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1 개요

독일도시. 2개다.

흔히 말하는 프랑크푸르트는 헤센 주에 있는 도시를 가리킨다. 다른 하나는 폴란드 국경 근처에 있다. 공식적으로는 전자를 Frankfurt A.M.(am Main)이라고 하지만, 오데르 강변의 프랑크푸르트가 워낙 인지도가 밀리다 보니 그냥 Frankfurt라 써놓았으면 마인 강의 프랑크푸르트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안습.

2 헤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Frankfurt am Main[1]
시 문장
국가독일
헤센
시간대UTC+1 (서머타임 준수)
서울까지9시간 40분
8,571킬로미터
한국과의 시차-8시간


독일 헤센 주 최대의 도시. 독일의 경제 수도이자 독일의 관문.[2] 라인-마인 지역의 중심 도시.

유럽에서 손꼽히는 현대적 대도시로, 런던, 파리 등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들이 가득한 다른 유럽의 대도시들과 달리 초고층 빌딩들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고 하이테크 스타일의 원조 유리궁전 현대식 건축물이 가득하다.[3] 유럽에서 러시아머큐리 시티 타워와 영국의 더 샤드다음으로 높은 코메르츠방크 빌딩도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지금이야 그렇지만, 1세기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유서깊은 동네다. 한때 신성로마제국의 수도 역할을 했으며, 제국 의회도 여기에 있었다. 출신 인물로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차두리 등이 있다.

런던, 파리와 함께 유럽 금융, 증권, 경제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도시다. 독일의 경제력과 유로존을 쥐고 흔들겠다는 굳은 의지을 상징하는 도시로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연방은행이 프랑크푸르트에 있으며, 독일의 주요 은행인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의 본점도 여기에 있다. 물론 독일증권거래소도 있다. 그리고 이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프랑크푸르트는 잭팟

또한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학술의 중심도시인데, 사회학으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학파가 발생됐던 곳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큰 책 박람회도 이 곳에서 열리고, 독일국립도서관도 이 곳에 있다.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으며, 헤센 주 외에도 바덴-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을 관할한다. 당연히 한국인도 많이 산다. 어찌 된 이유인지 인천에서는 독일로 갈 때 베를린 가는 항공편이 아예 없고 루프트한자가 단독으로 다니는 뮌헨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이 동네로 들어온다는 것. 삼성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비롯해서 수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대신 프랑크푸르트 관내의 땅값과 세금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근처 에쉬본에 있다. 2016년 9월 5일에는 이하넥스가 암 마인 북동쪽의 브루흐쾨벨에 배송대행 센터를 차렸다.

남서쪽에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이 있다. 단 밑의 오데르 프랑크푸르트에도 국제공항이 있으므로 여기에 올 때는 am Main을 덧붙여서 잘못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이언에어가 발착하는 프랑크푸르트 한(Hahn) 공항은 여기에서 심히 떨어진 라인란트-팔츠 주 라인훈스뤼크에 있으니 조심하자.[4] 대한민국에서 독일로 갈 때에는 99% 프랑크푸르트로 들어온다.(오히려 베를린행은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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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프랑크푸르트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269억 달러로 총 42위를 차지하였으며 1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에 이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다.

2.1 역사

독일 왕국의 수도였다.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선거가 열리는 도시였으며, 빈 회의 이후에는 독일 연방의 4개 자유시 중 하나가 되었다.[5]

1848년 혁명 때에는 독일 국민 의회의 개최지가 되었다. 이 때의 역사적 상징성 때문에 독일 자유주의의 본산처럼 여겨지기도 해서, 1990년 독일 통일 당시 프로이센, 독일 제국나치 독일의 수도였던 베를린 대신 프랑크푸르트를 통일 독일의 수도로 정하자는 여론도 있었으나 묻혔다. 더러운 프로이센 중심주의

2.2 관광

구시가지(Altstadt)의 80년대 초 복원한 중세, 르네상스 풍의 시청사, 그 주위의 유서깊은 저택들이 유명하다. 지금도 구시가지의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괴테 숙모의 집을 복원한다고 한다.

마인 강 건너편에 슈테델 미술관이 유명하다. 파리, 런던의 우주급 미술관보다는 작지만, 의외로 중세부터 현대미술까지의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단지 입장료가 비싸다. 성인입장료가 14유로. 학생은 12유로니 학생증을 지참하자! 루브르 오르셰보다는 싸다

시내중앙의 바로크풍의 건물인 Hauptwache(중앙경비초소)를 기준으로 스타일이 다르다. 중앙경비초소의 뒷편의 괴테거리는 루이뷔통, 지미추, 프라다, 에르메스 등의 고급 부티크들이 있다. 중앙경비초소의 앞편에는 백화점, H&M, 자라, 풋락커, 에스프리처럼 현대적인 가게들이 있다. 최근에 새로 생긴 쇼핑몰 MYZeil 에는 홀리스터 매장이 입점되어있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들의 긴 줄이 장관을 이룬다.

프랑크푸르트는 박람회 도시로도 유명하다. 1년 내내 여러 분야의 박람회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위에서 언급했듯 책 박람회(Frankfurter Buchmesse)도 유명하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6]도 상당히 유명하다. 그래서 일반 관광객보다는 사업 출장차 오는 여행객이 월등하게 많은 도시이다.

