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ispu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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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고 그해 발매된 Undisputed, 그게 진짜 한국판 Illmatic이 됐지. - 딥플로우 [1]
우린 이제 클래식을 만드느라 바빠질거야 Like Let It Be, 한국힙합으로 치면 Dead'P Undisputed ... - Dragon AT [2]
Respect Dead'P. OK - 술제이 [3]
의심의 여지없는 결과물 Undisputed - 산이
데드피형의 Undisputed같은 앨범이나 팔로알토 형의 가사도 나한테 지금 맞는 옷은 아닐 것 같아. - Andup
우리가 빅딜이라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으쓱해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는 걸 당연히 본능적으로도 알고 있었고요. - 딥플로우

Korean Illmatic[4][5]
2004년에 배출된 한국힙합 클래식[6]
빅딜레코드의 간판앨범이자, 하드코어 힙합의 정수

데드피의 첫 정규 앨범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한국힙합 역사에서 손꼽힐만한 걸작.

당시 신규 레이블이던 빅딜레코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으로, Shock E 1집에 이어 두번째로 발매된 앨범이다. 당시 생소한 신인 데드피와 랍티미스트를 단번에 메이저급으로 끌어올렸으며, 빅딜레코드를 힙합팬들사이에서 강하게 각인시켜준 앨범으로, 이 앨범의 성공은 빅딜레코드가 소울컴퍼니와 함께 한국힙합을 주도하게되는 성장발판이 됐다.

당시 힙합플레이야, 리드머를 포함한 여러 커뮤니티에선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 앨범보다 먼저나왔던 피타입의 'Heavy Bass' 와 다이나믹 듀오의 'Taxi Driver', 가리온 1집과 함께 올해의 앨범으로 자주 거론되었으며, 이전에 명성이 짙었던 래퍼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강렬한 사운드로 힙합팬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힙합플레이야 어워즈, 리드머 평단에선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며[7] 올해의 앨범으로 뽑히며 한국힙합 역사에서 빼놓을수 없는 기록을 새겼다.

당시 이 앨범의 파급력은 상당했으며, 데드피의 묵직하고 유려한 랩과 랍티미스트의 로우한 비트의 조화는 가히 충격적이었고, 90년대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담아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물론 당시에도 동부힙합을 표방하는 음악들은 꽤 있었으나, 이 앨범만큼 정통성과 퀄리티를 표출했던 앨범은 당연히없었고, 참여한 피쳐링진들의 활약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8] 특히 비트메이킹을 담당한 프로듀서들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객원 프로듀서 랍티미스트는 이후 최고의 천재 프로듀서라는 평가를 얻게되었고[9], 인트로와 9번 트랙을 프로듀싱한 마일드 비츠는 빅딜의 명실상부 간판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이 앨범의 수록곡 '날개짓'을 프로듀싱한 프라이머리는 이후 자신의 앨범에서 '날개짓 Pt'2'로 뭉치는둥,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들이 총 집합하게된 결정체가 바로 이 작품인것이다. 물론 데드피 또한 당시 수준에 맞지않는 굉장히 유려하고 묵직한 랩을 뽐냈고 앨범의 주인이 자신임을 각인시켜 최고의 비트에 걸맞는 최고의 랩을 선사해줬다.

이 앨범 발표한후, 데드피는 군대에 들어가게되고아니 왜?, 제대한 이후에는 제대로된 앨범활동을 하지않았는데,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이 만족스럽진 못했고, 이 앨범이 워낙 영향이 큰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 뒤로 빅딜은 마일드 비츠의 1집 'Loaded'와 이그니토의 1집인 'Demolish' 같이 이 앨범에 버금가는 명반을 뽑아냈고, 어드스피치의 1집과 랍티미스트 1집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작품을 출범하면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게된다.

제대후, 다시 음악의 길을 걷게된 데드피가 데프콘, 가리온, 드렁큰 타이거, 얀키, 넋업샨 등 1세대 래퍼들에게 호평을 받는데는 이후 데드피의 활동도 포함되겠지만, 이 앨범의 영향력이 제일임은 부정할수없다. 이후 발매된 'Lost & Found'를 발매해 데드피는 더 큰 입지를 확보하게된다. [10]

현재 빅딜은 한국힙합 역사에만 기록되어있지만, 이 앨범의 명성은 끊기지 않고 한국힙합 명반을 꼽으면 여전히 나열되는 명반이다. 간혹 과대평가 받는 앨범이 아니냐는 의혹도 존재하긴하지만, 그런 의혹은 '누명'이나 'Remapping The Human Soul'[11] 등 수많은 명반에도 해당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명반이라도 어떤이의 귀에는 감흥이 없을수도 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것이다.[12]

2 트랙 리스트

트랙 번호곡 제목
1Intro
2Undisputed (Feat. Bust This, DJ Pumkin)
3Mephisto (Feat. Abstract'eller aka Rhyme -A-, DJ Crown)[13]
4날개짓 (Feat. Paloalto, DJ Crown)[14]
5Big Deal Anthem 2004[15]
6It Goes Down Once Again
7Black List (Feat. Loptimist, Deep Flow)[16]
8Honesty (Loptimistic Remix) (Feat. Addsp2ch)[17]
9C O R E A
10길위의 빛 (Feat. MC K)[18]
14Hidden Track[19]
15Hidden Track[20]

3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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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4일. 초판보다 약 3천원 가격을 올려 재판본을 발매하였다. 현재로썬 이 역시 매진되어 중고로 구해야하는 상황. 초판보단 구하기 매우 쉽다.

