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대첩

?width=150
KBO 리그 대첩목록
2009년 이전의 대첩2009년의 대첩2010년의 대첩
2011년의 대첩2012년의 대첩2013년의 대첩
2014년의 대첩2015년의 대첩2016년의 대첩

1 개요

끝날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요기 베라

넥센의 답없는 불펜과 kt 타자들의 집중력이 만든 대첩
2015년 8월 19일 넥센과 kt가 수원에서 벌인 막장 경기를 말한다. 실책쇼, 병살쇼도 대박이었지만, 클라이막스는 9회말 5점차 역전 끝내기.
5실책 vs 5병살

2 넥센 히어로즈 vs kt wiz (수원 kt 위즈 파크)

8월 19일, 수원 kt 위즈 파크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넥센피어밴드007100100 9 1026
kt정대현010100026 10 1556
  • 입장관중 : 4824명
  • 경기시간 : 18:31~21:57 (3시간 26분)
  • 심판 : 박기택, 윤상원, 문동균, 우효동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피안타사사구실점당일 ERA당일 WHIP
피어밴드-729109107322.571.43
이정훈-16260302 (비자책 1)9.003.00
한현희-0⅓4150113 (비자책 1)54.056.01
손승락패전0⅓72714 (홈런 1)2 (HBP 1)381.0815.02
kt wiz 투수기록
투수기록이닝타자투구삼진피안타사사구실점당일 ERA당일 WHIP
정대현-2⅔177615 (홈런 1)27 (비자책 3)13.502.63
고영표-3⅓1348231 (HBP 1)12.700.90
심재민-1⅔84401315.402.40
최원재승리1⅓41621000.000.75

kt 입장에선 제2차 610 대첩, 넥센 입장에선 517 대첩의 재림
kt 야수진의 실책쇼와 넥센 불펜진의 불쇼가 만들어낸 재앙환상의 하모니 쇼.

2.1 1회 - 병살은 우리가 먼저

1회초 kt 투수 정대현은 넥센 히어로즈 타자들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였다.

1회말 오정복의 안타와 이대형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얻은 kt wiz였지만 앤디 마르테가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부었다. 김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하였지만 모상기는 초구 내야플라이로 물러나며 무득점으로 끝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반대편에서 5개의 병살타가 나올 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없었을 것이다.

2.2 2회 - 선취점을 따내는 KT

2회초에도 넥센 타자들은 이택근의 볼넷 외에는 출루가 없었고 정대현이 나름 좋은 공을 뿌리나 싶었다. 2회초까지는..

2회말 kt 선두타자 박경수가 큰 타구를 날렸는데 브래드 스나이더가 잡지 못했고, 중견수 이택근의 커버 플레이가 좋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되었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kt가 선취득점에 성공한다.

2.3 3회 - 홈런과 실책으로 무너지는 정대현 경기는 넥센쪽으로 기울고

3회초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수비로 일낸다이다. kt wiz 야수진의 실책 쇼가 겹치면서 정대현은 영 좋지 않은 기록을 남기고 내려가게 된 것이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땅볼로 물러날 때까지는 아무도 예상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동원이 커트신공을 보여주다 볼넷 출루한 게 화근이 된 것이다. 서건창은 큰 타구를 날렸는데 그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되었고 결국 넥센이 역전에 성공하였다. 서건창은 시즌 2호이자 본인 커리어 10번째 홈런을 쳐내었다. 건창반점 탕수육 오픈!
그 이후 브래드 스나이더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였고 유한준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좌측 담장 쪽으로 큰 타구목동런를 날리며 1타점 2루타가 되었다. 곧이어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4:1까지 벌어졌다. 다음 타석에 나온 이택근이 1루 땅볼을 치며 이닝이 종료되.....나 싶었는데 김상현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실책으로 기록되며 주자는 다시 1,3루가 되었는데.... 박헌도의 타구가 3루쪽을 향했고 앤디 마르테가 공을 잡나 싶었는데 다시 놓치고 말았다! 이렇게 1점을 추가로 실점하였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2구째 공을 받아쳤고 이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기록되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7:1
결국 투수는 고영표로 바뀌고 박동원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종료. 이때까지만 해도 넥센 히어로즈가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하던 넥팬들이 있었을 것이다.
kt는 이번 회에만 2연속 실책을 적립하여 안 줘도 되었을 점수를 3점이나 헌납하고 말았다. 그리고 저 때만 해도 한 경기에 5실책이나 할 줄은 몰랐다

3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견제구를 잘 던지는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걸려서 결국 견제사로 아웃되었다. 나머지 두 타자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 종료.

