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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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그룹에 속한 호텔, 면세점 운영 기업. 코스피 상장사다. 호텔 이름인 신라호텔로도 알려져 있다. 호텔 이름은 당연히 한국사왕조 신라에서 따 왔다. 1960년대 말 당시 박정희 정부에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특1급 호텔로 건립하였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사장직을 맡으며 경영하고 있다. 신라 컴퍼니와는 관계없다.

2 지점

2.1 신라호텔

신라호텔은 호텔신라에서 운영하는 호텔의 이름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남산기슭의 서울 신라호텔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신라호텔이 있다.

2.1.1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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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국가에서 운영하던 영빈관 건물을 삼성그룹이 맡아 호텔로 개축하였으며, 1979년에 주황색 23층짜리 현재의 건물을 새로 지어 개관하였다. 참고로 이 호텔 자리에는 일제강점기에 박문사라는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기 위한 절이 있던 자리였다고 한다. 소공동 롯데호텔과 함께 서울특별시의 대표적인 대규모 특급 호텔로 알려져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고급 호텔 중 하나로 인식된 상황. 실제로 세계적인 VIP들이 방한하면 자주 찾는 호텔 중 한 곳이다. 이 곳을 찾은 유명 투숙객으로는 지미 카터마이클 잭슨, 빌 게이츠, 톰 크루즈, 펠레 등. 그 외에도 상당히 많다.[1] 특히 중국 관련 인사들이 오면 묵는 곳이 여기다.[2] 후진타오, 시진핑 등이 한국에 오면 여기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지어진 지 40년이 훨씬 지났지만 리모델링을 몇 번 해서 꽤 깨끗하다. 2013년에는 수영장을 비롯한 상당수의 시설을 다시 리모델링하였다. 뷔페인 파크뷰, 중식당인 팔선이 유명하며 대형 연회장인 다이너스티홀은 크고 작은 국내외 회의나 각종 기업 이벤트, 특히 결혼식 장소로도 자주 쓰인다. 유재석, 장동건 같은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금수저결혼식도 이 곳에서 많이 한다. 삼성그룹 관련 호텔이니만큼 그룹 차원 행사나 이건희 회장 관련 연회가 있으면 여기서 하곤 했다. 최상층인 23층은 양식당과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가 있으며, 상위등급 객실 투숙객은 라운지 시설과 식사, 음료 및 주류 등을 무제한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호텔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한옥이 바로 1973년 지어진 영빈관 건물이다. 리모델링하여 호텔의 연회장으로 쓰이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소소한 결혼식이나 기업 관련 조그마한 행사 위주로 받는 모양. 그 대신 디너쇼 같은 행사는 그다지 많이 치러지진 않는다. 조금 떨어진 곳에 신라면세점이 위치한다. 가보면 열에 아홉은 중국인이다 요우커 핫플레이스

호텔 부지 면적이 매우 큰 편이라 정문과 호텔 사이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장충체육관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이 가까이 있고, 뒤에 동국대학교, 장충단공원이 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객실 등에서는 한강이 안 보이고, 대신 뒤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수영장도 남산 쪽으로 나있다.

일반인에겐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신라호텔 아케이드라는 쇼핑센터가 지하 1층에 있다. 부유층들의 혼수 메카로 알려져 있으며, 에르메스를 비롯[3]한 명품은 물론 최고급 가구점과 의류점이 입점되 있다. 가봐야 가격표에 동그라미 세다가 그냥 나오게 된다

2.1.2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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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75(舊 색달동 3039-3)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연하지만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구조이다. 오른 쪽 바로 옆에는 롯데호텔이 위치해 있다.

사람들에게는 영화 쉬리에 나온 촬영지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 속에서 나온 쉬리의 언덕이 그 곳. 2003년에는 드라마 올인에 협찬하여 스위트룸이 극중 이병헌의 집무실로 나오기도 했다.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제주도를 찾아 노태우 대통령과 - 정상회담을 이 곳에서 가졌고, 이후 한-미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이 제주도에서 열리면 이 곳에서 했다.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별명에 이 호텔이 어느 정도 기여한 셈.

2.2 신라스테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다. 신라스테이 참고.

2.3 신라면세점

호텔신라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이다. 신라면세점 참고.

