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되자

1 개요

일베저장소에서 짱구 패러디 만화로 시작된 유행어. 혹은 그 만화 자체를 뜻한다.[1]

하나가 되자, 아이작!

2 상세

일베저장소의 한 회원[2][3]이 투고한 짱구는 못말려 패러디 만화 시리즈중 2016년 2월 1일부터 3일까지 투고된 '환상'편에서 등장한 맹구의 대사이다.

어느 날 맹구는 집 앞에 떨어진 문어 형태의 외계 생명체12구역 마커를 발견하였고 이 외계인에게 '하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하나'가 맹구를 세뇌 하였는지 아닌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맹구는 '하나'의 숙주가 된다 그리고 점점 증식하며 인류가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면 분쟁이 사라진다는 명분으로 전 인류를 맹구화 하기로 계획한다. 그렇게 어느정도 증식한 후에는 떡잎마을 방범대를 초대 해 전원 감염을 시도한다. 당연히 격렬하게 저항하나 물량공세에 한명한명 감염당하기 시작하고 결국 훈이와 유리 두명이 생존한 상황에서 맹구는 둘 중 한명만 살려주겠다고 약속하고 훈이는 유리를 희생양으로 내세워 본인 혼자 생존하는데 성공한다. 약속대로 맹구는 훈이를 풀어주고, 풀어주기 전 소원 하나만 들어주겠다고 하였지만 훈이는 '다시는 내 주위에 얼짱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뒤 문을 열고 나간다. 그렇게 탈출이라 생각했었으나 바깥 세상은 이미 외계인이 지구를 점령한지 오래라 모든 사람들이 맹구 얼굴을 하고있고 TV에 나오는 사람들도 전부 맹구 얼굴인 상태이다. 이게 어떻게 된건지 어벙벙해 하는 훈이에게 하나가 나타나 이미 너를 제외하고 전부 '하나'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아 다시는 네 인생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지'라고 말하며 유유히 사라진다.[4]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배드엔딩 버전

이 만화 뿐 아니라 이 유저의 모든 만화가 그림체가 조잡하고 선처리도 엉망인지라 그림의 퀄리티 자체만 보면 상당히 졸작이 따로없다 생각될지 모르지만 특유의 병맛 코드가 일베 회원들이랑 잘 맞아서 일베 내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5] 일베 내에서 ('!') 하나가 되자. 라는 문구가 마치 유행어처럼 퍼지기 시작했으며, 김정은으로 패러디 한 것까지 나오는 등 그야말로 일베 내에서 의 자리로 자리잡았다. 급기야 일베 회원들은 노이로제에 걸려서 원작의 맹구 얼굴만 봐도 소름끼쳐 할 정도 2차 창작의 폐해

3 인기요소

해당 일베 회원이 그린 짱구는 못말려 패러디 시리즈는 이것 말고도 여러개가 더있다. 옴니버스형식의 에피소드들인데 전부 기괴하거나 잔인한 내용이다. 보통 신체절단이나 피가 나오는 것은 예사인데 이 '환상'편은 피가 안나오는 몇안되는 에피소드중 하나이다.

그린이는 짱구 외에도 일베로몽,포켓몬 반란등 여러가지 패러디 만화를 일베에 투고하며 일베 내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중이다. 작가의 정체성은 오리지널 케릭터를 만들지 않고 타 작품의 캐릭터를 비틀어서 재활용 하는것이며,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하지 않고 자신의 오리지널이라 주장하지도 않는다. 과거 비슷한 콘텐츠가 나온바 있다지만 그것을 일베 특유의 코드와 맞게 재해석 했고 과거 투고한 만화 일베로몽에서 도라에몽이 맥콜을 병적으로 좋아한다는 설정이 붙고 포켓몬스터 패러디는 기존에 있던 포켓몬과 인간의 불평등한 주종관계에 대한 원작 비틀기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자신만의 설정을 붙히고 특유의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낸적이 있는등 여러모로 독자적인 병맛코드로 일베 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이 유저가 과거 투고한 만화들을 보면 암살,배신,잔인함,인간비판,이해관계에 엮여있는 인간관계등의 요소가 무조건적으로 들어가 있는데 기존 패러디물의 영향보다 느와르와 디스토피아 장르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폭력성을 분출시켜줌으로서 쾌락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풀어내는 방법이 다른것.

