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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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프로농구(KBL)에서 일어난 승부조작 사건. 이미 강동희의 승부조작 혐의가 발견되면서 승부조작에 대한 경각심이 심한 상황에서, 현직 프로농구의 A 감독이 3억 원에 달하는 베팅을 한 혐의가 경찰 및 검찰에 적발되면서 이 사건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사실로 밝혀진다면 승부조작이 일어난 4대 스포츠 중 처음으로 2번 이상 승부조작이 발생한 종목이 될 수도 있다.

자세한 기사는 이 글과, SBS의 단독 보도를 참조하길 바란다. SBS 8시 뉴스의 공식 보도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

2015년 6월 27일 선수가 개입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이 또 포착됐다. 해당 사건에 현역 선수도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 또한 제기되었다.

2 진행

2.1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의심 사건

2015년 2월,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 토토에 현직 프로농구 감독 A씨가 사설 베팅 사이트 여러 곳에 3억 원을 건 뒤, 승부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받은 승부조작 브로커와 불법 토토 업자의 진술을 확보하였다. 자료 화면에 나타난 경기장은 잠실 학생 체육관이다. 기사에 의하면 A 감독이 3, 4쿼터에 후보 선수들만 출전시키고 상대 팀에게 10점차 이상으로 패배시키는 방법으로,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것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였으며, 진술에 의하면 심지어 A 감독이 이미 이틀 전부터 배팅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전담한 서울 중부경찰서와 검찰이 빠른 수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 기사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기사에 나온 A 감독에 대한 설왕설래를 늘어놓았는데. 자료화면 및 정황증거로 볼 때 문제의 소지가 되는 경기가 각 감독 별로 너무 티가 날 정도로 드러났고, 주요 보도에 나오는 (3쿼터 경기 전이나 경기 중으로 보이는) 전광판의 게임스코어는 2월 20일 서울 SK vs 부산 kt의 경기였기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이 지목했던 인물은 전창진문경은이었다. 보도 직후(5월 25일 8시)에는 문경은 감독이라고 추측하는 사람이 더 많았으나, 문경은 감독의 강경한 부인 보도가 뜨기도 했고, 해당 감독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타 언론의 보도내용 등을 종합하여 볼 때 문경은 감독보다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설이 조금 더 유력해졌다.

이 둘 외에도 시즌 내내 삽을 펐던 서울 삼성의 감독 이상민이 의심을 받았다.그러나 이상민 감독은 삼성이 패배해도 배당이 1.01도 안 되니까 승부조작을 해도 아무런 이득이 없어서 100%, 아니 200% 결백하다 카더라 이상민 감독은 이기는 게 조작이라더라(...) 여기에 엇비슷한 시점으로 여자 프로농구의 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감독이나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도 의심을 받았지만 이 둘은 진짜 설레발로 끝났다.

후속 보도에서 문제가 된 현직 농구 감독의 실루엣이 공개되었고, 결국 출국금지된 감독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피의자는 전창진 감독으로 확인되었다.

2.1.1 피의자 전창진 감독

2.1.1.1 의심받는 정황들

2015년 2월 14일 kt VS KGC의 경기에서 3쿼터에 주전들을 슬금슬금 빼더니 외국인선수도 찰스 로드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 3쿼터에 불과 6점을 내는 데 그치고 4쿼터에도 역시나 말아먹어서 63-75로 패한 경기가 있고, 2015년 2월 20일 서울 SK VS 부산 kt 경기에서 3쿼터 초반까지 23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득점을 내다가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들을 대놓고 내며 75-60으로 kt가 패한 경기가 있다. 이 경기가 정말 승부조작인 것이라면 정말 치밀한 것이라고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한편, 전창진 감독이 의심스런 행동으로 "전토토"라는 별명이 붙은 지 5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에 유력하게 의심되는 2015년 2월 14일과 20일의 경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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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감독시절, 이기고서도 썩은 표정을 짓는 모습과 오리온스에 패하고서도 환하게 웃는 모습도 발굴되면서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긴 날은 돈 잃은 날, 진 날은 대박 돈 딴 날 이외에도 작전타임을 안 부르는 등 방치플레이를 시전한 2012년 10월 20일 KCC전도 조작 경기로 의심을 사고 있으며, 2012~13 오프 시즌에 한 김영환, 양우섭, 박상오의 트레이드와 찰스 로드와 제스퍼 존슨을 제외한 용병선발 실패 건도 의도적으로 전력을 약화시켜 조작을 쉽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사건 보도 후 가장 유력한 피의자 후보로 추정되었으며. kt와 재계약하지 않았던 모종의 이유가 이 사건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정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짜 범인이 이 양반으로 드러나게 되면 안양 KGC인삼공사는 엿 먹는 상황이 된다!!![1]

