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會食

1 개요

일반적으로 직장 사람들이 정규 근무 시간 이후음주를 동반한 식사를 다함께 하러 가는 것. 보통 상사, 동료, 후배들과 간다.

근본적인 목적은 그저 단합과 친목, 사기 고양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현재는 직급이 낮은 사람들의 자유 의사와는 관계없이 강제로, 근무 시간 이후에 소집해서 높으신 분들과 음주/식사를 하면서, 적당하게 시중을 들면서 비위를 맞춰주는 행사로 변질되었다.

물론 회사들 중에는 정말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사전에 협의 후 가는 진정한 좋은 의미의 회식을 진행하는 곳도 있고, 구시대적 회식 풍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를 깨닫고 변하려 하는 곳도 있다. 문제는 그런 회사들이 극소수라는 것... 그런 회사들이 많았다면 애당초 이 항목은 작성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2 어려운 이유

위계질서로 인한 불문율을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점에서 악습이자 강제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 계급으로 움직이는 서열이 명확한 상황에서 비위를 맞추고 말과 행동에 항상 긴장해 있어야 한다. 회식에서 뭔가 실수('상사를 비위상하게 하는 언행')를 하면, 인사고과에도 불이익을 받고 갈굼을 당한다. 예의범절(사실 예의를 빙자한 패배주의, 보신주의, 아첨, 소인배 기질, 노예근성, 그 외 여러가지 부하직원들이 가지고 있으면 회사를 말아먹고 상사 본인을 몰락시키는데 즉효인 것들)이 없다라는 소리를 듣는다.
  •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회사에서 어느 사원에게 조금이나마 위에 있는 권한을 줬다 싶으면, 아랫사람이 바짝 엎드려서 기지 않으면 밟는다.
  • 술이 약한 사람이 술 강요를 부담스러워한다.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사고과에 암묵적인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 하급자가 가기 싫다고 해도 빠지려 들면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받는다. 야근, 격무에 시달린 사람은 회사 돈으로 공짜밥 먹기보다는 차라리 집에서 쉬고 싶어한다. (물론, 부서장은 바쁘면 빠져도 된다. 부서장이 빠지면 오히려 더 좋아할 수도 있다.[1])

이러면 안된다
빠질수만 있다면 빠지고 싶은 이벤트(?)

회식비가 회사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100%가 아니라 50% 지급과 같이 일정액만 보조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안 나오는 경우도 많다(...). 또한 회식비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한국 문화의 특성상 1차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고, 2차, 또는 3차로 가다보면 추가지출이 생기는데, 그 지출은 각자 n등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심할 경우 상사를 잘못 만나면 그 상사를 제외하고 n등분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2][3]진짜 인간말종

그럼에도 회식문화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회사의 관리자층에서 부하직원들의 정신과 행태/사생활/위계질서에 대한 사실상의 '통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상하관계'를 계속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랫사람인 근로자의 근무 종료 이후 시간과 사생활까지 통제하려 하는 거다. 또한 관리자층에서는 계속 서열 관계를 각인시키고, 부하 직원들이 시중 드는 것을 보면서, 권력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분제가 폐지된지 100년이 넘었음에도, 아직까지 유사 신분제 문화가 통용되고 있는 특수한 문화에 기반하여 회식이라는 기형적인 폐단이 유지되고 있다. 직장 내에서만 업무에 따른 직급관계가 성립할 뿐, 근무시간 이후에는 신분제가 없어진 이상 엄연히 대등한 관계지만, 근무시간 이후에도 신분적 상하 관계를 계속 각인/유지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기형적인 회식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회식에서 왕고인 중간관리직급의 직급을 가진 사람들은 벌써 40~50대 나이이다. 그 나이대 남자들은 더 이상 아내를 보면서 연애하는 듯한 즐거움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나이트클럽 같은 데도 나이 제한에 걸려 출입금지이다. 이 때문에 회식과 갑을관계를 이용해 늦은 나이에 비교적 젊은 신입사원, 특히 여직원들과 놀면서 천추의 한을 풀어볼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 늦바람 회식자리에서 나이든 상사가 젊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 등이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수 있다.

직장회식은 군대문화의 영향을 깊게 받은 것이다. 24시간 단체생활하면서, 개인의 의식주, 수면, 여가 시간, 사생활 등 개인의 모든 것이 상급자의 통제를 받는 병영의 특수적 상황이 일반 사회로 전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업무의 연장'이라고 하면서 참석을 강요받지만, 근무시간으로 인정, 초과 근로 수당 지급은 절대 받을 수 없는 `시간외 강제회식'은 현대 시민 사회에서는 모순이다. 강제회식은 '법외 근로시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잦은 회식은 일과 가정(2세 양육)의 양립을 방해한다.

