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휴즈

파일:Attachment/필 휴즈/Philip Joseph Hughes.jpg

미네소타 트윈스 No.45
필 휴즈 (Philip Joseph Hughes)
생년월일1986년 6월 24일
국적미국
출신지캘리포니아주 Mission Viejo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4년 드래프트 1라운드 23위
소속팀뉴욕 양키스(2007~2013)
미네소타 트윈스(2014~ )

1 개요

미네소타 트윈스의 우완투수.

원 소속팀은 뉴욕 양키스로 양키스에서 높은 기대를 받은 투수 유망주였으나 빅리그에선 들쭉날쭉한 성적을 올리며 조바 체임벌린과 더불어 양키스팬에겐 천조국의 유원상같은 존재. 팬들은 선수를 욕하면서도 팀 옮기면 각성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 커리어

2004년 당시 고졸 유망주 투수 중 하나로 꼽히며 앤디 페팃을 FA로 내보내고 23순위 지명권을 얻은 양키스에게 지명되었다. 이후 양키스 팜 최고의 영건 스터프로 승승장구하며 조바 체임벌린이안 케네디와 함께 양키스 팜 삼신기로 군림했다. 케네디가 마이크 무시나의 후계자였다면 체임벌린과 휴즈는 로저 클레멘스의 후계자로 밀어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2007년 콜업 초기에는 보스턴 레드삭스클레이 벅홀츠와 많이 비교 된 바 있다. 콜업 초기에 기대에 전혀 못 미친 점까지도. 평균 90마일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괜찮은 스파이크 커브, 컷 패스트볼로 무장하고 있다. 다만 콜업 초기에는 주구장창 얻어터지면서 벅홀츠와 누가 더 못하는가로 경쟁했었다. 2007년 이후 요한 산타나 트레이드 입찰이 벌어질 때 두 팀이 나란히 끼어들면서[1] 벅홀츠와 함께 나란히 미네소타 트윈스행 떡밥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9년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다가 삽질 끝에 탈락, 셋업맨으로 보직을 옮겼는데... 이 해 휴즈는 말 그대로 도미넌트한 셋업맨이었다. 이 해 불펜으로 휴즈는 51이닝을 던지면서 1.40의 ERA를 기록한 압도적인 셋업맨으로 활약했고 그 다음해의 활약을 예고했다.[2] 그리고 2010년 시즌, 전반기에 셋업맨 시절의 포스로 폭주하며 완전히 터지는가 했지만, 벅홀츠가 시즌 초의 기세를 쭉 유지해간 것과 달리 후반기에 약간 주춤하며 결국 4점대 ERA로 시즌을 마무리. 최종 성적은 18승 8패 ERA 4.19. 사실상 첫 풀시즌 선발이란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지만,[3] 벅홀츠에 비하면 사실 약간 떨어지는 건 사실. 다만, 휴즈가 저 활약을 보인 나이에 벅홀츠는 풀시즌 못 뛰고 AAA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양키스는 조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양키스의 선발진이 구멍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2011시즌 휴즈의 활약이 절실했다. 하지만 데드암증세[4]를 보이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결국 2011년에는 토미 존 서저리 떡밥까지 나오면서 조바 체임벌린과 함께 양키 팜의 자존심이 나란히 토미존으로 나가리되는 사태가 나오는가 했지만 후반기 막판에 불펜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성적은 5.79로 시궁창.

2012년에는 사바시아-구로다-피네다-노바의 4인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지면서 프레디 가르시아와 5선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야심차게 영입한 마이클 피네다가 시즌 아웃되면서 불펜 이야기는 쑥 들어가고 프레디 가르시아와 함께 하위 선발로 기회를 받고 있었는데 가르시아의 성적이 워낙 처참한 관계로 가르시아가 먼저 불펜으로 강등되었고, 대체자원들이 확실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서 어쨌든 그럭저럭 버텨냈다.

