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공

1 개요

무협소설환환전기》의 등장인물.

태무련의 장로 중 한 명으로 나이가 많은 장로 중에서도 나이가 제일 많다. 무려 120세는 족히 될 정도로 오래 살았다.

청무량이 속한 암사각의 각주이기도 하다. 권력욕도 없고 맡은 자리도 딱히 권력과 연관이 없는 곳이라 태무련 내에서 가장 명망이 드높다.

2 작품 내 행보

혈무단주의 정체가 태환공이라고 알아낸 청무량과 인도가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으로 이 둘이 생각하기에 권력욕이 없어서 배반할 가능성이 가장 적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이게 다 하옥려가 의도한 것으로 이쪽이 진짜 혈무단주다.

청무량한테 협력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아는 태환공을 제거하고, 수석장로직에 올랐다.청무량을 옹호해주는 척하면서 사지근맥을 자르고 단전을 파괴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이용가치가 사라진 청무량을 제거하려 들었지만, 몰래 따라온 초탁과 과거 혈무단 소속이었던 절정혈을 만나 싸우다 예공무가 보여준 환상에 속아 패배한다. 이때 모습과 하옥려에게 보여주는 굴욕적인 모습은 전형적인 중간보스.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약한 중간직의 설움

과거 신분은 마가의 종이었다. 이름은 수대천으로 전대 마가의 가주의 여동생이었던 혈고에게는 개새끼 취급을 받았으며 하녀와 놀아나다가 빡친 혈고에게 내공을 잃고 쫓겨났지만, 비상한 머리로 태무련의 요직에 올라 마가를 멸망시켰다.

그러면서 장로직에도 올랐지만, 수석장로직에 오르는 이에게 행해지는 신분조사를 담당하는 태환공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낼 가능성이 농무해 일부러 수석장로직을 거부했고, 이 와중에 백리현의 연인인 하옥려가 마가의 가주의 딸임이 밝혀지자 그녀를 옹호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어린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오히려 거꾸로 하옥려한테 이용당하는 신세에 처하고 자신의 약점인 수대천으로 부르는 걸로 조롱하자 빡친 나머지 하옥려를 배신하려 들지만, 불행히도 풍서가 하옥려가 파놓은 또 다른 굴이였기 때문에 배신자를 혐오하던 풍서한테 실컷 고문당하고 사망한다.

초반에 혈무단주로 등장해 온갖 음모를 꾸미고 마가까지 멸망시킨 사람치고는 정말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3 성격

최연장자인 데다가 환환전기 시점에서 50년 전에 일어난 마가와의 싸움에서 가장 큰 활약을 했기에 수석장로직을 제안받았지만, 자신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되지 못한다고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줘 권력욕에 초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덕에 태무련 내에서도 명망이 높지만, 겉모습은 다 훼이크로 사실은 탐욕으로 가득 찬 늙은이. 하옥려를 살려둔 것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였고 그 덕에 오히려 이용당하는 안습한 인물이다.

자신의 과거 이름인 수대천으로 부르는 걸 혐오하다 못해 증오해 내공을 잃고 늙어버린 혈고가 수대천이라는 이름을 담자 하옥려의 명령에도 혈고를 죽여버렸다. 거기다가 자신의 상관인 하옥려가 자신을 계속 수대천이라고 비하하자 배신할 생각마저 한다. 사실 수대천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지하게 나쁜 이름인 데다가 안 좋은 기억까지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머리를 지녔지만, 하옥려풍서에 비하면 딸리는 거 같다. 그래도 뛰어난 처세력으로 마가에게 복수하거나, 하옥려에게 업신여겨지면서도 잘 참았지만, 그놈의 수대천이 약점인 덕에 흥분하고 배신할 생각을 하다 풍서가 자신의 이름을 알자 쫄아버린 탓에 일을 그르쳐버렸다.

4 하월공의 무공

  • 열하나선장 - 마가의 무공. 이름 그대로 양기를 다룬다. 손을 물레방아처럼 회전시키는 장법으로 이에 따라 발생하는 경력 역시 나선 형태로 움직인다. 끌어들이는 힘과 밀어내는 힘이 공존하는 무공이기에 시전자보다 높은 내공을 가진 사람이 아니닌 한 맞상대하는 게 불가능하다, 문제는 소유자인 하월공의 나이가 100살이 넘은 덕에 내공이 무지막지하게 많다는 것으로 환환전기 내에서도 이 열하나선장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