2.4 4회 - 도망가는 넥센, 추격하는 KT

4회초 서건창은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출루하였고 스나이더가 삼진으로 아웃되었지만 다음 타자 유한준이 3유간 쪽으로 좋은 타구를 보내며 유격수가 처리하기 힘들게 하였고 결국 내야안타로 출루하였다. 곧이어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8:1,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그런데 그 이후 김민성이 병살타를 때려내며 넥센의 한 경기 5병살타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4회말 김상현이 3루쪽으로 바운드가 되는 깊은 타구를 보내며 내야안타로 출루하였다. 모상기는 삼진으로 아웃당하고 박경수는 초구에 내플로 물러났지만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였다. 그리고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8:2, 한 점을 만회하였다. 여기서 kt는 김민혁의 대타로 배병옥을 내세웠지만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되었다.

2.5 5회 - 실책에는 병살로 대응한다.

5회초 선두타자 이택근이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출루하지만 다음 타석에 박헌도의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2루수 쪽으로 질 나쁜 타구를 보내며 병살타를 기록하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 경기 두 번째 병살타였고 고종욱은 시즌 병살타 10개를 기록하게 되었다. 발빠른 타자가 병살타 10개를 치는 것도 어떤 의미에선 참 대단하다.

5회말, 선두타자 오정복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대형은 유격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김하성의 멋진 점핑캐치가 나왔다. 앤디 마르테가 2루타를 쳤지만 이번엔 김상현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나오지 않고 이닝 종료.

2.6 6회 - 교착상태

6회초 1사에서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는데 오정복이 실책을 저지르며 서건창은 2루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6회말 라이언 피어밴드는 또 다시 2K를 추가하며 kt 타선을 묶어놓았다.

2.7 7회 - 피어밴드의 아름다운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7회초, kt wiz의 투수는 심재민으로 교체되었는데 선두타자 박병호가 9구만에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곧이어 김민성이 안타를 기록하였다. 이택근 역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천금같은 추가점 기회가 왔다. 타석에는 고종욱의 대타로 좌투수 심재민을 공략하기 위해 요새 수비고 공격이고 완전 핵노답인 윤석민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윤석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또 다시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며 4-6-3 병살타를 만들어내었다. 당겨쳐도 병살, 밀어쳐도 병살 시즌 끝나면 병살타 20개일듯 그 와중에 3루주자는 득점하며 점수는 9:2가 되었다. 이는 넥센 히어로즈의 이 경기 3번째 병살타였다.

7회말은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하였다. 라이언 피어밴드는 이날 7회까지 던졌는데 비록 7피안타 3볼넷을 허용하였지만 2실점으로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삼진도 무려 10개나 기록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투수가 이 날 승리투수가 되는 일은 없었다.

2.8 8회 - 수원구장에 퍼진 실책 바이러스

8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출루하였다. 이는 kt wiz 야수진의 다섯번째 실책, 덤으로 이 날 박기혁은 실책 2개를 저질렀다. 1루에는 대주자 김재현이 나갔다. 그리고 타석의 서건창이 풀카운트에서 낮은 공을 건드려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이는 넥센 히어로즈의 이 경기 4번째 병살타였다. 참고로 이 날 박기혁이 기록한 공식적인 실책 2번으로 출루한 주자 2명은 모두 병살타로 인해 루상에서 사라지는 결과를 맞았다.(...) 스나이더가 볼넷으로 출루하였지만 투수가 최원재로 바뀌었고 유한준의 대타로 나온 유재신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은 종료되었다.

8회말, 넥센 히어로즈의 마운드에는 오랜만에 부상을 딛고 이정훈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마르테가 7구째 공을 받아쳐서 우익수 파울라인 쪽으로 띄웠는데 여기서 2루수 서건창과 1루수 박병호도 잡으려고 달려나왔다. 그런데 2루수 서건창이 무리하게 공을 잡으려고 두 선수 사이로 파고들다가 공을 놓치고 파울라인 안 쪽에 떨어져서 안타로 출루하게 되었다.[1] 이정훈의 구위 역시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고 김상현과 모상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다음 타석의 김영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1점만 내주고 2아웃을 잡....긴 개뿔 서건창이 건쏘공 서로호 3호 발사!어이없는 송구실책을 저지르며 3루까지 갔던 김상현까지 그 틈을 노리고 뒤따라 홈인하는 바람에 2점을 한꺼번에 내 주고 9:4, 1사 1,3루가 되었다. 그래도 이정훈은 이후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베테랑답게 2아웃을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여기까지만 해도 kt가 이길거라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이 경기가 대첩으로 등재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야구는 9회부터가 시작이었다.