또한, 프로 농구팀 감독이 제1금융권이 아닌 하필이면 가뜩이나 이자가 장난이 아닌 사채업자를 통해 3억이라는 거액을 빌렸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전창진 감독 측의 주장에 따르면 사채 독촉이 왔을 때 어렵잖케 3억을 융퉁해서 갚을 능력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이달 15일에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던 것 때문에 5월 초부터 이미 출국금지 지정이 되어서 출국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구단에는 세금문제 때문에 출국 금지가 되었다고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기사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구단 해명과는 달리 지난 5월 15일 이후 훈련이 진행중인 안양실내체육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 전 달(4월 중순)에 일본 출장은 무리 없이 다녀온 것을 감안하면 세금문제 때문에 출국금지된 것은 석연치 않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2.1.1.2 피의자측 대응 및 수사 상황

이 상황에서 전창진 감독의 변호인 측에서 인삼공사 구단측으로 보낸 문건에서 전창진 감독측의 해명이 나왔다. 전창진 감독측의 주장으로 사건을 재구성해보면, 불법도박을 한 사람은 A씨로 평소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는데,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하여서[2] 3억을 빌려달라고 했고 전창진 감독이 A씨가 소개시켜준 사채업자에게서 차용증을 써주고 3억을 빌려 A씨의 계좌로 송금했다고 한다.[3] 그런데 A씨는 이를 그대로 전창진 감독 몰래 불법도박을 하는데 사용하였다는게 전말이라고 한다. A씨는 초반에는 돈을 얻었으나 가면 갈수록 잃어서 3억원을 전부 탕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3억원을 빌린 전창진 감독에게 사채의 압박이 들려오자, 전창진 감독은 압박감과 불편함에 결국 사비를 털어서 자기가 전부 갚았다고 한다.[4] 좀 시간이 지나서, 전창진 감독은 A가 왜 경찰서에서 조사받는지 알아봐달라고 변호사를 찾아가 문의했는데, 그 과정에서 변호인이 '전창진 감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을 파악, 변호인이 구체적인 정황파악 및 정확한 해명을 위해서 외부와의 연락을 끊도록 지시했으며 (이 시기가 5월 21~3일), 이 상황에서 5월 25일날 위와 같은 기사가 등장해서 당황했으며 27일날 해명을 하기 위해서 경찰에 출두한다고 밝혔다.

경찰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지난 2015년 2-3월 경 최소 5경기를 승부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보강조사 이후 이르면 6월 초에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초기 단계여서 농구계 전반에 대한 사건인지는 판단 가능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사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가 지지부진해지자 전창진 감독이 6월 11일에 중부경찰서에 사전 협의 없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으나, 경찰은 선수들부터 조사를 한 뒤 전창진 감독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수사와 관련하여 ktKGC의 구단 단장, 사무국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6월 15일에는 kt 선수인 조성민우승연이, 18일에는 오용준이 참고인 자격으로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또한 승부조작 의심 경기의 상대팀 감독들도 소환되어 22일에는 추일승 감독, 23일에는 문경은 감독이 각각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6월 25일 전창진 감독을 소환 조사할 것임을 밝혔다. 예정대로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부경찰서에 전창진 감독이 출석했다. 전 감독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억울한 부분을 밝히고 싶다.", "(선수 교체는) 내 권한이다. 어떤 내용이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소명을 할 것이다" 라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런데 이날 밤, SBS가 전창진과 사채업자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사채업자의 주장은 전창진이 돈의 목적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다. 뒤이어 동아일보채널A에서 전창진 감독이 '핸디캡 매치'에 돈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더불어 경찰이 농구전문가로 이루어진 자문단들이 2월 27일 경기를 분석해 "평소와는 달랐다"는 이야기를 보도했다.

