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걸

1 豪傑

지혜용기가 뛰어나고 기개와 풍모가 있는 사람.

현대 유행어로 옮기자면 폭풍간지 엄친아 대인배. 여자 호걸은 여걸(女傑)이라 부른다.

고전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 유형이다.
호걸이라 불리는 인물들은 대개 힘이 강하고 뚜렷한 주관으로 자신이 맞부딫친 사건을 과감하게 해결하지만, 사건을 해석하는 방식은 단순하며 자기중심적이고 대개의 경우 상대에 대한 개인적인 복수나 결투의 형태를 띈다. 지혜를 갖췄지만 잔꾀를 혐오하며 인간적인 유혹에 솔직하게 반응해 음주가무나 여색 등의 향응을 꺼리지 않고 즐긴다.[1]

일반인보다 뛰어난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협객, 의적과 마찬가지로 호걸이라는 이름하에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일반 민중들의 입장에서는 압재자인 상전에게 민중의 방식으로 되갚아주는 그 모습이 좋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일반 민중에서도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수호지의 등장인물인 송강이 대표적인 경우다.)

상기한 특징들은 고대 그리스 서사시의 주인공들과 흡사하며, 사실상 거의 동일한 형태의 영웅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스 문명권의 신들이 맡는 역할은 중화 문명권에서는 관군(정부)으로 대체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외에 온갖 패륜을 저지르면서도 어딜 가든 대우받는다는 점이나 여러모로 비슷하고, 어째 맞는 결말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2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호걸(포켓몬스터) 항목 참고.

3 삼국지 조조전의 적병 클래스 최종 진화형

조조측에서는 허저가 해당된다. 이름이야 거창하지만 실은 산적(…). 산지 지형과 공격력에 특화되어 있다. 후반에 청공검이나 자웅일대검을 쥐어주고 몰우전도 같이 쥐어주면 걸어다니는 살인병기화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삼국지 조조전/병과 적병계 항목 참조.
  1. 여색에 대해서는 개인차가 있는데 이를 탐하지 않는 호걸일 경우 고자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결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애주가 속성은 필수 요소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