3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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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내용은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공략서다. 이걸 보고 아랫사람에게 절대 강요하지 말자. 이런거 다 서비스해주는 음식점 어디 없나
  • 컵에 물을 따라서 자리마다 돌리고 수저랑 물수건도 세팅한다. 가급적 높은 직급 순으로.
  • 상사가 먹기 전까지는 먹지 않는다.[4][5]
  • 맛있는 한 가지 반찬만 골라먹으면 안 된다. (이건 사실 회식 공략이 아니라 기본적인 예의다.)
  • 집안에 큰 일이 없다면 절대 빠지지 말고 2차, 3차까지 간다. 심하면 집이 먼 직원이어도 절대로 안 보내준다. 만약에 중간에 집에 갈 시에는 목이 잘리는 줄 알아야 하기에, 늦게 들어갈 각오는 해야 한다.[6] 만일 사고가 나면 1차까지는 산업재해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2차 이후는 산재받기 어렵다.
  • 상사가 노래 등의 개인기를 시키면 빼지 말고 한다.
  •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 나온다고 해도 자기 직급이나 취급을 생각하면 억지로라도 먹어야 한다. 알러지와 병 문제로 먹으면 안 되는 것은 일부 참작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일부 막돼먹은 상사가 그런 것들을 부하들에게 먹을 것을 강요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7] 특히 삼겹살이나 알코올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죽을 노릇.
  • 눈에 띌 듯 띄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가장 최적의 장소는 최고위 상사가 앉은 자리에서는 사각지대라서 잘 안 보이는 곳이다. 가끔 가다가 최고위 상사 앞으로 가서 술 한잔 따라주는 정도의 존재감만 어필하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사실 어느정도 경력이 있어야 한다. 가장 서열이 낮은 막내들은 기본적으로 (의전을 차려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최고위 상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히는 경우가 많으며[8], 테이블 셋팅 외에 고기도 굽고 술도 추가로 주문해서 가져오는 등 상당히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 선배가 이야기할 때 딴짓하지 말자. 이야기할때 갑자기 뭘 찾는다고 가방을 뒤지거나, 딴짓을 하면 엄청 싫어한다. 특히 깐깐한 상사에게 걸리면 아주 피곤해진다.

3.1 고기

  • 삼겹살을 구우면, 막내가 불판위에 고기를 올리면서 굽는다.[9] 누가 구우라고 시키지 않아도 재빠르게 붙잡고 구워야 욕을 먹지 않는다.
  • 막내가 고기를 굽겠다고 했을 때 자기가 굽겠다며 거절하는 선배(젊은 평사원~대리)가 있을 수 있다. 이 때 적어도 3번은 물어봐야 한다. 분명히 자기 입으로 "내가 올리던 거니까 내가 마저 할게" 하면서 거절해 놓고, 막내가 2번 3번 물어서 기어코 빼앗아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 녀석은 아무런 생각이 없군이라고 뒷담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막내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럼 나보고 구우라고 하든지, 아님 내가 굽겠다고 했을 때 한번만에 주든지. 왜 자기가 거절해놓고 나보고 무개념이라고..."라고 불평할 수도 있지만, 갑과 을 관계에서 그런 합리적인 이야기는 잘 먹히지 않는다. 특히 이 경우 자신 앞에 집게를 놓는 선배가 있다면 '말은 안 할 테니 네가 구워라'라는 말이니 누구 기다리지 말고 바로 굽기 시작하자.
  • 평소 식사량이 적은 사람은 일찍 배가 불러지지 않게 페이스를 조절해가면서 먹자. 고기를 먹은 후에 밥이나 국수를 시키는데, 이때 고기를 많이 먹어서 배부르다고 안 시키면 그걸 트집잡아 화내는 사람도 있다. 이해는 안가지만 그런 사람도 있으니 적당히 맞추자.

3.2

주도 항목도 같이 보자.

  • 제일 높은 상사가 먼 자리에 앉아 있으면 한 번쯤 술병과 술잔을 가져가서 직접 따라드린다.
  • 술이 들어갔다고 해서 (남을 불쾌하게 하는) 본심을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 회식은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관행화되어 있어서, 초과 근무 수당을 받지 못할뿐, 회사 업무 시간의 연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회식에서뿐만 아니라 사실 사회생활 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본심은 절대로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 부서에 20명이 있다면, 이간질이나 모략에 특화된 사람이 어느 회사에나 적어도 1~2명 정도는 꼭 있게 마련이다. 혹시 누군가가 회사에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나 거래처를 들먹이며 분위기를 몰아가면... 혹시나, 정말 그런 말을 한 것 같으면 술 취해서 무슨말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척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제가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제가 실수한 거 없나요?
  • 윗사람이 술을 권하면 받아마셔야 한다. 술 마시는 것을 거절하면 대부분 괘씸죄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불이익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안 마셔도 된다. 사례 중에는 수습기간 때 술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된 경우도 있다.
  • 외국계 회사에서 외국인 상사가 왕고이거나 해외취업 같은 경우 소신껏 행동해도 된다. 다만 외국계 회사라도 한국인들 중 싸움을 좋아하는 부류끼리 모여 있으면 갑자기 이상해져서 제멋대로 구는 건방진 성격이 된다.결국 같은 한국인이 문제다
  • 임산부, 암 환자, 그외 술을 마실 수 없는 사람 (기타 수술이나, 경우에 따라선 보약을 먹을시)정도라면 한국의 술 강요 문화에서도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먹이는 인간 아닌 것들도 있으니 조심. 환자의 경우에는 술도 못 먹을 정도로 건강이 나쁘면 '집에서 쉬지 회사는 왜 나와? 힘들게' 라고 마치 걱정하는 양 갈군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추가수당 달라고 ㅅㅂ 물론 연장이라는 것이, 안 해도 그만인 것이다. 회식이 바로 하나의 업무니까 연장이 되는 것.