25일 전창진 감독은 16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후 새벽께 귀가했다. 전창진 감독은 혐의 내용에 대해 부인하며, 녹취록 내용은 돈을 갚겠다는 내용일 뿐이라고 답했다. 반면 경찰은 혐의 입증에 상당 부분 소득이 있었다고 밝히며, 7월 1일 전감독을 재소환하여 조사할 계획임을 알렸다.

7월 1일 2차 소환에서는 17시간여의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경찰은 "혐의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전 감독이 관련자들과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지만 전창진 감독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해당 혐의에 대한 결정적 증거라고 제시한 것은 전창진의 대포폰 사용 및 통화기록이었는데, 전창진의 해명으로는 친구에게 핸드폰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더니 몽골인 명의의 대포폰을 갖고 온 것이라고 한다.#

7월 21일, 경찰에서 전창진 감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에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향후 사건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아리송해졌다.]]

8월 9일 시사매거진 2580의 방송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이 사건 외에도 경찰은 상당수가 연루된 프로농구 승부조작 현황을 잡았다고 한다. 현재 조사중이며,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구속영장이 한번 기각된 이후 두달여간 보강수사를 거쳐 9월달에 다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재송치 했지만 2016년 2월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2016년 5월말 기사에 따르면 변호사 측에서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2.1.2 본 사건에 대한 반응

전창진의 평소 언행(점수 차가 꽤 벌어지면 바로 후보 선수들을 내는 것, 극단적으로 항의하는 스타일)에 일부 농구팬들은 '이 인간 분명 토토 할 거다.'라며 농담 삼아 '전토토'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경찰의 출국 금지 및 소환 조사 방침, 입건 사실이 보도되며.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정작 본인은 과거에, 인터뷰 기사에서 "나는 5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전토토'라고 불렸다. 아무리 공인이라고 하지만 함부로 하는 말에 고통받는 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식견 있는 농갤러들은 10년 전 양토토 사건 시점부터 전토토라고 불렀다. 전창진 감독을 좋아하는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언제나 자신의 팀이 고질적인 편파판정에 시달리는 것을 보며 심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를 하다가 다소 과도한 징계를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에이, 설마 아무리 그래도 승부욕 강한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했겠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국 승부조작 의혹으로 인해서 검찰에서 사건을 수사한다고 언론 기사가 나오게 되었고 "전토토가 진짜로 승부조작 한 건가?"라고 비난하는 농구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으며 "전토토가 진짜였네?"로 승부조작을 믿는 농구팬들과,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수사 결과를 봐야 된다."라면서 마녀사냥을 지양하는 등 극단적으로 평가가 갈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전창진 감독의 또 다른 별명에서 '전타짜'라는 별명[5]도 부르고 있었는데,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뽐내면서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하는 것을 칭송하는 별명이었다. 하지만, 진짜로 사기도박을 하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으니... 결국, 네티즌들의 별명 센스가 반쯤 선견지명이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수사 결과에 따라서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바뀌게 생겼다.

다만,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수석 코치는 "전창진 감독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 금전관계 문제에서 오해를 산 것 같다."라고 승부조작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옹호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정황상 증거가 많아보여도, 아직 검찰조사가 정확하게 진행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무죄추정의 원칙도 있으므로 극단적인 마녀사냥도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안양 KGC인삼공사 구단은멘붕한 상황임이 기사로 알려졌다. 감독사고치고 선수들과 팀은 멘붕하고 이게 뭔 상황이야. 김승기 수석코치가 불쌍해지는 건 순식간이다. 그냥 김승기 수석코치가 감독을 대행하면 안 돼요?? 아님 이상범 전임 감독 다시 불러오든가. 그리고 사무실은 핵미사일을 맞은 꼴이 되었다. 진짜 김승기 수석코치가 불쌍해 보인다.

수사가 사건 초기와 달리 지지부진해지자 전창진 감독의 유무죄와는 별개로 경찰무능함을 성토하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2년 전 사건 때는 상대적으로 속전속결로 끝난 데 반면에 이번에는 몇 달 째 질질 끌고 있으니...