초판의 커버는 90년대 동부힙합이 떠오르는 약간 칙칙하고 무거운 느낌인데 반해, 재판본은 뭔가 날렵해지고 무게감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21]
  1. 이후 딥플로우는 The Anecdote를 한국의 일매릭이라 극찬한적이 있다. 그만큼 굉장하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괜히 일매릭과의 비교는 절대금물.
  2. 빅딜의 멤버로 상당한 하이톤에 스킬풀한 랩실력을 자랑한다. 당시 Class is Over에서 어드스피치 1집과 함께 거론하며 자부심을 표출했다.
  3. 앞서 'You Wanna Battle Me? 니가 내뱉은 이 모든 말 후회하게 해주지' 라고 본작의 타이틀곡인 'Undisputed'의 가사를 인용했다.
  4. The Anecdote도 함께 같은 별명이 있지만, 두 앨범 모두 일매릭과의 유사성보다는 단지 일매릭이 명반의 대명사로 평가되는 부분임을 받아들이는게 옳다. 물론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꽤 많다.
  5. 애초에 일매릭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과대평가되는 부분이 있는게 당연하다. 허나 그만큼 한국힙합내에선 상징성이 짙고, 클래식으로 남은 앨범인 점에선 이런 표현이 억지스럽다고 볼순 없다.
  6. 피타입, 다이나믹 듀오의 1집과 더불어 한국힙합 최고의 클래식으로 평가받는다.
  7. 당시 발표된 앨범들은 다른해와 비교해서 압도적인 작품들이 많다. 주로 한국힙합의 황금기로 꼽히는 해
  8. 대표적으로 날개짓의 팔로알토 가사. 그 외에도 라임어택과 MC K, 빅딜 멤버들의 활약도 빛났다.
  9. 이 앨범 뿐만아닌 여러 작업물로 평가를 얻게되었지만, 이 작품에서 제일 훌륭한 선전을 펼쳐줬음은 부정할수없다.
  10. 물론 악평도 많기는했지만, 기대치와 평가는 전작이 기준이 되어 좋은평가를 이끌어 낼수없었던것은 분명했다. 그렇다고 로앤파가 좋은 앨범이라는 말은 아니고, 한대음 최지호 위원은 '명성은 전설, 작품은 범작' 이라는 평가를 내기도 했고, 많은 리스너들도 비슷한 공감대를 지니고있다.나스와 같은 행보
  11. 최근에는 The Anecdote, 양화에도 그런 의혹들이 자주나오는 편이다.
  12. Undisputed의 경우 전체적으로 90년대 미국힙합스타일의 곡들이 포진해있는데, 요즘 넘쳐나는 화려한 비트와 랩스킬을 가진 래퍼들의 음악으로 힙합을 접하게 된 사람들이 듣기엔 많이 구리다고 느낄 수 있다.
  13. 한국힙합 내에서 상당한 명곡으로 꼽힌다. 이후 라임어택의 정규 1집 수록곡 'The Best of Two'에서 또 다시 콜라보했으며, 이 곡이 언급된다.
  14. 이 앨범의 킬링트랙이자 가장 유명한 수록곡으로, 한국힙합 내에서 손꼽히는 명곡이다. 팔로알토의 가사는 훗날 여러번 차용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5. 빅딜레코드의 첫 단체곡으로, 마르코와 데드피의 훌륭한 랩이 돋보인다.
  16. 역시 상당한 명곡으로 꼽힌다. 비교적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약해지는 감이있지만, 이 트랙으로 그런 부분을 완벽히 매꿨다. 3명의 랩과 비트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17. 앨범이 만들어지기전에 공연용으로 쓰던 버전이 원곡이며, 앨범에 수록된 곡이 리믹스버전인 특이한 경우.
  18. 역시 상당한 명곡으로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총 트랙수는 10개로 데드피가 평소 동경해오던 Nas의 전설적인 1집인 Illmatic에 투영했다고 한다.
  19. 5번 트랙 단체곡의 리믹스 버전
  20. 3번 트랙의 리믹스 버전, 그리고 11번~13번 트랙은 비어있는 트랙있다. 11,12번은 리믹스 버전의 제목만 표기되어있을뿐 비어있는 파일이고, 13번은 그냥 비어있다. 오류인지는 모르겠으나, 재발매판에서도 똑같은걸보면 앨범의 고유트랙인 10번트랙까지와 별도의 리믹스버전을 분리해두기위한 수단으로 추측된다.
  21. 그에반해 마일드 비츠의 'Loaded는 재판본이 더 멋지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