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한국어 한자: 獻[1]
일본어: 献血 (けんけつ, 켄케쓰)
중국어: 献血 (xiànxuè)
영어: Blood Donation
에스페란토: Sangodonaco

Blood_Donation_at_ITESM_CCM.jpg

1 개요

자신의 혈액을 뽑아 무상으로 기부하는 행위를 뜻한다. 헌혈로 공급된 혈액 성분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제공되거나,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고나 수술로 인한 과다 출혈, 백혈병, 혈우병 등의 혈액 관련 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이 행위가 곧 생명 연장의 끈으로 이어지므로 꾸준히 피를 공급해주는 체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과학 기술로는 혈액을 인공적으로 정제할 순 있으나,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혈색소 침착증이란 유전병의 증상 완화책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미국 FDA허가도 나왔다고 한다. 죽거나 아프기 싫으면 헌혈을 해야 하는 불쌍한 사람들 다만 상술한 질병 관련해 헌혈 거부가 된다고 한다. 돈 내고 피뽑은 다음에 피는 폐기하면?

2 종류

헌혈에는 크게 두가지로 전혈(whole blood, 全血) 헌혈과 성분 헌혈이 있다.

기타 사항으로 헌혈 경험이 있는[2] 건장한 남성[3] 헌혈자들은 전혈이나 혈소판 혈장 쪽을 권유받는다. 이는 거의 의약품 재료로만 쓰이는 혈장에 비해 출혈을 동반한 사고를 당해 긴급 수술시 필수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전혈 부족 등의 상황이 떨어져서 연속적으로 성분 헌혈만 하는 경우는 드물고, 전혈 위주로 하면서 사이에 성분 헌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2.1 전혈 헌혈

IMG_1271.JPG
가장 대표적인 헌혈 방법으로, 백혈구를 제외[4]한 혈구와 혈장들을 별도의 분리 과정 없이 그대로 뽑아내므로 헌혈 시간은 5~10분으로 성분 헌혈에 비해 매우 짧다.[5]

16세 이상이어야 하며, 17세이면서 50kg 이상은 400ml, 16세이거나, 45kg 이상 50kg 미만의 여성은 320ml를 뽑는다. 그리고 이걸 했다면 2개월간 헌혈이 불가능하다.

2.2 성분 헌혈

IMG_0494.JPG[6]

성분 헌혈은 기증자로부터 뽑아낸 피를 기계로 보내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 필요한 성분들을 여과해서 걸러낸 뒤 나머지 혈액과 성분들은 다시 리턴(환원)시키는 방식이다. 시간이나 채혈량은 헌혈자의 혈장, 혈소판 농도나 수치에 따라[7] 천차만별이나 보통 50분에서 80분 사이이다.[8] 참고로 혈장은 혈소판에 비해 사이클이 2회 정도 적고 추출 속도도 빠른 편이라 동시간에 시작한다면 혈장 쪽이 먼저 끝난다.

성분 헌혈은 전혈에 비해 시간이 몇에서 수십 배로 들지만, 적혈구는 되돌려주기에 몸에 부담도 적은 편이며, 헌혈 금지 기간도 헌혈일로부터 2주 이내로, 전혈에 비해 짧은 편.

  • 혈장 : 가장 보편적인 성분 헌혈로서, 적혈구/백혈구 등을 제외한 혈소판을 포함한 피 속의 여러 성분들을 걸러 낸다.
  • 혈소판 : 보통 헌혈의 집에선 혈소판을 한 단위 기준으로 채혈하며 병원에선 두 단위까지 뽑을 수 있지만 이 방식은 채혈자에게 무리를 주기에 앵간하면 안 한다. 게다가 굳기 쉬운 혈소판의 특성상 채취 과정에서 엉기거나 굳지 말라고 채취 부산물인 혈장도 따로 모아 나중에 한데 섞는다.
  • 혈소판 혈장: 혈소판 문단에서도 서술했다시피, 혈소판만 추출하면 엉기거나 굳어버리기 때문에 혈장도 같이 추출하는데, 이것은 혈소판 헌혈에서 혈장의 추출량을 늘린 방법. 당연히 늘어난 추출량 만큼 채혈 시간 역시 길어지기에 전용 기념품 혹은 일반 기념품을 2개 받는다.1타 2피
  • 백혈구 헌혈(약 2시간~3시간 반): 이 종류는 시설이나 검사 과정이 꽤 복잡해 병원에서 하며, 헌혈 종류도 기타 종류로 분류된다. [1] 참고.

2.3 자가 헌혈

수술에 대비해서 자신의 피를 해당 병원에 미리미리 뽑아 예치해 놓는 것이다. 자신의 피이다 보니 거부 반응이 일어날 리도 없고, 안정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주로 대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희귀 혈액형인 경우 자신의 피를 뽑아서 예치해 놓는 경우가 많다.

자가수혈은 스포츠에서 도핑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평소에 자기 피를 뽑아놓았다가, 경기 직전 수혈받으면 혈액의 산소운반량이 그 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도핑의 효과가 있다는 것. 말할 필요도 없이 불법이다. 물론 이런 도핑 용도의 자가수혈을 쉬쉬하다 보니 올바른 절차로 이루어질 리가 적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현재 스포츠계의 도핑 규제는 상당히 엄격하기 때문에, 병원에 진료나 방문 기록이 남아 있다면 걸릴테니 존재의 소멸을 완벽히 성립시키기 위해 기록이든 혈액이든 뺑이를 이리저리 돌리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미리 뽑아놓은 자기 혈액이 보관 중 변질된 걸 모르고 수혈받았다가 황천길로 갈 뻔한(…) 선수들도 가끔 있다. 가상매체에서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마작사 아카기 시게루가 이 짓을 했다.

3 헌혈 대상

3.1 연령

※. 2016년 기준 헌혈 가능 및 제한 나이

  • 16세 이상 : 2000년 생일이 지난자
  • 69세 이하 : 1948년 이후 출생자

단, 관련법 개정으로 인하여 60대 초반에 헌혈을 하였다면 70세까지 할 수 있다.

3.2 체중

헌혈 시점에서 체중이 45kg 미만인 여성과 50kg 미만인 남성은 헌혈이 불가능하다. 또한 다이어트 등으로 급격한 체중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헌혈을 권장하지 않는다. BMI 지수와 관련 없는 절대 체중이기 때문에 키에 비해 체중이 적게 나가도 헌혈이 가능하다.
현재 체중을 잘 모르더라도 문진실에 체중계가 있다.

3.3 기간

법적으로 성분 헌혈은 연간 최대 24회, 전혈은 최대 5회를 할 수 있다. 자신이 몇 번 했는지 잊어도 문진을 통해 헌혈 내역을 조회하여 알려준다. 혹은 혈액관리본부 고객지원센터(1600-3705)로 전화하면 알려준다. 참고로 적십자사와 한마음에서 헌혈한 기록은 서로 공유된다.

