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패스톨프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로봇 시리즈'에 나오는 오로라 행성의 우주인으로 로봇 공학자 겸 정치인이다.

바실리아 패스톨프의 아버지이며, 오로라의 로봇 연구소 소장 켈덴 아마디로와는 경쟁자이며 정적이다.[1]

현재의 우주인[2]에 의한 행성 개척이 정체되어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느끼고 지구인들의 우주 진출에 의한 행성 개척을 지지하게 된다. 패스톨프가 진정 원하던 것은 우주인들과 지구인들 모두 새로운 행성 개척에 나서는 것이었다.[3] 패스톨프가 뜻하는 것은 일라이저 베일리가 주장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우주인으로서는 특이하게 대머리로 묘사되고 있으며 로봇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R. 다닐 올리버R. 지스카드 레벤틀로프 를 만든 장본인이다. 강철 도시 에서 살해된 서튼 박사와 협력하여 다닐 올리버를 제작했다고 하며, 이후로 인간형 로봇은 더 이상 만들어지지 못할 것이라고들 했으나 서튼 박사가 살해 된 이후에도 잔더 파넬을 만들었다. 오로라 최고의 로봇 공학자로 일컬어지며, 아마디로가 이끄는 로봇 연구소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도 패스톨프 한 명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했다.[4] 솔라리아를 떠나 오로라에 정착한 글래디아의 후견인이 되며, 바실리아 이후 글래디아는 패스톨프의 양녀에 가까운 위치가 된다.

지구인들은 우주로 진출해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했지만 우주인들은 그렇지 못한 채로 현 상태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며 걱정하며 실의에 빠진 상태로 죽는다.[5]
  1. 아마디로에게 패스톨프가 승리를 거둔 뒤에는 패스톨프 본인이 로봇 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다.
  2. 여기서 말하는 우주인은 옛날에 지구를 떠나 행성을 개척한 후에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지구 거주 인류보다 과학 기술적으로 더 발전해 있고 생물학적으로도 긴 수명과 우월한 유전적 특성을 가진 지구 외의 행성에 거주하는 인류를 말한다.
  3. 아마디로는 우주인들만이 새로운 행성 개척에 나서야 하며, 지구인들이 그렇게 하게 내버려둘 바에는 양쪽 모두 못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4. 아마디로는 인간형 로봇을 선발대로 먼저 보내 새로운 행성 개척을 위해 활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패스톨프 없이 인간형 로봇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한 것이다.
  5. 이는 지스카드에 의한 것이었는데, 우주인들의 새로운 행성 개척을 주도하고자 하는 세력의 수장인 아마디로 박사는 우주인들이 새로이 우주 진출에 나서는 것 뿐만 아니라 지구인들의 새 행성 개척도 막으려 들 것이었기 때문에 양쪽 모두 현 상태에 머물러 쇠퇴하기 보다는 한쪽 만이라도 새로운 행성 개척에 나서는 편이 낫기 때문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