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P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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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랜드 버젼사막 버젼

MARine PATtern of camouflage
미합중국 해병대의 최신 전투복과 그것에 쓰인 위장 패턴. (2001년~)

상위항목 : 군복/미군

1 특징

캐나다가 CADPAT을 채용한지 4년만에 나온 두 번째 디지털 픽셀 위장 패턴이다. 과거의 위장 패턴처럼 사람으로 그린 것이 아닌, 컴퓨터에 의하여 일종의 알고리즘 하에 랜덤하게 배열된 조그만 사각형의 디지털 픽셀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패턴의 배열은 CADPAT과 대단히 흡사하지만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패턴간의 비교는 이곳에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기존의 위장 패턴처럼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을 사용하여 단순히 보기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 자체가 사물의 형태를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즉 가 이걸 인식하면 두루뭉술하게 보인다고 한다. 픽셀의 모난 모양 때문에 눈에 더 띄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이런 픽셀 패턴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뇌가 곧이곧대로 인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여 보정을 걸면서 흐리게 인식해버린다.[1] 동시에 위장도 잘 된다. 즉 적이 봐도 그렇다는 것이다![2] 또 픽셀 패턴은 움직임이 있을 때에도 위장력이 덜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컬러로는 우드랜드(산악지역)와 사막이 있으며[3], 위장능력은 상당한 편이라고 한다. 특히 우드랜드 MARPAT은 한국 지형에 잘 맞는다. 사막형 MARPAT도 겨울의 낙엽이나 설원 위에서 위장할 때는 우드랜드 MARPAT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줄 때도 있다. 그리고 사막 위장복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많은 시가전에서도 매우 유용하다.[4] 육군 보고있냐?

MARPAT의 특징이라면 픽셀 위장무늬 중간중간에 미 해병대 저작권 표시용[5] 로고가 있으며, 습지에서 작전하는 해병대의 특성을 감안해 벌레를 퇴치하는 코팅이 되어있다. 이는 50회 정도 세탁시까지 유효하다.

2 비교

2.1 CADP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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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PAT.



CADPAT과 MARPAT.

2.2 UCP

미 해병대가 MARPAT을 채용한 것에 비해 그 후 미 육군은 신형 전투복인 ACU에서 UCP를 채택하였다. MARPAT과 UCP는 동일한 패턴이지만 색상이 다르다.


해병대 마크와 그 주변을 비교해보면 이들이 같은 패턴임을 알 수 있다. 사진에는 이라크 군경의 패턴도 포함되어있는데 이처럼 전 세계 각국에서 MARPAT을 색깔만 바꿔 채용하였다.

미 육군이 UCP를 채택한 것에는 비용상의 문제가 크게 작용하였다.

첫째, MARPAT이 우드랜드와 데저트 두 색상으로 나뉜데 비해서 UCP는 단일 색조합으로 디자인되었다. 이는 전 세계 어디에 투입되더라도 다른 색깔의 전투복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MARPAT이 4색인데 비해 UCP는 3색으로 되어 있어 생산단가가 낮다.

둘째, 강력한 경쟁자였던 멀티캠에 비해 라이센스 비용이 저렴하였다. UCP는 미군의 주도로 개발한 것이다보니 민간업체가 개발한 것에 비해 저작권료가 저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천후 색조합이라는 것은 어디에 가도 조금씩 색상 부조화를 일으킨다는 역효과를 노출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MARPAT보다 위장성이 떨어진다. 심지어 UCP가 가장 큰 효과를 낸다는 콘크리트 투성이의 시가지에서 해병대의 사막용 MARPAT이 회색 UCP와 별반 차이없는 위장효과를 낸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 결과 특수부대와 레인저를 중심으로 UCP 기피가 심하게 일어났고, 일선의 반발로 결국 미 육군은 도로 멀티캠으로 바꾸는 중이다. 워낙 UCP로 찍어놓은 물량이 많아서 완전한 대체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3 대한민국 국군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가장 먼저 육군특수전사령부가 MARPAT의 한국형 패턴을 제식 채용하였다.


왼쪽이 MARPAT, 오른쪽이 특전사

그 다음으로 육군과 대한민국 해병대에서 화강암, 바위질감, 소나무 패턴이 시험평가되었다. 육군과 공군, 해군은 화강암 패턴을 제식 채용하였고, 해병대는 지휘관리개선법안이 시행되어 해군으로부터 군인복제령을 이관 받은 뒤, 독자 개발한 물결무늬 패턴을 최종적으로 제식채용하였다.

이에 따라 특전사는 약 20여년만에 다시 특전사 전용 위장패턴을 보유하게 되었고, 해병대 역시 독자적인 위장패턴을 가지게 되었다. 특전사 패턴은 MARPAT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육군의 화강암 패턴과 해병대의 물결무늬 패턴은 MARPAT과 관계없이 독자개발한 위장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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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암 패턴과 특전사 패턴의 비교.


현빈이 해병대 패턴을 입고 있는 모습. 위장의 완성은 얼굴

2014년에는 해군 특수전전단이 특전사처럼 전용 위장전투복을 채용했는데, 우드마팻과 정말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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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련 문서

  1. 이런 느낌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
  2. 이는 독일, 캐나다, 스웨덴 등에서 사용하는 플렉탄 패턴이 발전한 것이고 플렉탄은 과거 2차대전 당시 슈츠슈타펠의 위장무늬인 도트 패턴에 그 기원을 둔다. 즉 멀게는 2차대전 때의 기술이다. 이걸 70년대 미국에서 나온 디지털무늬 아이디어와 결합해서 만들어 진것이다. 명심해야 할게 발전사나 아이디어 자체가 30년대 독일이나 40년대 소련, 70년대의 서독과 미국을 거치며 나온 만큼 당시 SS의 위장과 생김새의 유사성자체는 없다. 당장 이미지를 보면 프랙탈과 픽셀로 이루어진 이 위장과 달리 점과 얼룩으로 이루어진 위장일 뿐이다.
  3. 우드랜드 무늬에서 갈색 농도를 줄이고 진한 녹색끼가 강한 정글용도 개발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빼버렸다.
  4. 영화 월드 인베이전을 보면 알 수 있다. 실제로 미군은 2000년대부터 디지털 패턴 보급 전엔 시가전에서 사막 3색 전투복을 착용했다.
  5. 최근 미 해병대가 이 EGA(Eagle, Globe and Anchor) 문양의 저작권을 행사하기 시작, 앳 더 프론트제2차 세계대전 때의 미 해병대 피복 재현품을 만들던 업체들이 법적 조치를 해두느라 몇 달간 해병대 상품들을 내려 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