3.4 헌혈 제한, 금지 지역

헌혈 금지 지역
국내 헌혈 제한 지역
국외 헌혈 제한 지역

사실 헌혈을 할 수 있는 기준이 굉장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자발적으로 금지되거나 제한된다. 헌혈 문진시 이러한 사항을 꼭 확인하게 되어 있다.

  •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소위 광우병) 위험 지역에 거주 및 체류 경력이 있는 사람
  • 말라리아 위험 지역 거주자 및 1박 이상 체류자
    • 경기도 북부(파주시, 김포시), 인천(강화, 옹진, 영종도, 용우도, 무의도), 강원도(철원)

그밖에도 최근 유행성 전염병이 퍼진 곳이나 토착병이 만연한 국외에 다녀온 사람은 특정 기간(잠복기가 끝나거나 완치될 때까지) 혹은 영구적으로 헌혈 대상에서 제외된다.

철원 등 말라리아 유행 지역에 1박만 숙박해도 1년간 전혈 헌혈이 금지된다. 그래서 20대 남성 헌혈자의 경우, 자대가 어디였는지를 물어보기도 한다. 다만 그 지역에서 군 복무를 했어도 혈장 성분 헌혈은 가능하다. 금지가 아닌 제한 지역이기 때문.

3.5 헌혈 불가 약물

일반적으로 자주 복용하는 약물로는 아스피린 3일, 항생제(주사 포함) 7일, 탈모 혹은 여드름 치료제 1개월, B형 감염 예방 접종 3주, 일반적인 예방접종 1주이다. #

약물 복용력을 미처 말하지 못한 상태에서 헌혈을 해버렸다면, 자진배제 신청을 할 수 있다.

요즘은 혈액 검사/검역 체계가 잘 확립되어 에이즈 등에 감염됐거나 금지 약물 복용 상태에서 헌혈을 했다면, 검사 결과에 따라 차후 헌혈이 거부될 수 있다. 수혈자에게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
물론 예전에는 검사/검역 체계가 미흡해 에이즈 감염 유무를 진단받을 목적으로 헌혈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1997년 이후 에이즈 진단을 목적으로 헌혈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채혈된 피의 에이즈 감염 여부를 검사는 하되 결과를 감염자에게 직접 통보해주지는 않는다. 에이즈 검사는 가까운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로, 비밀이 보장된 상태에서 할 수 있으니 보건소를 이용하자.#

4 헌혈 과정

4.1 헌혈시 주의점

헌혈시 헌혈쇼크(혈량저하증)를 막기 위한 주의점 몇 가지. 형식의 차이가 있지만, 결국 헌혈한 양만큼 외상으로 피를 흘린 것과 마찬가지니 조심하자.

  • 몸 상태는 괜찮으세요?
헌혈하기 전에 자신의 몸상태가 헌혈을 해도 되는지 확인하라. 잠은 제대로 잤는지[9], 격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지, 헌혈 주기가 충분히 지났는지(헌혈 1주일 후 발송되는 검사결과지에 다음 헌혈 가능일자가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괜찮다), 그리고 최소한 4시간 이전에 우유나 라면처럼 지방분이 포함된 음식을 먹지 않았는지 등. 혈장의 경우 어느 정도 넘어가 주긴 하지만, 혈소판의 경우 이럴 때 혈소판이 잘 걸리지지 않으며, 심지어 해 놓고서도 기준에 못 미쳐 나중에 혈액팩 자체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있으니 십중팔구 묻는다. 괜히 뭣 모르고 헌혈하면 큰일난다.
  • 밥 먹고 합시다
헌혈하기전에 밥을 먹어야 한다. 우유나 라면같이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제외하고 꼭 밥을 먹고 해야하는데. 쫄쫄 굶고 헌혈하면 쇼크가 오기 쉽다.
  • 많이 드시고 마시세요
피의 구성성분 중 대부분은 물(혈장)이므로, 헌혈시 혈액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헌혈 전후에 헌혈의 집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셔두자. 종이컵 정도로 헌혈 전 두 컵, 헌혈 후 두 컵 정도. 물도 좋지만 그보다도 맛이나 흡수가 빠른 이온음료도 좋고 주스나 탄산음료도 좋다. 이 또한 체액으로 환원될 수 있고 당분 섭취도 겸하며 탄산 덕분에 기분도 한결 나아진다. 또한 헌혈 이후 배가 고프지 않더라도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쉬었다가 가세요
헌혈 전후의 활동에 주의하자. 헌혈하고 헌혈의 집이 붐빈다 하더라도 10분 정도는 앉아 있는 게 좋다. 헌혈하고 하하 웃으면서 "안녕히 계세요." 하고서 나갔다가 20분 후 어지럼증으로 지하철에서 기절한 사람도 있다. 못해도 5분 정도는 추이를 지켜보고, 헌혈 후에는 활동에 주의하는 편이 좋다. 2004년 헌혈 후 쓰러져 머리를 부딪힌 20대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도 있다.# 2011년에도 충북대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던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하였다.#
헌혈 전후로 이나 담배, 사우나, 노가다를 하는것 역시 위험하다. 최소한 헌혈 1시간 전, 헌혈 후 8시간은 이것들을 멀리 하는게 좋다. 특히 헌혈한 쪽 팔은 그날 당일만큼은 물건을 들고 다니면 안된다. 채혈 후 적혈구 부족으로 인한 산소 공급 능력 저하나 체온 상승으로 인한 과부하로 기절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이유로 헌혈 후 1~2시간 이내의 운전도 왠만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할 경우 저속으로 갓길에 가깝게 달리는 게 좋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달리는 것도 좋지만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더불어 헌혈 당일은 절대로 밤샘을 하지 마라. 헌혈한 당일 밤새면 다음날 자신도 모르게 쓰러질 수 있다. 더 운이 나쁘면 영원히 갈 수도 있다.
  • 어지럼증에 주의하세요
헌혈 후 신체의 이상(어지럼, 메스꺼움, 식은땀, 피부의 창백함, 손발이 무거워지는 무력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일시적 저혈압이나 심박 저하 등으로 인한 뇌혈류 감소에 의한 것이다. 이 증상은 헌혈 경력에 관계없이 헌혈 후 1~2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허혈성 심신 상실에 의한 치명적 2차 손상으로 이어진다. 성분헌혈을 했다면 헌혈시에 주입되는 항응고제가 체내의 칼슘 성분을 흡수해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오는 경우도 있으니 우유를 마시거나 칼슘보충제를 섭취해주면 좋다. 어지럼증이 오면 즉시 드러누워 다리를 높이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호전될 때까지 무릎사이로 머리를 낮추어야 한다. 이후 동료나 행인 등의 도움을 얻을 수 없다면, 좀 전에 받은 헌혈증서 또는 114를 참고하여 헌혈의 집에 도움을 청한다(긴급 시 119). 이 때, 신체의 회복 여부에 관계없이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고, 눕거나 기대어 앉아 쉴 수 있는 장소에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며, 완전 회복이 확실시 될 때까지 휴식한다. 섣불리 혼자 움직이지 말 것. 난간 등에 의지한다 할지라도, 갑자기 무너져 내리듯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소파 형태가 아닌 의자는, 의식을 잃으면 의자째 뒤로 넘어지거나 굴러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도움을 쉽게 구할 수 없다면, 체온 유지에 주의하며 안정 자세로 대기한다. 도움 요청도 휴식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판단되면 네 발로 기어가라.가차없죠
  • 헌혈 바늘은 아픕니다
헌혈시 쓰이는 주사기 바늘의 굵기는 16~18G(게이지)다. 병원 가서 항생제 맞을때 쓰는 주사기 바늘의 굵기는 21~25G로 그렇게 굵지 않아서 별로 안 아픈 반면 헌혈시 쓰이는 주사기의 바늘은 굵기 때문에 좀 아프다. 이거 때문에 헌혈을 기피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그래봤자 딱밤보다 안 아프다 헌혈 바늘이 굵은 이유는 적혈구가 파괴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사를 맞을 때 발생하는 통증은 바늘 자체보다는 주입되는 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주입할 약물이 없는 헌혈은 바늘의 굵기에 비하면 그리 아픈 편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 해외 방문자는 귀국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하세요
해외를 방문했을 경우 질병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 헌혈은 귀국 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할 수 있다. 진짜 사나이 수방사 편에서 서경석이 헌혈을 하려고 했다가 퇴짜를 받은 이유가 바로 이것. 그는 헌혈 1주일 전에 촬영차 터키를 방문하였기 때문. 여기에 더해 제한 지역인 국가에 살았으면 3년, 여행을 갔으면 1년 동안 할 수 없다.특히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 갔다 온 경우 vCJD 감염 우려가 있어 거부될 위험성이 높다.

