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M


1990년대 초 대한민국 가요계에 활동했던 그룹.

대한민국아이돌 가수 그룹. 대성기획(현 DSP미디어) 소속이었다. 1990년대 초를 대표하는 가수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가수로는 노이즈, 듀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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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난 멈추지 않는다>로 데뷔하였다. 당시의 멤버는 조진수[1], 황현민, 윤현숙, 신성빈, 김현중.

타이틀곡인 <난 멈추지 않는다>는 특히 10대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 곡은 20여년 가까운 세월 뒤에 틴탑이 커버하기도 하였다. 물론 인기의 요인에는 멤버들의 수려한 외모와 윤현숙의 큰 가슴도 있었다. 같은 앨범에서는 <요즘 친구들>, <우리 모두 사랑하자>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성기 때에는 어린이 영화키드캅에 특별출연하기도 하는 등 동시기에 활동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등에는 밀리지만 1군급의 인기를 자랑했다.

1집 표제곡인 <난 멈추지 않는다>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김건모의 첫인상, 노이즈의 너에게 원한 건 등과 함께 1993년의 대표 히트곡이었지만, 홍콩멀티 엔터테이너매염방(Anita Mui)의 곡을 표절했다고 판정받아, 활동 막바지에는 리믹스 버전(Hip Hop Mix로 되어있는것...이라지만 원곡과 큰 차이는 없다)으로 무대에 섰다. 1년 후에 공연윤리위원회에서 재심의를 열어 표절 판정을 번복했다고 한다.

하지만 1집 이후 수입 분배 문제로 팀이 분열되었고, 황현민과 신성빈이 팀을 탈퇴한다. 황현민과 신성빈은 이후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여 '가이즈'란 그룹을 결성하고 데뷔를 준비하였으나, 황현민의 대마초 흡연이 적발되면서 유야무야된다.

1993년 그룹을 조진수와 김현중 2인조로 재편[2]하여 2집을 발매, <어색한 느낌>이 차트에서 나름대로 선전했으나 큰 반향은 얻지 못했다. 김현중이 병역 문제로 인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다. 조진수는 솔로 앨범도 발표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윤현숙은 리포터, 연기자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갔으나, 역시 가수 시절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 큰 가슴은 남성 시청자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았다

1995년 윤현숙을 제외한 나머지 남자 멤버 4명이 모여서 3집 <ZAM III Sounds> 을 발매, <나만의 이유>를 발표했으나 1집의 위력을 되살리진 못했다.

조진수는 이후 퓨전 밴드인 '프로슈머'에서 활동한 후 헤어 디자이너로 전업하였다.[3] 윤현숙은 잼 탈퇴 이후 혼성 3인조 그룹 1730 출신의 이혜영과 함께 코코라는 그룹으로 잠시 활동한 후 연기자로 전업했으며, MBC 주말연속극 애정만만세에 출연하기도 했다.[4] 황현민은 이후 아들과 함께 인간극장에 출연하였다.[5]

참고로 황현민은 유재석, 이정재와 군대 동기라고 한다.

여담으로 ZAM의 컨셉을 따라한 ZOMZOT이라는 아역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그룹이 있었으며, ZAM이 나올 때마다 곁다리로 같이 나오곤 했다. 그 뒤 ZOM 역시 ZAM이 망하면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2015년 4월 18일 KBS 1TV에서 배철수가 진행하는 콘서트 7080에 5인 전원이 출연하여 23년만에 5인으로 재구성되었다! #

2016년 6월 14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도 출연했다. 허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조진수는 함께하지 못했다.
  1. 당대 일본 최고 아이돌이었던 히카루GENJI의 컨셉을 그대로 모방한 '야차'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이 때도 리더.
  2. 여자1, 남자2보다는 남자 2명이 낫다는 소속사의 판단에 의해 윤현숙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팀에서 탈퇴한다.
  3. 친형이 헤어 디자이너다.
  4. 프로그램 홍보차 배종옥 등과 함께 놀러와에도 출연.
  5. 결혼하고 불과 8개월 만에 이혼하는 바람에, 황현민의 아들은 어머니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컸다고 한다.