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2016년 제 11차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의 로고
G20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대한민국

프랑스

독일
?width=45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터키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
?width=45
유럽 연합
국제사회 전체 인구의 65%, 교역량의 79%, 경제규모의 84%, 탄소배출량의 79%를 차지한다.

1 개요

Group of 20, 주요 20개국

웹사이트

G7으로 위시되는 기존 경제대국과 브릭스(BRICS) 5개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MIKTA 5개국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경제 대국의 모임이다.

즉, G7+BRICS+MIKTA+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G20.
집에 돈 좀 있는 애들 모임

2 배경

1974년 당시 세계 5대 경제대국이었던 미국, 영국, 서독, 프랑스, 일본으로 구성되어 최초로 G5 체제가 출범되고, 곧바로 1975년에 이탈리아와 1976년에 캐나다가 대열에 합류하여 G7 체제로 확고히 기반을 다졌으며, 냉전 종식 이후 러시아를 더한 G8 체제까지 이르게 되는데, 세계의 핵심 정치적, 경제적 사안들을 경제대국 8개국끼리 논의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20세기 말엽부터 계속 진행되었고, 탈냉전 다극화 시대의 세계적 환경을 무시한 처사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 때문에 21세기 초 무렵부터 G8을 G12 혹은 G15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주로 중국인도, 브라질, 호주, 한국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강국 및 신흥국가들이 이러한 의견을 내고 있었으나 G8 체제는 철옹성처럼 견고했으며, 이러한 확대 요구에는 귀를 닫고 있었다.

결국 시대가 흐르면서 G7이나 G8의 권한은 자연스럽게 약화되었다. 애초에 이들은 서방세계의 경제 대국(그것도 냉전 시절 기준이다.) 모임이었고, 2000년대 들어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이 가진 국력이나 패권은 중국에게 매우 밀리기 시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후 러시아 역시 세계 패권을 되찾아 서방세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G7 국가들이 러시아에게 항의하거나 압력을 넣어도 '어쩌라고?' 라는 자세로 일관하기 시작. 세계 정세나 국제정세는 G7 멤버들이 모인다고 어쩔 수 있는 게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미국 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가 여러 경제 위기나 딜레마를 겪으며 세계적으로 가진 영향력이 전에 비해 약화되고, 중국이나 러시아의 국력이 워낙 강한 것은 물론이고, 신흥 강대국으로 예상되는 인도브라질이 이들의 국력을 위협할 정도가 되었으며, 국제 정세에서 강대국만한 규모는 갖지 않더라도 국력, 경제력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한민국호주 같은 국가들을 빼놓고 국제 정세를 논하는 건 불가능했다는 점도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는 대놓고 G8에서 이탈했고, 이런 이유로 G20이 출범, 20개국이 모여서 국제정세를 논하는 장소가 되었다. 물론 워낙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니 여러 문제점은 있지만, 어차피 G7 멤버들은 냉전시절의 경제대국이며 친미국가들의 모임이라 한계가 너무 많아 G20이 G7보다는 훨씬 의미가 있다는 평이 다수.

3 위기가 만든 정상회의

G20은 아시아금융위기를 계기로 1999년부터 개최됐다. 그 해 12월 독일과 캐나다 재무장관이 주도해서 만들어진 것이 G20 재무장관회의다. 사실 첫 출범형태는 정상회의가 아니라 재무장관회의였기에 사실상 명목만 유지하던 수준이었다.

이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에 G20에 각국 정상이 참여하면서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 회의가 정상회의로 격상되어 열렸다. 본래는 임시회의로서 단명할 수도 있었으나, 2009년 피츠버그 회의에서 非G8 국가들의 강력한 주장으로 결국 상설기구화 되었다. 그로 인해 현재 가장 비중있는 경제협의체로 안착은 한 상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자 참여한 나라들간에 첨예한 의견대립이 보이며 결론을 내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미국중국을 필두로 한 환율조작 문제까지 생기면서 앞으로 G20의 위상이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유럽발 경제위기가 점점 심각해져가기 시작하고 EU내부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G20의 역할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이라는 핵심축의 존재와 신흥국들의 영향력 강화로 인해 현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G8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로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제5회 G20 회의를 2010년 11월 11일, 12일 양일간 치렀다.