시즌 초반동안 매우 좋은 K/BB 비율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5점대 전후의 ERA, FIP를 기록하는 등 시궁창이었는데, 9이닝당 피홈런 개수가 2개가 넘을 정도였다 (...) 이건 뭐 배팅볼 던지는 거냐 하지만 앤디 페티트가 팀에 합류한 이래 이반 노바와 함께 급격한 상승세를 탔고, 4/5월 동안 5.64의 ERA를 기록하다 6월에는 완투승 포함 4승 1패, ERA 2.67을 기록하면서 양키스 팬들의 가슴을 다시 설레게 만들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을 찾아가는 피칭을 선보였지만 양키스 투수 중에서 유난히 분식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16승 12패 4.23으로 2012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으나 타선이 좀처럼 터져주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중간에 부상으로 강판되었는데 패전투수가 되었다.

2013년 시즌은 한 마디로 亡했다. 시즌 초부터 털리기 시작하더니 아예 올라오기만 하면 팀에게 패배를 약속하는 패배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4승 13패에 ERA는 5.07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내며 조바 체임벌린과 함께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존재. 결국 시즌 후반에는 선발에서 잘리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출신의 대학 투수인 데이비드 허프와 함께 쌍으로 선발을 보는 신세가 되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과연 그를 누가 데려갈까 싶은 상황에서 선발진이 붕괴된 미네소타 트윈스리키 놀라스코를 영입한 뒤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결국 트윈스와 3년간 2,4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적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단에 언급되다 시피 뉴 양키스 스타디움이 플라이볼 피쳐에 불리한 구장이며 특히 휴즈는 더욱 더 손해를 봤다는여론이 있었는데...

미네소타 이적 후 첫 3경기에서 4실점씩을 기록하며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4경기부터 볼넷을 거의 안 주고 스트라이크만 던지는(!) 강력한 투구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5월 5경기 33이닝에서 볼넷0개 삼진 33개 방어율 1.62를 기록하며 월 무볼넷 투수중에서도 가장 낮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로 기록되었다. 7월 현재까지 망한 미네소타 선발진의 에이스가 된 상황... 결국 시즌 최종 32경기 209⅔이닝 동안 16승 10패 3.52 ERA에 186탈삼진/16볼넷이라는 초유의 에이스 놀이로 모범 FA의 웅대한 기상을 떨쳤다. 이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성적이냐면, 저 탈삼진/볼넷 비율은 145년 역사상 단일시즌 규정이닝 투수 중 1위의 기록(...흠좀무)이며, 양키스 시절엔 열폭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했던 구로다 히로키의 2014년 성적이 32경기 199이닝 동안 3.71 ERA인데 그 필 휴즈가 브롱스를 탈출하자마자 구로다보다 나은 성적을 찍은 것이다. 물론 타겟필드와 양키스타디움의 차이, 그리고 구로다의 나이를 감안하지 않은 비교이긴 하지만, 그를 보는 양키스 팬들의 심정은... Aㅏ...

그리고 연말에 쌍둥이네의 명실상부한 제1선발로서 기존의 계약을 대체하는 5년 $58M의 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휴즈가 2014년 반짝일 수도 있다지만 이런 성적을 찍은 투수가 연간 1200만불도 안된다는 점은 구단 측에 매우 유리한 것이 사실. 그리하여 시대의 마지막 양심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영원히 고통받는 양키스

하지만 15시즌 11승 9패 4.4로 다시 부진했으며, 삼진률이 떨어지고 피홈런이 상승하는 등 양키스 시절 성적으로 완벽하게 되돌아갔다(...) 2016년에도 결국 시즌 초반부터 브롱스 시절마냥 줄기차게 얻어터지다가 불펜으로 강등되었다. 양키 팬들은 매우 고소해하고(...) 쌍둥이 팬들은 그래도 누구보다는 싸다(...)고 애써 정신승리하고 있다.

