라 불리는 귀하의 제7파동... 그 진심을 소생한테 보여주시오!!"
건볼트 : "소원대로 보여주지... 너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카레라 : "우하하하하핫! 기분 좋은 대답, 실로 좋소이다!! 제7파동끼리의 충돌!! 피가 끓고 힘이 넘쳐흐르는 게 바로 이런 것이란 말인가...! 이런 기분... 처음이라오... 전적으로 설레이고 있소이다!!"
Monologue : ...이 사내는 분노하고 있는 건가...? 여태까지 경험한 적 없는... 악의 없는 순수한 전의(戰意)의 결정체... 목적 따위 없는, 폭력──!
카레라 : "능력자로 지내온 지 어느덧 18년... 귀하와 같은 강자를 만나게 될 줄이야, 황신의 면접을 받은 보람이 있었소! 소생이 원하는 것은, 더 강한 힘!! 힘이란, 더 강한 힘을 뛰어넘어... 승리함으로써 닦아지지! 자, 건볼트! 소생에게 더 강한 투쟁을! 곤경을! 승리를!! 힘을!! 소생한테 주시오옷!!"
건볼트 : "단순한 자기 만족에... 나를 끌어들이지 마! 네가 추구하는 힘에... 어떤 의미도... 근본도 없다고!"
카레라 : "힘!! 그것이야말로... 소생의 존재 의의... 그리고! 사나이의 숙원이란 말이오옷!!"
건볼트 : "덧없는 녀석 같으니... 그 허무, 내가 끝내주지...!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공허한 주먹을 때려 부서라!!"
400px건볼트 : "...남은 건 이 방의 데이터를... 응?"
Monologue : 아무래도── 조금 전의 전투로 이 방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가 파괴된 것 같다...
건볼트 : "파괴할 수고를 덜었군..."
지노 : "오? 그럼 이제 탈출하는 일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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