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k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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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랜들 먼로(Randall Munroe)[1]가 연재하는 웹코믹.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점심때 쯤 연재된다. 제목은 그냥 아무렇게나 지은 거라고 하지만, A: 1, B: 2, …, Y: 25, Z: 26으로 두고 숫자를 모두 더하면 왠지 42가 된다. (…)

겉보기엔 졸라맨스러운 막대인간들만 나오는 심플한 내용같지만, 사실은 무엇보다도 공대개그, Nerd 개그가 주된 유머 코드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영미권 문화가 많이 반영된 경우가 많아서 이해하기 쉽지 않은 화가 많다. 하지만 이쪽에 어느 정도 익숙하고 개그 코드가 맞는 사람이라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1 what if?

xkcd what if? 라는 일상이나 영화 등에서 나오는 문제들을 물리학적인 공식으로 푸는 페이지도 있다. 다소 황당한 질문을 받고 이를 물리학적으로 설명해주기도 하는데 글, 그림의 재치가 일품.

워낙에 스케일이 안드로메다로 가다 보니,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정밀한 계산보다는 근사치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수학시간에 이런식으로 계산하다가 혼나도 책임 못 진다고 한다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는데, 하드커버의 표지를 뒤집으면 수록된 질문 중 하나와 관련된 지도가 나오는 등 소소한 재미가 많다. 여담이지만 작가의 사진란도 막대인간이다(...). 2015년 한국에서도 시공사가 <위험한 과학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출간했다.

다음은 what if 에피소드의 예시들

핵폭발이 일어나고 타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할 수 있다.살아있다면
당분간은 그런 거 없다.
어린아이가 질문한 몇 가지 what-if 주제 중 하나. 질문의 답은 '그렇다' 이고 부가로 '500mph의 바람이 불 정도면 바람보다 그 바람을 일으킨 정체를 더 걱정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빛의 속도의 약 1/6. 현대 물리학 책에도 문제로 등장한다고 한다.
물론 빠르기로 따지면 초고속 인터넷이 압도적으로 빠르겠지만, 조금 스케일을 키워서 페덱스가 비행기로 한 번 나를 동안 인터넷에서 교환되는 정보량을 비교하면 페덱스의 압승. 비행기에 마이크로SD카드를 꽉꽉 채워 보낼 경우(...)를 비교했다.
이미 인터넷에 많이 존재하는 내용이라 안 하려고 했는데 워낙에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했다는 모양. 태양이 사라졌을 때의 소소한(?) 장점들로 분량을 채우다가 단 한 줄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마무리했다.
TED에서 이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후 구글측에서 천공 카드를 보내 왔는데, 그 내용은 암호화된 코드. 그것을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풀어헤쳐 봤더니 자신의 만화에 대한 구글의 코멘트가 적혀있었다. 내용은 "노 코멘트"라고.(...)

여담으로 그림체 때문인지 왠지 학교에서 읽으면 동화책을 읽는 거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1.2 Thing Explainer

여러가지 과학적 요소를 영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1000 단어만을 사용해서 설명하는 책. 애시당초 제목부터가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는 책의 의도를 보여준다. 1133:Up Goer Five화가 이 책의 시초이다.

2 주요 등장 인물

등장인물의 이름은 explainxkcd를 따른다. 애초에 이름을 정해두고 그리는 웹툰이 아니기에 코믹 내에서는 특별한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이 아니라면 딱히 이름이 언급되는 경우도 거의 없고, 언급되더라도 화별로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각 캐릭터의 성격은 xkcd가 어느 정도 틀이 잡힌 뒤로부터는 큐볼과 메건을 제외하면 대체로 일관적이다.

  • 큐볼 Cueball
아무런 특징이 없는 캐릭터이다. 일반적으로 Geek한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나 화별로 일관성이 없어 어떨 때는 작가인 랜들 먼로를 대변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완전히 컴퓨터에 무지하여 사고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3]
  • 메건 Megan
큐볼에 대응되는 여성 캐릭터이다. 대체로 시니컬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먼로의 현재 아내를 대변하기도 한다. 약혼 관계이던 시절, 유방암에 걸렸다가 완치된 듯.
  • 검은 모자 Black hat
검은 모자를 쓰고 등장한다. 약간 비관적인 성격이며, 약간의 트릭을 이용해서 특별한 이유 없이 남을 곤경에 빠트리거나 사회 질서를 혼란에 빠트리는 것을 즐기는 캐릭터이다.
  • 흰 모자 White hat
흰 모자를 쓰고 등장한다. 비뚤어진 사상을 갖고 있으며, 자기 꾀에 자기가 당하는 화가 많다.
  • 베레모 남자 Beret guy
흰색 베레모를 쓰고 등장한다. 낙천적이고 순진한 성격을 가졌으며, 비상식적인 것을 믿기도 하는데 무서운 것은 가끔씩 믿는 그대로 벌어진다는 거다[4]

3 기타

모든 만화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 2.5 저작권으로 배포된다. 저작자를 표시하고,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관련된 위키로는 explainxkcd가 제일 유명하다. 지나간 편을 보고 있을 때에도 주소창에 xkcd앞에다가 explain만 붙여주면 해당 설명 페이지가 나타난다.

이렇듯 과학 관련쪽으로 인기가 많다보니 소행성인 4942 먼로는 작가의 이름을 따서 이름 붙어졌다.

xkcd 사이트 권장사항을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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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표적인 만화들

xkcd/에피소드 참고
  1.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NASA에서 일했다.
  2. 끝부분의 번역이 살짝 원본과 다르다. 원본에서는 요다 1억명이 필요하며, 전력 공급원을 요다로 바꿀만한 가치가 없다고 되어있다.
  3. 예 : [2] ls란 dos 계열의 dir에 해당하는, 현재 폴더의 파일 목록을 보여 주는 아주 간단한 명령어로, /bin/ls에 위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큐볼이 시스템을 어찌나 꼬아 놨는지 시스템이 완전히 엉뚱한 곳에서 프로그램을 찾고 있는데다 에러 메시지도 파일을 찾을 수 없다는 것도 아니고 "장치 응답 없음". 도대체 뭔...
  4. 예 : [3] 네트워크 회사를 운영하는 듯 한데 어떻게 된 게 사장(Beret guy)이고 사원이고 회사에 대해서도 IT에 대해서도 아무런 개념이 없는데도 "돈이 그냥 어디선가 생겨나고 있는데 왜, 어째서 돈이 생기는 건지 알 수가 없"단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