4.2 헌혈시의 요령

  • 혈소판 헌혈시 헌혈 전 식사는 지방이 많은 고기(대표적으로 삼겹살), 면,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류는 피해야 한다. 일반적인 혈액에 비해 이물이 많이 생기는데 혈장 색 보면 단번에 드러난다.
  • 여담으로 남자들은 자위행위를 미친듯이 하고(...) 헌혈하면 (경우에 따라) 단백질이나 ALT[10] 수치 이상으로 후술할 검사지가 두 장으로 느는 건 물론 65 이상이 넘으면 혈액팩도 폐기될 수 있다. 그래도 정상 나오면 당신 몸은 그런 상태(...)에 잘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처묵처묵이나 충분한 휴식 등으로 이 수치가 정상에 가깝게 수복된 상태에서 헌혈했다면 큰 문제는 없다.
  • 밴드는 그냥 가만히 두세요
최소 4시간 후에 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혈용 밴드는 붙여 놓은 상태로 유지하고 손으로 누른 상태에서 비비거나 흔들지 않는게 좋다. 한마디로 그냥 꾹 누르고만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 비비거나 흔든다고 몸에 크게 나빠지는 것은 없으나 실핏줄이 터져서 주사바늘이 들어간 곳 주변이 보기 좋지 않게 멍든 것처럼 검붉어질 뿐만 아니라, 민감해진 신경을 건드려서 괜히 더 아파진다. 헌혈 뿐 아니라 단순히 채혈, 주사를 맞을 때도 같은 상황이 일어나므로 특별히 헌혈하지 않아도 알아두면 좋은 의학상식이다.
  • 가 멈췄다고 괜찮은게 아닙니다.
지혈되었다고 해서 팔에 무리를 주는 일은 하지 말고, 하루정도 시간을 주자. 겉으로 보기엔 출혈이 멈춰 있으나 그 안쪽에선 계속 혈관 복구 및 탄력 재구성, 채혈 및 헌혈한 부위의 혈액 재보충, 혈압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 무리하면 상처가 다시 터져 피가 줄줄 흘러나올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실제로 헌혈의 집에서도 헌혈 이후 지혈이 안돼 피바다를 만든 사례도 있으며, 헌혈 후 20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오락실에 가 체감형 레이싱 게임을 즐기다 채혈 부분이 터져 피가 샌 사례도 있었다.[11] 심지어는 헌혈 후 얼마 지나지 않은 후 큰 일을 보다가 힘을 지나치게 주는 바람에 피를 뿜었다는 경험담도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헌혈 전 본인 확인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여권, 학생증, 등록헌혈 회원증, 자격증 중 하나를 가져가도록 하자. 가끔씩 헌혈하러 왔다가 신분증이 없어서 별 수 없이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학생증의 경우 재학 중인 곳의 학생증이고, 사진과 생년월일 혹은 학번이 적혀있으면 인정 된다. 군부대에서 헌혈 할 때에는 군번줄도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이 경우 소속 부대장의 서명이 필요하다. 다만 등록헌혈자(ABO Friends)의 경우 지문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어 있기에 지문 인식기가 있고 정상 작동하는 헌혈의 집에 한해 지문+주민등록번호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 야매 의료시술에 주의하십시오
한의원에서 침술이나 부항을 맞아도 3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 다만 이건 제균 처리를 한 도구나 프라스틱 재질의 1회용에 한한 것이고, 무자격자나 유리 같은 재활용품을 썼다면 세균 감염 등의 우려로 1년 동안 보류 대상에 들어간다. 이는 문신도 마찬가지이다.
  • 헌혈 앱이 있습니다.
적십자사와 SK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iOS용 스마트 헌혈 앱에서도 헌혈 예약 및 전자문진이 가능하다. 시간대 별로 전혈, 혈장, 혈소판, 혈소판 혈장의 종류 선택도 가능하다.
  • 긴장을 푸세요.
긴장을 하면 당연히 말초신경이 활성화되어 혈관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헌혈 도중 극도로 긴장해 버리면 주삿바늘의 끝이 줄어든 혈관을 뚫고 조직으로 들어가버리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보통 '아프다 → 왜 이러지? → 긴장 → 혈관 크기 줄어듬 → 더 아프다'의 양성피드백이 형성돼 걷잡을 수 없어지게 아퍼지게 되는 수가 있다. 당연히 이렇게 될 경우 헌혈은 물건너가며 간호사들이 처치도 해 주고 따로 연고도 제공하는 등 사후 조치는 충분히 해준다.
괜히 긴장을 풀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니,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며 헌혈하자. 만약 고통을 호소했는데 간호사가 주삿바늘을 오히려 혈관 안으로 더 깊이 집어넣은 경우라면, '팔을 움직이다가 주삿바늘이 조직을 찌를 경우'라고 생각하셨을 경우이고 실제 그런 경우가 많으므로, 더 불안해 하지 말고 안심할 것.
  • 혈소판혈장 헌혈 관련
혈소판혈장 헌혈을 할 경우 주사바늘을 꽂고 있는 동안 간호사들에게 많은 배려를 받는다. 소요시간이 가장 길고, 혈소판 헌혈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헌혈 경험이 많고, 혈액 수치가 좋은 건장한 성인 남성들이 하는 경우가 많다. 체중과 혈액 수치가 일정 수준 미달될 경우 혈소판헌혈을 하지 못한다.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혈소판혈장 헌혈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심심하지 마라고 노트북을 제공해주기도 하며, 사탕 등 간단한 간식을 주기도 한다. 혈소판혈장 헌혈을 한 사람에게는 대가성이 큰 기념품을 주거나, 전혈 기념품 1개 + 혈소판 기념품 1개 (헌혈의집 사정에 따라 다르다)를 주는 등 전혈/혈장 헌혈자에 비해 우대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혈소판헌혈이 여기에 해당되었으나, 요새 헌혈의 집에서는 최신 기계의 도입으로 인해 어지간하면 혈소판헌혈 단독으로는 하지 않고, 혈소판헌혈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는 혈소판혈장 헌혈을 같이 하도록 하고 있다. 혈소판의 경우 주로 백혈병에 걸린 사람들이 맞는데 매일 맞는 경우가 많고, 거부반응 등에 따라 여러 명의 혈소판을 맞을 수 없고 한 사람의 혈소판만을 맞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혈소판혈장 헌혈이 가능한 사람들의 경우 이것을 권하고, 이들에게는 아주 급박한 상황만 아니면 전혈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혈장혈소판 헌혈의 경우 헌혈전 수액을 넣고 긴 시간동안 혈액을 넣었다 뺐다 하고, 거기다 1시간 가까이 혹은 넘게 움직이지도 못해서 헌혈이 끝나고 한기가 느껴질 수 있다. 여름에는 헌혈직후 에어컨을 쐬는걸 피하고 겨울에는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고 하자.

