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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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금속으로만 된 필통이면 연필 끝이 부러지기 십상이다. 흔들릴 때 소리도 작살나고. 셰이커

목차

개요

연필이나 볼펜, 지우개 등 각종 학용품을 넣는 문구. 정확한 정의는 불분명하다. 일반적으로는 휴대용은 필통, 탁상용은 연필꽂이라고 인식하지만 조선시대 필통은 링크에서 보시다시피 탁상용이며 특히 여학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연필꽂이라고 통하는 문구를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필통도 마니아가 존재해서 룬룬이나 와쿠와쿠같은 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 브랜드의 경우 원화로 5자리서부터 시작한다. 당연히 필통에 이렇게 돈을 들일 정도면 그 안에 들어있을 필기구등의 가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학생들이 쓰는 것은 대개 플라스틱 필통[1]박스필통[2], 그리고 필통[3]으로 나뉘며, 대체로 학년이 높을 수록 천필통을 선호한다. 플라스틱이나 박스 필통은 안에 든 필기구들이 부딪히는 소음이 크기 때문이며, 특히 플라스틱은 만약 떨어뜨려 경첩이 부숴지면 모든게 끝이야. 그래도 천필통은 안쪽이 가죽으로 마감되어있다거나 해서 세척하기 애매한 것들이 있는 반면 플라스틱은 적당히 수저통 씻듯 설거지 닦아주면 끝. 사실 더러워진다고 해도 기껏해야 흑연가루, 지우개똥이 전부라 굳이 세척할 필요는 없다 박스 필통은 물에 흠뻑 젖거나 하면 찢어지진 않더라도 내구도가 손상되며 쭈글쭈글해져서 보기 흉해진다.

90년대쯤 태어난 사람이라면 앞/뒷면에 게임기가 붙은 두툼한 필통을 기억할 것이다. 대개 녹색 화면의 여러가지 게임이 내장된 물건이나[4] 전지를 쓰지 않는 핀볼, 축구게임이 들어있기도 했다. 학교에 가면 코메, 딱 좋아 시리즈, 살아남기 시리즈등의 만화책과 더불어 인기만점이었지만 대개 한달을 못 넘기고 조용히 사장된다(...)

이 외에 필통 뚜껑 끝 부분에 자석을 설치한 자석필통도 있었는데 주로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많이 썼다. 역시나 박스형이고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지만 뚜껑부분만 연질의 비닐재로 되어 있었고 그 속에 얇은 스폰지와 두꺼운 종이가 들어있는 형태였다. 일반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플라스틱/철제 필통보다 크고 뚜껑이 위아래로 달려서 위쪽의 넓은 공간에는 연필꽂이까지 있어서 연필을 꽂아서 보관하여 안에 든 필기구들이 부딫히는 소음이 없으며, 아래쪽의 좁은 공간에는 삼각자 같은 것을 넣을 수 있었다. 이 외에 지우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작게 따로 마련한 형태로 나오기도 하였고, 연필깎이까지 달린 필통도 있었다[5]. 그리고 필통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거울을 비롯한 여러 부속품들이 나오는 초고가 필통도 존재하였다[6]. 1980년대 중반 당시 초등학생 때부터 많이 이용하였다. 겉 재질이 부드럽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안에 든 필기구들을 고정식으로 보관하므로 부딫히는 소음이 없고 외관상 예쁜 장점이 있으나, 플라스틱/철제 필통보다 비싸고 필기구나 지우개 등을 따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꺼내 쓸때 일일이 다른 뚜껑을 열어야 한다는 점에다가 뚜껑과 다이를 연결하는 부분이 경첩도 아닌 그냥 비닐 형태라 여러 번 열고 닫는 과정에서 비닐이 마모 노후화되어 뚜껑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아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현재 자석필통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펜접시라는 것도 있는데 주로 회의에서 사용하며 펜접시가 붙어있는 책상도 있다.

탁상용 필통은 연필꽂이라고 부르는데 집애서도 만들 수 있다. 적당한 사이즈의 을 연필꽂이로 사용하기도 한다.

별의별 특이한 형태의 필통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생선구이 모양 필통이라던가 샌드위치 또는 아이스크림 모양 필통이라던가...

여담으로 정조정약용에게 이 필통에 을 채워서 원샷하라고 강요한 적이 있다.
  1. 주로 남자아이가 많이 찾았다. 상위 호환으로 철제 필통이 있는데 이걸 사는 경우는 주로 부숴지면 새로 사야 된다는 점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주도(...) 게다가 소음조차 상위호환.
  2. 코팅된 종이로 이루어졌고 생각보다 튼튼하다. 플라스틱보다 상대적으로 예쁘장한 디자인이 많아 여자아이들이 애용했다
  3. 남녀 불문하고 많이 쓴다
  4. 합본팩마냥 게임이 30개 50개 내장되어있다고 광고가 되어 있었지만 실상은 테트리스스네이크, 레이싱 게임같은 간단한 게임들 위주며, 그마저도 게임 숫자가 10을 조금 넘어가면 난이도만 바꾼 테트리스로 나머지 게임 수를 때워먹는 악질 물건이었다...
  5. 1980년대 중후반 당시 이러한 형식의 자석필통이 많이 쏟아져 나왔는데 당시 한국에 필통제작업체가 여러 개 있었고, 그 중 '남경사' 란 업체의 필통도 많이 이용하였다. 남경사에서 생산했던 자석필통은 돌고래표 마크를 원형으로 필통 뚜껑부분에 표시하였고 거기에 가격까지 표시하였다. 1986년~1990년대 초반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람들이면 아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필통 중에도 색상이나 외관 그림에 따라 남자아이 선호대상과 여자아이 선호대상으로 갈리기도 하였다.
  6. 1980년대 당시 학생들 부의 상징이자 부러움의 상징이었다. 다만 고장으로 각종 기능을 못할 경우가 생긴다는 위험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