하루도 아니고 반나절만에 인류가 훈이 한명 빼고 전멸당했다는 결말과 떡잎마을에 왠 전광판과 거대한 빌딩이 있는 것을 보고 스토리의 전개에 오류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린이는 캐릭터 디자인과 성격 일부를 가져다 쓸 뿐 세계관은 공유하지는 않고 애초에 병맛 패러디 만화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성을 신경쓸 필요는 없다(…). 감염자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맹구의 얼굴로 바뀌지만 얼굴이 바귀는 시기는 조절이 가능하거나 자유자제인 것으로 보인다. 철수와 유리는 둘 다 감염되지만 정황상 철수는 얼굴이 바뀌지 않은 상태를 오래 오지했고 유리는 감염 즉시 맹구의 얼굴로 바뀌었다. 감염에 시간차가 있는것도 아니다 감염자 신체의 일부를 먹으면 바로 뇌를 장악해 자아를 삭제한다. 이는 감염이 끝나도 모습이 바뀌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집단지성의 힘과 작중 부유한 맹구의 재력과 정보력으로 전세계의 수뇌들을 골라서 미리 감염시켜 두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한낱 미물인 개미가 거대한 개미집을 구축하고 관리하는것을 생각해보면 집단지성의 힘은 꽤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고급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을 감염시키기만 하면 인류사회의 중추인 각국 수뇌와 군 간부를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만 해두었다면 반나절만에 지구정복을 하는 것도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납득이 안된다면 떡잎마을은 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므로 가장 빠르게 장악되었고 훈이는 그것을 알 길이 없으므로 의지를 꺾거나 자신의 가학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 하면 변명은 된다.

4 비판

물론 단순히 일베 내에서만 낄낄거리는 정도로 끝났으면 모를까, 수많은 일베 회원들이 네이버에서 '하나가 되자'를 검색질 한 덕분에 네이버 자동검색어와 맹구의 연관검색어에 '하나가 되자'가 올라가게 되었으며 김세의 기자 페이스북에서 '야 기분좋다' 나 '하나가 되자'등의 자신들만 아는 용어들을 일삼거나 본 나무위키에서도 밑도 끝도 아무런 설명없이 '하나가 되자'를 맹구 대사란에 올려놓는 등[6] 등 자신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강제로 강요하려는 행동을 보여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거기서 더 나아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합성한 패러디물까지 제작하는 등 고인드립성 소재로 가차없이 이용되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맹구의 탈을 쓴 외계 생명체가 짱구를 감염시키는 장면이 이토준지의 만화 '글리세리드'의 한 장면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작품이 인간 비판적이고 철학적인 메세지를 표방하려 했다지만, 그 표현 방법이 상당히 어설퍼서 결국 부자연스럽게 메세지가 전달된다는 지적도 있다. 자세한 것은 인간비판 항목 참조. 가령 바디 스내쳐 장르중 인간 비판 메세지를 가진 작품인 기생수라던가 장르는 다르지만 같은 인간 비판 메세지를 다룬 라이어 게임 등 크게 호평받은 인간 비판 장르들은 작품을 관통하는 메세지 배치가 뛰어나지만 본 작품의 경우는 어설프게 그리고 노골적으로 배치한 인간 비판적 메세지때문에 그냥 중2병 병맛 패러디로 밖에 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엉덩국 같은 병맛 만화가들도 진지한 작품을 만들 때는 메세지나 복선 배치는 잘하는 편이다.