4.3 외국에서 헌혈하기

대부분의 나라에서 관광객은 헌혈이 배제되고, 학생비자나 취업비자 혹은 영주권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 중에서 현지어에 능통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사람만 헌혈을 받아주고 있다.
미찬가지로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헌혈할 경우 한국에 체류한 지 1년이 지나고, 전자문진 내용과 간호사의 문진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한국어 구사자만 헌혈을 받는다.

5 혈액 공급

혈액 관련 병을 가진 환자(백혈병 등)의 경험담에 따르면, 혈액이 하도 안 와서 헤모글로빈 수치가 부족하기에 그날 받아야 되는 혈액을 저녁에 받는다든가 하는 사건이 종종 있다고 한다. 원래 아무리 늦어도 오후 1시~2시에 투여를 시작하는게 정상인데 저녁에 받는다는 것 자체가 막장. 붉은 피는 좀 덜하지만, 노란피(혈소판)는 최악의 상황일 경우에는 그날 투여할 양을 저녁 9시에 투여할 정도로 심각하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혈소판혈장 헌혈을 하는 사람들에게 괜히 VIP급의 대우를 하는 게 아니다. 일단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그날 필요한 혈소판 양을 겨우 맞추는 경우가 많고, 혈소판을 받는 사람들은 매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소판혈장 헌혈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전혈은 권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단, 혈액 자체는 시간 맞춰 제대로 오긴 한다. 위의 상황들이 일어나는건 극소수일 뿐. 혈소판 빼고. 혈소판 수혈 타입도 있어서, 여러 명이 섞인 혈소판을 맞는 경우도 있지만 한사람에게서 뽑아낸 혈소판을 맞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 덕분에 늦게 맞긴 하지만 다행히도 수혈 시간은 짧은게 다행….

5.1 용도

전혈과 혈소판은 수혈용으로 사용된다.

혈장은 수혈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알부민, 면역글로불린제제 등의 의약품 제조용으로 판매된다. 적십자사는 혈장을 제약회사에 공급하여 수익을 올리는데 때문에 지나치게 수익 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있고 2004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적도 있다.# 반대로 2013년에는 한 의원이 전혈 헌혈에 치중하여 혈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십자사를 비판하기도.#

적십자사가 혈장을 팔아 돈을 남긴다는 인식 때문에 혈장 헌혈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혈장이 부족하다면 혈장을 더욱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서 사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리고 혈장 역시 의약품으로 만들어져서 결국 환자들을 돕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2016년에는 적십자사에서 혈장보다는 혈소판, 전혈 헌혈에 참가해줄 것을 호소했는데,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졌기 떄문이다.#

5.2 혈액 응급수송

대한민국은 혈액이송차량을 대통령령으로 정한 응급자동차에 경찰차와 앰뷸런스와 같이 지정하고 있다. 사이렌을 울리며 비켜달라 호소하는 혈액이송차량을 보면 비켜주어야 한다.

영국의 NHS나 일본에서는 급한 상황에서 헌혈된 혈액을 차량을 이용해 수송하는데 경찰차앰뷸런스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NHS의 응급수송차량

6 대한민국에서의 헌혈

대한민국에서는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 집, 한마음혈액원에서 운영하는 헌혈카페채혈 시설을 갖춘 기관/병원에서 상시 시행하며, 채혈 장비를 갖춘 헌혈 차량(헌혈 버스)가 헌혈의 집이 없는 지역 또는 군부대나 학교처럼 단체헌혈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출장가기도 한다.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는 아직까지 수도권에만 지점이 있다.

6.1 헌혈 주관 기관

국내에 헌혈을 주관하는 기관이 2개이고, 운영방식도 약간 다르지만 혈액 관련 정보도 공유되고 헌혈증의 규격도 같다. 한마음혈액원 헌혈카페에서 헌혈해도, 헌혈증서가 혈액원명만 한마음혈액원으로 적힐 뿐, 적십자에서 헌혈한 것과 똑같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발급된다.

이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막장 운영 때문에 생긴 결과로 그 이전에는 적십자에 독점사업특허가 있었으나 연이은 구설수와 대형사고로 현재처럼 제한적인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 1990년대 중반에 대한적십자사의 간부들중 일부가 헌혈한 피를 팔아 돈을 챙긴 사실이 언론보도가 되면서 헌혈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줄어든 바 있다. 오죽하면 조선일보에서 1980년대 초반, 동유럽에까지 주민들 피를 뽑아 수출하던 북한을 들먹이면서 같은 동족 아니랄까봐 똑같이 한다 비아냥거리던 보도까지 했다. 적십자사의 파업에 대비한다는 명분도 있다.

'제한적 경쟁체제'라는 말은 아직까지는 수도권 한정인데 이는 비수도권에는 아직 헌혈카페가 단 한 곳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헌혈증도 한마음혈액원장 명의가 아니라, 적십자사 명의로 발급된다.

6.2 참여율

일단 일종의 기부 행위라서 원래라면 딱히 뭔가를 주는 게 없어야 정상이나, 한국에선 참여율이 워낙 낮아 기념품이나 각종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그런데 사실 젊은 층 헌혈률은 낮은 편이 아니다. 대부분(70~80%)의 헌혈은 대학생, 군인 등 젊은 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규모가 큰 종합대학교의 경우 캠퍼스 안에 헌혈기관이 아예 들어와 있는 상태다. 수혈을 받는 쪽은 대부분 고령층인데, 고령층의 헌혈 참여율이 현저하게 낮아서 평균 참여율이 5% 수준으로 낮은 것이다. 그나마도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6~8월, 12월~2월은 수급 비상이 걸려서 보통 1~2일치 여유분밖에 남아나질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기형적으로나마 혈액 공급을 해주고 있던 젊은 층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중장년층은 대체로 건강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아서,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6.3 성비

대한적십자사의 "2014 혈액사업 통계연보"에 의하면, 2014년 기준 헌혈실적은 총 2,844,538명이며 그 중 남성은 2,007,168명으로 전체의 약 70.6%를 차지하며, 여성은 837,370명으로 29.4%로 나타났다. 이는 징병제인 대한민국의 특성상 군대에서 대량으로 헌혈이 이루어지는 것과도 관련이 있겠으나, 여성의 헌혈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호주나 등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다만 이렇게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 여성 헌혈 비율이 낮은 나라도 많다.

