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록

1 개요

Progressive Rock

의 장르 중 하나.

대부분의 록 장르들은 아티스트마다 각자의 색이 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데, 프로그레시브 록은 그 중에서도 특히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 곤란한 축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재즈 등 타 장르 요소의 도입, 대곡 지향, 변박과 엇박 등을 이용한 치밀한 곡 구성, 컨셉 지향적인 앨범, 실험적 요소 등등 기존의 대중적 록을 깨고 '진보적' 시도를 하는 장르를 포괄해 부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 때문에 아트 록(Art Rock)과 혼동되기도 하는데, 엄밀히 보면 조금 다른 장르다. 평론가에 따라 아트 록에 프로그레시브를 포함시키느냐, 아니면 프로그레시브에 아트 록을 넣느냐 의견이 분분하다. 경우에 따라 익스페리먼트 록(Experiment Rock)[1], 시리어스 록(Serious Rock) 등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릴 때도 있다.

사실 진보적이라는 저 단어는 대단히 미묘한 것이라[2],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중 중세의 류트나 덜시머, 인도의 시타르같은 고전적인 악기를 도입하거나 클래식 음악의 형식에 기본을 둔 음악을 하는 밴드들도 많아서, 이건 진보가 아니라 고전 회귀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경우는 저 진보라는 의미가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기 보다, 새로운 시도/실험을 행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워낙에 넓은 분야를 포괄하기 때문에 한 아티스트에 그 기원을 두기는 힘드나 보통 1960년대 후반부터 사이키델릭 록의 과도한 발전과 여러 아티스트들이 시도한 록과 재즈의 콜라보가 이후 장르로 정착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실상의 프로그레시브 록의 직계적인 선배는 사이키델릭 록이라 할수 있으며, 핑크 플로이드, 킹 크림슨,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예스, 무디 블루스 등 주요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도 처음에는 사이키델릭 록 밴드에서 시작했거나 사이키델릭에 경도된 음악을 했다. 약을 먹었던 안 먹었던 음악으로 어떤 이미지를 구현하려고 하였고 그러다 보니 기존의 밴드, 음악으로는 만들 수가 없어서 클래식 화성의 도입이나 실험적인 사운드, 테크니컬한 연주 등으로 이미지를 구현화 하려고 한 것이 프로그레시브의 시초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그레시브 록이 대대적으로 성장한 것은 1970년대인데, 이 당시를 프로그레시브의 전성기라 부르며, 사실상 현재 이쪽 장르에서 본좌로 불리는 밴드들은 대다수가 1970년대 활동했던 이들이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 대중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됨에 따라서 곡 길이도 10분 내외로 길고 악곡 구조도 복잡하여 아무래도 가볍게 듣기 힘든 프로그레시브 록은 주류에서 한참 밀려나게 된다. 이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은 해체하거나 표면적인 음악 스타일은 뉴 웨이브나 팝 록 지향으로 바꾸고 곡의 구조를 복잡하게 하는 등 내면적으로 프로그레시브를 추구했다. 90년대 들어서 마릴리온을 위시하여 융성한 네오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의 사운드는 엄밀히 말하면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의 사운드라기 보다는 이쪽에 가까운 편이다. 이외에 현재 프로그레시브 록과 유사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는 밴드들 중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밴드는 90년대 초,중반에 유행했던 아웃사이더 정서와 프로그레시브의 복잡성을 융합하여 젊은 층에게 강하게 어필한 TOOL 정도가 있겠다. TOOL이 어찌나 인기가 좋은지, 킹 크림슨이 투어를 같이 해 주기도 했다.

프로그레시브 록은 영국에서 절대적으로 강세였고, 이탈리아와 독일도 나름 프로그레시브 록이 많이 발달하여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프로그레시브 록 3대 강국이라고 얘기한다. 이 영국의 밴드 중 핑크 플로이드, 예스, 제네시스,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 킹 크림슨, 이 다섯 밴드는 흥행성이나 멤버들의 연주력, 음악의 성취도나 평론가들의 평가, 그리고 영국, 이탈리아, 독일의 수많은 후대 아티스트 들에게 전한 영향력 등등이 다른 밴드들에 비해 압도적.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이 형식미와 연주 기교, 복잡한 구성 등 모든 면에서 기본이 되었고, 이탈리아는 거기에 이탈리아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이 많이 가미되었으며, 독일은 1960년대 말 록 초기부터 사이키델릭 록에서 강세를 보이다 그 전통이 이어져 크라프트베르크로 대표되는, 흔히 크라우트 록이라 부르는 전자 음악이 강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선보였고 이는 이후의 전자 음악으로 이어진다.

록의 강국인 미국은 프로그레시브 록 쪽에서는 그다지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토드 런그렌이 결성한 유토피아가 선방한 편. 때문에 유러피안 록이라고도 불린다.

2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아티스트

2.1 대중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2.2 한국의 아티스트

한국은 프로그레시브 록의 불모지다. 알려진 아티스트가 거의 없다. 그래도 몇 몇 뮤지션들을 언급하자면 넥스트,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있었던 동서남북과 시나브로, 조윤과 안과의사 등을 꼽을 수 있다.

넥스트의 경우 특히 2집 ~ 3집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성향의 곡을 다수 선보였다. 대표적인 프로그래시그 록 성향의 곡으로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 'Questions', '세계의 문' 등이 있다.

부활이나 산울림의 곡 중엔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가 있는 경우가 있긴 하나, 완전히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보긴 어렵다.

국카스텐의 2집의 경우 다소 프로그레시브 록적인 성향이 보인다. 그러나 완전히 프로그레시브 록 앨범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2.3 영국 아티스트

2.4 이탈리아 아티스트

2.5 독일 아티스트[6]

2.6 네덜란드 아티스트

2.7 스웨덴 아티스트

2.8 프랑스 아티스트

2.9 그리스 아티스트

2.10 미국 아티스트

2.11 캐나다 아티스트

2.12 일본 아티스트

  1. 하지만 익스페리멘탈 록이 장르로서 분류될 때는 엄밀히 말하면 프록과 다른 장르이다.
  2. 사실 어디까지를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볼 것이냐는 이쪽 팬덤에서는 해묵은 떡밥이다. 킹 크림슨을 필두로 해서 당시에 성행한 비슷한 류의 록음악까지만 프로그레시브 록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문자 그대로 진보적이고 전위적인 록 음악이라면 다 포함시켜야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ProgArchives.com에서도 한동안 안보인다 싶으면 또 이 주제로 포럼이 올라온다. 이쯤되면 거의 록음악계의 AK47 VS M16 수준
  3. 초창기의 둠 메탈/고딕 메탈에서 점점 메탈적인 색채가 빠져 현재는 프록 락이 되었다.
  4. 4집부터 신디사이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5,6집은 아예 컨셉 지향적/실험적 앨범.
  5.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좋아 오랜 공백 후 컴백한 신작을 한국 최초 공개하기도 하였다. Concerto Grosso per I에 실린 Adagio (Shadows)는 요즈음에도 방송에 삽입될만큼 유명하다.
  6.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은 '크라우트 록'이라 불린다.
  7. 각종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반젤리스가 초창기 활동했던 밴드이다.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음반 목록 항목도 참고.
  8. 일본 프로그레시브 록의 전설로 꼽히는 밴드로 유명 프로듀서 사쿠마 마사히데가 베이스 주자로 재적해있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