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북유럽의 국가 및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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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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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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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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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란드 제도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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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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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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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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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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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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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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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회원국
그리스네덜란드덴마크독일라트비아루마니아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몰타벨기에불가리아스웨덴스페인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아일랜드에스토니아영국 *오스트리아이탈리아체코
크로아티아키프로스포르투갈폴란드프랑스핀란드헝가리
* 영국의 경우 유럽연합 탈퇴 국민 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였으며 이에 따라 2017년 3월 29일 탈퇴를 규정한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했다.
* 부속 규정에 의거하여 영국은 유럽연합과의 탈퇴 협상을 시작하며, 2년이 지난 2019년 3월 29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연합에 가입한 27개 회원국들 중 한 나라라도 협상 연장을 거부할 경우, 2019년 3월 29일부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자동 확정된다.
* 탈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은 유럽연합 회원국으로서의 지위는 유지된다. 다만 영국이 희망하면 유예기간 내에도 탈퇴는 가능하다.
수오미 공화국
Suomen tasavalta
면적338,145㎢
인구5,476,922명 (2015년)
민족구성핀란드인 93.4%
스웨덴인 5.6%
러시아인 0.5%
사미인 0.1%
수도헬싱키
공용어핀란드어(공용어), 스웨덴어(국가어)
화폐단위유로 (€)
부패인식지수(CPI)89 (세계 3위 2013년)
취약국가지수18.7(178개국 중 178위 2013년)
정치형태의원내각제
대통령사울리 니니스퇴(Sauli Niinistö)
총리유하 시필레(Juha Sipilä)
임기2015년 4월 29일 ~ 2019년 4월 29일 (예정)
국기청십자기(Siniristilippu)
국가우리의 땅 (핀란드어: Maamme)
(스웨덴어: Vårt land)
국가 도메인fi
명목 GDP전체2391억 7700만 달러
(36위. 2010년 IMF 기준 한화; 약 239조 원)
1인당
GDP
44,496 달러.
(14위. 2009년 IMF 기준)
GDP(PPP)전체1,876억 9600만 달러
(54위. 2010년 IMF 기준 한화 약 187조 원)
1인당
GDP(PPP)
34,918 달러.
(22위. 2010년 IMF 기준)

1 개요

북유럽 발트해와 맞닿아있는 나라. 현재 국제적으로 쓰이는 '핀란드'란 이름은 스웨덴어로 최소한 13세기부턴 쓰였다. 핀란드어로는 '호수의 땅'이라는 의미의 '수오미(Suomi)'[1]라고 하는데, 핀이나 수오미나 어원은 정확하진 않다. 수오미는 슬라브어나 발트어로 '땅'을 가리키는 말에서 나왔다고 하며 사미(Sámi)인과 관련있다는 설도 있다. 사미어로 핀란드는 수오프마(Suopma)라고 한다. 순둥이 물티슈로 유명한 '호수의 나라 수오미'의 사명도 여기서 따왔는데, 창업주가 핀란드인과 펜팔을 하면서 핀란드를 동경하게 되어 이런 사명을 지었다고 한다.#

에스토니아에선 이 나라를 소메(Soome)라 부르며 라트비아에선 소미야(Somija), 리투아니아에선 수오미야(Suomija), 모르도빈어로는 수오미 마스토르(Суоми Мастор)라고 하나 '핀랸지야(디야 로 발음하지 않는다.)(Финляндия, 러시아어)', '핀란(Finland, 노르웨이어), '핀란디아(Finlandia, 이탈리아어)', '팽랑드(Finlande, 프랑스어)', '핀니아(Finnia, 라틴어)'와 같이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 나라를 핀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부른다.

한편, 한국에서는 자음동화 때문에 /란드/라고 읽는다.[2]

1.1 지리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와 함께 흔히 말하는 북유럽 선진국 중 하나. 북유럽의 노르딕(Nordic) 5개 나라중 아이슬란드와 함께 둘이서만 공화국 형태를 띠고 있다(나머지 3개국은 입헌군주제). 수도는 헬싱키. 단, 스칸디나비아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핀란드 주변국가로는 발트해를 끼고 서쪽에 스웨덴, 남쪽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북쪽으로 북극해와 가까운 지점에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 국경이 함께 있으며 동쪽으로는 카리알라(Karjala) 지역[3]을 넘어 러시아가 있다. 헬싱키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버스로 5시간, 고속철도로 3시간 45분이면 도착한다. 주변국가의 범위를 더 확장하면 발트해 서남쪽의 독일, 덴마크, 폴란드, 남쪽의 리투아니아까지도 주변 국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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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으로 나뉜 섬 중에서도 특히 크기도 쬐끄만한 주제에 국경으로 나눠 놓은 섬들이 지구 상에 몇 군데가 있는데, 그 중 탑3가 전부 핀란드에 있다(...). 작은 순서대로, 지도에서 오른쪽 아래가 코일루오토 섬(0.03km²), 왼쪽 아래가 메르케트 섬(0.03km²)[4], 위가 이나카리 섬[5](0.71 km²)

전간기에는 핀란드도 페차모라는 북극해 항구를 소유한 적이 있었다.

1.2 자연환경

이 나라의 이름을 핀란드어로 적으면 '호수의 나라'라는 뜻의 Suomi가 된다. 실제로 핀란드는 수만 개의 호수가 국토 전반에 있어 수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역시 풍부하며, 자작나무가 전 국토를 뒤덮고 있다. 그 덕분에 핀란드에서는 목재를 활용한 가구나 생활용품 등을 많이 만들고 있다.

1.3 기후

멕시코 난류의 영향을 받는 지역치고는 추운 편에 속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르면 남부는 Dfb, 중북부는 Dfc로 연중 내내 강수가 있고 여름이 선선한 냉대기후에 해당한다. 일단 위치부터가 몹시 북쪽인 데다가 대륙에 있기 때문이다. 헬싱키의 2월 평균기온은 바다의 영향으로 -4.7℃을 띄어 비교적 따뜻하다. 한국과 비교하면 제천과 비슷하다. 하지만 남부 지방이라도 탐페레의 2월 평균기온은 -6.9℃로 상당히 춥다. 북쪽으로 갈수록 추위는 심해져 로바니에미의 1월 평균기온은 -11.8℃에 달한다. 12월~1월 한겨울철 고위도에서는 아침시간 기온이 -30℃ 정도인건 우스울 정도다. 핀란드가 고위도에 위치한지라 매서운 바람은 없지만, 냉기가 땅바닥부터 스물스물 올라와 발바닥이 무척 시려울 정도다.[6]

아무튼 단순히 수치로만 보면 상당히 춥게 보이지만, 북위 60°~70°의 높은 위도를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또한 다른 북유럽 국가들처럼 연교차가 동위도에 비해 작은 만큼 여름도 크게 덥지 않다.

핀란드는 북유럽 극지로서 겨울해가 뜨지 않는 나날이 이어진다. 특히 핀란드에서도 중남부 지역인 탐페레만 해도 12월엔 해가 10시에 떠서 2시에 진다. 로바니에미 근처로 가면 아예 해가 뜨지 않은 채 몇 달씩 지난다. 대신 여름에는 정반대로 몇 달씩 해가 지지 않으며 남부지역 또한 새벽 2시 반에 떠서 밤 10시가 되어서야 진다(...).

핀란드의 날씨와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농담(...)이 있다.

+15 C This is as warm as it gets in Finland, so we'll start here. People in Spain wear winter-coats and gloves. The Finns are out in the sun, getting a tan.
(영상 15도 - 핀란드에서는 이보다 더 따뜻해지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시작한다. 스페인 사람들은 겨울 코트와 장갑을 착용한다. 핀란드인들은 밖에서 일광욕을 즐긴다.)
+10 C The French are trying in vain to start their central heating. The Finns plant flowers in their gardens.
(영상 10도 - 프랑스인들은 중앙난방기구를 틀려고 안간힘을 쓴다. 핀란드인들은 정원에 을 심는다.)
+5 C Italian cars won't start, The Finns are cruising in cabriolets.
(영상 5도 - 이탈리아의 차들은 (얼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핀란드인들은 오픈카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긴다.)
0 C Distilled water freezes. The water in Vantaa river (in Finland) gets a little thicker.
(0도 - 물의 어는점이다. 핀란드의 반타 강물은 그저 조금 걸쭉해질 뿐.)
-5 C People in California almost freeze to death. The Finns have their final barbecue before winter.
(영하 5도 -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얼어죽기 직전이다. 핀란드인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마지막 바베큐 파티를 즐긴다.)
-10 C The Brits start the heat in their houses. The Finns start using long sleeves.
(영하 10도 - 영국인들은 집에 난방을 시작한다. 핀란드인들은 긴팔옷을 입기 시작한다.)
-20 C The Aussies flee from Mallorca. The Finns end their Midsummer celebrations. Autumn is here.
(영하 20도 -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은 마요르카 섬에서 도망쳐나온다. 핀란드인들은 그들의 하지 축제를 마친다. 이제 가을이다.)
-30 C People in Greece die from the cold and disappear from the face of the earth. The Finns start drying their laundry indoors.
(영하 30도 - 그리스 사람들은 다 얼어죽고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핀란드인들은 집 안에서 세탁물을 말리기 시작한다.)
-40 C Paris starts cracking in the cold. The Finns stand in line at the hotdog stands.
(영하 40도 - 파리는 얼어서 부서지기 시작한다. 핀란드인들은 (따뜻한 것을 먹기 위해) 핫도그 스탠드에 줄을 선다.)
-50 C Polar bears start evacuating the North Pole. The Finnish army postpones their winter survival training awaiting real winter weather.
(영하 50도 - 북극곰이 북극에서 탈출하기 시작한다. 핀란드군은 진짜 겨울 날씨가 될 때까지 그들의 혹한기 훈련을 연기한다.)
-60 C Korvatunturi (the home of[7] Santa Claus) freezes. The Finns rent a movie and stay indoors.
(영하 60도 -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코르바툰투리(핀란드의 전설의 산)가 얼어붙는다. 핀란드인들은 영화를 대여하고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70 C The false Santa moves south. The Finns get frustrated since they can't store their Kossu (Koskenkorva vodka) outdoors. The Finnish army goes out on winter survival training.
(영하 70도 - 가짜 산타가 남쪽으로 이사간다. 핀란드인들은 바깥에 보드카를 보관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을 낸다. 핀란드군이 비로소 혹한기 훈련을 시작한다.)
-183 C Microbes in food don't survive. The Finnish cows complain that the farmers' hands are cold.
(영하 183도 - 음식물 안의 미생물이 더이상 살아남지 못한다. 핀란드의 소들은 자기네 농부 손이 차갑다고 불평한다.)
-273 C ALL atom-based movement halts. The Finns start saying "Perkele, it's cold outside today."
(영하 273도[8] - 모든 원자의 움직임이 멈춘다. 핀란드인들은 이제야 "젠장할, 오늘 춥네"라고 하기 시작한다.)
-300 C Hell freezes over, Finland wins the Eurovision Song Contest.
(영하 300도 - 지옥 마저 얼어붙는다.[9] 핀란드인들은 유로비전 노래 대회에서 우승한다.)[10][11]

