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

1 어류의 일종

해마의 진실.

Seah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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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과 유사한 머리가 특징. 장어류와 더불어 지느러미가 가장 덜 발달된 어류이다. 헤엄이 아니라 물살에 밀려서 떠다니는 수준. 인간으로 치자면 양손에 티슈 한장씩 붙잡고 수영하는 꼴이다(...). 대신 발달된 꼬리로 주변의 물풀이나 산호 등을 붙잡고서 근처를 지나가는 먹이를 먹는게 일상이다. 주 먹이는 작은 새우플랑크톤으로, 대롱처럼 생긴 입으로 빨아먹는다.

암컷이 수컷의 육아 주머니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부화시키는 독특한 번식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
중세시대에는 상인들이 용의 새끼로 속여서 비싼 값에 팔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호주에 이어서 두번째로 해마양식에 성공하여 대량양식을 하고 있다. 잘 자란 소수의 해마는 관상용으로 수출하고, 그외에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잘 말려서 수출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양이 중국에 수출된다. 중국에서는 주로 약재로 소비되며, 옛날에는 말린 해마로 만든 목걸이를 임신한 여성이 걸고 있다가 아이를 낳고나면 바로 국물을 내서 먹었다고한다. 여성에게도 좋지만, 사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음위(발기부전)에 먹는 약으로 사용됐으며, 최음효과도 있다고 한다. 말린 해마 분말을 먹인 암컷 쥐의 경우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서 발정기가 늘어났다는 얘기도 있을정도.

이우일은 아내 선현경과 신혼여행간 이집트에서 해마를 말려서 박제한 걸 장식품으로 팔기에 사왔다고.

딴지일보 기사에 의하면 2002년 이탈리아 몇몇 찌라시들이 한국에서 해마를 즐겨먹는다느니 개소리 기사를 쓰며 2002 한일월드컵 패배에 대하여 징징거린 적이 있다고 한다.

주로 분말로 만들어 먹거나 끓여먹기도 하며, 말린 해마를 그대로 튀겨서 먹기도 하는데 북어와 비슷한 맛이 난다.

개성 넘치는 생김새로 관상어로써의 수요도 꽤 있는 편이나, 해마는 사육 난이도가 높은 해수어 중에서도 가장 극악한 난이도를 가졌기로 악명이 높다. 일단 구하는 것도 힘들지만, 수류 조절부터 시작해서[1] 수온, 수질변화에도 민감하다. 입맛은 까다로운데 먹기는 엄청 먹어대고, 특히 균류나 기생충에 취약해서 관리가 까다롭다고.

후르츠 바스켓소마 하토리십이지에 해당하지만, 이 생물로 변신한다. 일본어로 해마는 의 아들(龍の子)[2]이기 때문. 같은 이유로 해마를 모티프로 한 포켓몬스터킹드라 계열 포켓몬도 끝까지 진화하면 드래곤 타입을 얻는다.[3]

다라이어스 시리즈에서도 최종보스 중 하나로 등장한다. 스토리 상으로 등장한 순서는 GREEN CORONATUS(초대 다라이어스의 W존)=>VERMILION CORONATUS(다라이어스 외전의 W존). 시간대상으로 2부터는 중간 보스로 강등되었다.

게임 광란의 수족관에서도 해마를 모티브로 한 조프라는 캐릭터가 있다. 주 일은 구피들에게 먹이 공급하기.

디지몬 시리즈에도 해마를 모티브로 한 디지몬이 있다. 네트 바다의 가장 깊은 해구에서 살아서 수압 때문에 크기가 작지만 얕은 해안까지 올라가면 거의 시드라몬급의 크기가 된다고(...)

2 이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3 에 있는 기억을 관장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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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해마(hippocampus)와 비슷하게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어디를봐서 닮았다는거야[4]

생긴 건 해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뇌에서 상당한 중요한 부위 중 하나고, 단기기억을 해마를 통해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뇌의 측두엽 안에 왼쪽뇌, 오른쪽뇌에 하나 씩 모두 2개가 있으며(변연계에 속한다), 만약 해마가 손상되거나 통째로 괴사할 경우 학습이나 새로운 기억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뇌가소성이 제대로 발휘되어 해마의 역할을 다른 뇌 부위가 그 역할을 떠 맡을 경우에는 다시 학습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해마가 있을 때보다는 그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해마의 기능이 밝혀진 것은 1953년으로, 밝혀진 과정이 상당히 흠좀무하다. 과거 전두엽 절제술이 성행하던 시절, 발작환자였던 H. M. 몰레이슨[5]은 치료를 위해 해마를 적출[6]하게 되었다. 이 수술 이후 몰레이슨의 발작 증세는 눈에 띄게 호전되었으나, 새로운 기억을 학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에 의구심을 품던 학자들에 의해 해마의 기능이 밝혀지게 된다.

해마가 손상되면 과거의 기억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기억은 받아들일 수 없어서 계속 과거에 머무르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병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따로 부른다. 몰레이슨 또한 해마없이 살았기 때문에 기억상실증을 앓았다.

4 바다코끼리의 다른 이름

해마(海馬)로 한자표기는 같으나 항목 1번과는 관련없다.

5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중인 트레이스 2기의 등장인물 박해마

항목 참조.
  1. 너무 세도 안좋은데 너무 없어도 안된다.
  2. 정확한 표기는 '竜の落とし子'. 참고로 '落とし子'란 높은 신분의 사람이 본처 외의 여자에게 낳게 한 아이, 즉 서자 또는 사생아를 뜻한다.
  3. 생김새도 보통 해마가 아닌 해룡 계열로 변한다.
  4. 뇌에 붙어있는 모습으로는 안 닮았지만 해마부분만 절제한 단면을 보면 해마와 상당히 닮아있다.
  5. Henry Gustav Molaison. 상당히 오래 생존하여 비교적 최근인 2008년 2월에 사망했다. 수술을 받은 나이는 27세, 사망한 나이는 82세로 55년 간 해마없이 산 셈이다.
  6. 그 시절에는 전두엽을 파괴하는 것이 엄연한 치료행위였다는 사실을 상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