3.3 신입사원 이외의 직급에서

  • 중간관리직의 경우 자신이 왕고라면 사실 뭘 하든 크게 문제가 안 된다. 하지만 뒷담화를 적게 듣고 싶다면 중간관리직 문서 참조.
  • 비정규직(계약직)이지만 회사에서 유사 직급이나 명함을 줄 정도의 소속감이 있는 사람은 신입사원과 동등하게 행동하면 된다.
  • 회사에서 유사 직급이나 명함을 줄 정도의 소속감이 없는 비숙련 비정규직, 인턴, 아르바이트의 경우 다른 건 엇비슷하게 하면 되지만, 1차에만 참석하고 집에 가는 게 좋다.

4 왜 회식을 빠지면 안 되나?

  • 아랫사람 누구누구는 빠지네. 그럼 나 하나쯤이야...
  • 아랫사람 아무개가 빠지네...윗사람의 정신적 압박으로 빠지는건가? 잘 아네
  • 우리는 회식에서 고생하는데 왜 너는 빠지냐! 함께 안 하면 되지
  • 회식에서 잘 해야 직장에서 잘 하는 사람이다.
  • 술 먹여봐서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 예약할 때 돈을 너무 많이 줘서
  • 사람이 적으면 체면이 안 서서... 즉 관리자, 직장 상사의 과시욕 때문에...
  • 1~2명 빠질 땐 별 문제가 없지만, 회식 인원 전부가 빠져 버리면 회식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그리고 회식을 참석하고 싶어서 환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부 다 빠지고 싶지만 마땅한 핑계거리도 없고, 상사한테 찍히기 싫어서 억지로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회식에 빠지든 사람이 많든 적든 잘 되는 회사는 잘 된다. 저녁에 폭탄주 몇 병씩 먹으면서 토하지 않는 건 위장이 강한 거지. 창의성, 판단력, 조직력이 뛰어난 게 아니다.

5 폐단

갈수록 악습이 합리화되는 환경인지라 폐단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일단 술 강요가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되었는데 이유가 참으로 씁쓸하다. 수뇌부 입장에서 되도 않는 짭밥 찌끄레기 중간 관리자의 왕고놀이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므로 수뇌부 차원에서 많이 견제한다. 즉 직원을 위해서가 아닌 자기들 이익을 위해 중간 관리자의 횡포를 막아 줄 뿐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아직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

더욱이 업무 지장생기면 그냥 해고하고 다른 사람 고용하면 되니까 그런 거 없다 식으로 일관하는 쓰레기 회사가 많아졌다.어? 이 문장을 보면 은근히 2010년대 이후 일본 성우계와 대한민국의 모 방송사 성우계와 비슷하다?