1.4 핀란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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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파란 눈의 전형적인 백인이지만, 사실 이런 사람들은 옆 나라 스웨덴에 훨씬 많고, 오리지날 핀란드인은 시베리아 북서부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라 까만 머리까만 눈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주해 온 우랄어족 언어를 쓰는 민족들 중 북쪽으로 올라가 정착한[12] 이들이 핀란드인, 에스토니아인, 사미인의 선조, 남쪽으로 내려가 정착한 이들이 헝가리인들의 선조다. 핀란드어와 헝가리어는 서로 통하지는 않지만 이들 언어의 동사, 형용사의 어근이 비슷한 성향을 보인다. 현재는 혼혈의 보편화로 금발벽안 천지가 된 상태. 다만 19세기 말까지도 핀란드인은 황인으로 분류되곤 했다. 그런데 사실 19세기 말에는 핀란드인이 황인으로 분류되었을 경우에 터키인도 같이 황인으로 분류되곤 했었는데[13] 정작 그 당시(19세기 말)의 대부분의 터키인들이 진짜로 동아시아인과 유사한 외모를 한 황인이었을 리는 없고[14] 순전히 그들이 황인으로 분류되었다면 백인의 언어(인도유럽어족의 언어)를 안 쓴다는 이유만으로 황인으로 분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19세기말보다 훨씬 전인 16세기의 어떤 핀란드인관련 그림이나 사진들을 봐도 그다지 황인같아보이지는 않는다.[15]

부계인 Y 유전자 하플로그룹의 경우 핀란드인의 63.2%가 하플로그룹 N을 띄고 있었는데, 이 유전자는 유럽에서는 핀란드와 우랄계 민족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러시아 북부 인근을 제외하고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역시 우랄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쓰는 시베리아 북부의 황인인 네네츠족(네네츠어를 쓰는 사모예드소수민족)도 이 유전자의 비율이 97.3%에 달한다. 기후도 추운 편이라서 쌍꺼풀도 덜 발달하고 작은 눈이 많은 편.[16]

《핀란드: 고독한 늑대의 문화》(Finland: Cultural Lone Wolf, 리처드 D. 루이스 지음, 국내 미번역)에 따르면 핀란드인의 특성은 주변 스칸디나비아 반도 어느 나라와도 다르다. 핀란드인은 다른 사람에게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남에게 자기 속내를 보이지 않는 성격이 너무나 흔하다.[17] 핀란드에서 Flatmate로 핀란드인과 6개월간 살면 5개월째쯤 돼서 처음으로 말을 튼다고 할 정도이다. 옆나라 스웨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18] 이런 모습들을 통틀어 핀란드인들은 '고독한 늑대(Lone Wolf)'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아키 카우라스마키가 만든 영화들은 이런 핀란드인들의 무뚝뚝한 감수성을 영화에 잘 녹여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감독 본인도 되게 퉁명스럽고 시니컬하게 인터뷰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개인주의 성향이 극단적이라 비정상회담에 일일 대표로 출연한 레오 란타는 버스를 기다릴때도 줄 서지 않고 따로따로 기다린다고 증언했다.

핀란드인의 국민성을 수식하는 단어로 다름아닌 시수(Sisu)라는 것이 있는데 한국어로는 대강 악과 깡 혹은 '인내심, 끈기'등으로 번역이 가능한 단어이다. 핀란드가 역사적으로 주변 나라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고 한때나마 강소국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국민성 때문이란 이야기가 있고, 경제가 침체된 현재에도 남유럽 국가들마냥 국민들이 쉽게 동요하지 않는 이유라고도 볼 수 있다.

핀란드의 자살률1960년대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1980년대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북유럽의 자살대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도 가지고 있을 정도였으나, 90년대 부터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해 자살률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상술한 기후적 요인과 겹쳐져서인지 상당히 높은 편. 그래서인지 핀란드의 카페인 섭취량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커피 문서 참조)

2 종교

핀란드는 전통적으로 루터교 개신교의 전통이 강한 나라이다. 복음주의 루터교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핀란드 전체 국민의 73.0%에 달하는 550만 명의 신자를 확보하고 있다. 루터교 세계연맹의 통계를 보면 연맹 회원국 가운데 핀란드의 루터교인 수는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핀란드에서는 본인이 특별한 의사 표명을 하지 않는 한 태어나면서부터 루터교인으로 인정되는 독특한 종교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18~19세기 루터교 대각성 운동(herännäisyys)이 포흐얀마와 사보 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일어났고, 파보 루오찰라이넨(Paavo Ruotsalainen), 라스 레비 레스타디우스(Lars Levi Laestadius) 등에 의해 경건주의가 널리 유행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핀란드에서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은 무늬만 루터교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루터교의 교적을 버리지 않고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하는 것은 루터교를 이탈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루터교적을 유지함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날이 갈수록 핀란드 국민들의 루터교 이탈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개정된 종교 자유 법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루터교가 소유하고 있는 묘지를 상용할 때 루터교인들에게 할인의 특혜를 주었으나 종교법이 새로 제정되면서 종교와 상관 없이 같은 비용으로 묘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묘지 사용을 비롯해서 과거와는 달리 핀란드에서 루터교인이 누릴 수 있는 특혜가 여러 부문에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새 종교법은 각자에게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명분 아래 교회의 등록교인에서 탈퇴하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시켰다. 핀란드는 국민들이 루터교의 등록교인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다보니, 과거에는 루터교에서 탈퇴하기 전에는 한달 전에 탈퇴 의사를 서면으로 교회에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신종교법은 이같은 절차를 폐지하여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속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3년 동안 약 7만 명의 교인 감소가 확인되었다.

게다가 핀란드 루터교 지도자인 카리 마키넨(Kari Mäkinen) 대주교가 최근 핀란드 의회를 통과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이후로 이에 반대하는 교인들의 탈퇴가 대대적으로 확산되어 이틀간 무려 7,800명이 교단을 등지기도 하였다. 대다수는 아예 무종교가 되거나 가톨릭이나 정교회 등 다른 종파를 찾는 추세이나 루터교 신앙에 아직 애착이 남은 일부는 복음주의 루터교구라는 이름의 독립 교단으로 이동했다.

루터교 다음으로 가장 교세가 높은 종교는 핀란드 정교회이다.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통치시기에 들어온 정교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교구 산하였다가 1892년 자치 교구를 설정하였다. 1917년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하자 핀란드 정교회는 1923년 러시아 정교회에서 이탈하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 산하로 들어갔다. 이 때 전례력을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바꾸고, 주요 전례 언어도 교회슬라브어에서 핀란드어로 바꾸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교세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신자 수는 60,000명 즈음 된다. 헬싱키의 주교좌 성당인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북유럽의 정교회 성당 중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기도 하다. 교구는 카렐리아, 헬싱키, 오울루 세 곳에 설정되어 있으며, 이 중 핀란드 정교회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대주교는 카렐리아 주교가 맡고 있다. 그래서 '카렐리아와 전 핀란드의 대주교'가 공식 직함이다.[19] 수도원은 남자 수도원 2곳, 수녀원 1곳이 소재해 있다.

한편 가톨릭은 핀란드 국민의 0.2%인 약 12,434명(2015년 현재)만이 신자이고 수도인 헬싱키에 1개의 교구만 소재해 있다. 사제 수는 20명이며, 수녀는 40명 가량 된다.

3 역사

핀란드의 역사
Suomen historia
선사 ~ 근세근대현대
핀족스웨덴의 속령핀란드 대공국핀란드 왕국핀란드 공화국
스웨덴 제국러시아 제국

4 정치

핀란드의 정치 정보
부패인식지수892012년, 세계3위[20]
언론자유지수6.382013년, 세계1위[21]

겉으로 보이는 부패인식지수와 달리 실상은 약간 다르다. 여타 북유럽 국가들처럼 인구가 적기 때문에 주변에 아는 사람들과 인맥이나 친목질이 생겨나기 쉽고, 비리가 한번 터지면 고구마 줄기처럼 관련 당사자가 엮어나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의원내각제 국가로 2016년 현재 총리는 기업가 출신인 중도당(KESK)의 유하 시필레(Juha Sipilä) 총리이며, 현재 여당은 중도 성향의 중도당과 중도우파인 국민연합당(KOK), 극우파인 진짜 핀란드인(PS)의 3개 정당이 연정을 이루고 있다. 15년 총선 당시 극우파가 약진하면서 연립여당 자리까지 차지해 주목을 받았으나 2016년 현재는 한 자리수 지지율로 폭락한 상황이고 사회민주당(SDP)과 중도당이 지지율 1위를 다투는 중.#

5 외교 관계

5.1 노르웨이와의 관계

노르웨이와는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노르웨이인들이 자국에 있는 산을 핀란드 독립 100주년에 기증하기로 결정했지만, 노르웨이 총리가 반대하면서 무산되었다.#

5.2 러시아와의 관계

기본적으로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당기간동안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데다가 2차 세계대전 와중에 소련이 핀란드에게 전쟁을 걸어 핀란드의 영토 상당수를 가져갔기 때문에 국민 감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유로마이단 사태 때에는 스웨덴과 공동으로 군사 훈련을 치르기도 했다. 그래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친소 중립국으로 지내면서 소련이 핀란드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 되었던 탓에 오일 쇼크에도 핀란드의 경제는 성장세를 보였고 소련은 핀란드를 통해 서구의 소비재와 문화들을 수입해 오는 등 관계가 밀접했으나, 소련이 해체되면서 한동안 경제난을 겪기도 했다. 허나 그 후 경기침체를 극복한 핀란드는 EU에 가입했다. 러시아와 접하고 있는 나라라서 러시아인들이 이주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노키아의 몰락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 상승 및 러시아어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금수조치가 취해지자 농산물 수출길이 막혀 안 그래도 노키아가 없어진 통에 설상가상이 되어버렸다. 우크라이나사태로 핀란드도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나토 군사훈련에도 참가하면서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는 2016년 가을에 미국과 방위협정체결을 추진하면서 러시아를 자극할 우려를 낳고 있다.

5.3 한국과의 관계

  • 외교

핀란드는 외교노선상 분단국가와는 수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남북한을 포함한 옛 동서독 등과도 외교관계를 맺어오지 않았다가 한국과 1973년에 한국과 대사급으로 수교하였고 북한과도 동년에 수교하였다. 핀란드는 서독과 동독을 1972년에 동시에 승인했고, 한국과 수교한 같은 해(1973년)에 서독과도 수교했다. 그 이후 한국과는 상당히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은 헬싱키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하였으며 북한도 상주 대사관을 설치했지만 1999년부터는 스웨덴 대사관으로 이관하여 겸임을 맡고있다.

  • 조선

세계 최대의 선박 엔진 회사이자 핀란드 기업인 바르질라는 부산에 공장을 가지고 있고, STX는 핀란드에 3개의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STX 광고에 자주 나오던 그 큰 크루즈선이 바로 핀란드 투르크에 있는 조선소에서 건조된 것이다. 2014년 1월 현재 STX는 철거된 상태로 조선소가 있던 장소는 주거지로 개발 진행중이다.

  • 전도연 주연의 영화 남과 여 (2016)에서 일부 촬영이 핀란드에서 이루어졌다.

6 군사

의외로 서방 선진국 중에서 몇 안남은, 징병제 (1년 내외) 유지 국가이다. 인구가 상당히 적은 나라인데, 군사대국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점이 크다.

통합군 체제로 병력은 3만5000명 수준이다.

7 경제

핀란드는 매우 고소득국가다. 노르웨이같이 천연가스의 강력한 버프를 얻진 못했지만 그 자리를 발달한 제조업이 메우고 있다. 원래 노키아 말고도 해놓은게 많은 나라였지만 근래 노키아가 망하면서 경기는 확실히 침체되었으며 이에 따라 2016년 초부터 기존의 복지정책들을 폐기 및 축소하는 대신 기본소득제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8 언어

이 나라의 주요 국어는 핀어(통칭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다. 그 밖에 북부의 라플란드의 라프(사미)인이 쓰는 사미어와 핀란드어 수화도 공용어로 지정돼 있다. 사미족계열의 언어와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등은 우랄 어족에서도 같은 핀-우그릭(Finno-Ugric) 계열에 속한다.