헌혈자의 성비가 불균형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내의 경우 전혈 최소 혈액량이 320ml로 인해 저체중으로 인한 검사 부적격 등의 사유로 인해 인해서 헌혈 부적격이 나오는 비율이 27.9%로 남성의 9.4%에 비해서 현저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고, 여성중 빈혈 인구가 많은 것도 이유가 된다. 대부분 다이어트로 인한 빈혈이나 생리로 인한 자연적인 빈혈으로 헌혈을 못한다. 대략 한 달 중 일주일은 강제 헌혈 부적격자로 지내야 하는 셈. 2005년에는 헌혈의 집으로 찾아온 여성 헌혈 지원자의 43.4%, 남성 헌혈 지원자의 12.6%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지원자 10명 중 8~9명이 헌혈이 가능할 때 여자 지원자는 10명 중 5명 정도만 헌혈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즉 여자들은 헌혈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의미다. 혈색소 수치가 모자라 헌혈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전혈 최소 혈액량을 일본처럼 200ml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한다.

7 헌혈의 메리트

7.1 사은품

한국에서는 유가증권성 헌혈증서는 기본이요, 문구 세트,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 영화 관람권, 외식 상품권 등의 다양한 사은품이 주어진다. 외국에서는 헌혈 후에 섭취가 필요한 물이나 주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과는 대조적. 다른 나라에서는 기부의 의미가 퇴색시킨다고 거의 폐지된 제도이나 한국에서는 안 그래도 낮은 참여율 때문에 없애지 못하고 있다. 그 밖에도 후술할 유공장 및 헌혈 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자원봉사나 취업이나 합격, 금리 관련한 인센티브 혜택도 존재한다.[12]

이유인 즉슨 헌혈에 대한 편견과 기피 심리로 워낙 헌혈을 안해서 이걸 각종 보상으로 긍정적으로 바꿔 헌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인데 반면 이러한 조치가 순수한 기부인가, 보상을 노리고 하는 매혈인가에 대한 논란거리로 떠올라 2011년 대표적인 유가증권성 기념품인 문화상품권 지급이 중단되기도 했다.유가증권성 기념품 지급중단 공지. 참고로 이 상품권은 사용범위가 서점에서 외식업계, G마켓 등 다방면에서 쓸 수 있어 거의 돈에 가까워 제일 먼저 시험삼아 지급을 중단했는데 그럼에도 헌혈 성적이나 인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일부에선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해 주던거 안주는데 하겠냐 동일 의미에서의 패스트푸드 상품권[13]영화 관람권[14]은 아직도 지급이 되고 있다.

헌혈증서는 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비용 지불시 1장당 혈액팩 하나 값을 공제받을 수 있으나 실수로 증서를 잃어버려도 재발급 해주지 않으니 간수를 잘하자. 헌혈증서 번호는 잃어버려도 번호만은 조회가능하다. 혈액관리법에 의해 금전적인 매매는 불가능하나 아무 대가없는 무상 기부는 가능하다. 헌혈증서가 장당 1000원의 가치밖에 없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 '헌혈증서에 대한 오해' 문단 참고.

기념품 대신 기부권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기념품에 해당하는 금액을 본인 명의로 기부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또한 헌혈증서 역시 전술했듯이 무상 기증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기념품에 대해서는 헌혈의 집, 한마음혈액원 문서 참고.

이웃 일본의 경우도 금전적인 보상이 법적으로 논란이 되자, 볼펜이나 반창고같은 작은 선물을 증정해 왔으나,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는 역부족. 그래서 코미케 등 정기적으로 하는 동인 행사 등에서 어떠한 것을 증정해서 헌혈하기 위한 줄이 끝없이 이어지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참고: 그 사람들이 원했던 것.

7.2 자원봉사 시간 인정

2010년 7월부터 헌혈의 종류와 관계 없이 헌혈 1회당 4시간, 연 20시간까지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한다. VMS(자원봉사등록시스템)에 가입후 '헌혈실적 조회하기'를 누른후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후 자원봉사 시간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7.3 헌혈 후 날아오는 검사 결과

헌혈을 하고 나면 1~2주 내에 혈액 검사 결과가 우편 등으로 날아오는데, 보통 ALT간염, 혈액형 등의 검사 결과만 보내는데 ALT 수치가 기준에 못 미칠 경우 이와 관련된 검사 결과를 따로 발송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괜히 떨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도 된다. 만일 오진일 경우 대한적십자사에 연락하면 진료비를 돌려준다.

그리고 ABS(비예기항체)같은 건강검진에선 찾기 힘든 괴이한 결과도 확인이 가능하니 검사 결과를 한번쯤 훑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ABS(비예기항체)는 말 그대로 예측 불가능한 항원으로, 수혈자의 체내에 들어가 어떤 거부반응을 일으킬지 알 수 없기에 전혈은 거부된다. 혈장 헌혈은 가능. 자신이 수혈받는 것도 가능하다. 일상 생활에 문제 없고 수혈도 받을 수 있지만 전혈은 못하는, 나름대로 희귀한 반응이다.

인터넷으로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가입하면 헌혈 검사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8 헌혈 활동가

8.1 헌혈 자원 봉사자

VMS 혹은 dovol 사이트를 이용해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헌혈의 집 근처에서 피켓이나 전단지를 나눠주며 헌혈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과, 헌혈의 집 내부에서 헌혈자 안내 및 내부 정리를 하는 활동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내부 봉사활동은 활동량이나 내용이 센터마다 다른데 보통 입구에서 헌혈자 안내(신분증 유무 확인, 전자문진 안내 등)를 하거나 휴게 공간 안에서지혈대 반환과 안내문, 종이컵 등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다만 헌혈자가 적으면 말 그대로 안내 할 사람도 나오는 쓰레기도 적기 때문에 앉아만 있다 올 수 있고, 헌혈자가 많으면 바쁘게 느껴질 것이다.
간호사와 아르바이트의 재량에 따라, 헌혈의 집 규모와 헌혈자 수에 따라 활동 내용은 크게 달라지니 봉사활동 하러 가는 학생들은 생각보다 너무힘들다거나 지루하다고 당황하지 말 것. 첨언하자면, 아무리 바쁜 센터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당연히 정규 근로자보다 힘들지는 않고 단순 반복적인 간단한 일을 맡는다. 말 그대로 봉사활동이니 당연하다.
위에 나온 것 처럼 안내와 정리하러 가겠지 생각 했는데, 창고 안에서 채혈용 플라스틱 진공팩의 재배열이나 과자 상자 까기 같은 것을 하다 올 수 있다.
외부 헌혈 켐페인의 경우 한여름, 한겨울에는 휴식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처음에 간호사에게 꼭 얘기하자. 밖에서 활동하는 만큼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건 어느 근무지나 마찬가지겠지만 제발 dovol로 실내 봉사 활동 신청하고 오지 않을 거면 적어도 며칠 전에 취소 처리 하자.
바쁜 센터의 경우 안내와 정리하는 게 봉사자 없이는 힘든 경우가 많은데 봉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 2명 정도만 모집한다. 그런데 신청하고 안 오면? 너무 바빠 봉사자만 기다리는 센터 물 먹이는 건 그렇다고 해도, 정말 활동 시간이 필요해 오려했던 학생이 2명 제한에 걸려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8.2 다회 헌혈자