한편 2015년 8월 5일 전창진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등록유예 마감이 8월 14일인데 그 때까지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지가 않아서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2015년 12월 19일, 전창진 감독이 무혐의 처분 받았음이 한 언론에 의해 보도되었다.[6] 다만 무혐의 처분을 보도한 언론은 스포츠조선 및 이 기사를 받아 쓴 해당 링크 하나뿐이다. 31일 농구전문 잡지 점프볼은 "관계자에 따르면 명확한 결론이 아직 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다사다난!' 2015년 한국농구 10대뉴스

그리고, 2016년 9월 12일. 전창진은 승부조작 혐의도 무혐의 처분되었다.기사

2.2 현역 농구선수 및 타 종목 선수들의 승부조작/스포츠 도박 사건

2015년 6월 26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남자 프로농구단 소속 A(29), 경기지역 모 시청 소속 유도선수 B(28) 등 10여명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중이라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여러 언론에서 나온 다른 기사들을 조합해 보면 A선수는 박모 씨, 29세, 상무 출신, 전 삼성 선수였지만 올시즌 5월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이 되지 않은 선수로 좁혀진다. 결국 8월 28일자 보도에서 삼성 썬더스 출신 농구선수 박성훈으로 실명이 밝혀졌다.

8월 28일 보도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유도선수 황모씨와 전 농구선수 박성훈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으로 현역선수 안재욱, 장재석, 김현민 등을 포함 7명이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박성훈안재욱은 억대 스포츠도박을, 장재석은 천여만원대, 김현민은 수십만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이외에도 경기정보 전달 역할을 한 선수 등 추가로 연루사항이 드러날 선수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8일 기사에 따르면 승부조작이 이뤄젔던 경기는 2015년 2월 14일 삼성과 전자랜드 경기로 고의로 슛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기사 내용에 따르면 해당 사건 관련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현역선수는 10여명이며, 그 중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및 2015년 아시아농구대회 국가대표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상무 출신이나 같은 대학 출신 선수 위주로 수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이며, 조사받은 인원 중에서 실제로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이 추가로 나올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게다가 김선형까지 스포츠 도박 혐의가 드러나면서 귀국후 소환조사가 예정된 상황.

9월 8일 김선형을 포함한 농구, 레슬링, 유도 등 운동선수들 24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주로 상무에서 알게 돼 사지방이나 몰래 반입한 스마트폰을 통해 베팅을 했다고한다. 김선형의 경우 대학 때 베팅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언론보도 등에도 밝혀졌다시피 모 전직 선수는 황씨에게 올 2월 열린 경기에서 에어볼을 던져 소속팀이 지도록 승부조작을 청탁받고 이에 응했다고 한다. 경찰의 최종 조사에 따르면, KCC를 제외한 전 구단에서 이번 사건과 연루된 선수들이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KCC 감독을 맡았던 허재를 다시 감독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팬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긴 허재 성깔이 성깔인데 허재 몰래 승부조작 했다가 들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당할 수도 있으니까. 아니 그전에 허재손에 맞아 죽지않을까?

선수들의 입건 소식이 알려지고 몇 시간 후 KBL에서 입건된 현직 선수 11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기한부 출전보류 처분을 내렸다.[7] 오세근, 함준후 등 대부분이 중앙대 출신이어서 농구계의 충격은 배가 되었다.

또한 재정위원회가 끝난 뒤 있었던 KBL사무총장의 브리핑 내용에서 2013년 불법도박 관련하여 일부 선수들로부터 자진 신고를 받기도 했으나 KBL이 이에 대해 묵인하고 넘어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이놈의 스포츠는 협회부터 지도자 선수까지 안 썩은 데가 없네 한편 기한부 출전보류 처분을 받은 선수 중 당시 자진신고를 했던 사람은 김선형 1명이라고 한다.

