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갈

Flash 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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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85년도에 세가에서 개발한 오락실용 게임.

당시 국내 오락실에서는 주인공이 원더우먼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 게임의 제목 '플래시 갈' 대신 '원더우먼'으로 제목을 붙인 곳이 많았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애초에 플래시 갈이라는 원제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준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나이가 좀 있는 올드게이머들이라면 알겠지만 당시에는 원제를 무시하고 오락실 주인의 독특한(?) 센스가 묻어있는 번안 타이틀을 붙이는 사례가 많았다. 개명#s-2.1.2 항목 참조.

플래시갤이란 이름은 몰라도 오락실 게임 원더우먼 하면 1980년대 오락실을 경험한 세대들은 대부분 이 게임을 기억해낼 것이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당시 흔했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 속한다. 슈팅이 아닌데도 강제 스크롤로 진행된다. 킥과 펀치를 기본무기로 사용하는 액션게임치고는 약간 특이한 형태. 일부 스테이지는 헬리콥터나 제트스키, 모터사이클 등을 타고 슈팅이나 런앤건처럼 진행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탈것을 타지 않고 진행하는 스테이지와 탈것을 타고 진행하는 스테이지의 난이도 차이가 상당하다. 뚜벅이 스테이지에선 수퍼마리오 수준으로 점프력도 상당하고 공중 점프 컨트롤도 자유로우며 에너지바까지 존재해 여간해선 미스가 나기 어렵지만, 탈것만 탔다 하면 정 반대가 된다. 즉, 점프력도 고자가 되고, 점프 도중 컨트롤도 불가능하며, 한방만 맞아도 미스가 난다. 그럼 탈 것을 안 타면 되지 않겠는가 할 수도 있지만, 본 게임은 탈 것을 선택적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지별로 이동수단이 아예 정해져 있다. (...)

매 스테이지마다 장르가 바뀌는 게임이다. 일단 첫판은 액션이고 그 다음부터는 액션과 슈팅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게임이다. 슈팅 스테이지는 오토바이, , 헬리콥터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탑승해서 등장한다. 액션 스테이지에서도 맨손으로 등장하는 스테이지와 일본도를 들고 등장하는 스테이지로 나뉜다.

적들로 로봇, 타조, 검투사, 비행기, 원숭이, 사무라이, 조직폭력배, 자동차 타이어 등 같은 장르에서 공존하기 힘든 종류의 적들이 등장한다. 액션 스테이지의 보스는 언제나 뚱뚱한 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