헌혈을 한 두번이 아닌 주기적으로 여러번 해온 이들을 칭하는 말. 일정 횟수 이상이면 대한적십자사에서는 헌혈유공장을, 한마음혈액원에서는 (100회)·(50회)·(30회)으로된 기념카드를 증정한다. 단, 기념카드는 유공장과 달리 헌혈카페에서 한 헌혈횟수 기준만으로 주어진다.

여담으로 헌혈을 30회 이상, 헌혈유공장을 수상할 정도로 헌혈하다 보면 자신의 팔에 꽂히는 주사 바늘을 시선에 두며 간호사의 주사꽂는 실력을 간파하는 능력(?)도 생겨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한 방에 꽂는 간호사를 감별해낼 정도가 된다.그 분 어디가셨어요? 잘 하는 분 물론 사람마다 달라서, 100회가 넘는데도 여전히 바늘을 무서워한다던지, 바늘 꽂힌 모습이 무서워서 얼른 밴드로 가려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2016년 10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다 헌혈자는 724회의 손홍식씨며, 지금도 그 기록을 경신중이다.

헌혈을 100회 이상한 다회헌혈자는 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수 있다. [2]

8.3 등록 헌혈자

대한적십자사 ABO Friends, 한마음혈액원 등록헌혈제 등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1년 이내 혈액 검사 결과가 정상인 헌혈 유경험자는 가입할 수 있으며, 특별혈액검사 서비스, 문화 이벤트 참여 등의 혜택이 있다.

9 논란과 오해

IMG_1106.JPG

헌혈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헌혈에 대해서 서구 선진국보다 적극적이지 않으며 그 이유는 헌혈의 크고 아름다운헌혈용 바늘에 의한 바늘공포증, 안전성과 부정적인 소문, 정치/사회적 신념[15], 헌혈 이후 나타나는 현기증, 채혈 과정에서 생길수 있는 피멍이나 추가 출혈 같은 부작용 때문이다.

주로 이런 주장들은 특히 적십자측과 의사들이 하는 편이고, 한편으론 의사나 변호사도 헌혈을 안 해서 헌혈은 믿을 게 못 된다는 주장을 하는 쪽도 있고 적십자의 상업적인 의도가 있다는 주장[16]을 하며 또한 혈액이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될 수 있냐는 주장과도 팽팽하게 대립된다. 결국 이러한 것이 헌혈을 기피하는 원인을 만들었다. 결국 그렇게 기피하면서 혈액 수급이 안돼서 진짜로 전달이 안 되는 경우까지 있다.

중·장년층들부터 헌혈을 꺼리는[17] 대한민국 특성상, 이전에는 의대나 간호대에서 거의 반 의무적으로 2달마다 헌혈을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한다.[18] 거기다 아직 전문의도 아닌 이런 수련과정의 사람까지 주변인들에게 헌혈을 부르짖는 걸 보면 진짜 안 하는 듯. 물론 이런 사람들은 사람 생명을 구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하는게 도의적으로 맞기야 하겠지만 강제로 시키는 건 그것과는 다르게 문제다. 최근에는 한국의 헌혈 기준이 많이 올라갔으며(말라리아 등이 퍼지면서), 이로 인해 무턱대고 헌혈을 강요하는 문화는 사라지는 추세다.

9.1 매혈

피팔이 문서 참조.

9.2 헌혈은 건강에 안 좋은가?

대표적으로 세포분열의 한계가 노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헌혈을 통해 불필요한 재생을 계속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수명을 줄인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물론 이에 대한 확증이 없어 검증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헌혈을 2개월에 1번씩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서 헌혈하다가 병에 걸리는 경우는 드물었고 부작용도 팔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아닌 이상,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9.3 헌혈을 하면 병에 걸리는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오해이다. 과거에는 헌혈을 통한 전염병 관리가 안 되는 부분과 위생 문제가 존재하였으나, 근래에는 검사가 철저히 이루어지면서 혈액을 통한 전염은 눈에 거의 안 뜨인다.

상술했던 항목 내용처럼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숨기고 헌혈한 팩을 수혈받아 감염된 사례들 때문에 헌혈과 수혈의 차이를 모르는 이들은 되려 헌혈하면 병에 걸리거나 (몸의 좋은 성분이 빠져나가) 허약해짐은 물론 심지어 죽을 수 있다는 식의 선동루머를 굳게 믿은 나머지 헌혈 자체를 기피하기에 이르렀다. 배우 권상우 역시 "헌혈하면 에이즈 걸릴 거 같아 싫어요ㅋ"라는 드립을 쳤다가 무지하다는 욕을 먹은 적이 있다. 네이버 뉴스의 헌혈 기사에서도 이런 댓글이 많다. 무려 베댓이다.

하지만 요즘은 헌혈에 쓰인 주사나 관 등을 한번만 쓰고 소각장에 보내 태워버리니 1950,60년대처럼 주사기나 각종 용기를 재사용 하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하지 않는 한 헌혈 자체론 병에 걸리진 않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9.4 의사와 헌혈

상술했듯 의대에서 의대생을 헌혈에 참여시키기는 것과 달리 현업 의사들이 헌혈하는 모습은 드문데, 가장 큰 이유는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서다. 의사라는 직종 자체가 여러 환자들을 접하면서 채혈도 하다보니 갖가지 세균을 가까이 접하는 환경에다 질병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공혈자로서 매우 안 좋은 편이며 대형 병원의 경우 빡빡한 스케쥴과 수시로 발생되는 응급 상황 때문에 할 여력도 없다. 또 수련 의사들의 경우 잠이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가 많다 보니 체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의료인들은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미리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 검진을 하고 약을 질병 초기부터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약을 먹은 사람은 헌혈 대상에서 무조건 제외된다. 또한 의료인들은 상당수가 바이오하자드, 생물재해와 직접적으로 항시 접촉을 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질환에 감염되어 있을 확률이 있어서이기도 하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병원에 감기 환자가 왔다가 환자의 기침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되었는데, 증상이 발현되어서 감염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헌혈을 하게 된다면...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걸 모르고, 아는 사람들이 더 안 하네? -> 안 좋은 거 아냐? -> 헌혈 하라는 소리는 다 사기다! 라는 논리에 빠져들게 된다. 요즘 비양심적 의료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곤 해도 아직은 자신의 인생을 생명을 살리는 데에 바치겠다고 맹세한 사람들도 많은데, 어찌 그런 사람들이 자기만 보신하려고 무리가 되는 헌혈을 하라고 말하겠는가?

