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미 류이치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일보의 5번째 대전 상대. 한국명(투니버스)은 정유채. 성우는 츠지타니 코우지/김정은. 신장 172cm.

인터하이에서 승승장구했던 경력이 있으며 타카무라 마모루가 천재성이라는 면에서는 미야타 이치로보다도 위에 있다고 평했던 선수. 일보가 신인왕전을 치루던 당시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미야타와 더불어 언론에서 가장 주목 받던 선수였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시합할 때마다 여성 팬으로 경기장이 만원이 되다시피 했고 이걸 볼 때마다 마모루, 키무라, 아오키가 이를 부득부득 갈아댔다.

이제 막 프로에 데뷔했을 뿐인데도 가운을 걸치고 나타나는 거만한 면도 있지만 그에 걸맞는 뛰어난 실력도 겸비했고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당시 일보에게 있어 미야타와 대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데 있어 최대 장벽으로 부각되었던 선수. 그러나 특훈을 한 일보에게 격전의 1라운드만에 패배하고 여기서 입은 타격 때문에 유리턱이 되고 만다. Jr 페더급으로 체급을 낮춘 것도 이게 원인인 듯.

이후 사나다 가즈키가 반납한 Jr 페더급 타이틀을 두고 예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코바시 켄타와 대결하지만 턱이 약해진 탓에 턱에 정타 두 방이 꽃히고 그대로 패배하고 만다.[1] 처음 등장 당시의 부각과 임팩트를 생각해 볼 때 비참한 결말이다.

동기인 미야타는 OPBF 챔피언이 되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속속 등장하는 천재들 때문에 갈수록 초라해지는가 싶더니 결국 은퇴. 그래도 뭐, 영화 촬영도 했고... 살길은 있으려나?

주무기는 샷건. 한순간에 주먹을 무수히 내지르는 것처럼 보이는데서 나온 별명이다. 실상은 그냥 빠른 연타. 이게 만화적 과장이 좀 있어서 그렇지 실제로도 엄청난 연타를 퍼붓는 선수들은 존재한다. 특히 유튜브에 올라온 메니 파퀴아오의 연타 연상을 보면 현실판 샷건이라고 칭해도 좋을 정도다. 근데 훗날 등장한 사와무라 류헤이의 초고속 핸드 스피드와 그 스피드로 쏟아내는 탄환을 보면 하야미의 샷건 따윈 그저 하품만 나올 뿐. [2]

상대가 이걸 피해 안으로 파고들려 해도 쇼트 어퍼를 적중시키는 전법을 지니고 있어 인파이터를 봉으로 보고 있다. 허나 결국 이 고정 패턴을 일보가 카운터로 파해치면서 결국 패배한다. 자랑인 샷건도 일보가 회피 동작을 작게 작게 하니까 피해져서 패한다.[3] 일보와 싸울 땐 상대방이 자신있어 하는 스타일로 이겨주겠답시고 인파이트로 덤비기도 했는데 아무튼 졌다.

작중에서의 위치를 보면 알렉산더 볼그 장기에프의 약간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이 드는 편이다. 아웃복싱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파이터로 일보를 요리할 생각이나[4] 고속 연타의 콤비네이션이 뛰어나다는 점, 올라운더라는 점, 아마추어에서 한 끗빨 날리고 프로데뷔를 했다는 점 등[5]. 성격을 뺀 플레이 스타일은 볼그와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1. 신인왕 시절 코바시 켄타는 하야미에 대해 약점이 없다고 평가했었다. 일보 덕분에 없던 약점이 생겨버린것.
  2. 다만 탄환은 잽이고 핸드스피드를 이용한 섬광은 펀치의 일타 스피드인 것을 생각해야 한다. 하야미의 샷건은 거의 스트레이트급의 펀치가 연타로 쇄도하는 기술이기에 종류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일보에게 당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푸쉬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약점이 있었다고는 하나 코바시 켄타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 푸쉬받지 못하는 조연의 서러움을 알 수 있다.
  3. 카운터를 맞은 대미지때문에 스피드와 파워가 평소보다 떨어져 있었다.
  4. 볼그는 자신의 가치와 인기를 위해서 인파이터 전문가인 일보와 센도를 상대로 특기인 올라운더를 버리고 인파이터로 둘을 상대했다. 그럼에도 상당히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나갔지만..
  5. 물론 볼그는 아마추어 세계챔피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