두번째로는 당연히도 상사의 권력욕 만족을 위해 직원들에게 마냥 베푸는 것인 양 하면서 직원들을 노리개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즉 왕고놀이 하자고 직원들 불편한 자리에 앉혀놓고 가혹행위를 하는 것. 술 마시면서 신나서 부하들한테 자기 무용담, 훈계, 욕설 등을 퍼붓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회식에서 왕고놀이로 끝나면 그나마 괜찮은데 여기에서의 일이 회사 업무와 연계된다는 것이다. 즉, 2차, 3차를 가자는 상사를 두고 술이 약하고, 몸이 안 좋아서 집에 가거나 훈계할 때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업무상에서 내리갈굼하는 것은 애교고, 업무에서 하급자들한테 있던 불만을 회식자리에서 술 취해서는 2~3시간을 내리 욕을 퍼붓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다 정말 빡치면 쳐 받고 때려치는 경우도 있다. 과연 내리갈굼 당하는 본인의 역량을 업무에 다 쓸 수 있을까? 빡쳐서 때려 친 직원 빈자리에 과연 회사 손실이 없을까? 결국 어떤 경우건 회식으로 인하여 회사 역량이 떨어지는 케이스다. 즉, 비싼 돈 주고 술 먹고 회사에는 손해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법인카드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사가 내는 돈도 아니다. 대표적 사례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편에서도 이런 부분을 꼬집은 적이 있다. 유부장이 "오늘 회식은 내가 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중간에 인턴사원 길이 헐레벌떡 "법인카드가져오라 하셨죠."라며 카드를 건네준다. 하지만 아래에 보듯이 법인카드를 안 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여직원 문제다. 회식중에 가끔 여직원이 없으니 술맛이 안난다는 개드립을 듣는다. 여직원을 접대부로 보는혹은 항상 룸살롱에서 여자끼고 술 마시던 버릇을 못 버리는 시각이 은연중에 반영된 것. 상사 옆에는 반드시 나이 어리고 예쁜, 그리고 가급적이면 '치마를 입은' 여직원을 앉혀야 하며, 남자 직원들은 좀 떨어진 자리에 앉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건 누가 봐도 성희롱이고[10] 뭣같지만 왠지 못버티면 멘탈이 약한 존재로 처리된다. 심한 경우 간통으로 발전하기도... 게다가 술에 약을 타서 여직원에게 먹이고 강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가 은근히 많아졌지만, 직장에서 해고당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모두 당하고만 있도록 발이 묶여버린다.[11]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데 법인카드를 이용하여 결제를 하느냐 안 하느냐다. 왜 중요하냐면, 법인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게 되면 보험법상 회식으로 간주되어 회식이나 귀가 중 사고가 나도 산업재해로 인정된다. 하지만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운데다가, 일부러 산재책임을 회피하거나 인책사유로 고과에 불리해지지 않기 위해 법인카드 사용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때문에 회식에 낚여 사고를 당하고도 보상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

회식 자체는 안 되는 게 없는 일단 이론적으로는 단합을 위해서 혹은 직원들의 사기고양을 위해서라면 순기능을 할 수 있다지만...

서양과 달리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높임말-낮춤말로 명확하게 사적인 대화를 할 때와 공적인 대화 또는 상급자와 대화할 때의 의사소통 체계가 완전히 분리되어 버렸으며, 위계질서를 비정상적으로 중시하고, 대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누가 윗사람이거나 아랫사람인지 '서열'이라는 존재 안에서 억지로라도 참고 있어야 하는데다 말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나하나 조심해야 하는 한국어일본어의 특성상 업무의 연장으로 취급될 수밖에 없다. 즉 상사의 시중 들고 비위 맞추는 것 자체가 업무라는 것.

그리고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간다. 상급자들은 잘만 하는데 왜 신입들이 군기가 빠져서 업무를 못한다고 하냐?식으로 대응하지만, 정작 살펴보면 다음날 팀장이나 짬 쌓인 과장들은 자리나 화장실에서 30분씩 졸다 오니까 아무 상관 없다. 사실 자기가 사무실 왕고이면 그냥 엎드려 누워 자도 아무도 뭐라 못 한다. 반면에 사원~대리 급에서는 몰래 졸다 오기도 힘들고 업무는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전날 새벽 2시까지 회식을 하고 8시까지 출근해야 한다니...

그리고 4,50대 기성세대라도 무식하게 과음하는 회식이 싫은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런 사람들은 회식을 해도 빨리 끝내고 좀처럼 직장인들이 가지 않는 칵테일바나 찻집에 가서 다과로 회식을 대신하기도 하는데, 한국 사회와 일본 사회는 세대를 막론하고 심하게 이질적인 경향이 있다. 회식은 술과 고기로 움직이는 하나의 의식이라는 고정관념이 갑작스레 스며든 상황이라,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이질적인 존재 취급을 받는다. 아니면 부하직원들로부터 술 사주는 게 아까워서 저런다는 오해나 살 뿐.

의학/건강관리 측면에서도 상당히 부정적이다. 회식음식이 대부분 굉장히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며, 술도 같이 먹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그런 고칼로리 음식을 늦은 밤에 먹기 때문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다. 그래서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6 직급별 만족도

회식에 대한 입장은 직급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6.1 실무자

먼저 사원~과장 급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싫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빨리 퇴출되어야 할 악폐습 1위이다. 권위주의적인 사회 분위기에 회사생활의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똥군기일 뿐이다. 일본군똥군기를 생각해보자. 그냥 니들이나 퍼먹고 죽으세요 좀.

사기고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혹 있다면, 상급자 사기고양은 될지도? 그 사람보다 더 상급자 또는 갑을 관계에서 자기가 을의 위치로 만나는 사람과 업무시간이후에 연장 근무 수당도 없이 식사를 하고 감정노동하면서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행복하냐고 반문하면, 아무 대답을 못할 것이다. 과연 악습을 시행하는 직장상사를 중심으로 뭉치려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이런 스트레스 쌓이는 행사 때문에 사기 고양이 될 사람은 없다.