2.9 9회 - 수원은 불타고 있는가? 승락극장 수원점 개관! 답이 없는 넥센의 불펜

9회초, 선두타자 박병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였다. 그러나 이택근이 또 다시 5-4-3 병살타를 기록하며 넥센 히어로즈는 이 날 무려 5개의 병살타를 기록하게 되었다. [2]

그리고 운명의 9회말......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는 한현희로 교체되었다. 한현희는 선두타자 장성호에게 안타를 내주었는데 이로서 장성호는 통산 2100안타를 기록하게 되었다. 기록 제조는 넥센 히어로즈에게 맡겨주세요~! 이때까지만 해도 넥팬들은 '에휴 705 대첩이병규처럼 기록 또 대주네.. 그래도 막기는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와는 다르게 경기의 양상은 kt쪽으로 급속하게 기울었다. 곧이어 나온 오정복에게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무사 1,2루의 위기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좌타자 김진곤의 타구는 투수가 잡지 못하면서 2루로 느리게 굴러가며 선행 주자 아웃, 1사 1-3루가 된다. 다음 타자 마르테가 3루쪽으로 바운드되는 타구를 보냈는데[3] 윤석민의 송구가 박병호가 빠뜨리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간신히 잡았지만 마르테는 세이프, 2사 2루일 상황이 1사 1-2루로 바뀐다. 점수는 9:5. 한현희와 윤석민의 거듭된 삽질로 4점차의 1사 1,2루 상황이 되자 염경엽 감독은 여기서 손승락을 투입시켰다.

그러나 이는 결국 최악의 수가 되고 말았다.

손승락은 초구에 높게 형성된 시속 144km의 직구를 던졌고 이는 김상현의 노림수에 제대로 걸려서 쓰리런 홈런으로 연결되었다! 공 하나로 3점이나 추격당하다니... kt wiz 팬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고 넥센 히어로즈 팬들은 아연실색하였다. 그 이후 모상기와 김영환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주자가 루상에 나가게 되었다. 다음 타석의 김종민은 풀카운트에서 바깥공에 루킹삼진을 당했는데 살짝 빠져 보였기에 시청자들이 비난을 하였다.[4] 그러나 곧바로 모상기를 불러들이는 심우준의 2루타가 나오면서 동점이 되고 손승락은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였다.
결국 손승락 스스로도 멘붕하여 배힘찬이 빙의하면서 제구가 안 되기 시작하였는데, 타순이 다시 돌아온 장성호에게 사구를 던지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다음 타석의 오경학 오정복은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함부로 휘두르지 않고 제구가 안 되는 손승락의 공들을 다 골라내면서 풀카운트 후 결국 밀어내기 끝내기 볼넷을 얻어내 대역전극을 완성 시켰다! 넥센에게는 517 대첩의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5]

3 총평

5실책으로 이긴 병신 >>>>> 5병살과 2실책으로 진 병신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는 이 날 경기 결과로 가장 빡친 세 부류의 사람을
1.피어밴드
2.직관한 사람
3.집관한 사람
로 정의하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공홈은 불펜과 같이 폭발하였고 넥팬 曰 "어, 뭐야? 아 씨X! 거의 다 이겼는데! 미치겠다..." 분노한 팬들한강 정모를 앞둔 토쟁이들에 의해 비인기팀 넥센 히어로즈가 네이버 실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좋은 것도 아니고 이딴 걸로 검색어에 오르니 좋겠다. 그치, 승락아? FA 몸값을 내리기 위한 손승락의 계획이다! 양심있으면 4년 10억에 남아라 아니 그냥 돈 받지 말고 다른 팀 가서 행복하게 살아 제발

이 날 kt wiz 입장에서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역전극을 만들어 냈는데 9회말 5점차에서 역전한 것은 9회말 최다점수차 역전 타이 기록이라고 한다.[6] kt wiz 타선의 위력을 제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물론 넥센의 서건창, 윤석민의 수비 지랄과 이정훈의 깃털구위, 한현희의 제구불안, 손승락의 뇌없는 볼배합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오정복은 인터뷰에서 이숭용 코치가 어디어디를 노리고 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의 타자들은 5개의 병살타를 기록하였고 kt wiz의 야수들은 5개의 실책을 기록하였는데 정작 kt 야수들의 실책 중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은 3회의 실책 2개 뿐이었다. 물론 저 실책 2개로 3회에 대거 7점이나 뽑았으니 정상적인 팀이었다면 손쉽게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실책은 8회말과 9회말에 각각 서건창과 윤석민이 저질렀던 2개의 실책이었다.