3 사건사고

3.1 자위대 50주년 행사 시행

2004년 6월 18일 신라호텔에서 '자위대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당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각국 외교사절, 한국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참고로 당시 한나라당의 송영선-안명옥-나경원-김석준 의원과 열린우리당의 신중식 의원 등 5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나경원 의원은 나중에 '무슨 행산지 모르고 참석했다가 사실을 알고 급히 나왔다'고 트위터에 남겼는데 당시에 '무슨 행산지 아세요?' '자위대...무슨..' 이라고 인터뷰한 동영상이 퍼져 망신만 당하고 패러디물이 쏟아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나머지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들이 정녕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나???

이 사건에서 신라 호텔은 그나마 묻혔지만 다음 항목과 다다음 항목으로 친일파 논란의 주역으로 다시 떠올랐다. 반면 롯데 호텔은 2014년 60주년 행사를 시행한다고 했다가 신라호텔을 뒤늦게 떠올렸는지 급히 취소. 일본 언론에 까이고 외무성 '자위대행사 거부' 롯데호텔 이용 중단이라는 모종의 철퇴를 맞았다... 신라호텔은 한국에서 아무런 철퇴도 안 내렸는데?졸렬하다

3.2 한복은 위험합니다?

2011년 4월 12일 신라호텔에서는 한복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한복을 입은 한복 디자이너의 입장을 금지하는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신라호텔의 드레스코드 상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출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신라호텔 한복 제지 사건의 주인공 이혜순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년이 넘게 매일 한복을 입고 다녔다고 하는 달인 유명 한복 디자이너로,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쌍화점의 의상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는 신라호텔의 삼성 일가의 한복도 제작한 적이 있다.

신라호텔 내 뷔페 식당의 출입을 제한 받았다는 것인데, 해명에 의하면 위험한 옷이라는 말은 한복 자락을 실수로 밟아서 다른 손님들이 넘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설마 '위험하다'는 말이 군사 무기같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닐테니 일단 말의 앞뒤는 맞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비판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 그런 식의 논리라면 드레스나 소매가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긴 후리소데, 풍성한 모피코트, 롱재킷 같은 것도 모두 출입 제한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기모노 입은 일본인을 출입시켰다는 증언[4]이 나오면서 "그냥 호텔 이름 바꿔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한복 연구가 박술녀는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는 일침을 가했고, 소설가 이외수는 "한복이 위험하다니, 심청이 한복 뒤집어쓰고 인당수에 빠져 죽어서 그런 소릴 하시나요, 인당수가 신라호텔에 있나보군요." 라며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치렁치렁하거나 부피감이 큰 복식이라면 한복 외에도 얼마든지 있는 상황에서 굳이 한복만 콕 찍어 '위험한 옷' 이라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한 점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을 넘어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융통성이나 상식이 없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예식장으로도 많이 쓰이고 그로 인해 한복 손님에 대한 경험이 많을 신라호텔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는 어긋난 일이다. 특히 결혼식 피로연에 뷔페가 필수라는 점과 한복착용을 제한한 곳이 뷔페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더욱 아리송하다. 다른 외국계 호텔도 아니고 한국의 대기업 계열인 호텔신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 대중들이 더 분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말인즉슨 한복으로 상징되는 '대중성'을 '그들만의 리그'가 우습게 보고 천대했다고 느낀 것이라는 이야기.

게다가 이미 전적이 있었다. 현재는 포스팅이 삭제됐지만 2009년에 올라온 내용으로, 한복 출입을 금지당했다는 증언이 있다. 그러니까 신라호텔에서는 못해도 2009년 이전부터 한복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는데, 유명 한복 장인을 통해 겨우 알려져 그 규정이 사라졌다는 것이 된다. 즉, 완벽한 병크라는 소리.

또한, 2005년에 한식당 "서라벌"을 없애버린 것[5]까지 더불어 알려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고, 사건발생 사흘만에 지상파 3사 저녁 뉴스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그야말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롯데 호텔이 좋아합니다.

이렇게 계속 이슈화 되자 부랴부랴 방침을 철회하고 사장이 직접 찾아가 사과도 했지만 문화관광부 장관이 이 사건 때문에 많이 열받았다고 한다. 망했어요

그리고 롯데호텔은 이 기회 놓칠새라 한복입고 오면 뷔페 20%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장사 잘 한다.