사실 이 회식이라는 것이 정상적이고 이상적으로만 진행된다면 나쁠 것 하나 없다. 술 먹을 사람끼리만 재밌게 먹고, 안 먹을 사람은 밥이랑 고기만 맛있게 먹고, 놀고 싶은 사람은 놀고, 다른 부서에 있어 사적으로 친해지지 못했던 사람끼리 담소도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술 좋아하는 사람은 공짜로 비싼 술이랑 안주를 처묵처묵할 좋은 기회 실제로 요즘의 공무원이나 공기업같은 경우엔 회식이라 해도 1차로 대부분 끝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성희롱은 거의(99.9%) 없어진 편이다. 근데 나이 드신 분들은 기존 회식에 익숙해서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다면서 되게 싫어하고 피 토할 듯. [12]

특히 일부 대기업에서는 매 주마다 소위 "간부회의" 라는 것을 개최해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을 소집해 놓고 회의 후 회식(주로 차장, 부장 등 팀장급들이 임석상관으로 참석하지만 팀장급들은 법인카드로 1차 비용 결제후 대부분 귀가)을 실시하는데, 1차가 끝나면 결국 과장들만 남게 된다.

과장들끼리도 서열이 있는지라 선임과장은 항상 2차로 룸쌀롱을 가자며 제의(라 쓰고 강요라 읽는다)하기도 한다. 물론 계산은 n분의 1. 대부분 신임 팀장이 부임했을 경우 소위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는 간부들만 골라내기 위해 일부러 부서 선임과장에게 이런 미션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술도 안 마시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는 어떤 과장은 매주마다 개최되는 이 간부회의 때문에 한달 월급보다 룸쌀롱 비용이 더 나오는 바람에 결국 가정이 파탄났다. 술값 n분의 1이 공평하게 이루어졌는지는 선임과장만 알고 있을 것이다.

상사가 눈치껏 빨리 빠져주는 회식은 좋다, 계산이 법인 카드라면 더욱 더 좋다. 하다못해 '그냥 신나게 먹고 집에 간다' 로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만 요즘 회사 이력서, 면접에서는 주량을 요구하는 걸 보면 개선이 안되고 오히려 퇴보할 듯 하다. 야자는 사교육 억제 효과라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회식도 골목상권 활성화......는 아닌가?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 자기 돈 내고 자주 먹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비교적 비싼 음식이 회식 메뉴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식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뭣같은 꼴 겪느니 안 먹고 만다는 사람이 많다는 게 안습 같은 회사사람이라도 마음이 맞는 선후배, 동기와는 잘만 모여 밥을 먹는다. 그리고 위와 같이 불필요한 격식도 차리지 않는다.

6.2 중간관리직 급에서

반면 차장~부장 급의 중간관리직 개개인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 좋은 걸 왜 없애냐?이다. 갑과 을 질서라는 게 원래 아래쪽에 있을 때는 "이런 거 다 바꿔버려야지" 하면서 이를 갈지만 자기가 위에 오르면 보상심리 때문에 십중팔구는 태도를 바꾼다. '상사가 된 하급자'가 초심을 계속 지킬 수 있었다면 회식은 벌써 옛날에 다 없어지고 말았을 것이다. '자기가 당한만큼 누려야 한다는 보상심리'는 뿌리가 깊은 탓에 근절하기 힘들다.

다행히도(?) 회식이라는 악습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매우 드물게 있다. 이런 사람들은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1차에서 반주만 하는 정도의 식사만 하고 계산해준 뒤에 바로 아래 직원에게 카드 넘겨주고 밑 직원들 데리고 2차 가라고 하면서 귀가한다. 어차피 세대차이 때문에 자식뻘 되는 어린 직원하고 같이 있느니 그냥 들어가서 쉬는 게 본인도 편하고 직원들도 편하기 때문.

7 기타

2000년대까지만 해도 회식은 토요일 밤에 많이 있었으나 점점 더 개인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근로문화가 발달하면서 점점 더 금요일 밤으로 옮겨가고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목요일 밤으로 옮겨가는 추세다.[13]

심한 경우는 밤샘근무 후 아침(!!)에 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일을 하는 곳들이나, 밤샘근무후 아침에 결과물을 내놓고 그날을 쉬는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 방송제작쪽에서 많이 이런다.경비업의 야간고정 근무조도 해당됨. 피곤에 쪄들은 사람들 데리고 뭐하는 짓인지... 아침 8시에 고기굽고 술을 마시며, 2, 3차까지 가서 점심이나 오후쯤에 끝낸단 이야기다. 종종 회식을 가자고 한 상사도 음식을 기다리며 잠을 청하고 말단들에게 음식나오면 깨워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7.1 회식을 피하려면?