4 회의 개최지 일람

회차국가도시개최일비고
1미국워싱턴2008년 11월 14일 ~ 11월 15일
2영국런던2009년 4월 2일
3미국피츠버그2009년 9월 24일 ~ 9월 25일
4캐나다토론토2010년 6월 26일 ~ 6월 27일
5대한민국서울2010년 11월 11일 ~ 11월 12일
6프랑스칸#s-32011년 11월 3일 ~ 11월 4일
7멕시코로스 카보스2012년 6월 18일 ~ 6월 19일
8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2013년 9월 5일 ~ 9월 6일
9호주브리즈번2014년 11월 15일 ~ 11월 16일
10터키안탈리아2015년 11월 15일 ~ 11월 16일
11중국항저우2016년 9월 4일 ~ 9월 5일
12독일함부르크2017년아직 열리지 않음
13인도뉴델리2018년아직 열리지 않음

5 회의 진행 과정

정상회의를 위해 여러 번 재무차관, 재무장관회의와 함께 이들 회의를 정상회의까지 이끄는 '셰르파 회의'를 여러 번 개최하여 정상회의를 준비한다. 의장국은 이러한 회의 과정에서 각종 이슈와 논의 방향을 결정하고, 각 회원국간의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6 G20 회원

화폐 단위 : 미국 달러
순번회원명명목 GDP
2015년 IMF 발표
단위 : 10억
GDP(PPP)
2015년 IMF 발표
단위 : 10억
1인당
명목 GDP
1인당
PPP GDP
IMF분류인구
2016년 회원국 발표
비고
1미국17,96817,96855,90455,904선진국323,969,000P5, G7, OECD, DAC
2중국11,38419,5098,28014,189개발도상국1,377,469,164P5, BRICs
3일본4,1164,84232,48038,210선진국126,960,000G7, OECD, DAC
4독일3,3713,84241,26747,033선진국81,770,900G7, OECD, DAC, EU
5영국2,8642,65944,11740,958선진국65,110,000P5, G7, OECD, DAC, EU
6프랑스2,4222,64637,72841,221선진국66,710,000P5, G7, OECD, DAC, EU
7인도 공화국2,1828,0271,6886,209개발도상국1,291,875,497BRICs
8이탈리아1,8192,17329,84735,664선진국60,665,551G7, OECD, DAC, EU
9브라질1,7993,2078,80215,690개발도상국206,149,411BRICs
10캐나다1,5721,62843,93445,488선진국36,155,487G7, OECD, DAC
11대한민국1,3921,84927,51236,528선진국50,801,4405OECD, DAC, MIKTA
12오스트레일리아1,2401,13651,64147,317선진국24,119,805OECD, DAC, MIKTA
13러시아1,2353,4738,44723,744개발도상국146,599,183P5, BRICs
14멕시코1,1612,2209,59218,334개발도상국122,273,473OECD, MIKTA
15인도네시아8723,4152,83811,111개발도상국258,705,000MIKTA
16터키7221,5769,29020,276개발도상국78,741,053OECD, MIKTA
17사우디아라비아6321,68120,13853,564개발도상국32,248,200OPEC
18아르헨티나57896413,42822,375개발도상국43,590,400안습 아르헨티나 지못미
19남아프리카 공화국3177245,78313,197개발도상국55,653,654BRICs
20유럽연합16,26519,17632,00637,801-510,056,111국가연합[1]
  • 비고에 사용된 용어
    • BRICS : 이머징 마켓 용어로 시작되었다가 결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뭉친 국가협의체.
    • DAC : OECD 내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
    • EU : 유럽연합 회원국.
    • G7 : 선진 7개국.
    • MIKTA : 2015년 발족한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가 뭉친 국가협의체.
    • OECD :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 OPEC : 석유 수출국 기구 회원국.
    • P5: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상국 5개국.
  • 이들 44개국(유럽연합 회원국 전체를 포함해서)은 세계 총생산의 90%, 국제 교역의 80%, 세계 인구의 2 / 3 규모를 차지한다.
  • 정상회의에는 19개국에서 각각 정상[2] 1명씩 참석한다.
    • 유럽연합의 경우 특이하게 어차피 국가연합이 회원인 것 자체가 특이한 거다 유럽이사회(EU 정상회의) 의장과 유럽위원회(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동시에 참석한다.[3]
    • UN 사무총장, IMF 총재, OECD 사무총장, FSB 의장, WTO 사무총장, WB 총재, ILO 사무총장들도 회의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비회원국 정상을 초대하기도 한다.

7 경제성장률

8 콩라인

경제순위 20위에 딱 맞춰서 짠 게 아니기 때문에 '왜 난 G20이 아니요?'를 외치는 국가들도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스페인, 네덜란드, 폴란드, 노르웨이 등이 있다. 그 중에서 경제규모가 큰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꽤나 G20에 가입 의욕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은 G20 국가가 아닌 나라 중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나라로 매 정상회담마다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초청국으로 참가하고 있다. 스페인을 제외하고 GDP가 1조 달러 이상인 국가는 모두 G20에 들어가 있다. 네덜란드는 4회까지 초청국으로 참가했으나 그 이후로는 초청을 못 받고 있다. 2010년 서울 정상회의 때 한국 측이 다른 동남아 국가들을 더 초청하기 위해 네덜란드 초청을 거부한 이후 단 한 번도 초대받지 못했다... 물론 폴란드는 유럽연합 의장국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참가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아직 한국, 호주 수준의 선진국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다. 노르웨이는 유럽연합 소속이 아니기에 간접적인 참가국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G20은 지역 분배 및 지역적 영향력도 감안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어 G20에 포함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아르헨티나의 경우 세계 30위에 가까운 경제규모로 오히려 위에 나열된 유럽 국가들보다 순위가 떨어지지만, 지역적으로 보면 각각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지역 맹주거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국가라는 점이 감안되었을 것이다. 덧붙여 영토 크기나 자원 면에서 성장잠재력도 더욱 크다.

