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victim mentality / victimhood

1 개요

'피해의식'은 세상을 올바르게 보기 위한 조건으로 특정 성격파탄자의 유형을 설명할 때 쓰이는 학술적이지 않은 용어이다. 병적으로 심할 경우 편집성 성격장애라고 한다.[1] 망상이 동반될 경우 망상장애 쪽 참조.

2 양상

2.1 화낼만한 이유가 아닌 것에 분노를 느낌

  •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떠넘기기. 예를 들어 3학년 초등학생 2명이 급식을 나눠주면서 정리를 하다가 복도에 수저통을 쏟아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두 명이 장난을 치다가 그런 실수가 나왔는데, A학생은 "둘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나만 많이 혼나서 억울하고 속상하다"라고 한다. 그런데 교사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저질러놓고 '친구 때문에 그랬다'라고 했다며 피해의식이 강한 것이 염려된다"라고 한다.

2.1.1 문제 발생시 악의적인 것으로 왜곡

  • 어떤 사건을 자신을 해치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으로 생각하기. 예를 들어 동료 A가 주간 회의에서 B씨에게 반대 의견을 내어서 B씨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자. A씨의 행동은 자신이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C씨였든지 D씨였든지 반대 의견을 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피해의식이 강한 B씨는 "A가 평소 나를 무시해서 골탕먹일 기회를 살핀 것이 틀림없어. 공개적으로 조롱한 거야. A는 여러 팀원 앞에서 망신을 주었어. A에게 복수해야 해" 같은 분노를 느낀다.
  • 과빵갤러들 항목에서 과자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을 착취로 인식하고 있다.

2.1.2 호의적인 사람의 잘못도 용서하지 않음

이건 날 괴롭히기 위한 행동이지? 너의 이 행동 때문에 나는 너무 상처받았어

네가 친구로서/연인으로서/부하로서/...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너도 그 이전에 있던 연인/부하/...와 똑같아!
내가 너를 버리는 게 아니라, 네가 나를 버린 거야!

흔한 직장상사

피해의식이 강한 P씨가 있다고 하자. 은연중에 스치는 말을 가지고 "자신을 무시했다, 업신여긴다, 조롱한다, 싫어한다"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항상 대인관계에 대해 예민하고 상대가 은근히 무시하지는 않는지 긴장해서 경계한다. 물론 이런 생각은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찾아내서 적당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성을 위해 중요한 특징이다. 하지만 피해의식이 심한 사람들은 자신을 별로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런 분노를 느낀다는 점이 일반인과 다르다.

P씨의 지인 A씨가 P씨를 몹시 기분나쁘게 했다고 하자. 그런데 A씨는 지금까지 P씨를 괴롭혔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는 평범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보통 사람이라면 '나와 A씨는 잘 맞지 않는군' 하면서 넘기지만, P씨는 심한 분노를 느끼고 복수하려 한다. 이 정도까지 사태가 진전되었다면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처음에 싸우게 된 이유도 더 이상 의미가 없다.

2.1.3 귀를 막고 자신만 옳다고 함

서로간에 생각이 달라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평범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내 생각이 분명 맞는데 상대는 왜 저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설득해야겠다. 그런데 저렇게까지 나오는 걸 보면 혹시 내 생각이 틀렸나?" 정도의 태도를 취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행동양식이 좀 다르다.

  • 왜 상대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거나 확인하려 들지 않는다. 성장환경, 사회적 배경, 신체적 특징 등의 영향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상대의 개인차는 자기가 화나면 무시한다.
  • 설득이나 협상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공격부터 시작한다.
  • 상대의 행동을 내버려두는 걸 패배로 간주한다. 절충안 역시 패배로 간주한다. 승리하려면 상대를 쫓아내거나 해코지를 하거나 공격해서 괴롭히거나 상대가 굴복해서 자신의 의견을 따라야 한다. 이 때문에 원한이 한 번 생기면 잊혀지지 않는다.
  • 예절이나 태도를 들어 화를 낸다. 그런데 주위에서 관찰해보면 자신은 상대에게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
  • 서로 다른 두 방식을 놓고 충돌했을 때, 귀를 막고 상대의 방식의 이점을 파악하려 들지 않는다.
  • 상대방이 비판을 하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동시에 자신은 상대방을 비판한다.

2.2 기이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

  • 악성민원, 고질민원을 제기한다, 손놈 짓을 한다 : 손놈 항목 참조.
  •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화를 삭이지 못했을 때 난폭운전을 한다. 부인이 함께 있을 때도 무언가에 대한 화풀이를 하듯이 난폭운전을 한다.
  • 타인의 약점을 잡으려고 든다.

3 나타나는 이유

  • 편집성 성격장애 : 성격장애가 있을 경우 심하게 나타난다.
  • 일반인들은 무언가에 대한 열등감이나 자격지심 때문에 대상자가 피해의식을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 정말로 피해를 받은 경우 : 분노 문서 참조.
  • 피해자에게 떠넘기기 위한 완곡표현으로서 : 객관적인 시선에서는 피해의식으로 볼 수 없는데 잘못을 떠넘기기 위해 특정인이 피해의식이라고 지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병영부조리갑질에서 맞춰주지 않아서 괘씸죄 불이익을 받은 A씨가 있다고 하자. 그러면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은 'A씨가 피해의식이 강해서 그렇다'라고 잘못을 피해자에게 떠넘긴다. 이런 갑질하는 사람은 세상에 필요가 없다.
  • 불우한 처지에 있을 때 : 불우한 처지에 있을 때는 행복한 상황에 있을 때보다 사소한 것에 대한 복수심이 쉽게 끓어오르게 된다.
  1. 피해의식이 강해 보이는 모든 사람들을 편집성 성격장애라고 진단하면 안 된다. 이건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사 정도나 가진 권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