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SL의 플레이어

아머드 코어 사일런트 라인의 플레이어.

글로벌 코텍스의 신참 오퍼레이터인 에마 시어즈와 페어를 이루고 활동하는 신인 레이븐. 그냥 저냥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레이븐이었지만 AI연구소의 화재 진압 의뢰를 수행하던 도중, 정체불명의 대형AC의 공격을 받는다. 각지에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난 대형AC를 플레이어 이외에도 여러 레이븐이 마주했으나 그것을 격파하고 무사히 귀환한 것은 플레이어 단 한 사람뿐. 이후로 AI연구소 소속의 여성 연구원 세레 크로왈에게 감사의 메일을 받고 그 이후에도 안부를 전하는 메일이 전해져온다.

지상 개발의 주도권과 사일런트 라인을 둘러싼 기업간의 분쟁이 확대되어가는 동안, 주인공은 여러 의뢰를 수행해나가는데 여전히 소속을 알 수없는 그 대형AC의 습격, 그리고 AI를 채용한 무인 병기의 이상 폭주 현상과 몇번이고 마주하게 된다.

미라쥬의 위성캐논 확보를 기점으로, 사일런트 라인을 방위하던 사일런트 라인 너머의 또 다른 레이어드의 관리자는 기업들이 운용하는 모든 AI병기들의 제어권을 빼앗고 역공세를 펼쳐 무인기에 의존하던 모든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사실상 전력을 상실한 기업들에게서 권한을 위임받은 글로벌 코텍스는 유력한 레이븐들을 총동원한 작전을 통해 위성캐논의 제압, 무인병기들로 이루어진 사일런트 라인 방어선 돌파 등의 격전를 치르고, 그 끝에 플레이어는 사일런트 라인 너머의 레이어드에 직접 돌입한다.
파수병처럼 기다리고 있던 대형AC들을 처치하고 들어선 레이어드의 심층부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레 크로왈의 목소리였다. 또 다른 레이어드의 관리자는 AI연구소라는 이름으로 기업들 사이에 숨어들어 고성능의 AI기술을 배포해 기업들에게 함정을 파놓았던 것이다.

대형AC의 습격, 여러번의 AI병기 폭주 사태 속에서도 살아남은 플레이어를 상리를 뛰어넘은 이레귤러로 판정한 또 다른 레이어드의 관리자는, 인류가 사일런트 라인 너머의 기술을 손에 넣고 지상에서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인가의 시험을 플레이어에게 맡긴다. 관리자가 움직인 AC형 병기를 격파한 플레이어에게 관리자는 스스로 모든 시스템을 정지시키며 여기까지가 나의 역할, 레이븐, 앞으로는 당신의 역할이라는 말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