2014년 기준으로 핀란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핀란드어(89.0%)이며, 스웨덴어(5.3%)와 러시아어(1.3%), 에스토니아어(0.8%), 영어(0.3%), 소말리어(0.2%)가 그 뒤를 이었다. 몇몇 지역에서 핀란드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된 사미어의 경우 사미어가 모국어인 인구는 0.04%였다. 러시아어나 에스토니아어 등의 여타 언어들은 대개 이민자들에 의해 사용된다.

제1 언어가 핀란드어지만 전체 6%밖에 안 되는 스웨덴어 인구는 물론 사용자가 소수에 불과한 사미어도 존중을 받는다.[22] 모어가 스웨덴어인 인구가 6%가 넘는 행정구역에서는 공식적으로 스웨덴어와 핀란드어를 이중 국어로 채택한다. 스웨덴어가 모어인 인구 대부분이 핀란드 북서부 및 서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정부 기관 등에서는 공식적으로 핀란드어와 스웨덴어를 병기해 사용한다. 반대로 핀란드 남부나 동부 지역에는 6%를 넘는 지역이 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헬싱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웨덴어는 국어로 지정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핀란드와 스웨덴 사이에 위치한 올란드(Åland)의 경우, 핀란드어가 거의 사용되지 않으므로 해당 자치령에 한해 스웨덴어만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어쨌든 스웨덴어와 핀란드어 두개 모두 공히 교육과정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모국어인 핀란드어만큼 능숙하게는 못해도 대부분의 핀란드인들은 스웨덴어를 잘 구사한다. 2개의 공용어를 가지고 있다보니 "핀란드인들은 2개의 공용어를 말할 수 있다. 핀란드어 침묵, 그리고 스웨덴어 침묵"이라는 농담도 있다. 핀란드인들의 성격이 워낙 웃음이 없고 무뚝뚝하다보니 2개의 언어를 구사하거나 말거나 입이 지극히 무겁다는 것을 빗댄 것.

핀란드인의 성씨는 '-넨(nen)'이나 '-메키(mäki)'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둘이 합쳐진 '메키넨(Mäkinen)'이라는 성씨도 많다. 여기서 mäki는 핀란드어로 '언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nen은 '작다'는 뜻도 있지만 성씨로 쓰일 때에는 어떤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의' 정도의 접사이다. 가령 메키넨(Mäkinen)은 '언덕의', 예르비넨(Järvinen)은 '호수의' 이런 식이다. 1985년 기준으로 핀란드인의 약 38%가 -nen으로 끝나는 성씨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2013년 기준으로 핀란드에서 가장 흔한 성씨 20개 중 16개가 -nen으로 끝나는 성씨이다. 핀란드에서 가장 흔한 성씨 1위는 코르호넨(Korhonen)이고, 그 다음으로 비르타넨(Virtanen), 메키넨(Mäkinen), 니에미넨(Nieminen), 메켈레(Mäkelä) 순. 이런 -nen으로 끝나는 성씨들은 상당수가 다른 북유럽 국가들처럼 원래 성씨를 쓰지 않던 핀란드에서 19-20세기에 성을 만들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많이 쓰이는 외국어는 영어 (63%), 독일어 (18%), 불어 (3%) 순. 만 9세부터 영어 교육이 의무 교육에 포함되어 있어서인지 핀란드 사람들은 영어를 매우 잘 한다. 2005년 유로바로미터(Eurobarometer) 통계로는 63% 의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전체의 36%는 매우 잘함, 잘함으로 평가되었다.[23] 참고로 핀란드어는 우랄어족이라서 다른 북유럽어와는 달리 영어와 차이가 많이 난다. 러시아어는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시절에 공용어로 쓰였지만, 독립 이후엔 공용어의 지위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구소련 붕괴이후, 핀란드로 이주하는 러시아인들의 증가와 함께 사용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핀란드에서도 소수지만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고, 러시아 이민자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학교에서도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2013년에는 핀란드도 러시아어 교육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근데 핀란드도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서 안좋은 감정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일본 지배 받았는데 일어 배우잖아 뭐

8.1 핀란드어

핀란드어는 이 나라의 제1언어이다. 핀란드어는 주위 다른 나라 언어와는 생판 다른 우랄어족 언어다. 핀란드어는 인도유럽어족에는 없는 조사가 발달해 있다. 또한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이 존재하고 품사 변화시 모음조화가 규칙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어순이 굉장히 자유로운 언어라서 고정된 어순은 없지만, 일단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기본 어순은 영어와 비슷하게 주어+동사+목적어 어순이다. 같은 어족의 헝가리어는 주어+목적어+동사로 오히려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

한편, 한국어를 국제학계에서 처음 연구하여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결론내린 사람이 바로 핀란드의 언어학자 구스타프 존 람스테트(Gustaf John Ramstedt)이다. 이 사람은 국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우는 한국어→알타이어족설을 처음 주장한 양반. 그러나 현재 한국어의 학술상의 위치는 일본어와 함께 계통학적 고립어로 분류돼 있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족 언어들에서 보이는 음운적, 문법적 특징이 비슷하긴 하나 어디까지나 비슷한 정도일 뿐 사실상 알타이어족의 여러 언어와의 연관성은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알타이어족 자체가 같은 어족에 속하는지의 여부가 계속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적어도 핀란드어 두 마디 정도는 할 줄 아는데, 하나는 "사우나"고, 다른 하나는 "휘바휘바".

휘바(hyvä)는 영어의 good과 비슷한 표현으로, 핀란드 대사관에서 발행하는 핀란드 소개 잡지의 이름도 《휘바》이다. hyvä로 쓰고, 발음할 때 y는 한국어 /ㅟ/[24]로, v는 영어 /v/로 읽는다.

8.2 스웨덴어

전체 인구의 5%가 스웨덴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며 핀란드어 사용자에 비해 대단히 적은 수이긴 하지만 당당한 공용어 대접을 받고 있다.영어 위키백과 관련항목을 참조할 것. 핀란드 서부연안지역에서 스웨덴어를 많이 사용한다. 투르쿠 같은 도시는 스웨덴어 지명인 오보(Åbo)도 가지고 있고, 자치섬인 올란드(Åland) 섬은 스웨덴어만 공용어이다. 하지만 내륙도시인 탐페레 등에서는 스웨덴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의 수가 적다.

스웨덴어 사용 핀란드인의 역사적 유래와 정체성에 대한 자기 인식에 대해서는 영어 위키백과 관련항목에 나와 있기는 한데... 그들의 독특한 역사적 체험이라 솔직히 한국인에게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하면 스웨덴계 주민들의 스웨덴어가 사회 문화의 모든 부분에서 일종의 공식언어, 상위언어의 역할을 했고 핀계 주민들 역시 상류계층은 스웨덴화하면서 스웨덴어를 모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민족주의가 강화되면서 스웨덴화된 핀계 주민들의 상당수가 다시 핀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자신은 스웨덴어를 모어로 사용했지만 다시 핀어를 쓰려고 노력했고 자식들은 핀어 모국어 화자로 키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웨덴계 주민들은 스웨덴어를 사용하면서도 핀란드인으로 남았고 학교에서는 두 언어를 의무적으로 다 배운다.

물론 핀란드인들의 얘기를 들으면 그것도 아니다.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핀란드인은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걸 '쿨하다'라고 생각한다고. 그래서 내륙지방 사람들은 투르쿠 등의 스웨덴어를 많이 사용하는 도시 사람들을 싫어한다. 특히나 탐페레와 투르쿠 두 대형 도시간의 라이벌 의식은 엄청 강한 상태. 탐페레는 스웨덴어가 거의 안통하는 도시고, 투르쿠는 스웨덴어를 사용하는 핀란드인들의 주된 거주지. 다만 투르쿠에서도 스웨덴어가 모어인 사람은 인구의 5% 정도에 불과하다. 참고로 탐페레에서는 그 비중은 0.5%까지 떨어진다.

스웨덴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핀란드인 가운데 유명인을 꼽자면, 무민을 만들어낸 토베 마리카 얀손(Tove Marika Jansson)이나, 음악가 장 시벨리우스, 리눅스를 만든 프로그래머 리누스 토르발스 등이 있다.

다만 진짜 스웨덴에서 쓰는 스웨덴어와 비교해 보면 약간 발음이나 말투가 다르다는걸 느낄 수 있는데, 예를 들면 kött(고기)같은 경우 표준 스웨덴어로는 '숏'에 가까운 소리가 나지만(/ɕœt/) 핀란드식으로는 '체트'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tɕœt/) 또한 핀란드식 스웨덴어는 본토 스웨덴어와 달리 무성파열음을 위치와 상관없이 무기음에 가깝게 발음한다. 스웨덴 사람들은 핀란드식 스웨덴어를 무민의 스웨덴어 버전을 듣는 경우가 고작이다. 그래서 핀란드의 스웨덴어 사용자를 만나면 여기 무민 말투(...)를 쓰는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반응하곤 한다.

9 교육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기로 매우 유명한 나라이다.

OECD/교육지표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나라는 최소한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비교를 불허한다. 전반적인 학생들의 수준, 학위의 공급, 교육 접근의 평등성, 가계에 압력으로 작용하는 비용 부담까지 모든 측면에서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이다.

학부과정 부터 박사과정 까지 국적에 관계없이 등록금을 면제하며, 단지 매년 한화 15만 원 정도의 학생회비를 낼 뿐이다.[25] 다만 2017 학번부터는 유럽 연합 또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 시민권자가 아닌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받기 시작한다.* 즉 미국, 중국, 한국 유학생들의 경우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뜻. 하지만 박사과정은 예외다. 대부분의 학부 과정은 핀란드어로 개설되어 있으며, 석사부터는 영어스웨덴어 과정도 많이 제공하고 있다.[26]

학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많이 있다. 학생증만 있다면 교통, 유스호스텔, 식당 등을 이용할 때 엄청난 할인을 받는다. 핀란드 철도(VR)는 학생증만 있으면 요금이 50% 할인되고, 시외버스 또한 50% 할인된다. 단, 핀란드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만 할인 받을 수 있으며, 국제학생증(ISIC)의 경우 할인 받을 수 없다.

학제는 의무교육 9년, 중등교육 3년[27], 고등교육 4년이다.

각 지역마다 학생 아파트가 있으며 유럽 연합 또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 시민권자는 물론 외국인 학생도 살 수 있다. 헬싱키 지역은 HOAS(Foundation for Student Housing in the Helsinki Region), 탐페레 지역의 경우 TOAS(The Tampere Student Housing Foundation)라는 단체가 학생 아파트를 제공한다.[28] 각 지역별 학생 아파트를 담당하는 단체에 원하는 방의 유형[29]을 신청하면 나이, 소득수준, 거주 예정 기간 등을 고려하여 대기자 번호를 부여하고 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방이 배정된다.[30] 기숙사 배정 부터 계약, 관리 모두 학교가 아니라 HOAS, TOAS 등 각 지역 공공 단체에서 직접 관리한다.

Study in Finland 웹사이트를 보면 2017년 가을학기부터 유럽시민권자가 아닌 학생에 한에 등록금을 부과하고있다. 등록금은 학교 학과마다 다 다르며 정확한 내용은 학교웹사이트나 어드미션오피스에 물어보도록하자. 등록금이 면제되는 경우는 워크비자타입인 A 혹은 영주권 P를 가지거나 유럽시민권자일 경우이다.

9.1 PISA 지수

2000년대 초반, 핀란드는 OECD가 실시한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2000, 2003, 2006년 연속으로 1위를 하고,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에서 2010년 8월에 선정한 세계베스트 순위에서 핀란드가 교육부문 1위, 대한민국이 2위를 차지했다. (출처: 세계베스트국가 순위) 2006년 PISA에서 성취도면에서는 대한민국이 핀란드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렇게 코피터지게 하고 핀란드랑 비슷하면 부끄러운 거다...

