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호건

1 개요

마블 코믹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2 마블 코믹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운전기사이자 친구. 초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지만 때때로 토니가 겪는 스트레스나 고뇌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지성인이자 좋은 말친구다. 토니의 비서페퍼 포츠와 결혼했으며, 또한 헐크 같은 괴물이 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아이언맨이 토니 스타크란 게 밝혀지지 않았을 때 아이언맨이 토니를 살해했다는 오해를 하고 토니의 복수를 하겠다며 달려들기도 했고, 토니가 아이언맨이란 사실을 간파해서 목숨을 걸고 그를 도와 티타늄맨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해피(Happy)" 호건인데 항상 우거지상을 하고 있다.(...)

시빌 워 때 스파이마스터와 싸우다 중태에 빠진다. 이후 병원에서 인공호흡 장치가 꺼지면서 사망한다. 실은 이것은 페퍼의 부탁을 받은 토니 스타크가 한 일이다. 토니가 익스트리미스 덕분에 모든 디지털 장비를 생각만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페퍼는 토니에게 해피의 고통을 끝내주기를 부탁했다. 해피가 평소 페퍼에게 자신은 절대 식물인간 상태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토니는 처음엔 눈을 부릅뜨며 거절하지만, 고뇌 끝에 결국 성경 구절을 암송하며 인공호흡 장치를 원격으로 정지시킨다. 가족과도 같았던 오랜 친구를 역시 가족 같은 비서였던 페퍼의 부탁으로 죽인 것이다. MCU 세계관과 달리 내적으로 고독하고 불행한 아이언맨의 모습과 죄책감이 잘 묘사되는 장면이다.

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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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본명해럴드 조지프 호건
Harold Joseph Hogan
다른 이름해피 호건
종족인간
국적미국
소속스타크 산업
등장 영화아이언맨
아이언맨 2
아이언맨 3
스파이더맨: 홈커밍
담당 배우존 패브로
해외판 성우오오니시 타케하루(일본)
오치아이 코지(일본)
박영재(한국)
권창욱(한국, 아이언맨 3 기내더빙)

여기서도 토니 스타크의 운전기사로 등장하며 스토리 상의 비중은 없는 그냥 개그 캐릭터. 역할을 맡은 배우는 바로 1~2편의 감독인 존 패브로. 패브로는 이미 다수의 영화 연출, 출연 경력이 있는 영화 감독배우다.

1편에서는 단역 수준이었으나, 2에서는 쓸데없이 비중이 늘어나 나타샤 로마노프와의 액션 장면 등에서 썰렁한 개그를 보여 준다. 참고로 2편에선 차 안에서 옷 갈아입는 나타샤를 보고 매우 해피해했다. 작중에서 토니와 스파링을 해주는데 어째 얻어밎기만 하고 심지어 나타샤 르마노프한테는 꺾기 기술에 걸려 K.O.를당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패브로 감독이 아이언맨 시리즈의 연출에서 물러남에 따라, 추후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해피 호건이 없어지거나 다른 배우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아이언맨 3에서도 그대로 등장한다! [1]

3편에선 1999년 스위스 포럼에서 토니, 마야 한센을 경호하는 모습으로 처음 나타난다. 마야가 익스트리미스를 주입한 식물을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는데도 식물의 잎을 뜯어서 작은 익스트리미스 폭발을 일으키게 한다. 해피 본인은 Y2K인 줄 알고 깜놀한다. 이후 2013년 현재엔 아이언맨의 경호원이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해서 누가 누구를 경호하는지 원... 운전기사를 그만두고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이름표 확인을 신경쓰는 보안팀장이 되었다. 아무래도 보안은 이마빡으로 하는 듯 하다.[2] 매사에 꼼꼼하고 깐깐하게 일을 처리하는 듯한데, 해피 호건이 회사에 나타나자 모든 직원이 긴장을 하며 업무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3] 페퍼에게 접근한 킬리언의 양아치 부하 사빈이 의심스러워 그를 미행하는데 익스트리미스 폭발에 휩쓸려 중상을 입는다. 인간 자체가 폭탄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지만 이를 토니에게 알려주지도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진다. 이는 토니 스타크가 만다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해피가 폭발한 익스트리미스의 군번줄을 똑바로 쳐다보고 손으로 가리킨 채로 쓰러져 토니에게 단서를 하나 주는 데는 성공한다. 그리고 후반부에 TV 드라마 (다운튼 애비[4])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되찾는다. 왠지 간호사랑 플래그가 선 것 같다. [5] 4에서도 계속 나올 듯하다.

극 중에서 어벤져스히어 부랭이들과 함께 하느라 토니가 자기와 함께 하지 못했다는 식의 농담이 나오는데 존 패브로가 아이언맨 제작 시 어벤져스 프로젝트에 관한 간섭 - 숨겨진 떡밥을 위한 강제연출, 각본에 억지로 끼워넣게 된 어벤져스 파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아이언맨 3에서 물러난 것도 그로 인한 부분이 많다는 의미의 뼈있는 대사로 보인다.

그런데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다시 등장한다고 한다. 토니 스타크도 출연한다고 하니, 그의 역할이 무엇인진 눈에 훤하다.

토니 밑에서 일하기 전에 잠시 브루스 웨인 밑에서 일한 적도 있고 맷 머독과 동업해서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적도 있는 등 의외로 슈퍼히어로들과 인연이 많다.[6]
  1. 패브로는 해피 역뿐만이 아니라 제작책임자(executive producer)로서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2. 토니와 해피의 영상통화에서 전자 제품에 쥐약인 해피 호건이 카메라 위치를 몰라서 화면에 이마만 잡히자 토니가 헤드 시큐리티와 이마(포어헤드)를 사용한 말장난을 한다. 한국어 자막에서는 넘긴 내용이다.
  3. 페퍼가 해피에게 사내 불만율이 3배로 증가했다는 말을 하자 오히려 칭찬으로 듣는데, 본인 말로는 (사원들을) 확실히 조졌다는 뜻이라고...
  4. 레이디 시빌/브랜슨 지지자다!! 패브로의 트윗에 의하면 나름 고심해서 선택한 장면이라고 한다. 운전사와 페퍼 여주인의 애틋한 사랑
  5. 하지만 눈을 뜨자마자 간호사의 얼굴과 가슴께를 향하는 눈빛만 보면 그 와중에도 이름표에 신경 쓰는 거 같다(...)
  6. 발 킬머가 주연했던 《배트맨 포에버》에서 브루스 웨인의 수행원으로 잠시 나온 적이 있고, 벤 애플렉 주연의 《데어데블》에선 맷 머독의 변호사 친구 포기 넬슨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