개인 병원을 차렸거나 일선에서 물러나 좀 한직이 된 경우, 아니면 종합병원이라도 정신과 등 감염 기회가 적은 과목의 의사인 경우 등 이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일부 의사들은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2014년 정부의 의료 관련 정책을 반대하며 파업하던 일부 전공의들도 여유가 생기자 헌혈에 참여하기도 했다. #

9.5 헌혈증서에 관한 오해

"헌혈 증서를 모았는데 정작 피가 필요할 때 달랑 천 원 깎아주더라"라는 떡밥 루머가 한동안 여러 웹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 글 참조.# 해당 괴담성 글에는 '종합병원으로 피를 사러 달려갔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개인이 병원으로 가서 혈액을 구입할 수는 없으므로 글쓴이가 스스로 지어낸 괴담임을 인정한 셈이다.

수혈시 혈액 가격은 80%를 의료보험에서 지원하고, 20%는 본인이 부담한다. 헌혈증서를 제출하면 이 20%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20%의 가격은 약 1만 3천원으로 천원보다는 훨씬 더 나간다#. 다만 수혈시에 들어가는 수혈키트와 철분제 등의 약품 비용, 기타 병원에서 지출되는 부대비용, 인건비 등은 혈액 자체와는 별도이므로, 수혈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지불하는 것이다.

"헌혈할 때 헌혈증서가 있으면 없는 사람보다 빠르게 수혈할 수 있고 내가 뽑은 만큼 위급시 필요할 줄 알았습니다. 누구나 알고있듯이 내가 뽑아낸 피만큼 무상으로 그만큼은 다시 수혈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진실2>
헌혈 후 받은 헌혈증서를 가지고 있다면 증서의 숫자만큼 당연히 무상으로 수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헌혈증서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다른 사람보다 우선적으로 수혈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혈의 우선 순위는 환자의 위급정도와 수혈의 필요성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입니다.

위의 답변에서 보듯 헌혈증이 있다고, 수혈의 우선 순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혈비용을 공제받을 뿐이다. 수혈의 우선순위는 병원 의사가 판단할 일이다. 극단적인 예로 교통사고를 당해 과다출혈로 당장 수혈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빈혈로 인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19] 교통사고 피해자는 당장 수혈을 받지 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빈혈의 경우는 당장 죽진 않는다. 이때 빈혈환자가 헌혈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수혈의 우선순위를 가지는건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혈액관리본부나 헌혈 관련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등을 둘러보면 투병중인 가족이나 지인에게 공급되는 피가 모자라 지정 헌혈[20]을 해달라는 요청 대신 수혈이 필요하단 이유로 헌혈 증서를 필요로 한다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헌혈증 자체가 병원비 계산시 장당 혈액팩 1개 분량을 감면받는 유가증권같은 거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뻘글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정황없이 그랬을 가능성도 있으니 정 미심쩍으면 본인이나 해당 병원에 사실 여부를 물어 판단 후 소중한 헌혈증을 그들에게 아무 의심없이 헌납하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루머에 대해 정리한 뉴스 현재까지도 SNS를 통하여 헌혈 괴담이 널리퍼지고 있는게 실상이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헌혈 수급량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적십자사의 비리라던지 여러가지가 걱정 된다면 수도권에 있는 헌혈카페를 이용하는것이 좋을수 있다.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과 괴담들을 단순히 관심을 받고자 나르는 무책임한 행동은 수많은 환자와 환자가족에게 씻을수없는 상처를 남겨 줄수있다. 당신은 자신의 말의 책임을 질수 있어야 한다.

9.6 헌혈과 종교

여호와의 증인은 헌혈로 채혈한 피를 타인에게 수혈하는 행위 자체를 교리에 따라 금하는 종교다. 자세한 것은 여호와의 증인 참고.

10 단체 헌혈

10.1 고등학생과 헌혈

고등학교에서도 가끔 단체로 헌혈을 하는데 대상은 주로 남고생이다. 특히 2015년 메르스 이후 혈액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학교 단체헌혈에 의지를 많이 하는지 학교들에 대한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 남고에서 주로 하는 이유는 여고에서 헌혈을 받으려고 하면 대부분 다이어트생리 등등으로 절반 이상이 기준 미달이기 때문이다. 심하면 한 반에 2~4명정도만 헌혈 가능한 경우도 있다. 헌혈차가 떠나면 전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사연을 구구절절히 늘어놓거나 반강압적으로 걷어가는 교사들도 있는데 반 친구나 동료 교사가 혈액암 등으로 투병 중이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주지 말자. 정작 본인이 나중에 필요할 때 고생할지도 모른다. 사실 고등학생은 충분한 잠(최소 5시간, 권장 6시간)을 자기가 불가능하며, 전날 헌혈했더라도 다음날 청소나 당번 등을 빼달라고 하면 이뭐병 취급하는 등 주변에서 가만 놔두지를 않으므로...

하지만 고등학생들은 헌혈하는 시간동안 수업을 빼먹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미 행복에 가득 차서 헌혈 차가 오면 쪼르르 달려가서 헌혈을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학교들의 경우는 보통 기말고사가 끝나고 헌혈차를 부르기 때문에 시험 이후의 여가를 위한 영화 상품권을 얻으려 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헌혈 버스에 예쁜 간호사누나라도 있다면? 한번 더하려는 친구들도 생긴다의대쪽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사실 위에 기재한 이유들 때문이 주긴 하지만 입시를 생각해서 하는 경우도 많다. 대다수 학교들에서도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참여를 독려하는 편.

10.2 군인과 헌혈

대한민국 남자들은 보충대육군훈련소, 운이 좋다면 자대에서 한 번씩은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대에선 일과시간에 누워있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합법적인(?) 일이기에 짬이 낮을수록 혹은 일 없이 심심할수록 지원자가 많다.