작가 스스로 밝히길 애초부터 이 에피소드 자체가 진지하게 그리려고 그린 게 아닌 짱구는 못말려 패러디 시리즈 연재 중 쉬어가자는 의미로 대충 끼적인 에피소드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냥 끼적이는 수준의 외전이 이 작가가 그린 작품중 유일하게 일베 내에서 적인 자리에 오르는 선세이션을 일으키고 나무위키에까지 등재된 작품이라는 게 아이러니.

3화부터 '이 글은 일간베스트의 컨텐츠입니다. 불펌충 씨발새끼들아'라는 문구가 삽입되어있다.

사실 일베에서 만들어진 몇몇 질 좋은 자료들이 자신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sns나 뉴스나 신문 등 메이저 매체에서 무단도용 되면서 일베유저들의 공분을 산 바 있는데 특히 sns 유저들에게 거의 연례행사급으로 도용당하고는 한다. 때문에 질높은 게시물에 워터마크를 박거나 저작권에 대한 의사를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으면 욕과 비추천을 얻어먹는 문화가 있다. 초기에는 워터마크가 없었지만 유명해질수록 유저들에게 워터마크를 표시할 것을 강요받았고 결국은 워터마크와 저작권 주장을 달기 시작했다. 유명 유튜버들도 페이스북의 무단도용에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면 게시물에 노무현 합성을 교묘히 숨겨 도용하는 단체•사람을 엿먹이는 등 해괴망측한 짓거리를 하는 일베유저들만 욕 할것이 아니다. 이미 페이스북의 도용과 컨텐츠 창조자에게 전혀 수익이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주는 페이스북의 수익구조는 악명 높다. 자세한 것은 Facebook/논란과 문제점항목 참조 쿠르츠게작트-페이스북편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일베 내에서도 해당 그린이가 네임드발로 추천을 거저먹는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나 제대하기 싫어지겠다의 경우 단 4컷밖에 그리지 않고서 2924 추천수를 먹은 것 때문에 네임드발 지적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7]

BGM이 작품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첫화에서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가 사용되었는데 작품의 장르랑 전혀 어울리지가 않는다. 도중에 맹구가 'What a Wonderful World'라고 한다. 일부러 브금에 대사를 매칭시키기 위해 그런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꺼면 차라리 맹구의 대사를 수정하고 더 적절한 BGM 을 넣는게 나았다는 의견. 다만 초반에는 부유한 맹구의 집에 떡잎마을 방범대 멤버들이 놀러가서 식사대접을 받는 에피소드인척 하다가 후반에 반전을 노린 만화이므로 다른 브금을 넣기도 참 애매하다. 사실 맹구의 정신나간 사상과 편안한 브금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서 오히려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 만화를 그린 유저의 그림체는 그림판으로 성의없이 그린 것 같지만 스토리와 배경설정에 비중을 두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만큼 분량 조절에 실패하거나 하는 유저는 아니므로 이는 의도한 효과인 듯하다. 낙서가 아닙니다. 왼손으로 정성껏 그렸습니다 만약 작가가 반전의 효과를 노리지 않았다면 1~2화 내용을 적절하게 분배하든가 1화를 예고편처럼 사용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5 기타

사실 크레용 신짱으로 이런식의 기괴, 잔인 컨셉을 그리는 만화는 이미 짱구는 못말려 Friend라는 카페에서 시작하여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서 유행했던 '짱구 사이언스(J.S) 시리즈'에서 먼저 시도되었다. ('무서운 짱구'나 '잔인한 짱구' 시리즈라고도 알려져있다.) 바디 스내쳐 장르를 짱구에 접목시킨 것도 원작 극장판의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에서 먼저 나왔던 것이다.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가 아니더라도 바디 스내쳐 장르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클리셰들도 많은데 바디 스내쳐 장르에 인간 비판적인 메세지를 표방한 것도 기생수의 컨셉과 비슷하며 '불'이 약점인 기생 생물이라는 점은 영화 더 씽에서도 쓰인 컨셉이다. 최초로 기생했던 사람을 모델로 삼아서 그 이후로 기생한 사람들 역시 최초로 기생한 사람의 얼굴이나 성격, 형태로 만들어 버리고 사고력과 인지능력을 퇴화시켜 좀비처럼 만들어 버린다는 설정 역시 2005년에 나왔던 영국드라마 닥터후의 에피소드 The Empty Child 와 The Doctor Dances 에서 먼저 시도되었다. 거기다가 특유의 아이덴티티 대사(닥터후의 경우 'Are you my mummy?'이고 해당 짱구 만화의 경우 '하나가 되자')가 있다는 것 역시 나름 유사.