회식이 싫어서 직업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교사의 장점 중 하나도 다른 직업군에 비해 회식이 월등히 적다는 것이다. (여성 비율이 높은 서울이나 일부 광역시 초등교사의 경우 1년에 회식을 학기당 2번씩 4번 하고 끝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것도 1차로 끝나고 보통 5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8시 전에는 끝난다.) 그 외에 전문직 시험을 보기도 한다. 실제로 회식 문화를 달갑지 않게 보는 회사의 경우 회식 자체를 금지시키기도 하는 등 굉장히 적극적이다. 물론 기업 문화가 (안 좋은 쪽으로) 강한 대기업들이나 오래된 기업은 해당하는 경우가 드물고, 주로 신생 기업에서 회식을 장려하지 않는 편. 따라서 직장을 잘 고르는 것도 회식을 피하는 방법이긴 하다. 물론 회식이 없다고 박봉의 회사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7.2 군대

군대에서의 회식은 해당부대에서 병사들과 간부들이 함께하는 회식과 간부들간의 회식으로 나누어 진다. 해당부대에서 병사들과 간부들이 하는회식은 지휘관에게 나오는 운영비로 결제하게 되니 간부나 병사들은 당연히 돈을 낼 필요가 없고 이때 인근 부대나 부서등에서 음료나 술을 지원받기도 한다. 간부들간의 회식은 각 부대별, 지역별, 계급별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과거에는 상급자를 제외한 하급자들이 돈을 각출하여 내는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회식을 주도하는 최상급자 선임이 내는 경우가 많다.(단 이경우는 1차에 한해서..2차 이상에선 각출하거나 돌아가면서내는 경우도 있다) 지휘관과 함께라면 지휘관이 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지휘관은지휘관 운영비를 쓰면 되기 때문에)

병사들은 간부와 함께하는 회식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좋아한다기 보다는 큰 거부감이 없다는 표현이 맞겠지만. 일단 맛없는 짬밥만 먹다가 몇달만에 맛보는 고기인데다가, 어지간해서는 먹을 수 없는 술이 허용되는 얼마 안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도 반주 정도로 먹는 거지, 술을 많이 먹지는 못한다.

그리고 회식을 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해도 술김에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14], 재료 조달이나 계산은 어차피 간부가 해주니까.

그리고 병사들은 '귀가'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일반 사회 직장인들처럼 쓸데없는 회식으로 자기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 군대에서 의무 복무 중인 사병은 회식을 하든 뭘하든 어차피 국방부 시계가 계속 돌아간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그리고 민간에서의 회식과 달리 알콜이 회식에 포함되지 않거나, 포함되더라도 정말 극소량만 들어와서 소주 한잔 이나 맥주 한캔 정도 마시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간부들도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고참이라도 막내 사병에게 장기자랑을 시키는 그런 막장짓을 못한다. 간혹 간부와 손잡고 시키는 막장 부대도 있기는 하다. 그런 경우는 어쩔수없으니 참다가 전역하기 전에 신고함 등을 이용해 터뜨려서 골로 보내버리자 이렇다보니 군인들의 회식은 말이 회식이지 사실상 고기파티+일과를 쨀 수 있다는 것이기때문에 싫어할 이유가 없다. 회식을 안한다고 그 시간에 딱히 쉬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간부들끼리의 회식은 부대 분위기와 임석상관이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부대 분위기가 빡빡하지 않은 부대는 부대장이 아닌 소령 이하 정도의 장교들과 부사관들(특히 CPO들)이 함께 회식을 하게 되면 2차부터는 계급을 떼고 말 그대로 그냥 재밌게 어울려 노는 경우도 많다. 소령이 상사에게 "아 형 또 왜그러는데?"하면서 농담따먹기 하는 훈훈한 광경을 볼 수도 있다.[15] 부대장이 참석하더라도 계급을 떼고 놀진 않아도 화기애애하게 먹고 논다. 하지만 부대장이 미친개라거나 부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3 외국 및 다국적 기업

서구권 대부분에서는 회사 중간관리직과 근로자의 관계를 상호 대등하게, 업무 계약을 체결한 '계약 관계'로 파악한다. 예를 들어 임원이 비서에게 "대변검사 결과를 갖다 줘야 하니 이 봉투를 의사에게 갖다줘라"라고 하면 "야 진짜 인간 말종이다" 하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서양에서는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업무시간 종료 이후에 자리를 옮겨서 집단적으로 음주를 하고 음식을 먹는 회식 문화는 없으며, 점심을 같이 먹거나, 근무 시간 안이나, 아니면 정규 근무 시간을 약간 앞당겨 종료한 후에 자리 이동없이 그냥 근무장소에서 간단한 다과 정도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래도 중요한 연말 파티같은 것은 한다. 주로 중요한 날에 사무실 내에서 각자 음식과 술을 가져와서 파티를 하거나, 아니면 업무 끝나고 파티 장소에 가서 술마시고 논다. 참석 여부는 비교적 자유롭다.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의무적으로 무조건 자리를 채워야 하고, 매우 그럴듯한 이유가 없으면 빠지기 어렵고, 빠지면 눈총받고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서구권에서도 그냥 직원들 끼리 집에 가는 길에 한잔 걸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순수한 의미로서 즐기기 위하여 같이 술자리/식사자리를 갖는 것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의 관행처럼, 아예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업무 시간 이후에 회식하라고 회식비를 지급하면서, 이 자리가 되도 않은 권력질에 권위질의 현장이 되는 경우는 결코 없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뭔가 이해하기 어렵고 히타이트 문명(...)을 보는 듯한 기분'이라고 한다.