2.3 스포츠

분데스리가에 있는 연고팀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한 팀이며 2부 리그에는 FSV 프랑크푸르트가 소속되어 있다. 인구가 많은 동네인 만큼 관중 동원력도 뛰어난 편. 차범근이 이 팀의 레전드이며 프랑크푸르트의 지하철 Willy-Brandt-Platz역에는 아인트라흐트의 레전드 11이 승강장에 랩핑 되어있는데 말벅지를 자랑하는차범근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당당히 랩핑 되어있다. 아직도 프랑크푸르트 사람들은 차범근을 기억하고 있으며 차범근이 경기장에 나타나면 서포터즈들이 엄청난 환대와 환호를 해주고 있다.[7]

2.4 기타

심시티 4를 하는 사람들은 잘 알만한 건물인 현대 유럽 스타일의 사무직 빌딩중 끝판왕인 '허트 기업 본사' 빌딩의 원래 모델이 된 빌딩이 프랑크푸르트에 있다.

참고로 이 빌딩은 독일의 은행 Commerzbank 상업은행 빌딩이라고 한다.링크참조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신성로마제국의 도시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름이 프랑크'프루트'로 잘못 표기되어있다(...) 제작진이 로마자가 아니라 가타카나를 번역하셨다.

독일에 남부에 사는 교민들 말에 의하면 치안이 가장 안좋은 동네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실제로 여행자 입장으로 봐도 독일의 타 도시와는 다르게 썩 좋아보이진 않는데 프랑크푸르트 중앙역과 마천루 사이에 500미터가량 되는 거리가 있는데 이 거리에 성매매업소(독일은 공창제를 시행하는 국가이다.), 도박장, 술집, 약냄새, 취객 등이 뒤엉켜 실로 불안해보이는 풍경을 자랑한다.

2015년에는 대규모의 긴축 재정 반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냉전시대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이자 세계 제일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기도 했다. 헤센 주 북동쪽은 바로 동독의 돌출된 국경지대라 이 곳을 관통하면 단숨에 서독을 반으로 쪼개고 프랑스로 진격할 수 있는 루트였다. 이를 펄다 갭(Fulda Gap)이라고 한다. 즉,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틀림없이 소련군 주력군의 진격로가 될 것이 유력해서 한때 나토군의 주력 군대는 물론 핵무기까지 배치되었고 미-소 간에 관계 악화 뉴스만 나면 초긴장상태였다고... 물론 냉전시대가 끝나고 난 뒤에는 전략적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그저 냉전을 추억(..)하는 아저씨들의 관광지나 되었다고 한다.

3 브란덴부르크 주

프랑크푸르트 (오데르/오더)
Frankfurt (Oder)[8]
시 문장
국가독일
브란덴부르크
시간대UTC+1 (서머타임 준수)
서울까지9시간 9분
8100킬로미터
한국과의 시차-8시간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 동부 오데르 강 서안에 있는 국경도시. 강 건너 오데르 강 동안은 현재 폴란드의 도시 스우비체(Słubice)인데 1945년까지는 프랑크푸르트의 일부였다.[9] 전후 독일-폴란드국경오데르-나이세 선(Oder - Neisse)[10]으로 조정되면서 도시의 강 동안 지역이 그대로 다른 나라로 넘어가게 된 것. 강 동안에 살던 독일계 주민들은 당연히 추방. 하여튼 히틀러는 죽일 놈이다.

1의 프랑크푸르트에 비하면 인지도가 심히 안습이다.

원래는 동독 지역에 있던 도시로, 이원복의 만화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을 보면 시관이 일행이 베를린에서 서독지역으로 가려다 저 프랑크푸르트행 표지판을 보고 1번 항목의 프랑크푸르트인줄 알고 잘못 가서 동독 경찰한테 잡히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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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시절에 지어진 24층 95m 높이의 고층건물 "데어 오데르툼(Der Oderturm)은 브란덴부르크 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5개 노선의 노면전차가 다닌다.
  1. 마인 강변이라는 뜻.
  2.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과 통합해서 짓고 있는 신 공항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이 새로운 관문이 되려고 했는데, 공기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 망했어요.... 베를린 신공항이 2016년, 아니 2018년, 아니 2020년에 개장하면 수정 바람.
  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도시의 대부분이 완파되었기 때문에 사실 오래 된 건축물을 찾기 힘들다.
  4. 심지어 한 공항은 마인츠까지 지나가야 나온다.
  5. 함부르크, 브레멘, 뤼베크,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프랑크푸르트는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으로 프로이센에 점령당해 신설 헤센-나사우 주에 강제통합되며, 뤼베크는 1937년 히틀러에 의해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강제합병당하며 각각 자유시의 지위를 잃었다.
  6. 처음에 베를린에서 열렸으나 1951년 이후 현재의 프랑크푸르트에셔 열리며, 1989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상용차까지 전시했으나 1991년에 이를 나눠서 승용차 모터쇼를 홀수년에, 상용차 모터쇼를 짝수년에 하노버에서 열게 되었다. 약어는 IAA.
  7. 인기가 어느 정도냐면 배성재가 '프랑크푸르트 시장 출마하셔도 될거 같아요~,라고 할 정도. 당시 방송이든 다른 방송이든 차범근의 인지도는 여전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8. 구 이름은 Frankfurt an der Oder, 번역하면 오데르(오더) 강변의 프랑크푸르트
  9. 1945년까지의 이름은 담보르슈타트(Dammvorstadt).
  10. 폴란드에선 오드레-니시 우시츠키(Odrze i Nysie Łużyckiej) 선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