군인들 모여 있는 곳이면 심심찮게 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군부대가 주둔하는 전방의 많은 지역이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 되면서 군부대 헌혈은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민통선 안까지 헌혈차가 방문했었으나, 전방 지역에 말라리아가 퍼지고 보는 눈도 많아지자, 국방부 퀘스트 유저한테 헌혈을 받아내기 꽤 힘들어진게 사실. 참고로 말라리아 주의 지역에서 군생활을 한 사람은 전역일부터 2년 동안 전혈, 혈소판은 할수 없고 혈장 헌혈만 가능하다. 그래서 20대 남성 헌혈자의 경우 군 복무를 어디서 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그래도 비교적 간단하게 건강한 혈액을 많이 뽑을 수 있는 곳이기에 사회랑 딱 붙어 있는 전의경은 물론이요, 훈련소, 어디 구석에 박혀 있는 군부대등 군생활 하면서 피 뽑는 이벤트는 다들 한두번씩 해본다. 이 분야의 대표는 역시 육군훈련소. 매주 1,500여 명에 달하는 장정들이 새로 들어오는 곳이니만큼 매주마다 헌혈차가 들어온다. 공군훈련소에서도 딱 한번 이벤트로 존재하는데 다들 단것, 군것질에 목말라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초코파이에 자신의 피를 헌납하는 진기한 광경도 볼 수도 있다. 헌혈 기념품 중 남성용 화장품(스킨로션) 세트는 다분히 훈련병들을 노리고 마련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훈련병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렇게 쌓인 헌혈증을 부대원 가족들이 필요할 때 모아 주는 훈훈한 이벤트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끔 일부 개념없는 간부 등이 헌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이유없이 걷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는 개인적으로 쓰려고 가져가는 것이니 줘서 좋을 건 없다. 물론 외박증을 준다든가 한다면 생각해볼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 듯

그리고 희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자칫하면 트라우마가 된다. 병원에서 희귀 혈액형 혈액이 급하게, 특히 야간에 필요하면 100% 인근 군부대에 연락한다. 군에서는 당연히 장병들 전원의 혈액형을 알고 있고, 수백명은 모여있을 군부대 특성상 일치한 혈액형을 가진 사람은 한 두 명 있기 마련이니 해당 병사는 밤중에 반강제로 끌려가서 헌혈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형식적으로나마 개인의 의사를 묻긴 하지만, 안 하면 누군가 목숨이 왔다갔다한다는 건 둘째치고 군대에서는 "아니요"라는 대답이 절대 나온다. 헌혈을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자칫 바늘이나 헌혈에 대한 트라우마가 쌓이기 쉽다. 헌혈을 꺼리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지만, 헌혈을 하고 말고는 엄연히 개인의 자유다.

11 동물 헌혈

당연하지만 동물병원에서 필요하다. 수술할때 더더욱. 하지만 헌혈할 동물을 찾습니다라고 광고할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병원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워서 피를 빼내 수술용 피로 갖추는 게 많다. 이걸 비난할 수 없는게 그렇다고 유기견이니 뭐니 그런 동물에게 피를 빼는 게 그 개에게도 그 피로 수술할 개도 위험하니까. 오히려 병원에서 극진히 대접(필요한 헌혈만 하고 정기 검진이니 건강으로도 진찰해주고 스트레스를 안받게 귀여워해준다고 한다.) 해주는 이런 헌혈 동물에게 얻어내는 피가 위생적으로도 낫다.

12 조혈모세포 기증

조혈모세포 기증 역시 적십자사에서 관리한다. 문서 참고.

13 대중매체에서의 헌혈

게임 포토제닉에서는 외출시 하루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헌혈차에서 헌혈을 일정 회수 이상 할 경우 필름을 준다(…). 이 얼마나 건전한가?

울티마 4에서는 헌혈을 하면 HP가 깎이는 대신 아바타의 카르마 수치가 올라간다.

14 헌혈 관련 웹사이트

  1. 작은 글씨로는 알아보기 힘들지만, '헌'자는 정체자와 일본 신체자/대륙 간체자가 다르다.
  2. 없다면 전혈이나 혈장.
  3. 여성들은 생리와 다이어트 등으로 겉과는 달리 영 좋지 않은 상태가 수두룩해 문진시 이를 묻거나 별도의 혈구 수치 검사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임신 후라면 면역 항체 등이 생겨나 자칫하면 수혈자를 더 위중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이에 대해선 민감한 편.#
  4. 수혈자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거른다. 그리고 관 중간에 둥그스름한 플라스틱 조형물이 있는데, 이게 백혈구를 거르는 필터다. 이것처럼
  5. 물론 이렇게 뽑아낸 팩들도 검사 후 바로 응급실 등으로 보내지지 않고 개중엔 기계에 넣고 돌려 농축 적혈구라든지 농축 혈소판이라든지 등을 따로 만들어 뽑아낸다. 하지만 팔에 꼽았을 때와 달리 고작 팩마다 하나하나 추출하다 보니 양도 적고 시간도 더 걸린다.
  6. 해당 사진의 두 기기들 모두 혈소판/혈소판혈장 용도로, 왼쪽 기기는 아미커스, 오른쪽 기기는 MCS+이다. 그밖에도 트리마가 있는데 탈수기(...)라는 별명답게 쥐어짜는 리턴시기도 매우 빠르나 바늘 교체가 불가능해서 혈관이 매우 튼실해야 사용할 수 있다.
  7. 다만 혈액 검사시 혈장 농도/혈소판 농도가 기준을 벗어났다면 헌혈을 거부당하거나 팩이 폐기당하기도 한다.
  8. 참고로 아무리 빠르게 피가 보내져도 혈액 환원 속도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40분 이상이다.
  9. 하루 4시간 이상. 중고등학교 대상으론 기준을 조금 더 올려 잡기도 한다. 실재 문진에서는 8시간으로 묻기도 한다.
  10. 알라닌 분해효소 수치인데, 음주 말고도 운동(!)을 많이 해도 늘거나 주는 등 이상이 생긴다.
  11. 아마 주행, 특히 커브를 틀면서 팔에 힘을 꽉 준 듯 하다.
  12. 미국에선 SAT성적은 물론 학교 성적까지 최고 수준이었던 엘리트가 헌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대에서 떨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헌혈 기록도, 봉사 기록도 없는데 어떻게 남을 위한 의사가 될 수 있겠냐며 탈락시켰다고. 그럼 헌혈 못 하는 사람은 어쩌지? 봉사만 해도 되나? 이게 진실인지는 애매하나 최소 70년대 이전의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존스 홉킨스 의대의 경우 면접에서 '사회적인 미덕을 강제하는 사례'로 헌혈에 대한 강요를 문제로 낸 적이 있다.
  13. 2010년엔 KFC, 그 뒤 롯데리아로 바뀌었다가 버거킹도 나눠주기 시작했다.
  14. 때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르다. 롯데시네마CGV가 같이 있는 동네라면 둘중 하나를 선택할수도 있고, 정 반대로 둘다 있는데 메가박스만 없는 상황에서 메가박스 관람권이 나오기도 한다.
  15. 이 쪽은 매혈과도 연관이 있다.
  16. 혈장의 경우 의약품 제조에 주로 쓰인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알부민을 만드는데 쓰인다. 아주 큰 알짜 수익사업이라고.
  17. 옆나라 일본은 반대로 청년층이 안 한다고 한다.
  18.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의대에서 개설한 교양과목에서 헌혈을 점수로 넣는 경우도 있었다.
  19. 일단 수혈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예를 들기 위해 가정을 한다는 것이다.
  20. 불특정 다수가 아닌, 헌혈자가 어디 어느 의료 기관에 있는 수혈자를 지명해 피를 기부하는 의미. 피가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집중된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희귀 혈액형 RH- 형이나 기타등, 인 경우 방송을 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