2009년 PISA에서는 대한민국이 앞섰다. 수학, 읽기 부문에서 한국이 앞서고, 과학 부문에서 핀란드가 앞섰다.# 그래도 OECD 국가 중에서 읽기, 수학 부문에서는 2위, 과학 부문에서는 1위를 했는데, 이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이 OECD 멤버가 아니기 때문. 참고로 중국 상하이가 전 부문 1위.

2012년 PISA에서도 한국은 읽기(OECD 2위)와 수학(OECD 1위)에서 핀란드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나, 과학은 OECD 4위로 핀란드보다 뒤쳐진다. 핀란드는 읽기 OECD 3위 수학 OECD 6위, 과학 OECD 2위.

참고로 비 OECD 국가를 포함할 경우 대체로 상하이나 홍콩이 1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싱가포르가 따라붙는다. 2012년 핀란드의 수학 성적은 세계 12위.

사실상 동아시아 국가들이 PISA 성적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와중에 핀란드가 홀로 서양 국가로서 끼어있던 상황. 하지만 하술하듯 2013년 이후로는 점차 낮아져서, 앞으로는 여느 서양 국가들처럼 중하위권 수준으로 추락한 채 맴돌 가능성이 높다.

9.2 핀란드식 교육모델의 빛과 그늘

한국에서 핀란드 교육이 유명한 이유는 다음의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PISA 학업흥미도에서 대한민국이 바닥권일 때, 핀란드는 70%의 학생이 '공부가 즐겁다'라고 대답했고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가지고 지식채널e에서 2009년 말에 방영된 《핀란드의 실험》 1,2부가 교육에 불만이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핀란드 교육을 널리 알렸다. 홍콩이나 일본, 상하이 교육은 최상위권 점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육과 비슷한 특질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관심을 안 갖는 모양 심지어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보수언론에서조차 핀란드 모델을 찬양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저런 고평가는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국가에서 교육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학생간 경쟁을 지양함에도 불구하고 핀란드 학생들이 자국 교육에 대해 갖는 만족도는 의외로 매우 낮다. 이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는 중이다. 또한 인적자원이 귀한 핀란드에서 '학생을 많이 공부시키지 않고' '낙오자를 만들지 않는' 교육법이 훌륭한 엘리트 인재를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기여할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 예로,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핀란드 학생들의 PISA 성적은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아시아와 핀란드가 사회 시스템 및 교육 철학이 다르다 쳐도[31] 이런 시궁창스런 결과는 환상을 깨주기에 충분하다.

현재는 핀란드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 기사(영어) 핀란드 학생들이 PISA 학업 성적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것은 2000년대 중반의 일로, 2012년에 다시 PISA 결과를 측정한 결과 핀란드 학생들은 과학, 수학, 읽기 모든 영역에서 순위 하락을 기록했다. 그나마 과학과 수학은 동아시아 국가에는 밀렸어도 서양 국가 중에선 최상위권(5,6위)을 수성했지만, 읽기는 세계 12위로 급락하면서 신흥 선진국인 에스토니아에도 밀리고 중진국인 폴란드와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다. 성적이 급성장중인 베트남에 곧 순위가 뒤집힐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마당이다. 핀란드의 교육 예산과 열의, 핀란드 교육이 외국으로부터 받는 평가를 감안하면 이런 결과는 의미심장하다.

뿐만 아니라 2010년대의 핀란드 학생들은 모국의 교육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012년 OECD 자체 조사에서 학교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은 핀란드가 다섯번째로 낮았다. 핀란드 학생들보다 더 낮은 만족감을 보인 국가는 체코, 한국 등의 4개 국가 뿐이다.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 있다보니 취향이 까다로워져서 저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가 싶을 수도 있겠으나, 노르웨이나 스웨덴, 덴마크의 학생들이 핀란드 학생들보다 훨씬 좀 심각하게[32] 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도 OECD 평균을 상회하는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별로 설득력이 없다. 더구나 이전 세대에 비해 학생들의 교육 열의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고 하니 앞으로도 '핀란드 실험'이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히려 피 튀기는 적자생존형 경쟁과 고난이도 학습으로 유명한 홍콩 공교육이 PISA 성적이나 학생 만족도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줌에 따라, 핀란드식 교육 모델에 관한 부정적인 평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실패했다고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그런데 위에서는 보수주의자들의 견해만 써놓았지만, 진보주의자들이라고 핀란드식 교육모델을 마냥 환영만 하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되려 핀란드 교육이 유럽치고는 나름 살벌한 방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며,[33] 심지어 유연한 교육을 할 거면 차라리 덴마크 모델을 받아들이는 게 어떠냐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였다.

9.3 높은 청소년 자살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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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도 생각보다 시궁창이지만, 더 비극적인 사실은 청소년 자살률은 높으며 그것도 OECD 최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높은 청소년 자살률의 이유에 대해서 핀란드 측의 학술적인 연구를 살펴보면 R 칼티알라헤이노(R Kaltiala-Heino) 등의 연구(1999)집단괴롭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가 우울증과 자살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으며, 라티 A(Lahti A) 등의 연구(2011)는 과도한 음주, 청소년 우울증, 학교폭력을 원인으로 들었다.

사실 핀란드는 OECD 자살률 1위 국가였다. 1990년 기준 10만 명당 30.3명. 이 수치는 OECD 2012년 자살율 1위 국가였던 한국(2012년 기준 10만명당 28.1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핀란드 청소년들의 높은 자살률은 아주 이해하기 힘든 현상만은 아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심리적 부검, 자살보도 자제 등의 자살예방 대책을 시행해 자살률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아직까지도 세계적으로 보면 자살률이 높은 나라에 속한다. 참고로 한국의 자살률은 청소년이나 청년층보다는 극단적으로 높은 노인 자살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물론 청소년, 청년층의 자살률도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노인 자살률에 비하면 많이 낮은 편.[34]

인구수가 적고 활성화된 지역이 좁기 때문에 형성된 '작은 사회'의 문제점이 표출되어 왕따집단괴롭힘의 문제가 클 수가 있다. 사실 북유럽권은 폐쇄적인 지역 사회 정서가 강한 편이다. 거기에 누군가 돌출행동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튀거나 평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강한 편이다. 또, 이혼률이 높기에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도 상당히 있으며 또 이런 청소년들이 엇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또, 알코올 중독과 그에 따른 부모의 폭력도 청소년 자살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다. 러시아처럼 극단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지만[35] 핀란드도 알코올 중독 문제로 상당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또한 한국과 같은 보습학원, 사교육기관이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험 스트레스가 결코 가볍지는 않고, 수능시험 기간도 한국보다 더 길고 관리도 더 빡빡한 편이다.

특수한 기후 역시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핀란드의 겨울은 해가 뜨는 시간이 4시간 정도로 매우 적은데 이것이 학생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핀란드 사람들은 겨울 무렵이면 무기력함이나 우울감을 덜기 위해 비타민D 정제 등을 섭취한다.

9.4 홈스쿨링

위의 집단따돌림이나 자살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핀란드는 스웨덴과 달리 양심에 따른 홈스쿨링이 합법이다. 스웨덴[36]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중에 하나이며 실제로도 집단따돌림 문제로 골머리를 앓거나 종교적인 신념 때문에 자식을 공교육에 맡기기 꺼려하는 스웨덴인 부모들이 아예 투르쿠나 올란드 제도같은 핀란드의 스웨덴어 사용 구역으로 이주를 하는 일이 잦은 편이다.(관련 링크)

10 핀란드의 음식

10.1 자일리톨

우리에게 친숙치 않았던 핀란드가 갑작스레 친숙해진것은 바로 자일리톨(...).휘바휘바

한국에선 롯데 광고 덕분에 난데없이 유명해졌다. 사실 롯데의 자일리톨 껌 출시전에 KBS의 건강관련 다큐멘터리에서 핀란드의 자일리톨 껌을 취재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 다큐멘터리 스폰서중 하나로 롯데가 나온걸 보면 이 모든것은 롯데의 사전 마케팅인 셈...

물론 핀란드가 온 국민이 자기 전에 껌을 씹는건 아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시킬 뿐이다. 슈퍼마켓에서 그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많이 팔고 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제과회사인 Fazer에서 생산한 JENKKI가 그것. 그것도 주로 비닐봉지 포장으로 대형사이즈만 팔고 있는 걸 봐서는 정말 자기 전에 씹는지도. 공항 면세점에서도 자일리톨 껌을 비닐봉지 포장으로 팔고 있다.

핀란드인 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 롯데의 초기 광고 문구였던 "핀란드 사람들은 자기 전에 자일리톨을 씹습니다"는 사실에 가깝기는 하나, 성인보다는 아동들이 씹고, 취침 직전에 씹는 것이 보편화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어쨌든 광고에 출연했던 "휘바 할아버지"는 에사 펠토넨(Esa Peltonen)이라는 핀란드인이며, 한국에서의 특이한 광고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그 할아버지의 고향 지역신문에도 나왔다고 한다. 또한 광고에서 추던 춤(?)은 핀란드의 전통 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이 껌을 뜻하는 성분은 한국에 잘 알려진 '자일리톨'이다. 이렇게 말해도 알아듣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핀란드어 발음은 크쉴리톨리(Ksylitoli)이다. 자일리톨이 Xylitol의 영어식 발음이라 그렇다. 그런데 핀란드어로도 맨 앞의 K를 거의 발음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냥 '쉴리톨리'처럼 들릴때가 더 많다. 주기율표에 나오는 '크세논'을 '제논'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말하자면 일본인에게 배웠거나 일본인에게 배운 세대에게 교육받은 사람이 학계에 많고 일본어 중역책을 읽던 시대에는 크실렌, 미국유학파가 많아지고 직접 서구와 교류하고 영어 원서를 번역하게 되니까 자일렌.. 그런 식으로 바뀌어왔다. 일본에서 발매된 자일리톨 껌의 경우는 현지발음을 충실히 따라 '키시리토르(キシリトール)'라 부른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18층에 있는 핀란드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하다보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안전상의 이유로 강화유리로 된 막이 있는 뒤로는 자일리톨이 몇 십 상자가 쌓여있다. 음?!!

10.2 살미아키

전세계에서 가장 맛없다는 사탕. 살미아키는 핀란드의 명물 사탕중의 하나이다. 실제로 맛보면 타이어를 씹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에게는 자일리톨보다도 더 소중한 최고의 사탕이다.

옆동네 스웨덴인들은 핀란드의 살미아키 사랑을 이해 못해서 놀림거리로도 쓰는 중. 하지만 스웨덴에는 수르스트뢰밍이 있잖아? 안될거야 아마 걔네도 딱히 사랑하는 거 같지는 않던데

11 교통

11.1 철도

철도는 전부 VR에서 관리한다. 헬싱키 수도권과 헬싱키-탐페레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간이 단선. # 31페이지 궤간은 서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준궤가 아닌 광궤로, 러시아 철도와 거의 동일하다. 1520~1524mm로 아주 약간의 차이는 있다. 물론 상호열차통행에는 문제 없다. 이는 처음 철도가 깔리던 19세기 당시에는 핀란드가 러시아 제국의 일부였기 때문이며, 지리적으로도 일부 로컬선이 스웨덴 철도로 이어져있을 뿐 대부분의 간선 철도는 러시아로만 연결되어 있으므로 러시아와 호환되는 궤간이 합리적이다. 이를 이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핀란드 역이나 모스크바 레닌그라드 역으로 가는 열차편도 활발히 운행 중이다. 스웨덴으로 가는 직통 열차도 있었지만, 현재는 버스편으로 대체된 상태. # 또한 헬싱키에서는 헬싱키 교통국 산하에 헬싱키 지하철노면전차도 운영중이다.

