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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제로 게임즈의 제작 게임
스컬걸즈인디비저블

INDIEGOGO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 트레일러 영상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실제 사명보다 스컬걸즈 제작진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미국의 게임 제작사 Lab Zero Games에서 제작 중인 반턴제 액션 RPG 게임. 2018년 발매 예정이다.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엔진이자 전작 스컬걸즈의 엔진이기도 했던 Z-Engine으로 제작되어 스컬걸즈에서 보여줬던 미칠듯한 2D 스프라이트, 좋은 의미로 동서양의 장점을 잘 뒤섞은 캐릭터와 시스템을 구현해놓았다.[1] 메인 테마는 동남아시아의 신화적인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지만 캐릭터의 디자인들을 보아 한 가지 컨셉에만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문화권의 이미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적으로는 7080년대 재패니메이션을 닮은 모험 활극 컨셉을 보여준다.

2015년 7월, 애니콘에서 뭔가 깜짝 발표를 하겠다던 제작사는 그곳에서 스컬걸즈를 이은 이 차기작 제작 사실을 밝혔다. 이후 2015년 10월 5일, 프로토타입 버전을 공개함과 함께 다시 한 번 본격적인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후인 12월 2일, 목표 금액을 달성하며 제작이 확정되었다. 이 프로토타입 버전은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여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포하는 PC 버전과 PS4, 스팀용 체험판을 받아볼 수 있다.

출시 초에는 윈도우 8을 권장 사양으로 개시했다. 하지만 사실은 윈도우 7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가 잘 된 편이기 때문에, 2015년 10월 7일에 공개한 프로토타입부터는 윈도우 7에서도 실행이 가능해졌다.

2 전투 시스템

실시간 반턴제 액션 RPG를 표방한 게임으로, 전체적인 시스템은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총 4명의 동료가 전투에 참여 가능하며, 각 캐릭터마다 다른 하나의 행동 버튼을 이용하여 따로 따로 조종한다. 전투가 시작될 경우 캐릭터마다 행동 게이지가 차올라 일정량 이상 모이면 한 번 행동이 가능한데, 이때 각 행동 버튼을 누르면 그 버튼에 배정된 캐릭터들이 공격을 시도한다. 또한 행동 버튼 + 방향키를 함께 누르는 방식으로 여러 가지 공격이 가능한데, 이를 이용하여 상황에 맞는 공격을 하며 다른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콤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누가 격투게임 제작사 아니랄까봐 제대로 콤보를 만들어내려면 공격 방식에 대한 나름의 연구와 빠른 손이 필요하다.

또한 발키리 프로파일의 택티컬 아츠 게이지처럼 '이디 미터' 개념이 존재한다. 이는 전투에서 적을 타격할 때 조금씩 차며, 동료와 콤보로 공격할 경우 더욱 빨리 차오른다. 이 이디 미터의 쓰임새는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특수 기술 사용 : 총 3단계의 이디 미터를 한 단계 이상 채우고 미터 사용 버튼과 행동 버튼을 함께 누르면 해당 캐릭터의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강력한 공격부터 파워 업, 체력 회복 등 캐릭터마다 그 성능이 다양하다.
  • 적의 공격 방어 : 적에게 공격턴이 넘어갈 경우 플레이어는 자동으로 방어태세에 돌입한다. 이때 행동 버튼을 누르면 해당 캐릭터가 방어를 하는데, 이때 이디 미터를 소비한다. 이디 미터가 없다면 아예 방어가 불가능하므로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이디 미터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의할 점은 이디 미터는 피격 순간이 아니라 방어 자세를 취한 순간부터 줄어들기 때문에, 방어한답시고 미리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는 게이지는 게이지대로 순식간에 줄어들고 공격은 공격대로 얻어맞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전투가 종료될 경우 해당 전투에서 쓰고 남은 이디 미터는 모든 캐릭터들의 체력으로 전환된다.

