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IA

1 개요

Certified International Investment Analyst [1]

국제 공인 투자 분석사.

국제 시험이지만 CFA와는 달리 한국의 증권분석사회의 증권분석사 1차, 2차 시험을 통과하면 국내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시험은 영어로 출제되지만 답안지는 국문 및 영어를 사용하여 작성가능하기 때문에 (회차별로 다른 경우가 있고, 너무 어려운 한글을 사용하면 제대로 번역이 안될 수 있으니 영어가 어느 정도 자신있으면 영어를 쓰도록 하자) CFA LV3에 비해 답안을 서술하기 좋은 편이다. 다만 국내에 교재가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하기 쉽지는 않은 편이었다.

2 응시자격

다른 응시자격은 없고 증권분석사회에서 주관하는 증권분석사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최근 통신연수를 이수하고 1차 시험을 보아야만 하는 것으로 제도가 개편되어서 비용이 상승하였다. 금융투자협회에서 주관하는 금융투자분석사 시험에 합격하면 1차 시험의 과목이 일부 면제가 된다.

CFA와 마찬가지로 총 3개의 Level로 이루어진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한다. ACIIA에서 주관하는 시험은 CIIA lv1~lv3 로 각각 구분되어 15시간에 육박하는 시험을 보아야 하고 이는 증권분석사회의 증권분석사 시험 1차 2차 시험에 준용된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CIIA시험이라고 하면 lv3를 말한다.

3 필기시험

증권분석사 시험은 6월, 12월 2번의 응시기회가 있고 CIIA시험은 3월, 9월에 응시기회가 있다. 두 시험모두 보통 금융투자협회 13층에서 대략 각각 6시간이 넘는 시험을 보아야 한다. 1교시, 2교시로 나뉘며 각각 3시간씩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험 과목은 1교시에 경제학, 회계학, 주식가치평가, 재무관리를 2교시에 고정수익증권(채권)관리, 파생상품관리, 포트폴리오 관리로 이루어져 있다. 1,2차 시험이 CFA에 비하여 쉽지만 3차는 그 생각 하고 왔다간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CFA와는 다른 의미로 어렵다. (서술형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을 생각한다면...)

경제학은 서술형 문제가 나오는데, 정규 경제학 전공을 이수했다면 사용되는 툴이나 이론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매우 크고 넓은 현상을 분석하길 원한다. (IS-LM을 이용한 2007년 리먼사태와 파급효과, 해결책 분석...이 2012년 기출이다) 정답은 없으나 오답은 있다. 과연 유러피언...

회계학의 경우에는 난이도로만 치면 극악, CPA 취득한 학생들도 쉽지 않다. 왜냐면 문제가 고급회계 파트쪽에서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때문. 그러나 처음 보고 포기하지는 말자. 딱 어려운 파트에 몰려서 나온다. 기출을 계속 풀어보면 무슨말인지 알 듯.

주식가치평가와 재무관리는 투자론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쉽지는 않으나 공부하면 풀 수 있다. 다만 이 시험은 진짜 막가자는 식으로 문제 한 두줄에 이론 전체를 써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자. 기본 이론은 말로 풀어낼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완벽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채권관리의 경우 CFA에 비하면 쉬운 편, 일단 유럽 채권 시장에서 MBS 부분이 그리 활발하지 않은 점 때문인지 채권 문제가 무난하게 출제된다. 금융투자분석사 - 채권이론 파트만 공부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파생상품관리는 단언코 난이도가 극악이다. 스펙트럼도 주식옵션, 국채선물, 이자율 스왑 등 시장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옵션 종류가 다 튀어나오는 편이며 지식이 있다 해도 만만치 않다. 파생을 다루는 실제 현직자정도만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허다하다. 대부분 여기서 점수를 다 까먹는다.

포트폴리오관리는 언어만 영어지 정말 쉽다. 전 영역 중 가장 쉬운 파트이며, 마지막에 풀기 때문에 파생에서 무너진 멘탈을 회복시켜주는 좋은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4 자격증의 취득

시험을 3단계까지 합격하는 것 외에도, 3년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이 자격증을 최종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한국 남성의 경우는 군 경력이 인정된다.

CIIA 취득시 협회장 (현재 KISPRICING 대표) 분과 수여식, 기념촬영, 식사 등의 코스를 거친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그 홍보의 일환으로 취득하면 언론에 보도자료가 나간다.

5 쓸모

역사도 짧고, 경제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은 스위스산 자격증이기 때문에 특히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다. (한국에서 2015년 현재 100명 정도 취득자가 존재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CFA에 비하면 다소 모자라다. 일본, 홍콩 일부, 인도쪽에서는 CFA 만큼이나 그 이상의 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영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인지도가 있다. 특히 스위스는 말할 것도 없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의외의 인지도를 보여준다. (최대 후원 은행 중 하나가 스페인의 SANTANDER 인 것을 감안하자)
  1. CFA와 양립하는 유럽 및 동아시아의 증권분석사회의 국제 애널리스트 자격증. CFA는 Chartered Financial Analyst의 약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