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미

1 몽골의 전통 민요

러시아의 몽골계 자치 공화국인 칼미크 공화국의 가수가 부른 흐미 창법의 노래

Khuumii

흐미는 몽골의 유목민들이 부르는 민요이다. 가장 큰 특징은 한 사람이 두 사람의 목소리를 내는 듯한 창법이다. 즉, 한 번 부를 때 동시에 두 개의 소리를 내야한다는 뜻. 따라서 일반인들이 부르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으며 난이도 어려운 민요로 악명높은 요들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렇게 한 사람이 두 사람 목소리를 내는 듯한 창법은 초원에서의 바람 소리를 묘사한 것이라 한다.

현재 몽골인 대부분이 옛날처럼 유목 생활을 하지 않고 정착해 살다보니[1] 몽골 사람이라도 흐미를 못 부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손에 꼽히듯 몽골의 흐미도 마찬가지인 셈.

그러나 아직 개발이 덜 되었고 비교적 몽골의 전통이 잘 남아 있는 서부 몽골 지역에서는 아직 흐미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꽤 남아 있고 이들을 중심으로 후학들을 양성해 전통을 보전하려 하고 있다.

2 감탄사

놀람을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주로 서남 방언에서 사용 빈도가 높다. 뜻은 어머와 같다.
  1. 몽골의 인구는 대략 300만 명 정도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