다른 RPG 게임들처럼 주인공 아즈나가 필드에서 몬스터를 만나면 RPG 화면으로 전환되는 방식이지만, 특이한 점은 필드에서 몬스터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약한 몬스터는 RPG 화면으로 전환하지 않고 액션 게임처럼 때려서 죽이는 방법(!)도 가능하다. 단, 아즈나보다 약한 몬스터만 이렇게 처리할 수 있다. 반대로, 아즈나가 몬스터에게 한대 맞고 전투를 시작하는 불상사도 일어날 수도 있다.[2]

3 등장인물

주인공의 이름은 아즈나(Ajna). 성우는 지나 보우스(Gina K. Bowes).
밝은 갈색 피부의 무술소녀이며, 활기차고 정의로운 시골소녀 컨셉에 가깝다. 귀신 같은 모습으로 변신하는 기믹이 있다. 시작화면에서는 긴 치마를 입고 있는데, 게임을 시작하면 치마를 걷어 올리면서 스패츠가 흘깃흘깃 보이는 옷차림으로 바뀐다. 하악하악 게임의 기본적인 조작은 아즈나를 움직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방향키를 눌러서 앉거나, 대쉬와 점프처럼 다양한 동작을 보여준다.

필드 플레이는 아즈나를 이용한 액션 게임처럼 진행한다. 덕분에 플랫폼 게임처럼 점프 기능이 중요하다. 공중에서 벽을 닿을 때 점프를 누르면 자동으로 반대편 벽으로 뛰는데, 이러한 점프 퍼즐이 생각보다 자주 쓰인다. 또한, 몇가지 기능성 아이템을 입수하면 그것을 통해서 다양한 액션이 생긴다. 도끼를 입수하면 앞을 막는 나무들을 베어버리거나, 벽에 도끼를 찍으며 매달려서(!) 수직으로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는 식이다.

전투에서는 발차기와 무기를 이용한 콤보를 구사한다. 처음에는 맨손과 발차기만을 이용하지만, 도끼를 입수하면 이를 이용한 공격을 사용한다. 참고로, 전투에서 아즈나의 체력이 0이 되면 자동으로 패배한다.

3.1 동료

인카네이션(화신)이라는 동료 시스템을 지닌다. 현재로선 어떤 설정인지 알 수 없으나, 개성적인 일러스트와 전투 방식 덕분에 재미있어 보인다는 평가. 하지만 프로토버전을 기준으로 캐릭터가 늘어날수록 손이 바빠서 생각보다 조종하기 까다롭다는 피드백도 있는 듯 하다.

3.1.1 플레이어블 캐릭터

"준비 됐어, 아즈나.(I'm ready, Ajna)"
처음으로 공개된 동료이자 궁수 포지션. 특이하게도 디자인은 유목민족 풍이다. 동료 중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아즈나에게 말을 거는 코멘트가 존재한다. 덕분에 아즈나의 첫 동료이거나 친구라는 추측이 있다. 조작이 상당히 쉽고 명중률이 좋은 편이라서 다양한 콤보를 잇기 쉽다. 여담이지만 이름의 유래는 칭기즈칸 수하의 궁술로 이름을 날렸었던 몽골 장수 제베로, 이름의 영문표기가 같다.
"하아, 원하는 게 뭐야?(Argh, what do you want?)"
호랑이 가죽을 머리에 뒤집어 쓴 무녀. 동굴에 틀어박혀서 주술 연구를 하고 있었다. 때문인지 동료 합류 시의 대사로 보다시피 그다지 협력적인 성격은 아닌 편.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창백한 피부와 퀭한 얼굴, 아즈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가 특징.[4] 들고 있는 랜턴을 매개체로 삼아 호랑이 혼령 'Bom'을 불러내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프로토버전에서는 너무 느린 속도, 낮은 방어력, 공격을 깔아두는 방식으로 계산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쓰기가 어려운 편이나, 선공개 된 4명의 캐릭터 중 유일하게 전체 회복기를 가지고 있어 전략적인 가치는 큰 편. 단 회복기는 이디 미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라즈미를 힐러로서 운용하려면 보다 철저한 게이지 관리가 필수.
한국의 무당에서 이미지를 따 왔다. 정확히는 여러 이미지가 혼합되어 있는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랜턴은 어떤 문화권의 디자인인지 추가바람.
  • '라즈미'는 산스크리트어빛줄기를 뜻하며, 회복 모션에서 등장하는 문자도 데바나가리 문자와는 조금 다르지만 인도 문자 풍의 물건이다.
  •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 쓴 모습은 페르시아의 샤먼을 닮았으며, 을 매개체로 정령을 소환한다는 점에서 아후라 마즈다의 상징으로 불을 숭상하는 조로아스터교가 연상된다.
  • 가죽을 얼기설기 덮어쓴 디자인이며 옷고름이 존재하지 않지만, 라즈미의 복장의 기본적인 곡선은 한복, 특히 치마저고리와 닮아 있다. 옷고름이 조선시대에 등장한 것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만은 아니다.[5] 무엇보다 호랑이 혼령의 이름이 Bom이며 Bom의 공격 모션 중 한국 민화에서 따 온 자세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확인사살.
"내 몸소 시범을 보이겠네, 젊은 친구들!(Let me show you how it's done, youngens!)"
우르미를 사용하는 땅딸막한 중년 아저씨. 평소에는 연검을 터번으로 바꿔서 머리에 쓰고 있다(!). 덕분에 온몸이 상처투성이. 우르미 검술을 충실하게 재현하여, 방어시에는 작은 원방패를 쓰는 모습까지 고증했다. 프로토버전의 성능은 전형적인 전사 스타일.