일본 등 해외에까지 알려지기도 했다. 이때다 싶은 일본 혐한들이 이 사건을 들어 비아냥거리는 것은 덤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나라망신인 셈. AFP통신 원본

개그콘서트9시쯤 뉴스에서도 패러디되었다. #

신라호텔은 한복, 한식을 싫어하고, 유카타를 좋아한다고 두고두고 까인다. 하지만 츄리닝 입은 사람을 출입금지 시키는 것에 대한 건 사람들이 아무 말이 없다. 츄리닝은 왜 안 되나요?

3.3 일본 유카타 비치 사건

2012년 7월 9일, 신라호텔 EFL(업무목적 투숙객을 위한 층)층의 모든 객실에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를 비치해둔 것이 드러나서 다시 한 번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 투숙객을 위한 것이었으면 따로 요청할 경우 개별 지급하는 방안도 있었을텐데 일본 기업도 아니면서 모든 객실에 유카타를 놓아둔 것은 이상할뿐더러 유럽이나 북미, 동남아 등 다른 나라에서 온 투숙객들이 유카타를 한국 전통 복식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거기다 한복 논란이 터진 바로 다음 해에 일어난 사건이라 한복은 안 되고 유카타는 되냐는 비판이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한복입장 거부’ 신라호텔, 이번엔 유카타 비치 논란)

결국 대부분의 사람한테 친일파일빠로 비아냥 당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진짜 웃기는 건 역사적으로 원래 신라는 일본과 앙숙이었다는 거... 호텔임나라고 하지 그래?

3.4 모범택시 회전문 충돌 사건

2014년 2월 25일 오후 5시4분, 쏘나타 모범택시가 신라호텔의 회전문을 들이받아 직원과 손님 등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6] 회전문이 파괴되어 약 5억원의 손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택시기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주었다. 심지어 택시기사에게 우족과 소고기 그리고 케이크를 보내고, 치료비까지 지원해준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 이부진 사장과 신라호텔은 상기 사건과 관련해서 생긴 좋지 않은 이미지를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대체로 삼성가의 너그러운 대응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으나, 이미지 쇄신을 노린 보여주기식 대응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고 선처 안해주면 더 욕먹을텐데...

1년후, 유사한 사고가 롯데호텔에서 일어나면서 기사에 종종 언급되고 있다.

3.5 제주 신라호텔 메르스 사건

2015년 6월 중순 한참 한국 전체가 메르스 때문에 혼란할 때, A씨(42, 141번 환자)가 서울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서 의심이 되서 검사를 받았으면 싸돌아다니지 말라고... 제주도에 놀러가게 된다. 이때 투숙한 곳이 제주 신라 호텔...[7] 6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투숙을 하고 서울로 돌아간 다음 13일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는데... 이에 제주도 측은 당분간 영업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텔측에 요청을 하고 신라 호텔은 이것을 받아들여 18일부터 무기한 영업정지에 들어가게 된다.
2015년 7월 1일 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8]

이 사건은 일반인들이 호텔도 메르스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메르스 대처 방안 잘 짜고 잘 지키고 있던 호텔들은 무슨 죄...
  1. 마이클 잭슨의 경우 한국에 총 네 번 와서 세 번을 이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준비된 비빔밥을 먹고 너무 좋아한 것으로 알려져 호텔 측에서는 야채+간장 소스를 넣은 비빔밥을 준비하여 냈다고 한다. 유독 초밥을 좋아했던 잭슨이지만, 한식으로는 그것만 먹었다고 하며 아예 마이클잭슨이 먹었던 비빔밥을 상품화해서 한식당에 일정기간 메뉴로 내놓기도 했다. 빌 게이츠의 경우 가장 큰 스위트룸보다 조그마한 주니어 스위트룸에 묵으며 룸서비스로 햄버거 세트만 시켜서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2. 여담으로 일본 관련 인사가 한국에 오면 자국의 롯데호텔에서 지낸다고 한다.
  3. 최근 1층으로 옮긴 모양
  4. 위 문단의 2004년 자위대 행사였다.
  5. 단, 2013년에 라연이라는 이름으로 한식당을 재개장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 특1급 호텔중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호텔(무궁화), 메이필드호텔(낙원·봉래헌), 쉐라톤워커힐호텔(온달·명월관), 르네상스호텔(사비루)을 포함하여 총 5곳이 되었다.
  6. 운전기사는 급발진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에서는 운전수의 미숙한 운전때문이라고 판단했다.
  7. 같은 이재용 쪽 삼성그룹인 삼성서울병원도 메르스로 난리가 났다. 물론 대형병원이니 그 압박스러움은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