또한 총기 소지가 자유인 미국의 특성도 이런 분위기에 기여한다. 미국에서는 아시다시피 직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간혹 벌어진다. 회식하다가 한 부서 직원들이 통채로 사라져버리면, 피해보상도 보상이지만...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단체 회식은 벌이기 힘들다. 어떤 기업들은 파티 시에 보안회사 직원들 불러서 몸수색을 하고서 입장을 시킨다. 비용도 장난 아니게 들어가고, 높으신 분들이 누가 이런거 하고 싶을까...


만에 하나라도 저런 '해당 이벤트 구성원은 분명히 직장 사람들이지만, 이벤트 자체는 사무가 아니라 회사 외의 즐기기 위한 자리'에서 까지도 윗사람이 꼰대 윗사람처럼 굴려고 들면 근무 시간과 개인 시간을 구별하지 못하는 덜떨어진 인간이란 서양 조직 문화에서 최악의 부류로 꼽히는 고문관취급 받으며 회사내 왕따로 전락하고, 아랫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생X라이 취급 받아 직원 평가 등을 통해 조만간 자기보다 윗선에서 짤리게 된다.

다만, 북유럽 (핀란드 제외)은 그 문화 특성상 눈치를 좀 심하게 보느라 위에서 말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같은 동네와 좀 다를 수 있다. 스웨덴의 경우 술을 강요하는 회식은 없어도[16] '피카'라고 하는 커피 다과회가 한국이나 일본의 회식과 같은 위치(암묵적 강제성이나 사회 초년생이 눈치를 보아야 하는 등)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위키러가 생각했겠지만 커피가 술, 담배와 동렬에 놓일만한 물건은 절대 아니라는 점에서 난이도는 비교 자체가 무리수다.

7.3.1 일본

과거 버블시절 일본도 안 좋은 쪽으로 한국과 회식문화가 비슷했다.(...) 회식할 때 상급자를 대하는 예의도 놀랄 정도로 비슷하다. 하지만 단 술을 강요하는 문화는 없고 1차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택시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회식 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

7.3.2 중국

동아시아에 속하면서도 서구에 거의 준하는 수준으로 개인주의가 발달한 중국에는 당연히 회식 문화가 없다. 한국계 회사의 중국 지사 등에서, 한국적인 문화에 근거해서, 중국인 직원들에게 근무시간 이후에 이루어지는 회식 같은 거에 강제로 참석하라고 하면, 노조에서 고소한다고 할 정도다.

7.4 뭔가 상하관계 하에서 먹는다는 이야기 이외

정말 쓸데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온라인 게임 AVA에서도 회식이 있다. 일단 근접무기로 식판이 있고 수송 미션에서 공격측이 목표물의 탈출을 완수하면 팀 전체에 1점이 주어지는데, 이걸 회식이라고 한다. 만약 목표물을 들고 달리는 사람을 사살한 경우, 혹은 그런 상황에는 회브(회식 브레이커)라고 한다. 하지만 회식 때문에 일어나는 안좋은 점도 꽤 많은 편. 팀 내 불화가 대표적인 악영향이다.진짜 쓸데없네

여담으로, 철도 갤러리 에선 철도회사나 버스회사가 파업했을 시, 파업을 안 한 회사를 보고 '회식한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만큼 돈 많이 벌어 회식하는데 쓸 수 있으니까(...) 비단 철도 갤러리뿐만 아니라 어떤 일로 인하여 특정 업체가 수익을 긁어모으는 상황을 회식한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8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발효 이후

2016년 9월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회식문화에도 타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치페이가 아닌 이상 1인당 낼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되는데 회식으로 들어가는 돈은 아무리 아껴도 법 기준을 넘길 우려가 있기 때문. 실제로 법 발효 이후 회식이 줄고 직장인들의 취미 활동이 늘었다고 한다.

9 관련항목

  • 권위주의/병폐
  • 권위주의
  • 똥군기
  • 북한[17]
  • 사회생활
  • 세조(조선): 신하들을 모아놓고 자주 술자리를 마련했으며, 신하들을 취하게 만들어 진심을 엿보려고 그런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정인지는 이때를 이용해서 왕에게 야자를 깠다 [18] 또한 숙취 때문에 아침 11시에 깨는 일이 잦았다.
  • 악습
  • 아돌프 히틀러: 해당항목 보면 알겠지만 이 양반도 회식으로 사람 여럿 괴롭혔다. 회식에 앉아서는 남들이 듣던 말던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몇 시간이고 늘어 놓는가 하면, 전황이 악화되면 히스테리를 부리고, 채식주의자라서 메뉴는 거의 풀밭, 술도 거의 안 나올 뿐더러 담배 피는 것도 싫어했다. 게다가 식사중 방귀를 뀌는 등 식사 매너가 형편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나중에 가면 갈 수록 말단 병사부터 장군들 까지 히틀러와의 저녁은 피하려고 하더라고(...)
  • 전체주의
  • 정조:자주는 아니었지만, 신하들과 한번 술을 마셨다 하면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셔댔다. 게다가 술버릇은 부하들에게 최악인 강제로 술먹이기. 성균관 유생들과 연회를 할 당시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마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접대시 1인당 식비 최대 비용을 제한하고 있어서 회식 문화에 큰 변화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식에 한이 맺힌 사회인들의 최종병기.