11.2 도로

도로는 인구밀도에 비해 잘 닦여있는 편. 대다수의 도로가 왕복 2차선이긴 하지만, 헤어핀 없이 완만하게 건설되어 있다. 헬싱키와 주요도시를 잇는 4개의 도로는 고속도로로 지정되어 있지만, 번호가 국도와 분리되지 않고, 따로 요금도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6개월 이상이 겨울인 나라답게, 켈리리코(kelirikko)가 큰 문제. 특히 이 조금 녹더니 이내 다시 눈으로 덮여버리는 에는, 녹아내린 셔벗 같은 눈과 제설작업에 쓰이는 자갈이 만나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수준의 길로 바뀌어버린다. 그나마 대도시나 간선도로는 빠른 제설작업이 이루어지지만.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헬싱키 근교의 교통때문에 북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는 오명도 얻었다. 그 외 사항은 여기 참조.

도시간을 잇는 버스도 상대적으로 잘 발달해있다. 대부분 익스프레스버스(ExpressBus) 사에서 운행하며, 일부 노선에는 저가버스 온니버스(onnibus)도 함께(공동배차는 아니다.) 운행한다. 또한 터미널은 모두 맛카후올토에서 운영한다. 특이하게도 시내버스 정류장의 표지판 디자인이 전국구단위로 통일되어 있다.

11.3 항공

항공편은 유럽항로로 먹고사는 핀에어스칸디나비아 항공(에 합병당한 블루원)이 유럽 여기저기를 연결하고 있다. 저가항공은 라이언에어탐페레라펜란타[37]에, 위즈에어투르쿠에, 에어발틱헬싱키, 라펜란타, 오울루, 탐페레, 투르쿠, 바사에 각각 취항중이다.

이 나라에서 제일 큰 항공 회사로는 핀에어가 있다. 2008년 6월에 인천-헬싱키 구간을 뚫었다. 주 5회만 들어왔는데도 매편이 다 만석이었다고. 실제로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은 공항내 사우나를 비롯해 환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부쩍 신설하며 아시아 환승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적극적이다. 스웨덴 등 직항편이 없는 도시를 갈 때에도 런던 히드로나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돌아가야 했던 것과 달리 헬싱키 공항을 경유하면 시간을 매우 절약할 수 있다. 핀에어가 들어온 이후로 유럽노선의 절대 강자였던 대한항공루프트한자는 바짝 긴장하는 중. 2013년 현재는 금요일을 제외하고 주 6회씩 운행 중이다.

11.4 기타

그 외에도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는 헬싱키발 페리가 있다. 무려 4개 업체가 경쟁중인 황금노선. 대다수의 수요는 비싼 핀란드 주류세를 피해 주말에 저렴하게 한잔 하러가는 핀란드 주민들. 조세피난처. 그리고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헬싱키, 투르쿠발 페리 등 해상교통도 발달해 있다.

12 문화예술

오랜 기간동안 식민 지배를 받았다는 점과 혹독한 기후 등으로 인하여 그다지 눈에 띄는 문화적 유산을 가진 나라가 아니었지만, 전투종족의 명성과 함께 20세기에 문화적으로 크게 성장한 나라다. 건축디자인, 음악 등에서 북유럽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음악에 있어서는 약속된 메탈의 땅이다. 핀란드는 유난히 헤비메탈이 대중화된 특이한 나라다. 심히 빡센 메탈 넘버들도 인기 차트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린다. 아래 설명된 코르피클라니(Korpiklaani)의 보드카 에 삽입된 한국어 자막에 의해 유행탄 표현. 심지어 어린이를 위한 헤비메탈 밴드인 헤비사우루스도 활동 중이다.지상ROCK원

이 나라 출신 예술가로 대내외적으로 유명한 사람을 뽑으라면, 역시 국민악파로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와 무뚝뚝한 유머와 독특한 영상감각으로 주목받은 영화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가 있다. 둘 다 그 나라 색이 물씬 풍기는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라피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던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 또한 현재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며 2013년까지 계약 연장이 되어 북미에 무난하게 진출 하였다. 이런 그의 아들들 두 명이 전부 메탈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면 특이한 사항이다... 역시 약속된 메탈의 땅

건축가인 알바르 알토(Alvar Aalto) 역시 세계적인 명사다. 북유럽식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사람중 하나로 핀란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감성을 잘 섞은 알토의 건축은 건축의 역사에 있어서 시대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알토의 이름을 딴 알토 대학이 있을 정도. 현대 핀란드의 건축과 가구 역시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바로 핀란디아 홀이다.

토베 얀손의 무민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하마처럼 생겼지만 트롤이다. 핀에어의 AVOD 지원 기종에서 AVOD로 볼 수 있다. 어린이용 만화가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없다. 핀란드 난탈리 시에 가면 무민월드라는 테마파크가 있다.

문화예술적으로 풍족할 같은 듯한 핀란드는 의외로 자국 문화산업은 상당히 저조하다. 그 때문에 대안책으로 영미권의 문화 콘텐츠를 주류로 하여 외국 문화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즐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12.1 방송

텔레비전의 경우, 1970-80년대까지 공영(혹은 국영)독점이었던 타 유럽 국가와 다르게 1950년대부터 민영 상업 방송이 존재했었다. 사실 1950년대부터 민영 방송이 존재한 유럽 국가는 핀란드를 제외하면 영국 정도가 전부였다(...). 참고로 강대국이라는 독일(ARD, ZDF, 라디오 도이칠란트, DFF(동독), 그 외 지역 방송사)과 프랑스(TF1, A2, FR3, 라디오 프랑스)도 80년대 초반까지는 공영 방송사 밖에 없었다. 물론 소련(소련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 그 외 지역 방송국들)이야 말도 할 것도 없고... 덴마크,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의 경우 광고방송조차 없었다.[38] 이들 나라가 광고방송을 시작하게 된 시기는 유료 민영방송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 1980년대 후반부터였으며, 1980년대 이전 북유럽에서 광고방송이 실시되었던 나라는 핀란드와 아이슬란드(이쪽은 공영인 RÚV에서 1960년대부터 블록광고를 실시중이다)밖에 없었다.

첫 시작을 끊은 것도 1956년 3월에 개국한 민영 TES-TV였다. 한편 YLE가 정식으로 TV 방송을 시작한 것은 이보다 2년 늦은 1958년으로 (이 이전에 시험방송을 돌렸다.) 당시 이름도 그냥 'Suomen Televisio'(핀란드 텔레비전)였다. 그러나 TES와 탐페레의 지역 민영방송인 Tamvisio가 경영악화에 시달리자 YLE에서 두 방송국을 인수하여 지금의 2번 채널로 만들었다. 컬러TV는 1969년에 개시했지만 뉴스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이 모두 컬러화 된것은 1978년에 이르러서였다(...)

1957년에 개국한 MTV(지금의 MTV3. 우리가 아는 그 MTV가 아니다[39]는 특이하게도 개국 때부터 공영 YLE의 텔레비전 주파수를 공유하고 있었다. (당시 YLE 텔레비전은 시험 방송 중이었다.) 아예 세 들어 산 것. 같은 채널에서 어느 시간에는 YLE의 프로그램(무광고. 시청료를 잘만 걷고 있었다.)이, 어느 시간에는 MTV의 프로그램(+광고)이 흘러나왔다. 다른 상당수 유럽국가들(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처럼 시청료를 걷으면서 광고로 운영 수익을 충당한 것도 아니고, YLE와 MTV는 운영 주체가 완전히 달랐다.[40] 한편 홍콩공영방송RTHK는 역으로 TV 프로를 내보낼 때 한동안 상업 TV 채널에 세를 들었다. 80년대에 노키아와 YLE, MTV가 출자해서 채널 3번에 별도로 상업 방송을 개국했는데 (물론 이 시기에도 MTV는 계속해서 YLE에 세들어살았다.), 이후 노키아가 빠져나오고, 그 뒤 1990년대에 MTV가 지분을 모두 인수해 YLE 주파수를 빠져나와 그 3번 채널에 방을 따로 차리고 MTV3가 된다.

핀란드 텔레비전 방송 초기의 모습은 이 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영어로 되어있으며, 문서가 작성된 1999년 당시 기준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이 담겨있다.

과거 냉전 시절에 상당히 많은 소련인들(주로 에스토니아, 레닌그라드)이 핀란드 TV를 시청했다고 한다. 동시에 비틀즈가 소련에 알려지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12.2 음악

흔히 밑의 메탈 이미지만 생각하기 쉽지만 핀란드 음악은 잘 찾아보면 다른 장르도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으로 치면 트로트나 뽕짝이라 할 수 있는 이스켈마(iskelmä)라는 장르도 중장년층 중심으로 꾸준히 수요가 있는 편이다.[41]

12.2.1 약속된 메탈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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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약속된 메탈 불모지와는 달리 약속된 메탈의 땅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한국의 《뮤직뱅크》 같은 프로그램에서 메탈계 음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할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심포닉 메탈 밴드이며 요즘 들어 여기 음악을 TV에서 자주 틀어 주는(…) 나이트위시가 여기 출신. 스트라토바리우스소나타 악티카, 그리고 코르피클라니 등 유명 파워 메탈 밴드 들이 많이 있다. 블랙 메탈 같은 익스트림 메탈 쪽도 강세다. 칠드런 오브 보돔 같은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양질의 밴드들이 많은 만큼 헤비메탈이 차트 1위를 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꽤 자주 발생한다. 또한 괴물같이 생긴 가면을 쓰고 활동하는 메탈 밴드 로디유로비전 2006에서 역사상 최다 득점으로 우승을 했다![42] 이게 왜 대단하냐 하면 평소에는 마니악하지 않고 대중적인 음악이 1등을 하는 대회인데 이때만 메탈밴드가 우승을 했다. ABBA도 〈워털루〉(Waterloo)로 우승한 적 있는 대회. 유럽판 가요대상이라고 보면 되지만, 각 국가별로 경쟁을 하다보니 이게 은근 자존심 싸움으로 변해버렸다. 헤비메탈에 관한 한 가히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으며, 메탈 팬들에게는 무척 부러울 수밖에 없는 나라. 세계적으로 네임드가 있는 밴드라면 역시 건즈 앤 로지즈가 무척 존경하는 하노이 록스를 뽑을 수 있다.

2009년 발매된 메탈 관련 다큐멘터리 《약속된 헤비메탈의 땅 핀란드》(Promised Land of Heavy Metal : Finland)에서는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과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에서 대통령에게 "핀란드는 메탈이 유명한 나라이다. 이것에 대해 걱정하진 않느냐?" 라고 물었더니 할로넨이 말하길, "그게 왜 걱정해야될 것이냐? 나도 메탈 팬이다"(...) 대통령도 팬이라니 역시 약속된 메탈의 땅 심지어 시벨리우스의 외손자인 로리 포라는 스트라토바리우스에서 베이스를 치고 있다.

그러나 핀란드에선 유독 유로비전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EU 가입이 늘 좌절되는 터키아제르바이잔과, 가입 의사가 없거니와 역시 가입이 불가능한 나라 이스라엘 가수들도 여기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핀란드엔 이런 농담도 있었다.

램프의 지니 : 날 불러줘서 고마워! 네게 소원 하나를 들어줄게.

핀란드인 : 오옷. 그렇다면 핀란드 영토였던 카렐리아 자치국을 우리에게 돌려줘!
램프의 지니 : 음 그건 좀 어려운데? 다른 거 말해봐!
핀란드인 : 그렇다면, 핀란드에서 유로비전 우승자가 나오게 해줘!
램프의 지니: 자. 그럼 다시 지도 좀 가지고 와볼래?

이후 로디가 2006년 유로비전을 우승하고 핀란드로 돌아왔을 때,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과 당시 국무총리 등 공직자들이 먼저 앞장서서 헬싱키에서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펼치는데 도움을 주었다. 당시 우승 퍼레이드와 공연에 모인 핀란드인은 총 10만 명. 10만 명이 별거냐? 하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헬싱키 총 인구는 54만...



