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양면전술

1 개요

和戰兩面戰術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전쟁을 준비하는 전술. 이걸 위해서 겉으로만 평화를 이야기하는 걸 위장평화 공세라고 부른다.

적을 방심하게 해놓고 친다는 매우 기본적인 전술로서 현대 들어 이 전술을 가장 즐겨쓰는 대표적인 국가단체로는 북한이 있다. 삼십육계 기준으로 보면, 혼란계에 들어간다.

2 북한의 화전양면전술

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해 뭔가 정치적으로 화해 제스처를 취한 후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력도발을 저지른 다음, "이게 다 남조선 탓이다!"라고 뗑깡을 부리는 패턴은 현대에 들어서는 너무 정형화되어 있어 이미 을 방심하게 한다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이 패턴의 식상함을 북한이 무력도발 방법을 기발하게 짜서 때우려는 못된 습성으로 지속하고 있는 바람에 대한민국 국방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한은 꼭 화해 무드가 무르익지 않아도 국제사회가 자신들에게 적절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떼를 쓰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반대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압도적으로 쏠리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굽신거린다. 더 밀어붙여봤자 최소한 고립이요, 최악은 정권 멸망이기 때문. 사실 그 동안 해 먹은 도발들을 생각하면 정권 멸망으로 끝날 일이 아닐 듯 싶다.

하여튼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육군훈련소에서부터 정훈시간에 주구장창 정훈교육 비디오 틀어대면서 장병들에게 가르치는 전술이다. 장병들에게는 그저 북한의 도발에 방심하지 않는 것만이 대처법이다. 보다 능동적인 방법으로, 북한이 화책 없이(즉, 평화를 얘기할 틈을 주지 않고) 스스로 도발하도록 해 국제사회의 압도적인 비난, 나아가 적극적인 제재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대북방송이 대표적인 예.

냉전 시절에는 이 화전양면전술이 마치 공산주의자들만의 고유한 전술인 것처럼 주장하며 '그러니 공산주의는 음험하고 믿을게 못된다'(...)는 반공 논리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북한의 대남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능청을 떨거나 화해 제스처를 취한다는 기사가 나오면 화전양면전술이다! 속지말자하는 댓글이 베플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긋지긋한 북한의 도발에 이어서 지겨울 정도로 모두가 아는 사실을 굳이 베플로 또 봐야하다니... 지겨움X2 이와 같은 반응을 유도하는게 바로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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