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2

Robinson R22 Beta Heli Travaux, BBJ Bitburg (Bitburg Air Base), Germany PP1278146759

미국 로빈슨 사에서 제작한 2인승 2엽 엔진 장착 헬리콥터. 73년도에 디자인되었고 79년도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지금도 생산되고 있다. 생긴 게 상당히 빈약해 보이는 데다가 2인승이고 군용으로 거의 안 쓰이는 민간용 기체라 팬도 지명도도 높지가 않은 편이다.[1] 그런데 헬기조종사 훈련용으로는 슈와이쳐 300 시리즈와 함께 1순위를 다투는 기종이다.

1차적으로 헬기 조종시스템이 유압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조종간과 바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로터가 저탄성이라 RPM의 조절이 빠르다. 때문에 조종사들의 의도에 곧장 쉽게 반응하며, 아주 미세한 조정에도 움직이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 심지어 Bell 206과는 기체 특성과 조작방법도 비슷해서 기종전환도 매우 쉽고, 타 기종 조종사들이 몇 시간 정도만 전환교육을 받으면 바로 조종이 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거기다가 연비도 좋고 정비비용이나 정비량도 매우 적은등, 조종사 교육기관에서 부담없이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2011년의 통계에 따르면 무려 4400대가 넘게 생산되기도 했다.

제원은 다음과 같다.

길이28 피트 8 인치 (8.7 m)
로터 길이25 ft 2 in (7.7 m)
높이8 ft 11 in (2.7 m)
기본중량796 lb (389 kg)
비행중량920 lb (417 kg)
최대비행중량1,370 lb (635 kg)
엔진Lycoming O-320-A2B or -A2C flat 4 piston engine, 124 hp (93 kW)
최대연료량19.8 US gallons (75 liters)
사용가능연료19.2 US gallons (73 liters)
보조연료탱크 최대10.9 US gallons (41 liters)
보조연료탱크 사용가능10.5 US gallons (40 liters)
제한속도117 mph, 189 km/h, 102 kts
순항속도110 mph, 177 km/h, 96 kts
행동반경240 mi (386 km)
비행고도14,000 ft (4,267 m)
상승속도1,200 ft/min (6.1 m/s)
로터부하2.61 lb/ft² (13.7 kg/m²)
출력대 중량비0.095 hp/lb (0.147 kW/kg)
비행시간대략 2 시간, 비상연료 30 분
헬기 자체는 다 좋은데 딱 한부분, 메인 로터 축의 디자인에 결함이 있어서 오로지 로빈슨 계열에만 적용되는 항공법을 만들게 한 적이 있다. SFAR 73이 그것으로, 요약하자면 비행중에 로빈슨이 높은 각도로 기울어질 경우 메인 로터축이 로터축을 감싼 탑 벽에 부딪혀서 둘 다 박살이 나서 추락하는 사태가 종종 벌어진 것이다. 이 현상은 정확히는 마스트 범핑이라고 해서 로터를 지지하는 구조물과 회전축이 심하게 흔들리다가 부딪히는 현상인데, R-22에서는 탑 구조 때문에 이 현상에 더욱 취약했던 것. 물론 일반적인 비행시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경험이 적은 신참 조종사들이 종종 이 현상을 겪어 사망하는 일이 생기자 아예 로빈슨 계열만 교관이 필수적으로 같이 비행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도록 항공법으로 정해졌다.
  1. 군용으로 쓰는 곳이 있는데 도미니카 공화국과 필리핀(...). 그러다가 2009년부터 미군이 무인조종시스템을 장착해서 무인기로 쓰려는 계획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