페럴 구울 리버
이후 로디의 리더 Mr.Lordi는 핀란드의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다. 이제 카렐리아가 핀란드 영토로 돌아오는게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매일 가면을 쓰고 공연을 하는 탓에 얼굴이 드러나있지 않았는데 2008년, 한 타블로이드 신문이 Mr.Lordi의 쌩얼을 공개해버렸다.

2009년, 핀란드에는 헤비사우루스(Hevisaurus)라는 또다른 가면을 쓴 밴드가 등장. 하지만 이 사람들은 공룡(...)으로 분장하고 공연, 그리고 모든 가사도 동요에나 나올 법한(...) 가사로 앨범을 냈다.

결과는, 2009년에 나온 1집이 아직도 핀란드 앨범 차트에 살아있다. 한국엔 뽀로로가 있다면 핀란드엔 헤비사우루스가 있다라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 실제 노래 제목들은 〈마지막 매머드〉(Viimeinen mammutti) 같은 노래들이다.

하지만 약속된 메탈의 땅이 핀란드만 있는 건 아니고, 몇 군데 더 있다.그것도 둘 다 북유럽이다 오오 북유럽인의 기상 오오 약속된 메탈의 스칸디나비아이쪽도 만만치 않다

12.2.2 파돌리기송

원제는 〈이에바의 폴카〉(Ievan Polkka)로, 핀란드 음악중에는 가장 유명한 곡. 그러나 하츠네 미쿠의 영향으로 대부분 일본 노래로 착각하고 있다.

12.2.3 시벨리우스 및 클래식

학교에서 음악 역사를 공부할 때 국민악파로 소개되는 사람이고 클래식을 듣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몇 번은 들어본 사람이다. 항목 참고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국적이 핀란드여서인지 핀란드 지휘자[43]가 시벨리우스의 곡을 지휘하면 북구의 사운드라고 받들어진다(...)[44]

12.3 앵그리버드 시리즈

13 스포츠

한국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않는 모터스포츠와 아이스하키가 핀란드의 대표 인기스포츠다. 아이스하키가 인기있다 보니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유명한 축구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편이고, 실력도 약간 뒤쳐지는 편.

13.1 아이스하키

핀란드는 전통적인 아이스하키 강국이다. 러시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체코, 미국, 슬로바키아등과 함께 세계 아이스하키계의 Big Seven이다. 2014년 세계랭킹 기준으로 남자부는 2위, 여자부는 3위에 올라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상위 그룹인 챔피언십에 속해있다.[45] 국가대표 애칭은 '북방의 사자.' 핀란드의 공식 문장에 사자가 그려져 있다. 사자를 핀란드어로는 레이요나(Leijona)라고 부른다. 핀란드는 아이스하키에서도 스웨덴과 러시아와 라이벌 관계이다. 역시 역사적인 이유 때문. 그래서 스웨덴-핀란드, 러시아-핀란드 간의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일전 경기처럼 거리가 무척 한산하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스웨덴을 발리버리고 우승했다.

전반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기본기가 충실하고 수비가 견고하다. 그리고 덤으로 스케이팅이 무지 빠른 사기유닛들이 하나 둘 있다. 그래서 NHL에서 핀란드 출신 선수를 '섬광'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국제대회 성적도 좋은데, 남자대표팀은 올림픽 은메달 2회, 동메달 3회/ 세계선수권대회 1위 2회, 2위 6회, 3위 3회. 여자대표팀은 올림픽 동메달 2회/ 세계선수권대회 3위 9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쯤되면 은근 콩라인. NHL에서 핀란드 출신의 선수들이 5~6% 정도 차지하는데, 이는 미국, 캐나다 출신 선수를 빼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치이다. 물론 핀란드 국내 프로리그도 무척 인기가 높다. 핀란드를 빛낸 선수는 1대 섬광 야리 쿠리(Jari Kurri)가 있다.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1980년대 전성기를 이끈 대스타로 NHL 명예의 전당 헌액자다. 그리고 2대 섬광 테무 셀란네(Teemu Selanne)인데 통칭 티뮤 셀라니. 애너하임 덕스의 레전드로 덕스의 06-07시즌 스탠리컵 우승을 이끌었다. 셀란네는 유치원 선생님 출신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선수생활 만년에 이례적으로 한국 무대에서 뛴 에사 티카넨(Esa Tikkanen)도 있다. 에사 티카넨은 NHL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스탠리컵도 몇 차례 받은 유명한 공격수이다. 은퇴했다 30대 후반에 복귀했고, 2004-05년 시즌에 아시아리그 안양 한라에서 뛴 바 있다. 핀란드에서는 유명한 스타였는데 한국에서는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본인도 편했다고.

핀란드에서 아이스 하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실제 약 8500석의 경기장 수용인원이 있다고 하면 약 8000석은 이미 시즌권으로 시즌 시작 전에 팔려나가버리고, 경기 시작 전에는 약 500장의 티켓 정도만 구매 가능하다. 그러므로 항상 매진. 자국 아이스하키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아서 보편적으로는 NHL을 아이스하키 리그 넘버원으로 치지만 핀란드인들은 NHL, KHL 그리고 자국리그인 SM-liiga 이렇게 3대리그로 친다고 한다.

13.2 모터스포츠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이버들이 많이 배출되는 나라다. 전설적인 랠리 드라이버 톰미 매키넨(Tommi Mäkkinen - WRC 4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이라든가 마르쿠스 그뢴홀름(Marcus Grönholm), 아리 바타넨(Ari Vatanen)[46] 같은 유명한 랠리 드라이버들을 배출 해냈다. 아울러 F1에서도 많은 핀란드 출신 드라이버들이 맹활약을 펼쳤다. 케케 로즈버그미카 해키넨, 키미 래이쾨넨등은 F1 에서 챔피언 등극 까지 했다.

이는 기후 탓일지도 모른다? 매년 7월 말에 치뤄지는 핀란드 랠리는 극단적인 고속 코스로 아주 유명한 랠리 대회이기도 하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핀란드의 운전면허 따기는 극악으로 힘들다. 거의 반년동안 눈과 빙판이 덮힌 도로 여건 때문이다. 그래서 겨울철에 호수가 얼면 그 빙판 위로 임시도로를 운영하기도 한다(...). 임시면허가 나온 후 1년 동안 무사고, 무위반으로 운전해야 된다거나, 운전 면허 코스 시험 과목으로 젖은 노면에서 스핀턴(...)을 해야 한다거나.. 거의 스턴트 운전 수준을 요구한다. 덕분에 할머니들이 동네 마실나갈 때도 눈길에서 카운터 스티어로 코너탈출하고, 드리프트는 우습게 하고 다닐 정도. 전국민의 타쿠미화가 이루어진 나라다.

13.3 축구

북유럽에선 축구만은 약체급이다. 기후 때문에 약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노르웨이스웨덴이 종종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것을 보면 결코 기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보다는 아이스하키가 거의 절대적으로 인기있고, 유럽대륙에 워낙 강팀들이 몰려 있어 약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핀란드는 아직까지 FIFA 월드컵 본선이나 유로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야리 리트마넨, 사미 히피아, 페테리 파사넨 등의 몇몇 선수들이 빅리그로 진출하고 활약했지만 월드컵 준우승까지 거둔 바이킹 군단 스웨덴이나 브라질을 상대로 무패를 기록 중인 노르웨이, 다이너마이트 덴마크 같은 나라들이 죄다 월드컵에 진출하여 토너먼트를 넘어서고 유로컵에서도 우승 및 상당한 성적을 거두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3전 3패로 철저하게 밀리고 있다. 그것도 총 5골 실점에 득점은 하나도 못한 것.[47] 유럽에서 약체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다소 의아할 수도 있는 부분. 그래도 월드컵 16강까지 오른 다크호스 유럽팀한국에 밀리는 것보다는 그나마 이해가 간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유럽예선에서 러시아, 독일, 웨일스 등이 포진한 4조에서 3위를 기록했는데 성적으로 보면 그렇게 잘한 것도 아니거니와 웨일스도 축구분야에서 핀란드를 앞선 나라라고 보기 어려웠기에 예상대로 성적이었다. 웨일스와 같이 3위 자리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핀란드와 웨일스 밑은 아제르바이잔리히텐슈타인이었다. 다만 이 예선에서 조 1위를 거둔 독일(8승 2무)을 상대로 2무(3:3,1:1)를 거둬 독일의 전승을 막은 게 핀란드이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예선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벨라루스, 조지아와 한 조에 편성되면서 역시 본선 진출은 어렵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소 조2위는 해야 본선 진출 가능성이라도 있는데, 스페인과 프랑스의 실력이 넘사벽으로 월등하다보니 이들 중 한 팀이라도 제치고 2위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은 듯(...)

2009년에 핀란드 프로축구 리그에 이호진[48], 남익경, 김현관이 JJK 위바스퀼라에서, 골키퍼 권정혁이 ROPS에서 각각 뛴 바 있다. 이 선수들을 핀란드 리그로 이끈 이가 바로 홍이삭 에이전트였는데, 이 사실을 안 축구팬들은 K리그보다도 한참이나 실력이 떨어지는 리그에서 선수들이 고생한다며 홍이삭 에이전트를 희대의 사기꾼으로 심히 까기도 했다.

2011년, 핀란드 리그의 강팀 중의 하나인 탐페레 UTD가 팀이 공중분해되는 사건이 있었다. 싱가포르인 투자자가 탐페레 UTD에 투자를 했는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이 돈이 검은 돈이었고 그 돈으로 승부조작을 하려고 심판들과 다른 팀에게 돈을 주려고 시도했는데 모두 돈을 거절하고 바로 그 사실을 경찰에 신고. 결국 승부조작은커녕 그냥 싱가포르인 투자자는 저 멀리 추방. 그리고 탐페레 UTD는 5년 가까이 1부 리그에 참여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역시 부패인식지수 세계 1위 국민다운 핀란드인들의 청렴결백한 면모가 드러나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13.4 올림픽

한국에는 핀란드가 인구수 대비 올림픽 금메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문헌이 자주 보이지만, 북유럽 라이벌 노르웨이가 핀란드보다 인구는 적으면서 획득 금메달은 더 많다. 동하계 올림픽 합산 역대 메달 개수를 보면, 핀란드가 금142, 은143, 동173, 합계 458, 노르웨이는 금163, 은155, 동133, 합계 451이다.[1] 인구수는 핀란드가 더 많은데, 획득 금메달 수는 노르웨이가 더 많으니 인구 대비 올림픽 금메달 비율은 당연히 노르웨이가 더 높다. 총메달은 핀란드가 노르웨이보다 약 2% 정도 많은데, 인구는 여러 출처를 비교해봐도 핀란드가 노르웨이보다 최소 5% 이상은 많다. 그러므로, 인구 대비 올림픽 총메달 비율도 노르웨이가 더 높다. 다만, 하계올림픽만으로 한정하면 핀란드의 금메달은 101개로 인구에 비해 많은 것은 맞는데, 하계올림픽만으로 봐서 인구수 대비 올림픽 금메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핀란드가 인구수 대비 올림픽 금메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문헌들을 보면 하계올림픽 만이라는 조건을 걸지 않았고, 일부는 아예 동하계 합산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핀란드라는 나라가 동계스포츠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계올림픽을 제외하면 안될 것이다. 동하계 합산일 경우 노르웨이가 더 많은 금메달을 땄으니 분명 잘못된 사실이고, 하계올림픽 만으로는 핀란드가 인구수 대비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나라이기는 한데, 아무튼 1960년대 이전이라면 모르겠으나,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포함한다면 최근에는 비교적 부진한 편이기 때문에 핀란드는 인구대비로 금메달을 많이 따는 나라라고 볼 수는 없다.