사실 이런 점에서 보면 동아시아에서 한중일 3국이 동시에 G20의 멤버로 들어가 있는 점은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는 게 북미는 몇몇 소국들 제외하고 북미 대륙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다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지역 배분은 하되 역량이 큰 국가라면 거기에 크게 구애받아 제외되지는 않는다는 느낌으로 정리하면 적당할 것이다. 유럽은 잘 사는 나라가 많지만 규모적으로는 작은 나라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다수가 배제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G20에 들어가도 무난한 규모라는 평가를 받을 스페인의 경우도 당장 경제 규모는 충분하대도 유로존버프가 커서 딱히 종합적인 영향력이(자원, 산업경쟁력 등) 크다고 볼 수도 없고, 이후의 성장 가능성과 포텐셜이 별로 없는 나라이기에 밀려난 것도 없진 않을 것이다. 스페인은 계속 초청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 G20 정식멤버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그 외에도 이 정도 경제력과 국력이 받쳐주는 나라는 이스라엘, 체코, 이란, 칠레, 말레이시아도 있지만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4]들과의 나쁜 관계, 조금 위험한 정세, 인구 1000만을 넘지 못하는 소국인 점 등을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란은 오랜 경제제재로 국력이 쇠퇴했다가 최근에서야 재도약을 바라보고 있고, 체코와 칠레는 인구 1000만 남짓의 국가라 국력에서 조금 밀리는 편이다.[5] 말레이시아는 GDP 기준으로 G20 국가들에 비해 약간 국력이 모자라고[6], 회원국이자 말레이시아보다 인구빨로[7] 훨씬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와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9 덧붙임

G20은 국력이나 지역내 영향력이 높은 주요국 및 강국 그룹이지 선진국 그룹은 아니다. 실제로 G20 회원국 중 IMF에서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국가는 G7과 한국, 호주 총 9개 국가뿐이며, 이들 9개 국가와 EU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국가는 개발도상국으로 오히려 선진국 회원국보다 개발도상국 회원국이 더 많은 판국이다. 여하튼 중국이나 러시아, 인도같은 나라는 분명 강대국이지만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된다. 반대로 노르웨이나 스위스 같은 나라들은 인구가 적고 EU에도 속하지 않지만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비록 강국, 대국은 아니지만 내실이 튼튼한 나라기에 강소국으로 불린다. 이런 의미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는데 강국과 선진국은 분명 다른 개념이다. 노르웨이, 스위스는 선진국이지만 종합국력을 따지자면 강국이 아닌데 반해 중국은 개발도상국임에도 강국이듯이.

10 관련 문서

  1. G20에서 유일하게 국가연합(confederation)인 회원.
  2. 외교 관행상 대통령제 국가나 대통령제에 가까운 이원집정부제 국가는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다. 반면 내각제 또는 내각제에 가까운 이원집정부제 국가는 총리가 회의에 참석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제군주제 국가라 국왕이 직접 참석한다. 물론 대략적인 관행이 그렇다는 것이고, 정상이 병에 걸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대신 참석시키기도 한다. 2014년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하필 정상회의 기간에 병이 나서 재무장관이 대신 참석했고, 사우디 국왕(별세)은 고령이라 큰동생인 왕세제(현 국왕)가 대신 참석하기도 했었다.
  3. 사실 유럽연합이 하나의 국가라면 유럽이사회 의장이 사실상 국가원수(대통령)에 가깝고 유럽위원회 의장이 정부수반(총리)에 가깝다. 하지만 그게 확실하게 규정돼 있는 것도 아닌데다 국가연합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G20 정상회의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하고 있다.
  4. 특히 G20 회원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5. G20 국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호주의 인구가 2,400만여 명으로 체코의 2배, 칠레보다도 600만 명 이상 많다.
  6. GDP 20위권도 못 되지만 지역안배로 G20에 들어간 남아공, 아르헨티나보다 GDP가 낮다.
  7. 취소선이 쳐져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인구빨 맞다. 일단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 인구의 8배를 넘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말레이시아의 경제사정이 더 나아서,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보다 1인당 GDP가 3배나 더 높고, 말레이시아가 인도네시아보다 훨신 안전하고(그래서 아예 호주 외교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여행경보 등급을 Do not travel(여행하지 마세요)의 바로 다음 등급으로 설정해 놓았다.), 청년실업 문제도 말레이시아보다 인도네시아보다 낮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사람이 말레이시아에 불법체류하다 걸려서 태형 맞고 추방당하기 일쑤. 그렇다고 해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싱가포르로 불법체류하다 걸리는 게 없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