2015년 10월 29일 한국농구연맹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KBL에 데뷔한 후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안재욱, 이동건, 신정섭에게 영구제명의 징계를, 대학 시절에만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김선형, 오세근, 장재석 등 8명에게 각각 20경기 출전정지와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 그리고 선수별로 연봉의 5% 제재금 부과, 기한부 출전보류 명단에서 제외됐던 류종현은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35만원, 사회봉사 60시간을 선고하였다. 다만 김선형은 자진신고를 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제재금 징계는 받지 않았다. 그러나 출전 정지가 적용되는 시점이 징계 결정 당일이 아닌 시즌 개막으로 소급 적용되어 솜방망이 징계가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타 종목의 누구는 베팅 한 번 했다고 영구제명 먹었는데??그렇지만 상무 소속으로 불법 베팅에 가담한 박병우,이원대는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3 예상되는 후폭풍

만약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한국 프로 농구는 이 사건으로 거의 매장에 가까운 수모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승부조작설 휩싸인 프로농구, 존폐의 기로 놓였다 같은 기사가 뜨고 있다.

KBL 자체의 병크와 농구팬 감소, 시청률 감소에 따른 악재가 끊이지 않는 와중에, 2년 전 이미 레전드 선수 출신 감독이 승부조작 사건을 일으켜 치명타를 입힌 데다 명장 소리를 듣던 감독마저 승부조작 의혹에 시달리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

더욱이 2년 전 강동희에 의한 승부조작 사건이 있었을 때 당시 KBL 총재가 승부조작 사건을 1997년 출범 이후 최대 위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불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취지의 대국민 사과성명까지 발표했을 만큼 KBL은 나름대로의 자정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모든 것이 2년 만에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더더욱 큰 불신을 낳게 되는 위기에 처했다. 특히나 전직 감독 2명이 팀의 우승을 견인했으나, 승부조작이라는 불명예에 연루된 원주 동부 프로미는 팀 역사의 70% 이상이 승부조작으로 검게 물들 위기에 놓였다.[8]

2010년대 이후로 맞대기 사이트가 판을 치면서 현재도 종목을 막론하고 여러 선수들에게 승부조작 제의가 들어오고 있으며[9] 언제 승부조작 사건이 다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게 현 한국 프로 스포츠의 상황이라지만 프로농구는 그것도 현직 사령탑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이 두 번씩이나 터졌으니 리그에 대한 공신력은 치명타를 넘어서 거의 확인사살 급의 타격을 입게 될 게 뻔하고 광고 수입 및 인기 하락은 피할 수 없으며 그것 외에도 리그에 얼마나 크고 작은 악영향을 더 끼치게 될 지는 가히 상상할 수도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사건 직후 1년 반 사이에 게임단이 게임 방송국 하나가 사라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년 후 또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의 후폭풍으로 2016 시즌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폐지되는 등 승부조작으로 완벽히 몰락한 e-Sports 스타크래프트 판[10]과 여러 번의 승부조작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고 추락한 대만 프로야구 리그라는 훌륭한 반면교사가 있기에 최악의 경우에는 팀의 연쇄 해체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 설령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난다 해도 리그에 대한 불신과 명예 실추, 그에 따른 위신 추락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프로농구에서 감독이 연관된 승부조작이 거듭되고, K리그에서도 경남 FC 심판매수 사건, 전북 현대 모터스 심판매수 사건이 발발하는가 하면, 바로 다음 해 2016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서도 심판이 특정 팀에게 돈을 받고 유리한 판정을 해 줬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판정 시비에 쉬쉬하던 KBL에 대한 불신감이 크다 보니 이 사건 외에도 심판을 비롯한 KBL 관계자들이 개입한 승부조작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심도 이미 상당히 많이 팽배하고 있다.[11] 오죽하면 이번에 특정한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 및 심판을 비롯한 감독 주변 관련자들의 연계 가능성을 확실하게 조사하라는 요구가 빗발칠 정도다. 그리고 피의자 감독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며 만에 하나 감독의 단독 범죄가 아니라 주변인들이 연계되어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 KBL 리그는 존속한다 해도 사실상 사형선고 판정을 받거나 그 이상의 처지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