이와 별개의 얘기지만 크레용 신짱이 이런식으로 2차 창작에서 호러, 기괴 컨셉이 많은 이유는 크레용 신짱 애니메이션 자체에도 호러 에피소드들이 많으며 무엇보다 크레용 신짱 만화는 원래 19세 연령가 였다는 점. 그리고 한 때 국내에서 유행했던 짱구 자폐아 괴담설[8] 등을 원인으로 뽑을 수 있다.

한때 보오 항목에서 '하나가 되자' 드립이 도배되거나 삭제되는 수정분쟁이 있기도 하였다. 비슷한 케이스로 2차 창작물인 소방차 게임 패러디 때문에 오렌 피에르 알폰조 항목에서 소방차 관련 드립으로 도배되었다가 '본편과 관련없는 소방차 게임에 관한 것은 소방차 게임 항목 및 한국에서의 컬트적 인기 단락에 적을 것.'이라고 정정된 사례가 있었다.

여담으로 '차이로 인한 차별과 갈등을 없애기 위해 모두가 똑같이 되어야 한다'라는 아이디어는 이전부터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이 영상. 하나가 되자가 나오기 전에 있던 것이다.
  1. 이 패러디 만화 자체에 특정한 이름은 없고 그린이도 그냥 '환상' 이라고 표기한다.
  2. 이 사람은 닉네임을 수시로 변경하지만 해당 만화 투고 당시의 닉네임은 '골밍'과 '골링봉'이다.
  3. 또한 이 회원은 수년 전에 '일베로몽' 이라는 고어,공포 만화 시리즈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또, 포켓몬 반란의 작가이기도 하며 군입대 전부터 '일베로몽'을 그리다가 전역 후에 간간히 공포시리즈물을 그려오고, 이제 짱구 패러디 만화로 정착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리즈에도 '일베로몽'의 등장인물들이 간간히 출연한다.
  4. 여기서 조금 더 해석하자면 훈이가 해당 외계 생물들이 자기 눈에 띄지 않는 걸 소원으로 빌었으니 외계인들은 이제와서 훈이가 '하나'가 되고싶다고 요구해도 들어주지 않을 테니 훈이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혼자가 된 셈이다. 그러니까 소원 빌라고 했을때 모든 사람들을 원래대로 만들어라고 빌었어여지
  5. 물론 일베 내에서도 해당 그린이가 거품 네임드빨이라는 지적을 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중이다.
  6. 지금에서야 토론을 통해 합의가 나서 본 2차 창작 목차에서 자세히 다뤄져 있다지만 당시에는 본 목차와 관련 내용이 없었으며 어떠한 앞 뒤 설명도 없이 '하나가 되자'라는 문구만 올려놓으면 그게 뭔지 모르는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는 내용이며 실제 공식 원작상의 맹구 대사라는 착각을 할 가능성이 있었다.
  7. 물론 풍자, 반전, 개그를 노린 패러디물이라 컷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건 당연하지만 3000베에 가까운 추천수는 과대평가라는 지적이다. 일베 내에서 이것보다 훨씬 뛰어난 퀄리티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도 1000베를 넘기기 힘들며 아예 일베를 못가는 사례도 많다.
  8. 짱구는 자폐증 걸린 정신병자고 짱구는 못말려의 모든 내용은 자폐증 걸린 짱구의 망상이라는 괴담. 물론 이는 그냥 허무맹랑한 괴담에 불과하다. 흠좀무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