10 비유적 의미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때 투자한 예산. 한 마디로, 제작비에 비해 퀄리티가 터무니없이 낮은 경우 "제작비로 회식하는데 다 썼느냐?"라고 비꼬기도 한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회식이란 것이 사비를 들이지 않는 이상 법인카드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다 제작에도 별다른 도움도 되지 않는 주제에 제작비에도 포함되면서 돈만 빠져나가는 잉여짓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업 환경에서 제작 기간을 오래 들였다면 위에서 설명한 회식을 하는 일정한 주기가 실제로 있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으로 세어 봐도 상당한 액수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1차가 끝나고 임석상관이 집에 간 이후가 진짜 회식이라는 농담도 있다.
  2. 실제로 대기업 H모사의 경우, 일부 부서에서 신입사원 부서배치 후 첫 회식의 2차 이후는 신입사원이 낸다. 물론 첫 회식에 한해서지만.
  3. 공기업인 한xx의 경우, 밑에서 돈을 다 낸다. 예를 들어 팀장이 처장을 모시고 회식을 하면 팀장이 돈을 내야 하며, 과장이 차장을 모시고 골프를 치러 가면 과장이 돈을 내야 한다.
  4. 윗사람이 먼저 수저를 드는 것은,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예의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5. 공공기관 중 위계질서가 강하고 조직이 크면서 격오지에도 영업소가 있는 곳(예:한x전xxx, 한x수x원xx)은 최고참이 들어오기 전에는 자리에 앉아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6. 10인 내외의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주식회사도 유한회사도 아닌 어떠한 경영체제 표시가 없는 기업은 확률이 가장 적다.
  7. 위궤양 환자에게 술로 소독하면 낫는다고 술을 먹이는 미친 인간들도 있다.
  8. 이유는 최고위 상사가 신입을 한번 제대로 보기 위하여 일부러 가까이 배정시키는 경우도 있고, 짬이 되는 중간급 인원들이 최고위 상사 옆에 앉기 싫어서 일부러 신입들을 최고위 상사 곁에 배치시키기도 한다.
  9. 재미있는 것이 서구사회에서 야유회 바베큐 파티를 하면 가장이나 연장자가 고기를 굽고 나눠주는게 관례인 것과 정반대이다. 이쪽은 수렵생활하던 시절에 사냥해온 고기를 배분하던 남성의 권위의 소산이라나 뭐라나.우리나라보다는 낫다.
  10. 웬만큼 규모있는 회사라면 1년에 한번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성희롱 교육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사례가 이 회식 중에 일어나는 성희롱이다.
  11. 그래도 직장은 고소미 먹이고 합의금 받아 볼 수도 있지만 대학원이라면 어떨까? 고소미 먹이고 박사논문 물먹기 vs 술한번 따라주기
  12. 이건 정말 그럴 때가 많다. 공무원이 단체 회식 문화가 줄어들어서 오히려 술 좋아하는 어른들이 자기들끼리 먹는 걸 선호하는 걸 흔하게 볼 수 있다.
  13. 목요일 밤에 회식을 하는 이유는 특히 신입사원들로 하여금 목요일에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 상태에서 금요일에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는지 시험해 보려는 목적도 있다.
  14. 어차피 병사들은 2년도 못채우고 떠날 사람들인데다가 평소에 고생시키는 것도 있기에 웬만하면 사석에서까지 꽉 조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말뚝을 박았다면 그 뒤에는 거의 회사나 다를 바 없기 때문에...지못미.
  15.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이런 경우는 업무에 대해서는 오히려 철저한 부대가 많다. 장교와 부사관 간에 인간적인 관계가 좋아야 함은 물론 업무도 항상 원활하게 잘 돌아가며 거기다 부대장이 개방적이고 점잖은 사람이어야 가능한 얘기기 때문.
  16. 북유럽 국가들은 덴마크를 제외하면 아예 정부 차원에서 술을 아무데서나 못 팔게 하는 등 술에 대한 제한이 의외로 꽤 심하다.
  17. '우리는 직원들을 최고로 대하겠습니다!' 라는 표어를 들면서 탄압하는 모습은 매우 유사하다.
  18. 아예 죽은 왕을 부르는 칭호로 부르다. 죽을 뻔 했지만, 술자리 실수엔 관대한 세조가 봐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