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다른 뜻에 대해서는 아래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종이 사이즈 규격

a4-paper-dimensions.jpg
대표적인 종이로 인쇄물을 프린트할 때 많이 사용되는 종이 규격이다. A4 용지의 크기는 210mm*297mm다. 국제 표준(ISO 216)으로 만들어진 규격이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A4 규격의 용지를 프린터 용지로 사용한다. 가장 일반적인 종이 규격. 일반적인 프린터에서 출력되는 종이는 기본적으로 A4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담으로 과거 복사용지로 주로 사용된 것은 B5 용지였고, 컴퓨터를 이용한 출력의 경우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에는 80컬럼 혹은 132컬럼 전산용지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잉크젯 프린터레이저 프린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A4 규격 용지가 그를 대체했고, 이제는 프린터 출력 부문이나 문서복사 부문 모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규격용지가 되었다.

다만 독자규격을 좋아하는[1]미국에서 시작된 Letter, 혹은 US Letter라고도 불리는 규격이 있다. 미국 외에도 캐나다, 필리핀, 멕시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그리고 칠레에서는 이 Letter 규격을 쓰는 관계로 A4랑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사이즈가 얼핏보면 같은 관계로 아주 착각하기 쉽다. 이 Letter 용지는 216mm*279mm로 A4에 비해서 가로로 미세하게(6mm 차이) 긴 대신에 세로로 미세하게 짧다(18mm 차이). [2][3]

Letter는 인치 단위로 8.5 × 11.0인치로 딱 떨어지기 때문에 미터법 대신 인치를 상용하는 미국에서 더 편리할 수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미 연방 공식 규격으로 채택하였다.[4] 역사적으로 11인치란 수치는 세금담당관이 팔을 뻗어 가장 멀리 닿을 수 있는 평균적 거리의 1/4에 해당된다는 얘기도 있다.

210mm과 297mm는 서로 1:1.414의 비율이며, 이 비율은 모든 A계열과 B계열 용지(A4, A3, B4, B3 등등)에서 유지된다. 이 비율은 1:√2[5]에서 나온건데 긴변인 √2를 반으로 나누면 1:√2/2 = √2:1이 되기 때문. 그러므로 계속 반으로 나눠도 서로 가로세로 비가 같은 닮은꼴 직사각형이기에 확대/축소 복사해서 끼워맞출 때 유리하다.

기준이 되는 A0 의 크기는 841mm x 1189mm 인데, 이것의 면적은 999949mm2으로 거의 1제곱미터가 된다. 이를 반으로 자르면 A1, 다시 반으로 자르면 A2 가 된다.[6] 다시 말해 A4는 √2:1 직사각형의 1제곱미터 면적의 종이를 16등분한 규격이다. 포장지에 적힌 80g 표시는 종이 1제곱미터당의 무게이며 A4지 16장의 무게라고 말해도 된다. 큰 종이를 반으로 자르기만 해도 같은 비율의 작은 종이를 만들 수 있는데, 게다가 남는 부분도 거의 안 생기기 때문[7]에 종이 제조 공정에서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규격부터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대중 도서 제작에 잘 쓰이지 않는다. 75~80g 정도면 도서용 종이로는 굉장히 무거우며 책으로 제본해서 만들어놨을 때 한 손에 들고 읽기도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는 것. 쓰더라도 대학 실험용 보조 노트처럼 그림이 많이 들어가고 장수가 얇은 도서에만 쓰이는 편.
  1. 단 독자규격이라고 하기에는 비록 미국 단위계에서 파생되었지만 후술하다시피 필리핀을 제외한 미 대륙의 여러국가들에서도 널리 쓰이는 종이 규격이다.
  2. 인쇄 설정이 A4 규격으로 설정 되있다보니 같은 용지인줄 알고 Letter용지로 인쇄하면 인쇄 여백이 이상하게 찍힌다. 아래부분 여백이 적게 인쇄되는기 보통. 이 규격차이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미국이나 캐나다에 머물다가 생각없이 인쇄하다가 보면 흔히 겪을수 있는 문제. 프린터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미국이나 캐나다같은 지역으로 설정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용지를 A4를 잡아버리는 관계로 이런 경우엔 프린터 설정에서 따로 기본인쇄 용지설정을 바꿔줘야 한다.
  3. 크기 뿐만 아니라 용어로도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이 Letter라는 단어가 편지라는 뜻도 있다보니 종이 종류가 나와야할 문맥에서 "편지 용지? 이게 뭐지? 따로 편지용 용지가 있나?" 하는 착각조차 불러일으킨다. 보통 letter라고 부르므로 주의하자.
  4. 그 전에는 레터보다 더 작은 8.0×10.5인치의 Government lette 규격을 썼었다.
  5. 황금비 다음가는 비율이라는 뜻으로 백은비(白銀比, Silver Ratio)라고 한다.
  6. 다만, 반으로 자를 때 미리미터 이하 소수점은 무시한다. 즉, A1 은 594 x 841 이고, A2 는 420 x 594 이다.
  7. mm 이하의 오차가 있긴 하지만, 어짜피 절삭 작업에 의해서도 오차가 생기기 때문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