하계올림픽에서 많은 활약을 펼쳐 1960년대까지는 하계 올림픽에서도 강국으로 통했다. 1952년에는 헬싱키에서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기도.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장거리 육상 강국이었다. 대표 선수로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5000m, 10000m에서 활약한 하네스 콜레마이넨(Hannes Kolehmainen), 핀란드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선수이자 전설적인 육상선수 파보 누르미(Paavo Nurmi)가 있다. 누르미는 금메달을 9개나 땄다. 누르미의 메달 보유 현황은 2014년 현재까지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세계 2위. 누르미의 활약으로 1920 안트베르펀 올림픽19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각각 금메달을 15개, 14개씩이나 따내어 스포츠 강국으로 등극했다. 특히 1924년 하계올림픽에서는 핀란드의 메달 획득순위는 놀랍게도 미국 다음으로 2위. 파보 누르미와 함께 출전한 빌레 리톨라(Ville Ritola) 역시 3000m와 장애물경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는데 이들 핀란드 육상세대를 날아다니는 핀란드인(Flying Finn)이라고 지칭한다. 이 계보는 1972 뮌헨 올림픽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를 동시에 2연패를 달성하며 4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라세 비렌까지 이어지다가 그 이후로는 끊겼다.

그 후로는 하계올림픽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구권이 불참한 1984 LA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딴 이후 하계올림픽에서는 잘해야 금메달 1~2개에 그치고 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개를 따는데 그쳐, 하계올림픽 참가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의 치욕(?)을 맛봤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1, 은1, 동2 획득.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더욱 부진해져, 금메달은 못땄고,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60위에 그쳤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1개만 따내 종합순위 78위에 그쳐 1908년 이래 모든 동하계 올림픽에 빠지지 않고 참가한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최근의 하계 올림픽만으로 보면 이런 상황이라 인구수 대비 올림픽 금메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의견이 전혀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는 육상과 레슬링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땄고, 그 외에 조정, 사격, 체조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육상은 중장거리 트랙과 창던지기 등의 필드 종목,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에서 많은 메달을 땄으나, 1970년대 이후 육상 중장거리는 아프리카 선수들에게 밀리고 그 외 종목은 동구권 선수들에게 밀리면서 과거의 명성을 많이 잃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최근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많이 땄냐면 그런 것도 아니다. 2010 밴쿠버 올림픽, 2014 소치 올림픽 두 번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안습 크로스컨트리 스키 강국인데, 최근에는 노르웨이, 스웨덴에 많이 밀리고 있다. 스키점프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나라인데, 2000년대 이후로는 스키점프에서 금메달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인기있는 아이스하키는 은2, 동5로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이와 같이 최근 핀란드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은 다소 부진하기는 하나, 동계스포츠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고, 상당히 다양한 종목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나오고 있어, 다시 동계올림픽에서도 대단한 메달 획득을 보여줄 저력은 있는 나라이다. 최근 몇 차례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이 핀란드보다 더 많은 메달을 땄지만, 특정 종목의 특정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한국과 다양한 종목에서 계속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는 핀란드 중 어느 쪽이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인지를 비교하면 어떤 답이 나올지....

올림픽은 하계만 1952 헬싱키 올림픽을 유치한 바 있고, 동계는 5차례나 유치 신청을 했지만 한 번도 유치 성공하지 못했다.

13.5 휴대전화 던지기

핀란드의 이색 스포츠 중 하나. 이름대로 휴대전화를 던져 가장 멀리 날린 사람이 우승하는 경기다. 경기 규정상 휴대전화 무게는 220g~400g 사이여야 한다. 핀란드 당국에서 2000년대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국제 대회를 열어왔다. 2007년도까진 핀란드 국내에서만 열렸지만, 2008년부턴 핀란드외 다른 국가에서도 개최되기 시작했다. 현재 최고 기록은 89.62m라고 한다.

14 핀란드의 명물들

14.1 노키아

해당항목 참고. 한때 핀란드를 먹여살리던 기업이였다.

14.2 사우나

핀란드 하면 사우나를 빼 놓을 수 없다. '사우나'란 말 자체가 핀란드에서 온 것으로, 추운 기후에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사우나를 하는 문화가 아주 오랫동안 발전되어 왔다.

일반 가정집 화장실에 사우나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아파트 지하실에 공용사우나가 있기도 하다. 어딜 가나 사우나를 쉽게 볼 수 있고 핀란드인 모두가 사우나를 무척 즐긴다. (호수에 떠다니는 사우나도 있다)
가정집에 있는 사우나는 일반적으로 열로 돌을 달군 후 뜨거운 돌에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스팀을 이용한 습식 사우나이다. 가끔 나무를 직접 때는 특이한 사우나도 있지만 역시 나무로 갖춰진 내부에서 스팀을 발생시키는 방식의 사우나가 가장 보편적이다. 전국민이 사우나를 일상적으로 즐기다보니 한국에 방문한 핀란드인을 찜질방에 데려가면 무척 흥미로워하며 좋아한다. 소금방 아이스방 등등..

그런데 너무 좋아해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

14.3 전투종족

16세기부터 19세기 초까지 방대한 역사를 가진 유명한 스웨덴 기병대 하카펠리타는 핀란드인으로 구성된 용병 집단이였고 이들은 폴란드-스웨덴 전쟁30년 전쟁에서 스웨덴 군의 최전방에서 활약 하였다 또한 겨울전쟁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죽인 전설의 저격수 시모 해위해, 버팔로 같은 덜 떨어진 전투기로 2차대전 당시 사용된 거의 모든 전투기를 격추시키고, 아군에게 오인사격당해서 피탄기록이 한번있지만 단 한번도 적에게 피탄당한 적이 한번도 없고 같이 출격한 동료도 모두 멀쩡하게 돌아온 에이노 일마리 유틸라이넨[49][50] 같은 괴수들의 고국이기도 하니 전투종족의 피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2차 대전 때 소련군이나 계속전쟁독일군이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일 듯하다.

14.4 산타클로스 마을

이 나라 북쪽 동네 로바니에미에는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다. 진짜 산타가 살고 있으며 함께 사진촬영도 할 수 있다. 이 '산타클로스'와 사진촬영을 하려면 별도의 돈을 내야하는데... 무지무지 비싸다(...). 산타클로스는 로바니에미의 주민들 중에서 선출된다. 즉, 산타클로스 선거가 있는 것인데, 선출된 산타클로스는 핀란드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는다.

아직 산타클로스를 믿고 있다면, 이 곳으로 편지를 보내보자. 이 곳에는 한국인 직원도 있어서 제대로 된 우표가 붙어있고 보낸 사람의 주소를 제대로 써서 멀쩡한 내용을 적은 편지를 보내면, 한국인 직원분이 답장도 보내준다. 단 실제로 받아본 결과 이름만 보낸 사람 것으로 바뀌고 내용은 그냥 평이하게 프린트 된 편지다. 주소는 Santa Claus. FIN-96930, Arctic Circle, Finland. 편지를 보낼 때는 무게 달아서 붙이는 멋없는 스티커 말고 그림 들어간 예쁜 우표 달라고 해서 붙이도록. 편지 원문은 산타우체국 직원들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 가고, 전 세계에서 편지가 오는 곳이기 때문에 그 우표들은 전부 따로 수집돼서 전부 컬렉션 형태로 모아져서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며, 그 수익금은 전 세계 빈곤국가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데에 이용된다고 한다.

'하늘에서 미소녀를 내려주세요' 따위의 편지는 써봤자 소용없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자기 마음을 전해달라'고 반 스토커 같은 편지를, 그것도 대구에서 핀란드까지 이틀 간격으로 등기우편으로 보내오는 사람도 있었다 한다.

14.5 모바일 게임

핀란드 회사가 만든 모바일 게임 중 전 세계적으로 히트친 게임이 제법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앵그리버드 시리즈SUPERCELL클래시 오브 클랜이랑 붐비치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고.

15 기타

소아당뇨 발병률이 세계 최고로 한때는 신생아의 다섯 명중 한 명꼴로 췌장에 문제가 있는 제1형 당뇨환자라는 통계가 나오기도 했다(전체 인구상으로는 10만 명당 40명 꼴).

요스가노소라』의 팬디스크 하루카나소라의 소라 스토리에서는 카스가노 남매가 핀란드로 간다.

케이온코토부키 츠무기양네 가족이 여름 휴가를 가는 곳이기도 하다. 집안이 재벌이니까(...) 이 때문에 츠무기가 핀란드 혼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자세한 내용은 본문참조

현재 2기의 원전이 있는데, 그중 로비사 원자력 발전소은 어찌보면 레전드적인 물건으로, 소련의 가압경수로인 VVER을 갖다 쓰고 있다. 사실 이 원자로는 소련에서도 사용되던 물건인데, 핀란드에선 여기에 서방식 안전장치와 제어 시스템(지멘스제)을 달았다. 덕택에 이 원자로는 체르노빌 전까지 서방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유일한 소련제 원자로가 되었다.

오덕 업계에 대해서도 관대한지, 주일 핀란드 대사관(@FinEmbTokyo)에선 전세계 에이스 파일럿 모에화물에서 자국의 영웅미소녀화된 것에 대해서 알고 있으며, 거기다가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는 비범한 멘트를 남겼다. 일본의 영원한 숙적 나라였으면 곧바로 초강력 키배거리일 텐데 지금은 핀란드의 의인화인 '수오미네이토(Suomi-neito, Maiden of Finland)' 위키백과 링크모에화그림 공모를 해서 그것을 인장으로 쓰고 있고(…) 링크, 아예 시마다 후미카네와의 인터뷰까지 했고 에이라 그림까지 올려놨다. 링크 그런데 이건 약과다. 왜냐하면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캐릭터에 대한 반응을 보인 후 누가 헤타리아에 대한 질문까지 했는데 불과 몇시간 후에 바로 역시나 네. 알고 있습니다. 핀란드도 제대로 거론하셔서 기쁩니다.라고 하더니 한달 후 헤타리아의 핀란드는 매우 핀란드같은 캐릭터입니다! 작품에 등장시켜줘서 기쁩니다.라고 역시나 감사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캐릭터의 성격은 밝아도 너무 밝아서 오류인데? 핀란드도 2차대전 때 고생 많이 했었지 말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대한민국 외교부가 저런 반응을 보였다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시모 하이하가 등장하는 겨울전쟁을 모티브로 한 라이트노벨이 발매되자 트위터로 선전하기도 했다. "시모 하이하의 전설이 다시 한 번!"이 대사관의 선전문구지만 정작 주인공은 모에선 맞은 수로 콜카라는 것이 함정. 어쨌든 주인공의 스승이자 조력자역 및 연인으로 하이하의 비중이 높으니 상관 없으려나. 걸즈 앤 판처 극장판에서도 핀란드 대사관이 협조했다. 이는 극장판에서 새로 등장한 케이조쿠 고교가 핀란드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인듯.

최근(2014년 말부터 2015년 3월 현재까지)들어 일본 2ch 같은 사이트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올라온다 (...)

정치 감정도 핀란드에 존재한다. 미국이나 한국처럼 종교적인 성향도 같이 딸려오는 경우가 많다. 농촌은 보수적, 도시는 진보적.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유명했던 핀란드인 따루가 "이슈 털어주는 남자"에 등장해서 자기 아버지가 사민당의 타르야 할로넨 대통령이 집권하자 빨갱이(communist)라고 비난했다고 한다.요약본. 어딜 가나 빨갱이 드립은..

15.1 총기

핀란드는 세계 3위의 민간 총기 소지율[51]을 보일 정도로 총기가 허용되어 있다. 핀란드에는 사냥을 즐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순록사냥 등으로 생계를 잇는 사람도 많아 30만 명이 사냥 면허를 갖고 있다 한다.