3 피칭 스타일

91~93마일에서 형성되는 포심 패스트볼에 커브-체인지업-커터를 섞어 던지는 투수지만 실제로는 포심-커브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구속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아직 제구가 들쑥날쑥한 경향이 있어 장타 허용이 많은 편이고 체인지업의 경우에는 그냥 안 던지는 것만도 못한 공이 많다는 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양키스에선 전체적으로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지만 2010년 전반기에 거의 CC 사바시아와 원투를 이뤘된 것/2012년 6월달의 강렬한 에이스 놀이 덕분에 아직 휴즈에 기대를 걸고 있는 팬들이 많았다. 본격 희망고문 양키스의 유원상

커터를 제대로 익히지 못하며 난타 당하는 경우가 잦아지자 2012년 6월 이후로는 커터 구사를 포기하고 봉인시켜두었던 슬라이더를 다시 꺼내들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패스트볼의 힘으로 찍어누르는 비중이 많은데 곧은 패스트볼이라서 몰리면 바로 홈런을 맞는 경우가 많다. 2012년 한 해에만 35개의 피홈런을 맞았는데 이는 홈런공장장 수준이었던 A.J. 버넷이 양키스에서 제일 많이 허용했던 31개를 뛰어넘는 수치다. 양키스타디움이 플라이볼 피처에게 꽤나 불리한 구장이긴 하지만 심하게 많이 맞았다.

실제로 필 휴즈가 타자 타격 후에 손을 쳐올리며 야수들에게 플라이볼이라고 손짓하면, 실제로 공은 저 멀리 담장을 넘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팬들이 팀을 떠나면 성공할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던 건 충분한 근거가 있었던 셈이고, 14시즌 그것은 실제로 일어났다.

한편, 휴즈의 2012년 스탯을 보면 상당히 이상한 부분이 하나 있는 것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211 .270 .340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308 .342 .586이었다. 누가 보면 좌투수인줄 알겠네

4 이모저모

  • 2013년에는 데릭 지터가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되었는데, 지터가 별다방에서 Philip이란 가명으로 커피를 주문한 것이 알려지자 휴즈는 지터의 미들네임인 Sanderson이란 이름으로 커피를 주문한 인증을 남겼다(...)
  • 2016년 3월 11일 한국에서 온 남자를 위해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며 배춧잎을 트윗에 올리더니만 "그는 아마 나를 사랑하게 되거나 아니면 증오하게 될 거야" 양념까지 해놓은 완성작까지 인증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제발 한국인이면 필 휴즈 응원합시다[5] 이걸 먹어본 박병호는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1. 당연한 이야기지만 두 팀은 2000년대 후반부터 팜 유망주들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대신 팜 유망주 출혈이 적은 FA 영입에 열을 올렸다. 벅홀츠와 자코비 엘스버리존 레스터, 케네디와 조바와 휴즈 같은 거물들이 이렇게 연루될 정도로 산타나는 외계인임엔 틀림없었지만 팜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는 그리 좋은 무브는 아니었다. 결국 이렇게 강짜를 놓던 트윈스는 결국 뉴욕 메츠에 예상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유망주를 받고 팔아넘겼고, 결과적으로 그 유망주들도 거의 망했다. 안습.
  2. 다만 정규시즌 동안의 도미넌트함을 포스트시즌에서는 발휘하지 못했는데, 말 그대로 정신줄 놓고 얻어터지면서 나이도 많은 마리아노 리베라가 2이닝 세이브 뛰느라 고생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3. 불펜으로 뛸 때보다 구속이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그냥 셋업맨으로 정착하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4. 마이너에서부터 차근차근 선발수업 하면서 올라왔고 이닝도 늘긴 했지만 무리하게 확 늘어난 편은 아니라 데드암이라기 보단 겨울에 탱자탱자 논 듯하다. 데드암이 그렇게 금방 낫는 게 아니라서 2010년 같은 팀이었던 하비에르 바스케스도 200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데드암 증세로 2010년 양키스에서 죽을 쒔다. 1년만에 구속을 2010년 수준으로 회복한 걸 보면 비시즌에 제대로 운동 안 하고 논 게 거의 확실.
  5. 사실 이건 김치라기보다는 겉절이 비슷하거나 매콤한 샐러드 격에 가깝다. 필 휴즈가 김치에 조예가 있지 않은 이상 정확하게 만드는 건 어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