손승락은 이 날 직구와 커터 투피치로만 kt 타자들을 잡아내려고 했는데 이는 정말 답이 없는 볼배합이었다. 심지어 김영환의 타석에서는 3구 연속으로 커터를 던져서 타자가 첫 2구에는 헛스윙을 하였지만 3구에서 결과적으로 안타가 나오게 되었다. 민훈기 해설도 이런 정신나간 볼배합에 대해 손승락을 강도높게 비판하였다. 이런 단순한 직구와 커터 위주 볼배합이 kt 타자들의 노림수에 제대로 걸린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구위가 오승환급이라 알고도 못치면 모를까 직구 커터 두개만 가지고 던지는데 초등학생도 찍어서 무슨 공이 올지 한번은 맞추겠다 극적인 홈런을 친 김상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승락이 이전 경기에서 자신을 상대로 몸쪽 직구를 많이 구사했기에 그것을 노리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동점타를 허용한 후에는 제구마저 흔들리며 사구-볼넷으로 kt의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 주게 되었다.

그리고 9회말 투구에 강타당한 장성호는 그 강타로 인해 뼈에 실금이 가 4주 결장 판정을 받았고, 결국 이 경기가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는 블론세이브도 모자라 사람까지 다치게 하느냐는 여론이 강하였다.

4 타구장 상황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롯데가 7:2로 승리를 거뒀다 2:2의 동점 상황에서 롯데가 7회말에 오승택의 적시 2루타와 밀어내기 사사구 두 번,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5득점을 뽑아내면서 LG를 침몰 시켰다. 특히 롯데는 전날 경기 8회에 이어 이번엔 7회에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보여주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으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LG 선발 김광삼은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손아섭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 하는 바람에 4.2이닝 2실점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김광삼은 이번 시즌 승투요건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내려간 상황만 두번째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나성범의 4타점 맹타로 NC가 6:0으로 한화를 제압하며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1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NC 선발 잭 스튜어트는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이로써 6연패를 달성하며 DTD모드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전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는 삼성의 약속의 8회가 발동되며 6:4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장원삼이 4실점하며 4: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앤서니 스와잭으로 부터 삼성타선이 1사후 박석민의 볼넷부터 시작해 연속 4안타로 7회초에만 3점을 뽑아내 1점차 승부를 만들었고, 8회초 2사만루에서 이지영이 두산 마무리 이현승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에 떨궈놓는 2타점 적시타로 약속의 8회를 발동하며 역전했고, 9회초 2사 1-2루에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넥센처럼 불펜이 답이 없더라 불쌍한 두산팬들... [7]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애서 진행된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는 선발 임준혁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광수 - 심동섭 - 에반 믹 -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진이 1회말 김민우브렛 필의 적시타로 뽑아낸 두 점을 잘 지켜내 KIA가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박종훈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했으나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로 기록 되고 말았다.

이 대첩 경기를 포함해서 이 날 경기는 전날 경기를 승리한 팀(삼성, 롯데, KIA, NC, KT)이 모두 이기면서 5경기 모두 2연전 스윕이 나왔다.
  1. 네이버 문자중계에는 중견수 왼쪽 1루타로 기록되었지만 잘못된 것이고 정확히는 우익수 오른쪽 1루타다.
  2. 참고로 한 경기 한 팀 최다 병살타 개수는 두산 베어스가 2007년에 기록한 6개이다. 이 날 두산은 심지어 5이닝 연속 병살타 기록까지 세웠다.
  3. 바운드가 커서 병살은 어려웠다.
  4. 김종민도 볼넷인줄 알고 걸어나가려 했다.
  5. 둘 다 손승락이 블론한 건 똑같다. 이 블론으로 인해 승리를 날려버린 피해자(?)도 역시 피어밴드. 피어밴드: 승락이 형아가 또! 그래도 517 대첩 때는 야금야금 갉아먹히다가 역전당했지만 이 때는...
  6. KBO 진기록 명기록에서는 9회말 최다 득점차 역전승으로 등장하며, 해태가 롯데를 상대로 90년 6월 3일에, LG가 롯데를 상대로 06년 8월 16일에 기록한 바 있다.
  7. 그러나 두산은 불펜 털리는게 하루이틀이 아닌지라..게다 이 경기는 선발 교체 타이밍이 늦은 것도 있고..넥센은 두산에 비하자면 필승조 구색은 나름 갖췄던 팀이다.대신에 이쪽은 토종 선발이 답이 없긴 하지 그런데 믿었던 필승조가 정말 어처구니없이 무너졌기 때문에 넥센팬들의 충격은 엄청나게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