전창진 감독의 수사 결과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선수가 개입된 승부조작/불법스포츠도박 사건이 또 터졌다. 이제 남은 건 심판뿐 사건이 어떻게 수습되건 간에 KBL은 심각한 피해를 면치 못할 상황. 그리고 15~16시즌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전주 KCC 이지스와의 개막전에서 3,112명이 방문, 잠실학생체육관의 반[12]채우지 못 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아직 개막전 1경기만 열렸고, 개막전이 열린 달이 9월이어서 야구 시즌이 한창 진행중인 때라 이의 영향을 받은 탓도 있겠지만, 승부조작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2015년 10월 26일 시행한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중앙대학교 선수들이 전원 탈락했다.(대상자가 2명 뿐이었지만) 중앙대 선수가 1명도 지명받지 못한 것은 드래프트 도입 이후 처음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특별히 눈에 뜨인 선수가 없었다 하더라도, 4라운드에서조차 단 한 명도 선발되지 않은 것은 확실히 의외의 결과. 농구 팬들 사이에서는 승부조작 사건의 주축이었던 중앙대 출신 선수들에 대한 괘씸죄 적용인가,[13] 아니면 그저 중앙대 선수 중에서 뽑힐 만한 선수가 없어서 안 뽑힌 건가에 대한 논쟁이 분분하다. 이 때 지명받지 못한 2명 중 조의태는 2016년 10월 18일 시행한 드래프트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았다.
  1. 안양 KGC인삼공사의 현재 감독이 전창진이다. 잘못하면 감독 뽑은 지 몇 달 만에 다른 사람을 또 불러야 할 판이다. 그것보다 농구단, 배구단 다 망하게 생겼다. 배구단은 돈이 없다 해서 망하고 있는 중이고, 농구단은 승부조작한 사람이 감독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임 단장과 사장의 멘탈은.... 그리고 사실로 드러나며, 망하게 생겼다.
  2. 그가 내민 사업 아이템은 기획 부동산이었다고 한다.
  3. 이 시기가 2월 14일 KT전 2일 전이다.
  4. 이 과정에서 전창진 감독은 A씨에 대한 사기죄 소송을 준비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5. 사실, 스포츠계에서 '타짜'라는 별명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승부사 기질이 강한 성격을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다.
  6. 무혐의 처분을 경찰이 내렸는지 검찰이 내렸는지는 구체적 언급이 없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는 점에서 검찰로 추정.
  7. 이 와중에 작년 음주운전 사고로 파문을 일으켰던 김민구의 징계 내용도 은근슬쩍 함께 발표되었는데 경고 조치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에 그쳐 이 또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8. 동부의 본격적 전성기의 시작은 김주성이 입단한 2002-2003시즌부터이고, 이 시즌은 전창진이 전 시즌 후반기부터 수행한 감독대행 딱지를 띠고 처음으로 정식 감독이 된 시즌이다. 즉 전성기 그 자체가 흑역사가 될 수도 있다.
  9. e스포츠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이후로도 강민수, 김민철, 이영한 등이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일이 있었으며, 감독의 승부조작 지시를 폭로하고 투신한 ahq Korea 승부조작 및 천민기 선수 투신사건도 있었다. 배구에서도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했던 전직 선수 2명이 또 승부조작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치자, 현역 선수를 협박하다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고 농구에서도 마찬가지로 함지훈이 변현수에게 승부조작 협박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10. 이 쪽은 e-sports의 특성인 게임의 짧은 수명과 저작권 문제, 그리고 기성세대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괴롭힘 자살사건으로 인해 더욱 악화)으로 인해 10~20대 팬 위주로 팬을 끌어와야 하는 상황 등 얇은 시장성 때문에 태생부터 외재적인 쇼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긴 했다.
  11. 이번 사태와는 별개로 매시즌 상위권 및 우승권에 있던 팀들이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승리를 챙긴다는 의혹은 농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심판과 특정 팀의 이름을 붙인 X판이란 말이 나온 것은 이 때문. 특히 15-16시즌의 경우 챔피언결정전에서 조차 농구팬들 사이에서 관중 동원 증가 및 스폰서를 지속하기 위해 특정 팀에게 유리한 판정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오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12. 잠실학생체육관은 총 7,000석 규모.
  13. 굳이 괘씸죄가 아니더라도, 이번 조사에서만 안 걸린 것일뿐, 또 다시 범죄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