정작 자국산 총기는 대부분 해외에서 인기가 없는 편이다. 스포츠/수렵용 라이플(대표적인 회사는 티카 Tikka)은 잘 나가는 편이지만 이 나라 총기회사들이 만든 물건들은 대부분 이런저런 이유로 인지도나 좀 얻고 매장당하기 일쑤이다. 대표적으로 있는지도 모를 야티매틱 기관단총과 기계식 조준기가 왼쪽으로 휘어진 발멧 M82나,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들에게 '돼지' 소리나 듣던 M60은 이 나라 출신 총기제조사에서 만든 물건. 그래서 결국 이웃 위성국가들의 총인 AK-47을 개량한 총기인 Rk 95제식 소총으로 쓰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는 러시아도 안쓰는 7.62x39mm 탄을 제식으로 굴리고 있다. 아프리카나 중동의 민병대도 아닌 북유럽 국가에서!

다만 탄환은 유명한 것을 만들었는데 바로 .338 Lapua Magnum으로 여러나라에서도 사용 중이고 AW 계열인 AWSM에도 사용되는 탄환이다.

근심없어 보이는 이런 나라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2007년 11월에 범인 포함 9명 사망. 2008년 9월에 범인 포함 11명 사망. 두 사건의 범인 모두 범행 전 유튜브에 의미심장한 동영상을 올려두고, 사건을 저지른 후엔 자살했다는 점이 같다. 그런데 2008년의 범인의 경우 사건 전에 동영상을 발견한 경찰이 직접 범인의 집에 가서 심문했지만, 총기소지허가도 있으며 전과도 없었고, 동영상의 내용도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거나 한 게 아니어서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사고를 계기로 핀란드에선 총기규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2 핀란드 출신 인물

15.3 대중문화 속의 핀란드

15.3.1 핀란드 국적, 출신의 캐릭터

※ 해당국의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는 제외한다.

15.3.2 핀란드를 모델로 한 가공의 국가 출신의 캐릭터

16 관련 항목

  1. 어둠의 전설, 아스가르드에 나오는 지명인 수오미가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 가끔식 동남아시아 국가인 필리핀, 혹은 동유럽의 폴란드하고 혼동하는 사람이 좀 있다. 한때 우체국 국제택배 인터넷 서비스에서 '필란드'로 표기하기도 했었다.
  3. 보텅 '카렐리아'라고 알려져 있는 지역인데 이는 러시아어 표기 Карелия에서 따왔다.
  4. 국경선을 공유한 섬 중 가장 작으며 독도 면적의 6.7%에 불과하다. 국경선 모양도 특이하다.
  5. 스웨덴에서는 카타야 섬으로 부른다
  6. 핀란드와 인접한 지역의 추위를 비교하자면, 발트해 너머의 발트3국 지역은 기온도 낮지만(물론 핀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짝 높긴 하다) 바람이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가 꽤 내려간다.
  7. 원문에 for라고 적혀있는데 역시 of가 알맞다.
  8. 절대영도. 물리적으로 이보다 더 낮은 온도는 나올 수가 없다.
  9. 관용구. 'When hell freezes over'라고 하는데, 서양에서 지옥이라 하면 대개 불지옥을 연상하기 때문에 '지옥이 얼어붙으면'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일어날 수 없다'라는 말이 된다.
  10. 영하 300도는 물리적으로 나올 수 없는 온도다. 절대온도 최저치인 절대영도(0K)가 -273.15℃이기 때문. 단, 물리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절대영도 아래로 도달하는데 성공한 경우도 있다. 절대영도 항목 참고.
  11. 핀란드인들은 유로비전에서 우승을 잘 못 하는데 -300도에서 우승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 유럽 국민들이 추위로 인해 모두 얼어죽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말은 되지만 원문을 살리자면 그냥 관용구를 쓴 농담이 되겠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지옥이 얼어붙으면 핀란드가 우승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된 상황.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죽어서 땅에 묻히기 전에는) 안 돼! 라고 했는데 눈에 흙을 뿌려버리고 이제 됐네! 하는 격이랄까.
  12. 핀란드인과 에스토니아인은 우랄민족들 중 '발트 핀족(Baltic Finns)'으로 분류되는 편이다. 사실 러시아 국경지대에 걸쳐사는 카렐리아인(Karelians, Karjalaiset)도 엄밀히 말하면 핀란드인과 약간 다른 민족으로 분류되며, 우랄인들중에는 핀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 이 세 민족만이 독립국가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나머지(사미인, 카렐리아인, 코미인등...)는 타 국가에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개중에는 민족(정체성)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놓인 소수민족들도 있다.
  13. 둘 다 황인으로 분류하거나 둘 다 백인으로 분류한 경우는 있어도 핀란드인을 황인으로 분류했는데 터키인을 백인으로 분류한 경우는 없었다.
  14.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만 해도 황인의 외모는 절대 아니다.
  15. 만약 이 인물이 진짜로 전혀 백인이 아닌 황인의 외모를 하고 있었다면 일반적인 유럽인의 외모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역사 기록에 남았을 것이지만 그러한 역사적 기록은 없는 걸로 추정된다.
  16. 이건 스칸디나비아를 위시한 북유럽인의 특징인데, 기후가 추울수록 눈을 외부로 보호하기 위해 지방층이 붙어서 작아지는 것. 보통 동북아인이 동남아인보다 눈이 작듯, 북유럽인이 서/남유럽인들 보다 눈이 작다. 단 코카서스 인종은 눈두덩이가 발달하고 들어간 형태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의 몽고주름이 짙은 그것과 형태자체가 다르다.
  17. 특히 사보(Savo)지방 사람들은 이게 심해서 같은 핀란드의 타 지역 사람들까지 지역드립으로 찰지게 씹을 정도이다(...) 속내를 보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교활하다고(...)
  18. 하지만 스웨덴 사람들도 대외적으로는 핀란드 못지 않게 과묵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자주 받는 편이다.
  19. 헬싱키 교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핀란드의 새로운 국경이 설정된 후에 비로소 세워졌기 때문이다.
  20. http://cpi.transparency.org/cpi2012/results/
  21. 수치가 높을수록 언론 자유가 없는 국가, 언론자유 최상은 0.00점, 언론자유 최악은 100.00점, 2013년 이전 자료는 수치가 넘어가는 것도 존재한다, http://en.rsf.org/press-freedom-index-2013,1054.html
  22. 핀란드 북부의 소단퀼래(Sodankylä; 사미어 사용자 비율 1.3%), 에논테키외(Enontekiö; 9.2%), 우츠요키(Utsjoki; 46.6%), 이나리(Inari; 5.9%)의 네 지자체에서 사미어를 핀란드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다.
  23. 한 핀란드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게임이라든지 영화라든지 하는 것들이 구사할수 있는 인원수가 적은 핀란드어 번역이 잘 안 되는 것은 당연한지라. 다들 알아서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영어 못하면 취미도 즐기기 힘든 나라 우리나라로 치면 오덕이 일어를 배우는 것과 비슷한데 조금 다른점은 대부분의 매체에서 영어가 사용되는 비중이 엄청나서 딱히 일본어를 배우지 않아도 국내에서 사는데 크게 지장없는 한국과는 달리 국어를 제외하면 국민의 절반이상이 쓰이는 언어가 되어버린지라. 영어를 모르면 살기가 굉장히 불편해진다. 덕분에 아예 핀란드에선 자국어와 영어를 어릴떄부터 함께 가르친다.
  24. 독일어중국어의 /ü/, 프랑스어의 /u/와 같은 발음.
  25. 학생노동조합 가입 및 학생회 활동을 위한 기금이다. 가입 후에는 학생 할인, 각종 설비 및 서비스 이용, 학생용 렌트카 서비스 등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핀란드는 노동조합이 매우 일상화 되어 있다.
  26. 영어 과정의 경우 입학 지원 및 심사 과정도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27. 한국의 중학교 개념은 초등학교 7~9학년에 해당하며, 한국과 달리 9년간 같은 건물에서 공부해야 한다.
  28. 일반 도심지역 아파트 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방 1개, 부엌, 거실, 발코니를 제공하는 11.5평(38㎡)의 집이 매월 50만원(392유로) 정도에 해당한다. 이런 방을 3명에서 6명의 플랫메이트가 이용하면 한 달에 20만 원 이하의 저렴한 금액에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 방을 원할 경우 방 3개의 집을 90만원(700유로) 정도에 임대하여 1인당 30만 원씩 내는 경우도 있다. 원룸을 혼자 쓰고 싶다면 월 60~70만 원 정도, 4인 가족을 위한 가정집의 경우 월 100만원 내외라고 한다. 물론 환율, 지리 조건 등에 따라 편차가 있다.
  29. 기숙사 신청시 각방을 원하는지 쉐어도 가능한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30. 단기 유학, 교환학생의 경우 1순위로 배정된다고 한다.
  31. 애초에 유럽인들은 아시아권의 사교육과 야간자율학습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32. 핀란드 바로 옆에 붙어있으며 역시 고소득 복지 국가로 유명한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PISA 성적은 OECD 평균 아래이며, 해가 갈수록 폭락(...)하는 추세다. 남/여학생간 성적 차이도 선진국치고는 크다.
  33. 동아시아권보다는 유연한 게 맞지만, 얘네들도 시험 치를때는 자비가 없다.(바로 밑 자살 문단에 인용된 블로그를 참조할 것)
  34. 다만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도 급증하는 추세라 안심할 수는 없다. 게다가 노인 자살률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것은 그만큼 부실한 사회안전망, 사회적 신뢰의 결여 등 여러가지 이유로 국민 개개인이 장래에 대해 심각한 위험과 불안을 느낀다는 것으로 보면 오히려 더욱 심각하다고도 할 수 있다.
  35. 사실 러시아도 청소년 자살률 문제가 심각하다.
  36. 여기는 홈스쿨링이 불법이다
  37. 2012년 5월에 투르쿠에도 취항했으나, 동년도 10월에 철수.
  38. 대부분 시계 돌아가는 화면이나 예고편, 혹은 아나운서가 직접 화면에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 안내로 때우곤 했다. 이들 나라에서 영상 광고는 극장에서 영화 시작 전에 트는 광고와 영화 VHS에 삽입된 광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39. 'Mainostelevisio', 즉 광고 텔레비전이란 굉장히 직설적인뜻이다(...) 설립 당시의 정식 사명은 스웨덴어와 짬뽕한 Oy Mainos-TV-Reklam AB였다(...)
  40. 다만 1970년대까지는 YLE가 어느정도 경영면에서 MTV에 간섭하기는 했었다
  41. 독일의 성인취향 대중음악인 슐라거(Schlager)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
  42. 참고로 이 기록은 2009년에 깨졌다.
  43. 예를 들면 유카 페카 사라스테라던지
  44. 앞서 예를 든 유카 페카 사라스테도 마찬가지지만 이런 지휘자들도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무조건 비하하지난 말자
  45.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는 여타 종목과는 독특하게 진행된다. 각 국가의 실력에 따라 그룹을 나누는데, 최상위의 챔피언십부터 디비전1A,B, 디비전2 순으로 나눈다. 참고로 한국은 디비전1A와 B를 왔다갔다 한다.
  46. 80년대 WRC의 유명 레이서.
  47. 2002년 3월 20일 0-2, 2006년 1월 25일 0-1, 2010년 1월 18일 0-2. 참고로 전부 콜롬비아/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에서 열린 중립경기였다.
  48. 2003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라싱 산탄데르에서 데뷔, 인천 유나이티드를 거쳐 핀란드 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특유의 유리몸 때문에 그 뒤의 행보가 좀 안습했다.
  49. 비독일계 격추수 1위. 그의 위로는 오직 독일인들뿐이다.
  50. 형도 전투종족이다. 아르네 유틸라이넨 참조. 시모 해위해도 아르네 유틸라이넨의 지휘를 받았다.
  51. 1위는 당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