3.1.2 추가 예정 캐릭터

추후 동료로 추가 예정될 캐릭터로, 아직 설정만 공개되어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3.1.3 게스트 캐릭터

다른 인디 게임들과의 협업을 통해 참전이 확정된 캐릭터.
슈퍼 미트 보이처럼 차원 이동을 통해 선택적으로 습득하는 캐릭터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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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이 게임은 인디판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혹은 프로젝트 크로스 존이란 평가를 듣는다.

4 기타

30분 정도면 깰 수 있는 짤막한 프로토타입치고는 나름 이스터 에그숨겨진 보스까지 존재한다.

이스터 에그로 만든 보스인지라 만나는 방법부터 만만치 않은데,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우선 게임의 끝부분에서 큰 구멍에 빠진 후 만나는 공식 최종 보스를 격파한다. 보스를 깨고 나면 주인공 아즈나가 달리는 도중 각성하며 더욱 빨리 달릴 수 있는 각성 질주 능력을 얻는다.
  2. 도끼를 이용하여 구덩이에서 다시 빠져나와야 한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컨트롤 실력을 요구하므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3. 첫 번째 던전에서 처음 바닥이 무너지던 통로의 벽을 향해 질주한다. 그러면 벽이 무너지면서 숨겨진 통로로 진입하는데, 이때 대량의 적들이 질주만으로 살상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이후 두 번째 던전 초반의 높은 벽 가운데를 향해 질주하면 두 번째 숨겨진 방이 나오는데, 그 속에서 숨겨진 보스를 만날 수 있다.
보스의 정체는 바로 전작 스컬걸즈의 세레벨라의 공격 도중 낮은 확률로 튀어나오는 그 대충 그린 고양이로, 일명 'Scribble Cat'이라 불리는 고양이다. 전작에선 그저 관상용이었지만, 이곳에선 무려 숨겨진 보스로 승급하여 최종 보스보다 더욱 어려운 난이도로 등장한다. 초반에는 일반 몬스터 수준으로 약하지만, 갈수록 그 크기가 커지면서 강화되며, 막판에는 공격력이 한 방에 4000을 넘어가는 등 점차 난이도가 수직 상승한다. 체력 회복 기술을 가진 동료 라즈미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필수.
  1. 주인공 Ajna 뿐만 아니라 동료 캐릭터들도 호평이다. 인디 게임치고는 부드러운 전투 동작도 관심을 받았다. 또한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고딕스러웠던 스컬걸즈와는 달리, 모험 판타지를 지향하여 밝고 활기찬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2. 일부 몬스터들은 대공 패턴(...)까지 지니고 있다. 덕분에 점프를 써서 몬스터의 머리를 넘어가던 중에 얻어맞고 강제 전투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3. 전작 스컬걸즈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보이스 액팅 디렉터로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4. 다만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다니기 때문에 키가 잘 부각되지 않는다.
  5. 무당 하면 색동저고리가 떠오르지만, 알록달록한 옷은 티베트 불교만다라를 모티브로 삼은 상무(Sangmu)라는 캐릭터에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