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USA

1 개요

대한민국의 윤민석이 작곡하고 2002년 발표한 노래. 부른 사람은 박성환 밴드이다.

참고로 93년도 당시 안기부는 이 노래의 작사/작곡가인 윤민석이 '수령님께 드리는 충성의 노래' , '김일성 대원수는 인류의 태양' 등과 같은 노래를 작곡했다고 하였다.

2 배경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쇼트트랙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으로 한국의 김동성 대신 미국아폴로 안톤 오노가 금메달을 받은 사건으로 반미감정이 들끓었고 그러한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만들어진 반미노래이다. 참고로 저 영상의 전주에는 미국의 국가 스타 스팽글드 배너가 나오다가 갑자기 강원도 아리랑으로 바뀐다(...)

당시엔 꽤 인기가 있었는지 미선이 효순이 사건 이후 Fucking USA 2, 이라크 전쟁 파병 당시엔 Fucking USA 3# 가사가 나온바가 있지만 3의 경우엔 이미 열기가 식은 뒤라 아는 이가 거의 없다. 2004년경엔 Fucking USA 4도 나왔다(...) 부제가 "우리가 이다"# 가사 그리고 이젠 북한에 핵 있다. 2편은 1편을 약간 편곡한 가락인데, 3편부터는 전혀 관련없는 가락으로 간다.

다만 어떤 것도 1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그만큼 1의 이슈가 대단했고 2~4는 호불호가 확연히 갈렸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2와 3은 조중동과 경찰들까지 깐다. 운동권이나 노조들 사이에선 시위에 참가한 노동조합 조합원이 사측 인원을 폭행할 때에는 즉시 강제로 연행되어 사법처리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 사측 인원이 연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건 사실이기도 하다.

4는 미국의 대북 압박을 비난하며 북핵을 옹호하는 듯한 내용으로 흘러간다. 가장 핵심인 가사가 "너희들에게 수천만개 핵무기가 있다면, 우리에겐 7천만개 핵탄두 있다!" 뭣이여?! "우리가 핵이다! (Fucking U.S.A!) 우리가 핵이다! (Fucking U.S.A!) 더러운 침략의 맞불을 거둬 낼 우리가 핵이다! (No War-!)"(...) 일단 난 빼줘! 나도

어쨌거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반미떡밥이 수그러들고 북한정권의 대남도발이 지속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그저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될 만한 병맛 노래가 되어 버린듯 싶지만 사실 원래부터 병맛 그 자체인 노래였다. 개인의 일탈인 아폴로 안톤 오노 사건을 미국의 국가성에 연관짓고, 대놓고 미국을 죽일놈이니 어쩌니 하면서 세습독재국가인 북한을 옹호하는 꼬라지를 보면 그저 너무나도 비범해서 할 말이 안 나온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미국만이 분단의 원흉이라고 하는 가사는 말이 안 된다.

한편 PD계열에서는 성적 비하의 의리를 가진 Fuck을 가사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 노래에 반대하거나, 이 노래가 나오면 집회에서 퇴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비단 성적 비하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북한을 무조건적으로 찬양하기 때문에, 또 반미의 원인을 자본주의를 재생산하는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로 치환시킨다는 문제 때문에 애초에 PD계열과는 맞을 수가 없는 노래였다.

하여간, 한국에 Fuck이 퍼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노래인건 맞다.

3 가사

가사는 다음과 같다.

숏트랙 경기를 보았나 야비한 나라 Fucking U.S.A
그렇게 금메달 따니까 좋으냐 더러운 나라 Fucking U.S.A
이래도 미국이 정의로운 나라인가 도대체 왜 우린 할 말도 못하는가
우리가 식민지 나라의 노예인가 이제는 외치리라 미국반대

올림픽 금메달 훔쳐간 비열한 도둑놈 Fucking U.S.A
힘으로 모든걸 뺏으려 날뛰는 추악한 강-도 Fucking U.S.A

부시의 망발을 들었나 뻔뻔한 나라 Fucking U.S.A
북한엔 전쟁협박[1] 남한엔 내정간섭 깡패의 나라 Fucking U.S.A
아직도 미국이 아름다운 나란가 아직도 북한이 죽여야할 적인가
얼마나 더 당해야 정신을 차릴건가 이제는 외치리라 양키고홈

미국놈들 통일되면 두고보자 당당한 나라 통일한국
민족의 힘으로 통일을 하리라 당당한 나라 통일한국

우리의 피눈물을 똑똑히 기억하라 분단의 원흉 Fucking U.S.A
노근리 학살을 똑똑히 기억하라 살인자 나라 Fucking U.S.A

4 속편

노래패 우리나라가 부른 Fucking USA 2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이제는 못 참아 Fucking U.S.A.
살인마 양키놈의 뻔뻔한 저 미소를

이제는 못 참아 Fucking U.S.A.
오만한 미국놈의 전쟁협박 공갈을

더이상 못 참아 Fucking U.S.A.
덕수궁 터에 들어서는 미대사관을 [2]

더이상 못 참아 Fucking U.S.A.
민족의 피를 빠는 회충[3] 매국노들을
후렴
숏트랙 금메달도 훔쳐가고
효순이 미선이를 탱크로 죽이고

통일의 길목마다 훼방을 놓는
우리 민족의 적 양키들아

이제는 나가라 Fucking U.S.A.
순결한 내 땅에서 지금 당장 나가라

이제는 나가라 Fucking U.S.A.
조중동 자전거에 똘마니들 싣고서

우리는 세운다 통일된 내 나라
너희를 몰아낸 평화로운 이 땅위에

기필코 만든다 당당한 내 나라
너희와 맞짱떠도 지지않을 조국을

너희는 비켜라 불쌍한 경찰들아
너희가 우리와 싸워야 할 이유없다

그러니 비켜라 불쌍한 경찰들아
너희도 한민족 한핏줄이 아니더냐

너희도 외쳐라 Fucking U.S.A.
너희의 곤봉을 저 양키에게 돌려라

다 함께 외치자 Fucking U.S.A.
우리와 힘을 합쳐 미국놈 몰아내자

이하 후렴 반복

5 기타

영국의 펑크 록 밴드 익스플로티드(The Exploted)의 곡인 Fuck The USA를 본 항목과 혼동하지 말 것. 이 곡은 80년대 초에 발표된 곡이다.

그리고 제발 사우스파크 작가가 만든 영화 TEAM AMERICA에 나오는 AMERICA FUCK YEAH와는 헷갈리지 말자. 물론 둘 다 미국을 까는 내용이긴 하지만.... 적어도 이 음악에는 저렇게 감성팔이하며 반미감정 자극하는 내용은 없다.
  1. 당시에는 미국에서 악의 축 발언을 발표하고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는 등 미국이 호전적 성향을 띠었다. 물론 북한은 대남도발은 물론 전쟁협박은 계속 해왔으니까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협박한다는 말이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2. 그건 고종이 주선했다. 고종을 깝시다
  3.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멸시하는 별명과 같은 것을 생각하면 그를 겨냥한 가사일 능성이 높다.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라고 대놓고 까는 노래를 만든 전력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